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필로소퍼 2019 6호 - Vol.6 : 당신의 시간은 안녕하십니까?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6
뉴필로소퍼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뉴필로소퍼 2019년 6호의 주제는 '시간'이다. 아무래도 현대를 살아가는 일원의 한 명으로써 시간이 갖는 중요함과 시간의 흐름이 주는 압박으로 인해 시간을 다룬 이번 호는 관심있게 읽게 된다.

'즐거운 시간'을 뜻하는 '카이로스'와 말그대로 의미없이 '소진'되는 시간인 '크로노스'라는 고대 그리스의 두 가지 표현은 오늘 날 초 단위로 시간을 쪼개어 살아가다시피 하는 현대인에게 중요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한 번 흘러가면 되돌아 오지 않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게 현명한가. 그전에 시간이란 무엇인가. 과연 시간이란 실제로 존재하는걸까. 시간은 과거에서 현대를 거쳐 미래로 일방향으로만 흐를까.

이런 물음을 철학적 사유를 통해 현대인에게 있어서 시간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 번 꼽씹게 만드는 2019년 6호 '뉴필로소퍼'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듄 3부 : 듄의 아이들 듄 3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F 소설이라기 보다는 초인주의 소설. 우주적 규모의 제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이야기는 듄이라는 모래혹성에 국한. 어릴적 영화로 접했던 작품이라 반가웠고 매혹적인 작품임에는 틀림없지만 경전과 같이 끝없이 이어지는 신비주의적이고 술책이 뒤엉킨 스토리는 지루하다.

3부는 공작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국의 황제로 등극한 폴 무앗딥의 쌍동이 자녀들의 이야기.

스티븐 킹의 ‘다크타워‘와 쌍벽을 이루는 지루함 속 재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모든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토머스 네이글의 아주 짧은 철학 입문 강의
토머스 네이글 지음, 조영기 옮김 / 궁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끝까지 읽고 옮긴이의 맺음말을 읽어라. 그러면 이 책의 진면목이 보인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스콜리니코프 2021-01-02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야 추천을 하는거야 비추천을 하는거야.. 읽으라고 하는 것 같은데 별은 세개를 박아버리네ㅋㅋㅋㅋ
 

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모습은 실제와 다르다.  언론은 서로 다른 주장을 놓고 대립하는 두 개의 ‘주요‘ 진영을 비출 뿐이다. 그 주요 진영이 토론에 초대되었다는 것은 누군가 그들의 의견이 들을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토론이라는 포맷 자체는 그 행위에 참여한 당사자들에게 동등한 중요성과 진정성을 부여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게 뭐 어때서?‘라고 당신은 생각할지 모른다. ‘우리가 알려고 하면 되잖아? 똑똑하고 현명한 시청자가 질 나쁜 논쟁과 조악한 주장을 걸러내면 그만이잖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증거를 보면 현실은 정반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되는 이미지는 저렇게 조잡한 거짓 주장을 하다니 말도 안 돼‘보다 ‘진짜 제대로 된 토론이 진행되고 있구나‘에 가깝다.

 이러한 현상을 ‘가짜 균형False Balance‘ 이라고 불린다. 편견과 균형의 차이만을 중요시하는 단순한 관점으로는 ‘진짜‘ 균형과 ‘가짜‘ 균형을 구분할 수 없다. 진정한 가치를 중시한다는 것은 중립성에만 목을 매는 태도를 버린다는 뜻이다. 가짜 균형은 우리가 불충분한 관점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거나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을 진정성 있는 주장과 같은 선상에서 취급할 때 발생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필로소퍼 2019 5호 - Vol.5 : 일상이 권력에게 묻다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5
뉴필로소퍼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5호의 주제는 권력(Power)이다. '일상이 권력에게 묻다'라는 주제를 통해 일상으로부터 시작해서 내가 인식하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다양한 영향을 끼치는 '권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상의 권력이라는 주제에 가장 와닿는 글은 '나는 지방대 시강강사다'라는 책의 저자인 김민섭작가의 '지금, 당신의 몸도 가해자일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글이다. 건강잡지에 실릴 법한 느낌이지만 대학원을 거쳐 강사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전통'의 옷을 입은 '불합리'의 권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통'의 권위가 더해진 '불합리'한 권력이 본인 역시 거부감을 갖지 못한 가해자의 역할을 어느정도 하게 만들고 있었다는 회고다. 법과 같은 거리가 먼 거대 권력과는 또다른 가까운 '일상 권력'이 주는 - 법보다 ○○이 우선한다. 여기서는 '일상 권력' - 영향력은 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가해를 끼친다. 마치 또래 집단의 따돌림처럼. 현실적으로 부모나 사회는 따돌림의 피해자 학생 입장에서는 너무 먼 보호막이다.

최근 사법권 조정이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사법권의 독립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대중은 거대 권력이 집중된 사법권의 힘 앞에 개인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일 수 있는지를 깨닫기 시작했고 권력의 분산을 통해 남발되지 않는 안전책이 중요함을 실감하고 있다.

언젠가 JTBC 뉴스 앵커브리핑에서 '칼잡이의 칼에는 눈이 없다'라는 제목으로 검찰의 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게 기억난다. 영국 법원 앞에는 '유스티티아'라는 이름의 여신상이 서있다. 눈을 가리고 칼과 저울을 든 여신인데 눈을 가렸기에 선입견이 없는 이상적 법치주의를 지향한다.(우리 대법원 앞에는 눈을 뜨고 검대신 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논리를 따르냐에 따라 천징의 기울어짐은 불합리해질 수 있고 검에 의한 피해자가 생기게 마련이다. 그렇기에 권력에게 올바름을 논할 것이 아니라 다수의 논리나 힘의 논리에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부여함이 더 타당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

젠더, 인종, 비정규직 등 비교적 취약한 위치에 있는 개인에게는 '법보다는 일상 권력이 우선'하므로 이들의 일상에 안전한 울타리가 되도록 관심과 공감을 더해야 한다는게 이번 호의 주된 이야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