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놓은 혹은 언제부턴가 쟁여져 있던 카* 커피가 똑 떨어졌다
커피머신 혹은 드리퍼를 사려고 했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전에도 사놨다 팔아버렸는데 내가 과연 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
물만 쓱 부어 간편하게 마시다가 드리퍼로 내리는 시간, 그걸 기다릴 수 있을까?
여러 생각에 확실한 구매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알라딘에서도 커피를 판다는 걸 잊고 있었다
(쿠폰과 스탬프는 덤!)
그래, 내 기호를 찾기까지 여러가지 커피를 접해보기로.
막입이지만 마시다 보면 나만의 커피를 찾겠지
포장지를 뜯는 순간 커피향이 참 좋았는데 정작 마실때는 글쎄...
이거다! 느낌은 아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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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라딘에 입문한 것도 굿즈때문이었다만
오랜 기간 굿즈를 사보니 결국 이쁜 쓰레기가 되더라는...
이후 굿즈 선택없이 주문만 해왔었다.
최근 벽돌책이 아니더라도 두꺼운 책 읽다보면 손목이랑 어깨까지 아프길래 이참에 일부러 구매금액 맞춰 하나 추가했다.
이쁘긴 한데 내가 원하는 만큼 촤~악 펴지진 않네
안이쁘더라도 벽돌문진을 택했어야 하나...
그래도 선물같아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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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5-02-06 17: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냐 아저씨> 저 구절 좋아하는 구절인데^^ 반갑네요ㅎ

딸기홀릭 2025-02-06 17:40   좋아요 2 | URL
정작 아직 못읽어봤어요....ㅎㅎ

그레이스 2025-02-06 18:53   좋아요 1 | URL
저도! 좋아하는 부분!
문진이 있네요?!

딸기홀릭 2025-02-06 1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읽어봐야겠어요!
 

다정한 관찰자(A Friendly Observer)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상황에 따라 적절하고 다정한 말을 건네지만, 아이의 할 일을 대신해주거나먼저 나서서 돕기보다는 스스로 해볼 시간과 기회를 주는 부모 유형.
아이에게 닥친 곤란한 상황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있지만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의 느린 노력과 긴 과정을 응원하며, 그런 아이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최소한의 조언과 무한한 격려를 보낸다. 아이를 힘들게 하는 사람, 상황을 발견하더라도 그것들을 재빠르게 제거해주기보다는 관계를 풀어내는 경험, 상황을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에 무게를 둔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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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검증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가 얼마나 자기 안에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주워온 생각은 쭉정이처럼 허약해서 살이 붙기 힘든 반면 진짜 자기 것은 검증할수록 강해진다.
- P160

올라퍼 엘리아슨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앱스트랙트: 디자인의 미학>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여기서 눈을 제거하면 각도가 사라지며 무지개도 사라집니다. 옆에 있는 사람은 여러분이 보는 무지개를 못 봐요. 눈이 다른 위치에 있거든요. 이 공간은 당신의 존재에 전적으로 의존합니다. 무지개의 존재보다 중요한 게 따로 있어요. ‘나의 두 눈을 믿고 세상과 호응하는 나의 능력을 신뢰하느냐가 문제죠." - P165

그리고 덧붙인 손글씨. "이런 표피적 인상 말고 너의 해석을 쓰렴." 그때 본 빨간 글씨를 지금껏 마음에 품고 있다. 해석은 느낌과 인상을 이해하는 작업이다.
‘멋지다‘가 인상이라면 이런 이유로 내가 멋지다고 느꼈다‘는 해석이다. 선배는 느낌과 인상을 땔감 삼아 지성을 발휘하라고 요청하고 있었다.
- P169

(...) "어떻게 하면 꿈을 찾을 수 있을까요?"도 마찬가지다. 이 질문은 ‘꿈은 찾는 것‘이라는 전제를 딛고 서 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꿈을 ‘찾는 것‘이 아니라 ‘빚는 것‘이라고 표현하면 안 되나? 그렇게 표현을 바꾸면 시야가 달라지고 당장 취할 수 있는 행동이 달라지는데?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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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서사
#의미부여

홈비디오로 기록한 무편집 영상을 영화라고 부르지 않듯 살아온 모든 순간을 누락 없이 축적한 데이터가 있다고 해도 그것이 삶이 될 순 없다. 중요한 건 자기서사고, 의미 부여다. 테드 창이 《숨》에서 쓴 아래 문장처럼.

기억이란 우리가 살아온 모든 순간을 공평하게 축적해놓은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애써 선별한 순간들을 조합해 만들어낸 서사이다. 설령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사건들을 경험하더라도 우리가 똑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않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 P17

삶은 언제나 예측 불가하고, 뒤죽박죽 난장판 같은 사건과 사실이 끊임없이 들이닥친다. 그것을 소음이라고 생각하면서 괴로워하는 선택지도 있고, 의미로 승화해서 다른 현실을 사는 선택지도 있다.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하며 살고 싶은가? 
- P18

나는 에디토리얼 씽킹을 이렇게 정의한다. ‘정보와 대상에서 의미와 메시지를 도출하고, 그것을 의도한 매체에 담아 설득력있게 전달하기 위해 편집하고 구조화하는 일련의 사고방식‘.
- P26

챗 GPT가 절대 대체하지 못할 영역은 뭘까? 답은 금세 나왔다. 챗 GPT는 어떤 사안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나 입장을 갖지 못한다. 입장이 없기 때문에 주장하지 못하고, 설득하지 못한다. 앞으로도 생성형 AI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수만 가지 단어와 이미지를 만들어낼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 무엇이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지, 무엇이 신선하고 매력적인지 의미 부여하고 주장하고 설득하는 일은 언제나 인간이 할 것이다. 에디토리얼 씽킹이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 P38

사전에는 훌륭한 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오만 가지 단어들이 다실려 있지만, 그 안에는 단 한 편의 시도 들어 있지 않다.
-브루노 무나리, 판타지아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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