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그림책 - 우리말보다 쉬운
최광섭 글 그림 / 효리원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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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장을 넘기면 나오는 속지에 A-Z까지 알파벳이 큼직하게 나오고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와 그림이 나와 있습니다. 알파벳 색깔이 원색이 아닌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색이어서 밝고 차분한 느낌을 줍니다. 내용은 속지에 나와 있던 알파벳이 한장(양쪽 페이지에 걸쳐 크게 나온다) 가득 단어와 그림,대문자,소문자,필기체까지 그리고 그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다른 단어들을 3개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아랫부분에 화면을 분할해서 앞장에 나왔던 알파벳이 차례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귀여운 천사가 다음 장에 나올 알파벳을 알파벳이 가득 든 수레에서 꺼내옵니다. 일관성이 느껴지는 책이고 큼직한 그림과 글씨가 마음에 드는 책이랍니다.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이 보기에도 적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예쁜 책을 보고 있으면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같아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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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공주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3
그림형제 글, 펠릭스 호프만 그림,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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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주라는 이름이 들어간 책은 다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내가 공주니까... 하하하 (농담입니다)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공주병에 걸려 자기만 잘 난 줄 알고 남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걱정이지만 공주라는 단어 자체가 얼마나 이쁘고 정이 듬뿍 담긴 말인가! 그래서 나는 공주라는 이름이 들어간 책은 꼭 본다. 이 책의 표지만 보았을 때는 북유럽의 또다른 공주이야긴가 싶어서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또 다른 공주책 발견!!! 그러나 왕비님이 예쁜 여자아이를 낳고 잔치를 열기로 했다는 문장에서 감이 왔다. 혹시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역시나 맞았다. 그 이야기다.

줄거리를 알고 있는 이야기라 스토리에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색다른 풍의 그림으로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만화틱하고 미국적인 냄새가 나는 책보다는 훨씬 느낌이 강렬했다. 섬세한 선으로 표현된 그림과 반지의 제왕처럼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책으로 좋은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서 기뻤다. 똑같은 잠자는 공주 이야기라도 각기 다른 그림으로 된 책으로 여러번 만난다면 아이의 상상력도 더 풍부해지리라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오늘도 떠오르는 아줌마틱한 이 생각은 어쩌나? 100년 전 사람인 공주와 성의 식구들이 100년 뒤 변화된 세상에 적응을 잘 했을까나? 더 좋았겠지... 냉동인간에 대한 꿈은 이때부터 있었는가... 공주가 연상도 보통 연상이 아니네....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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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만화로 보는 세계고전
올코트 지음, 박종관 그림 / 능인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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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원작을 만화로 재구성한 것이라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끔 재미있는 말들을 많이 사용해서 코믹하게 꾸몄다. 어른인 내가 봐도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 원작을 소개하고 있다. 제법 줄거리도 찬찬하게 진행하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그러다보니 원작의 모든 이야기를 다 담을 수가 없어서 아버지가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장면에서 끝이 나버려서 아쉬웠다. 내가 기억하는 작은 아씨들에서는 베스가 죽고 조가 작가로 성공하고 에이미와의 삼각관계도 있고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그러나 네자매간의 정을 느낄수 있는 좋은 이야기인데, 한권으로 끝내지 말고 2권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성 싶다. 요즘 원작을 만화로 꾸미는 아동책 틈새 시장이 활발한데 이 책도 좋은 만화로 원작을 거의 다 볼 수 있게끔 만화로 나오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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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도 학교에 가야 한다 난 책읽기가 좋아
수지 모건스턴 글, 세르주 블로흐 그림, 김진경 옮김 / 비룡소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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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무지 사랑한다. 이번까지 네번이나 읽었다. 3.4학년 아이들을 위한 그림동화라고 하지만 주인공 알뤼에스테르 공주가 너무 맘에 들기 때문이다. 똑똑하고 자립심이 강한 공주덕분에 조르쥬 114세 부부도 행복하고 편안한 자기를 느끼며 사는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그 어둡고 쓸쓸하고 허울만 좋은 집에서 계속 살았다면 평범하지만 따뜻하고 편안한 행복을 어떻게 누렸을까? 겉모습, 겉치례, 체면, 형식보다는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가 훨씬 매력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모든 딸들은 집에서 공주라는 말도 공감이 간다. 더군다나 요즘은 경제적으로 여유있어지고 아이들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진짜 공주들이지뭐... 엄마,아빠는 하인이고...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삶의 자유가 뭔지 느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허례허식보다는 열심히 일하며 즐기는 인생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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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되기는 쉬워도 아버지 노릇 하기는 어렵다
이홍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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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처음 신간으로 나왔을 때 여동생의 생일 선물로 사준 기억이 난다. 그때 여동생은 돌도 안된 아기를 키울 때여서 정신없이 바쁠 때라서 연예인이고 개그맨인 이홍렬씨가 쓴 책이니 재미있게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리고 얼마 전 이 책을 다시 만났을 때는 내가 읽어보고 싶었다. 엄마되기는 쉬어도 어머니 노릇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으므로... 이 책은 연예인 이홍렬씨의 신변잡기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자기 아버지와 자기와 자기의 아들들을 연결시키는 고리를 찾아보고 아버지를 회상하며 자식과의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좋았다.

가볍다는 느낌보다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 자식을 염려하는 마음, 바른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하려는 이홍렬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미국에서의 생활 이야기, 인기를 얻기 전의 생활들, 후배 개그맨들과의 이야기들이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동생이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으려니 생각하고 사주었는데 두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사주었더라면 첫애를 키울 때보다는 훨씬 더 공감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항상 반성하고 깨어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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