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 혁신의 아이콘 마스다 무네아키 34년간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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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이란 다름 아닌 선입관과의 전쟁이며
새로운 상식을 낳는 작업
- 선입관과의 전쟁 -

고객의 기분으로 기획하기 위해
마스다는 고객의 기분으로 몇 번이고 매장을 바라본다.
같은 매장이라도 아침의 기분, 점심의 기분, 저녁의 기분으로.
(중략)
그렇게 고객의 기분으로
답을 찾고
성실하게 그 답을 실현하면 고객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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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 혁신의 아이콘 마스다 무네아키 34년간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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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팔기'위한 비즈니스가 아닌 '만족주기'위한 비즈니스가 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려운 마스다 무네아키의 철학이 담긴 글 모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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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성의 사내 필립 K. 딕 걸작선 4
필립 K. 딕 지음, 남명성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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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전 그동안 재미있게 봤던 상당 수 영화들의 원작자가 필립 K. 딕이라는 걸 알고 원작소설을 읽기위해 찾아보던 중 필립 K. 딕의 소설들이 시리즈로 엮어 출간된다는 소식에 구입해서 읽었던 소설이다. 원래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를 읽어보려고 마음 먹었지만 시리즈가 차례로 출간 중이었고 전집은 이가 빠지는걸 못 참는 성격이라 첫 권부터 차례대로 읽어나갔었다.


2015년도에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The man in the high castle'이라는 동명의 드라마를 시작했지만 원작소설의 기본 구조와 등장인물 몇을 불러와 전혀 다른 이야기로 각색되어 원작과는 다른 스토리로 엮어가고 있다. 최근에 시즌 1과 2를 구해서 보고 있는데 비교할 겸 다시 꺼내 읽어봤다.


필립 K. 딕의 '높은 성의 사내'는 독일과 일본이 전승국이 되어 전세계를 양분하여 점령하고 있는 대체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과거 일본의 지배하에 놓였던 우리에게는 어쩌면 친숙한(?) 소재였다. 하지만 미국인들 특히 이 소설이 쓰여진 1960년대에는 미.소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세계를 양분하다시피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대이니만큼 엄청나게 신선하게 다가 왔을 것 같다. 하긴 2015년 제작된 드라마 역시 신선하다 못 해 충격적이었으라. 독일과 일본의 2등 국민으로 전락한 미국의 모습을 너무 사실적으로 그려냈으니. 게다가 뉴욕 한복판에 휘날리는 나치문양이 들어간 국기들이란!


소설로 돌아가서 그 때도 그랬지만 이 소설이 쉽지 않았던건 소설 속에 주요한 소품으로 등장하는 '메뚜기는 무겁게 짓누른다'라는 제목의 또다른 대체역사를 그리고 있는 소설이 갖는 의미와 그로 인한 결말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읽어봐도 이 소설을 SF물로 봐야하는건지 대체역사가 배경인 스릴러물로 봐야하는 건지 알송달송하다. 우리의 '이상'이라는 작가의 작품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다.


'주역'이라는 전통적인 동양의 소재를 자연스럽게 엮어서 대체역사를 배경으로 했음에도 상업적 흥미로만 치우치지 않고 피지배민으로서 갖는 지배층을 향한 동경과 열등감을 주인공들을 통해 세심하게 그려낸 점은 수많은 상을 수상한 훌륭한 작가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젊은 일본인 부부와 사교를 맺을 기회였다. 그것도 그를 양키 또는 잘해 봐야 공예품을 파는 장사치로만 알아주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 받아들이는 걸 기본으로 하는 관계다. 그래, 이런 젊은 사람들, 떠오르는 세대, 전쟁이 일어나기 전 시절 또는 아예 전쟁 차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이 세계의 희망이다. 그들에게 신분의 차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언젠가는 사라질 거야. 칠던은 생각했다. 언젠가. 사회적 신분이라는 개념 자체가. 지배받는 자와 지배하는 자가 아니라 그저 사람들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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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 2 - 고구려 백제 신라와 가야를 찾아서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 2
이이화 지음 / 한길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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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의 한국사 그 두번 째 이야기는 고구려, 백제, 신라를 중심으로 한 세 나라와 한국사에서 크게 다루지 않고 있는 가야 등 주변 나라들의 이야기이다.

특히 고등학교 때에 가야에 대해서는 크게 다루지를 않았었는데 한국사 이야기를 통해 숨겨진 역사의 일면을 살펴보는 재미난 기회가 되었다.

일본에서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에 대해서는 일본 사학계의 단순한 주장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여러 다양한 주장을 함께 다뤄서 임나일본부설에 대한 객관적인 비판적 사고를 가질 수 있었다.

p.329
「일본서기」에는 임나일본부를 6세기 무렵의 사실로 적고 있으나 출선기관설과 백제군사령부설은 4세기의 사실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어서 논리 전개에 허점이 있다. 더욱이 임나일부본부의 관련 기록을 보면 정치.군사적 지배나 조세 징수, 부역 동원 따위의 통치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가야의 왕들과 보조를 맞춘 외교활동이 거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신라가 가야의 나라들을 통합하였을 때에도 왜국이나 백제가 이에 맞서 직접적으로 군사활동을 벌인 기록이 어디에도 전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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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enown 2018-02-24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임나일본부에 대해서는 한일역사학계에서 타협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왜의 사무소 정도로.
 
회색 인간 김동식 소설집 1
김동식 지음 / 요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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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이솝이 쓴 인간군상이 주인공인 우화집. 비슷비슷한 이야기들 속에 담긴 개운치 않은 여운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소설을 쓰기위한 정규 교육이나 책읽기도 없이 이만한 글을 이만한 편 수로 써내려 갔다는게 불가사이할 따름이다. 감히 한국 소설계의 신동 모짜르트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틀에 벗어난 날 것 그대로의 글이 거친 느낌이지만 짜임새와 반전, 교훈 등은 결코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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