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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견인 도시 연대기 (전4권) ㅣ 견인 도시 연대기
필립 리브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1편이 기대되는 SF영화의 원작이라는 이유로 연대기 세트를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솔직히 이야기의 전체 줄거리는 동화처럼 단순했으나 몇몇 장면과 결말은 좀 과하게 잔인할 정도로 냉혹한 면이 있어 언발런스한 독특한 매력이 있는 소설이었다.
얼굴에 커다란 흉터를 가진 다분히 비뚤어진 심성의 사이코패스적인 헤스터와 그녀가 끝까지 인간성을 지킬 수 있도록 곁을 지켜준 인정어린 톰과 같은 메인 히로인들외에 헤스터를 사랑한 스토커 등 여지껏 볼 수 없었던 캐릭터들과 '도시진화론'을 따라 약육강식으로 생활한다는 견인도시들의 세계관도 남달랐다.
1편만으로도 잘 끝맺음된 소설이었지만 2편과 3편은 속편 격으로 4편의 결말을 위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2, 3편에서 읽다가 살짝 지루해져서 잠깐 덮어두기까지 했다는건 아쉬움이 남는다. 매력적인 히로인과 특별한 세계관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하겠지만 그에 반에 왠지 낯익은 스토리 매편마다 반복되는 결말과 어딘지 익숙하고 낯익은 장면들은 아쉬웠다. 특히 4편 마지막 씬은 분명 감동적이었지만 일본 애니에 나옴직한 전형적인 장면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