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크면 어떻게 되나요? 벨 이마주 9
데비 길로리 그림, 조이스 던바 글,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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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들은 얼른 커서 어른이 되면 뭐든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엄마,아빠, 다른 어른들을 부러워한다. 엄마,아빠처럼 맘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가보다. 어른들이 얼마나 많은 제약 속에서 살고 있는지 아이들은 모르니까... 그러나 지금부터 그런 말을 해서 자라나는 새싹의 기를 죽일 필요가 뭐가 있을까... 아이들에게 바르고 좋은 어른이 되게 가르치려면 부모가 먼저 모범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윌라는 형에게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 형보다 더 커질 수 있는지 물어 본다. 작은 윌라에게는 아직 꼬마인 형이 자기보다 더 힘세고 위대해보이니까... 얼른 커서 뭐든지 하고 싶은 어린 토끼 윌라에게 넓고 멋진 세상이 널 기다리고 있느니 밥 잘 먹고 씩씩하게 커서 큰 세상을 만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결국 그말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니까... 귀여운 윌라와 형 윌록스비의 다정한 모습이 돋보이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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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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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격이 급한 편이고, 다혈질이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하고 사는 성격이다. 그러다보니 욕도 많이 먹고 적도 많이 생긴다. 모난 돌이 정을 맞다보니 이제는 꾀가 생겨서 참을성도 생기고 속으로 삭힐 줄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사람이 살다보면 화 나는 일이 없을 수가 있을까? 이 책이 베스트셀러이고 나같이 무지몽매한 인간이 배울 점이 있을 것 같아서 보게 되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차분하고 우리에게 좋은 충고를 해주고 있어서 고마웠지만 이 책에서처럼 된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의식적인 보행과, 의시적인 호흡으로 마음이 가라앉는다면 이런 책을 뭐하러 읽을까, 읽지 않아도 되지.... 결국 화를 많이 내 본 사람이 화를 다스리는 법도 알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화를 내고 남을 원망하면 내 몸이 아프니까 내 스스로 나를 지키려는 보호본능에서 참게 되고 용서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아예 무시를 하든지.... 오염된 음식,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동물들의 고기를 먹는 것이 우리 몸에 화를 더 불러일으킨다는 말씀에는 공감을 하며, 결국 스스로 체험하고 터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빠른 해결책을 찾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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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 학습파워북 13
장길수 지음 / 계림닷컴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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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요즘 나오는 만화책으로는 드물게 내용이 알차고 재미있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살던 장영실이 성실함과 선한 마음으로 높은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튀지 않는 말로 잘 그려내 주었다고 생각한다. 너무 유행어를 많이 쓰면 눈살이 찌푸려질 때도 있는데 이 책은 무난한 어투를 사용하고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장영실의 학구열, 장영실을 알아 주는 여러 어른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남이 잘 되면 배아파하는 사람도 많은 세상에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 장영실의 재주를 키워주는 어른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물론, 대의명분을 중요시해서 장영실에 대해 반대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음과 양은 항상 있는 법이니까....

끝부분에 임금님의 연을 잘못 만들었다고 벌을 받는 장영실의 모습을 보고 열받았다. 장영실은 연구하는 사람이었고 작업을 한 것은 인부들인데, 전,후 사정을 알아보지 않고 책임자인 장영실을 벌주다니... 게다가 쫓겨난 후 장영실의 노후와 마지막을 아는 사람이 없다니 너무 화가 났다. 책을 다 읽자마자 우리집에 있는 장영실 위인전을 확인해보니 거기도 모른다고 나와있어서 열 받았다. 진짜... 옛날 사람들 왜 그러니?..... 우리,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인생 살지 말고 쓰면 참을 줄도 아는 사람들이 됩시다.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미있는 만화책을 만나게 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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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게 딱 좋아 - 딱이야 4
정지영 지음 / ILB(아이엘비)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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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류의 책들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서 일일이 다 읽어보고 구입을 결정하게 된다. 남편은 왠 만화책을 보고 있으냐고 하지만 일단 검문에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읽는다.

이 시리즈는 신문의 해외토픽란에 났을 법한 이야기들을 만화로 엮어 놓았다는 느낌이 든다. 각 나라 사람이 골고루 나오는 것을 보아도 그렇다. 오래된 신문이나 유머집을 뒤져서 나온 이야기들을 대충 만화로 엮어 놓은 것 같아서 좀 아쉬웠다.

물론 만화로 다양한 이야기들, 사람사는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재미는 있지만 가격면에서도 무지 비싸기 때문에 엄마들이 볼 때는 과연 돈 주고 살 것이냐는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두고 두고 볼 책이 아니므로 약간 책값을 낮추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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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 친구야 난 책읽기가 좋아
베아트리스 루에 글, 로지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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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린 로리타가 자기를 좋아하는 올리비에를 괜히 싫어하다가 서커스 공연장에서 올리비에를 골려 주고는 양심의 가책을 받는 이야기이다. 결론은 자기를 좋아하는 올리비에를 자기도 좋아하기로 했다는 것인데, 어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라고 보여지지는 않아서 좀 아쉬웠다.

로리타를 좋아하는 올리비에의 마음은 순수 그 자체라 보기 좋았지만, 자기를 좋아하는 올리비에를 싫어하다가 인간적인 양심의 가책으로 좋아해주기로 했다는 것도 그렇고, 선생님 아들이라는 말이 꼭 따라다니는 것도 싫다.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좋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쫓아다니는 것은 불행이라던 어느 드라마의 대사가 생각한다. 나같으면 벌써부터 재고 따지고 드는 로리타를 좋아하지 않을텐데....

로리타보다 올리비에때문에 읽었다. 벌써부터 밀고 당길 줄 아는 로리타가 나중에 부모님 속 꽤나 썩이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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