난 유령이 무섭지 않아
크리스텔 데므와노 지음, 박창호 옮김 / 문공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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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와 니콜라는 창밖에 어른거리는 그림자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 무서움을 달래줄 곰인형이 방에 없자 인형을 찾아서 방을 나선다. 유령, 커다란 손, 목이 기다란 공룡, 상어, 독거미, 마귀할멈, 큰 용, 무서운 로봇을 만나지만 그것들은 모두 집 안의 물건들과 정원에 있는 나무의 그림자들이다.

마지막 곰돌이 인형을 입에 물고 아이들 앞에 나타난 강아지 타잔! 그림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안 아이들은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고 앞으로는 그림자를 무서워하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겁이 많고 무서움을 잘 타는 아이들은 상상력도 풍부한가보다. 지레 겁을 먹고 덜덜 떠니 말이다. 아이들에게 무서운 것을 실체를 알게 해줌으로서 스스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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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쿵!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4
다다 히로시 글 그림 / 보림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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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사과가 쿵하고 땅속의 두더쥐 길 입구로 떨어져서 입구를 막아버린다. 사과를 먹으며 사과 속을 뚫고 머리를 쏙 내민 두더쥐... 두더쥐부터 먹기 시작한 사과를 개미,벌,나비,애벌레,다람쥐,토끼,돼지,너구리,여우,악어,사자,곰,기린,코끼리까지 모두모두 배부르게 먹는다. 두더지가 있는 윗부분과 밑둥만 남기고... 사람이 손으로 잡고 베어 먹은 모양과 비슷하다. 잘 먹고 쉬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자 사과 윗부분 밑으로 모여든 동물들, 잘 먹고 비도 피하고 일석이조다.

한장 더 있었다면 배로 이용해서 많이 내린 빗물을 따라 둥실둥실 떠가면 어떨까 싶다. 사과를 먹은 동물들이 질서정연하게 떠나는 모습과 먹은 동물들이 차례대로 앉아서 쉬는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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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잃은 아기 누 - 아프리카 초원의 친구들 1
요시다 도시 글 그림, 봉정하 옮김 / 바다출판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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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릴때부터 키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주관이 확실하게 보이는 책이다. 옆으로 긴 모양인 책의 양쪽면을 이용해서 넓은 초원, 수많은 누의 무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풀이 말라버린 건기의 초원의 모습, 청록색을 이용한 밤풍경의 그림 속에 하얗게 빛나는 하이에나의 눈, 불 붙은 마른 들판, 누를 쫓는 사자들의 모습과 도망가는 누의 속도감이 느껴지는 그림들이 인상적이다.

아기 누를 보호하기 위해 사자무리를 유인하는 누의 모성본능에 감동먹었다. 부상당한 몸으로 아기와 무리를 찾아온 엄마의 질긴 생명력과 생존의식이 돋보이는 책이다. 멋지 그림과 숭고한 이야기가 잘 어울리는 책을 보게 되어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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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늑대 삼 형제와 못된 돼지 - 생각이 커지는 명작 그림책
헬렌 옥슨버리 그림, 에예니오스 트리비자스 글, 조은수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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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의 '유언'의 한장면이 생각나는 첫장, 침대에 누워서 메니큐어를 바르는 엄마늑대, 머리와 꼬리에는 컬도 말았다... 약간은 순하고 멍청해 보이는 아기늑대 세마리에게 독립을 하라고 한다. 이 때부터 이들에게 피말리는 고통이 시작된다. 왜? 힘세고 무식한 돼지때문에... 캥거루에게 벽돌을 얻어서 집을 지었더니 콧김 씩씩, 입김 훅훅 불어버려서 집을 부숴뜨리고, 비버에게 콘크리트를 얻어서 집을 지었더니 구멍 뚫는 기계로 부숴버리고, 코뿔소에게 철조망,철근,철판,자물쇠,쇠사슬까지 얻어서 튼튼하게 지었더니 다이나마이트로 터뜨려 버린다. 강적이다...

꼬리도 그슬리고 간신히 살아남은 아기 늑대 세마리... 이쯤되면 재미있고 엽기적이어서 아이가 뒤집어진다. 마지막으로 홍학에게 예쁜 꽃들을 얻어서 집을 짓는 아기 늑대 세마리... 콧김 씩씩, 입김 훅훅 불어버리려던 돼지는 꽃향기에 취해서 착한 돼지로 변한다. 아기 늑대들과 사이가 좋아진 돼지는 그 집에서 같이 살기로 한다. 아기 돼지 삼형제보다 더 재미있고 더 우습고 엽기적인 돼지의 행동에 쇼킹함마저 느낀다. 패러디가 원작보다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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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없는 캥거루 케이티 비룡소의 그림동화 81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그림, 에이미 페인 글, 조은수 옮김 / 비룡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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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캥거루들과 달리 배주머니가 없는 캥거루 엄마 케이티, 케이티도 울고 새끼 프레디도 운다. 새끼를 배주머니에 넣고 빠르게 뛰어다니며 먹이를 찾지 못하면 프레디가 다른 아기들보다 늦게 자라기 때문에 걱정인 케이티. 이 동물 저 동물 찾아다니며 다른 동물들은 새끼를 어떻게 데리고 다니나 물어보고 따라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팔이 짧아서 원숭이처럼 안고 다닐수도 없고 악어처럼 등에 지고 다닐 수도 없어서... 똑똑한 올빼미에게 물어 보았더니 도시에 나가서 사면 된다고 한다... 도시로 껑충껑충 뛰어가는 케이티, 주머니가 무지무지 많이 달린 앞치마를 입은 맘 좋은 아저씨가 케이티에게 앞치마를 준다. 프레디는 물론 온갖 동물들에게 주머니 속에 들어올 기회를 주는 맘 좋은 케이티. 걱정 끝, 행복 시작이다.

노란색 표지와 책 중간에도 노란색 바탕이 있어서 화사하고 행복하고 밝은 느낌을 준다. 엄마 캥거루 케이티의 아기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이런 내용의 책을 전에 본 기억이 나서 좀 아쉽다. 캥거루가 앞치마에 아기를 넣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나는데 이 책은 신간이라니 비슷한 내용의 책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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