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갯마루 - 2002년 제47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이혜경 외 지음 / 현대문학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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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제 47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집이라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 보았다. 매년 상을 받은 작품들은 다 읽어 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므로... 이혜경님의 고갯마루는 처음 본 소설이었이나 그늘 바람꽃은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는 소설이어서 반가웠다. 잘 모르는 분이지만 이 이야기 쓴 분이 이 분이고 상 받았구나... 어느 집이나 말썽부리는 자식은 있게 마련이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자식도 있게 마련이다. 모든 자식이 골고루 잘 먹고 잘 산다면 부모도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니 어쩌랴... 고갯마루에 나오는 큰 오빠도, 그늘바람꽃에 나오는 오빠도 손아래 동생에게 신세를 지는 변변치 못한 처지여서 마음이 아팠다. 손윗 사람이 손아래 사람에게 베푸는 모습이 훨씬 보기에도 좋고 마음 편하고 든든하기 때문이리라. 다른 작품들도 밝고 시원한 이야기보다는 마음을 무겁게 해주는 이야기들이라 별 감동은 없었다. 다만 이순원님의 망배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제사 모습을 보게 되어서 기뻤고, 이런 풍습을 간직해주는 종가집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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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동물원
한태희 글 그림 / 예림당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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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흔히 하는 손바닥으로 물감찍기 놀이가 이렇게 멋진 책으로 만들어져 나오다니... 역시 요즘은 아이디어 시대인가 보다. 손바닥에 물감을 묻혀 찍어 만든 가족, 네 식구가 동물원으로 놀러 간다. 책에는 누나(혹은 여동생)의 이름이 오손이라고 나오지는 않지만 남자 아이 이름이 도손이니 오손도손이겠지? 손바닥에 한 가직 물감을 묻혀 찍고 또 다른 색을 묻혀 찍어서 두가지 겹친 색 효과를 내는 것도 독특하다. 손바닥의 모양을 이용해서 못 만드는 동물이 없으니 참 기발하고 독특하고 재미있다. 그늘을 만들어 주는 울창한 나무도 손바닥 모양, 날아가는 새도 손바닥 모양, 손바닥 모양 두개를 이용해서 만든 독수리도 멋있다.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이 다 멋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잠이 든 도손이는 꿈 속에서 공룡 동물원에도 간다. 공룡도 역시 손바닥을 찍어 만들었다. 책의 뒷부분에는 만드는 방법도 소개해주고 있고 코팅된 종이에 노랑,살색 손바닥 두개를 찍어 놓고 맘대로 그림을 그려 보라고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이런 기발한 발상의 책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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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맞이 아기를 위한 그림동화
차보금 지음 / 문공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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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돌맞이 또래 아이들의 특징을 언어, 감성,인지,바른 생활, 운동, 놀이 발달 영역으로 나누어서 보여주고 있다. 글쓴이는 한 분, 그린이는 일곱분이나 되는 책이다. 이제 제법 뜻이 통하는 말을 하게 된 아이들에게 앞 뒤가 정확한 말을 하게끔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도 이 책을 읽으며 2-3가지 단어를 연결한 문장을 말하는 아이가 이 맘때는 이런 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도 알게 되고, 다양한 말놀이를 함께 해줄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도 다양해서 만화 형식으로 컷으로 나누어진 부분도 있다. 토끼가 낚시질을 하는 그림은 말잇기 놀이를 보여주고 있다.

당근에서 시작한 말잇기가 엄마품까지 이어지는 그림과 글이 요즘 인기있는 쿵쿵따를 연상시켜서 재미있다. 노랗다는 한가지 주제로 '나비가 노랗다, 내 가방도 노랗다, 노란 나비, 노란 가방' 이라고 표현한 동시도 재미있다. 이 책을 읽고 즐거운 것이 있다면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인다는 것이다. 딸기공주, 우유왕자, 나처럼 해보라는 아기도, 엄마,아빠 물건을 자기 것이라고 우기며 어른 흉내를 내는 아기도... 모든 아기들은 다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이 든다. 내 애기만 최고라고 할 것이 아니라 남의 아기도 그 집에서는 왕자,공주라는 것을 알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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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맞이 아기를 위한 그림동화
차보금 지음 / 문공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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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보면서 뭔가 가르치려고 하면 그림책을 보는 기쁨을 느끼기 전에 싫증부터 내게 된다는 저자 차보금님의 서문 말씀처럼 이 책은 가르치려고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아이와 엄마가 함께 같이 보는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이 책은 운동, 감성, 생활, 놀이, 언어 발달 영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각 단원마다 느낌이 다른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뭔가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하고 의성어, 의태어가 나와서 더 재미있다. 무엇이든지 입으로 넣어서 검문(?)하려는 아이의 습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있다. 내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빨리 발달하기를 원하는 것보다는 무탈하고 무난한 성장을 더 기뻐해야 하는 것이라는 나의 육아관을 만족시켜주는 책이다. 그 맘 때 아이들은 대부분 다 이렇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끝 부분에 아빠가 퇴근해서 오는 모습, 엄마가 안주는 모습이 나와서 포근하고 다정한 느낌을 준다. 그림을 그린 분이 네 분이나 되어서 각 영역마다 느낌이 다른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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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태어 동화 - 우리 아기 말 배우는 방실방실
우리기획 지음 / 계림닷컴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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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 소리찾기, 소리듣기,소리만들기,소리표현하기 순으로 자연과 동물,물건,우리의 몸을 주제로 해서 온갖 의성어와 의태어를 소개하고 있다. 의성어,의태어 사전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의성어,의태어를 강조하느라 색색깔로 변화를 주어서 예쁘기는 한데 전체적으로 좀 산만하고 어수선한 분위기여서 엄마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책도 크고, 시도 많이 나오고 이야기도 좀 긴 편이어서 엄마가 하루에 다 읽어주기에는 힘든다고 생각한다. 의성어,의태어 사전이라고 생각하고 생각날 때마다 심심할 때마다 한 두편씩 읽어 준다면 아기도 좋고 엄마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 과정에도 의성어,의태어를 공부하는 과정이 있는데 그 때 아이들에게 보여준다면 다양한 의성어,의태어를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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