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3년 전이네.

2022년 1월 1일,

알라딘 북플은 짤없이 나에게 50대라고 선언했다.

뭐가 그리 급하다고, 12시 땡! 하자마자 그렇게 말하냐고.

너무하잖아.

생일 지난지 얼마 되지도 않고 나이 한 살 더 먹었다고!

그래도 만 나이는 아직 아니라고, 나이 세는 법이 바뀌었으니 나는 아직 40대라고 우겼다.

좀 슬프게도.

이날, 내가 하도 기가 멕혀서 캡처해 놨었다.

(이러면 내 나이 뽀록나는건가? ㅋ)




또 언젠가, 토스로 파킹 통장을 만들면서 오픈뱅킹 신청하고 옮기는데 송금 실패래.

아니 왜?

그리고 은행에서 문자가 왔는데 헐... 또 슬프다.

만 50세는 금융위험군.

그래, 안전하자는 거니까 그렇다 치자.

하루 참으면 된다 이거야.




아니, 그런데 이번엔 한 금융사에서 날아온 안내문에 이런 게 뙇!

나보고 시니어래.

이건 쫌 너무하잖아?

시니어라는 소리 듣고 좋아할 50대가 몇이나 있을까나?

타겟 오류라 생각하자.


그래, 나 50대다.

은퇴자금을 걱정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 인생 반밖에 안 살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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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5-01-24 15: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만38세일 때 짤 없이 40대로 분류하는 알라딘 북플에 법령 맞게 만나이로 해달라고 1:1건의도 넣었지만 무참하게 씹힌(내부 고려 후 반영 어쩌구 하더니) 기억이 납니다 ㅋㅋ이젠 찐 만40이 되어 지금 고쳐준대도 효용이 없네요 흑..

딸기홀릭 2025-01-24 16:09   좋아요 1 | URL
저만 그런게 아녔군요^^

hnine 2025-01-24 16: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 50대의 마지막해를 맞았답니다.
그래서 아주 귀하게 올해를 보내고 싶어요. 60대가 되면 50대가 얼마나 그리울까요.

딸기홀릭 2025-01-24 16:09   좋아요 0 | URL
귀하다는 말씀에 갑자기 눈물이 왈칵 하네요
한해 한해 귀하게 보낼게요~

딸기홀릭 2025-01-24 16:12   좋아요 0 | URL
그래도!! 시니어는 아직 아니지 않아요?

봄날의 언어 2025-01-24 1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시니어는 좀 아닙니다 명백히!
 
마법의 연금 굴리기 - 연금저축, IRP, ISA 절세 삼총사를 ETF로 자산배분하라, 전면 개정판
김성일 지음 / 에이지21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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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판이 있구나.

어쩐지... 내가 읽은 것은 2019년판이다.

하루 아니 일분일초가 급변하는 시대에 좀 오래된 느낌은 들긴 해서 최신간 관련 책을 봐야겠다고 생각하긴 했었다.

오래전 존 리의 책을 읽고 연금저축펀드 이거 꼭 만들어야지 했던 게 여태껏 그대로다.

주식이고 코인이고 다 하는데 왜 이것만 못하고 있는지...

ETF라는 신세계를 만났다.

무작정 덤벼들기보다는 음... 공부가 좀 필요하겠어.

관련 책들을 뒤져봤는데 너무 많아!

그 많은 책들 중 이 책을 왜 골랐는지는 모르겠다.

반은 알아듣겠고, 반은 못 알아듣겠다.

복리의 마법을 구체적 자료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관련 자료들 읽다 보면, 가랑비에 옷 젖겠지.

요즘은 온라인 세미나도 참가하고 있다.


제일 걱정은 아무래도 내 노후다.

최근 자녀가 결혼한 지인의 말로는 요즘은 결혼 상대자의 재산 등등 보다 부모님의 노후대책이 필수조건이란다.

지금보다 더 충분하고 확실한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속 시원하게 ETF에 관한 궁금증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좀 더 공부해 봐야겠다.

얼마 안 남았다. 자알~ 설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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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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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을 읽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재독을 했다.

어지간해서 재독하는 일은 없는데 짧아서 부담 없어 그랬기도 했다만, 처음 읽을 때 뭔가 뚜렷이 보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으니까.

재독하니까 처음에 놓쳤던 것들이 보인다. 그리고 펄롱의 감정들이 더 많이 와닿는다.

출판사의 홍보 - 2024년 최고의 책이라던가, 몇십 년 만에 나올만한 작가라던가-는 판매량에는 모르겠지만 감동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TV나 SNS 맛집으로 유명한 집을 막상 찾아가 보면 기대만 못한 건 기대치가 커서이기 때문일 거다.

이 책도 그랬다.

기대만큼은 아녔다.

짧은 내용 속에 정제된 감정 묘사가 좋았다.

유명 문학상은 이렇게 사회적 문제를 다뤄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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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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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는데 눈이 아니라 손아귀와 어깨가 아프다.

책을 고를 때 제목, 저자, 표지, 그리고 평점(특히 북플 친구들) 등을 고려한다.

내용보다 외형에 먼저 눈이 가는 건 사실이다.

생각해 보니 사람을 만날 때도 그런 것 같다.

갑분철? (갑자기 분위기 철학?)

그런데 이제는 그 외형에 하나를 더해야 할 것 같다.

판형과 제본.

400페이지 넘는데 작은 판형이다. 그리고 그 두껍고 작은 판형을 잘 벌어지지 않는 떡제본으로 읽고 있자니

손아귀에 힘을 꽉 쥐고 펼쳐 읽어야 한다.

손에만 힘이 가는 것이 아니라 어깨까지 아프다.

나만 그런가? (나이들어서라고는 하지 말자 ㅠㅠ)


416쪽, 128*188mm(B6), 445g


온라인으로 옷을 살 때 상세 사이즈 보고 대략을 가늠한다.

책도 이 스펙을 보고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

이젠 이런 것도 기억하고 있어야 하나 보다.

음... 이 정도면 가볍지만 넘기기 힘든 두께와 사이즈니까 전자책으로...라는 식으로.

제본에 관한 내용은 제공되지 않지만 기본 떡제본임을 감안하고 봐야 할 듯하다.

힘들 것 같으면 전자책으로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 책 이야기를 하는데 외모만 가지고 논하다니, 웃기지?

읽는 동안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서 끊지 못한다.

흥미진진, 가끔 가슴 아프고... 가독성은 좋다.

읽는 내내 몸이 편치 않으니 좋은 인상이 남을 리 없다.

별점 하나를 뺐다.

김금희 작가의 작품은 처음인데 초기작들과 많이 다르단 평이 꽤 있다.

초기작들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


앗! 오래전 블로그에 올린 창경궁 관련 포스팅에서 대온실 사진들 몇 장 발견.

반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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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0OrpdHhi5s?si=MXNbR4-cgXvB-Hq2

애니메이션이 있는지 몰랐다
어디서 어떻게 볼 수 있는지...
빨리 보고 싶어 현기증 난다
백희나 작가님,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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