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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거주불능 지구 - 한계치를 넘어 종말로 치닫는 21세기 기후재난 시나리오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4월
평점 :
독서동아리에서 함께 읽은 책이다.
평소라면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을법한데 이런 기회에 확장해 보는 것도 괜찮지.
어제 오늘 더위를 보면 쩍쩍 갈라진 표지가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21세기 기후 재난 시나리오'라는 부제처럼 한편의 재난영화를 보는 듯 하다.
폭염, 빈곤과 굶주림, 해수면 상승, 산불, 질병, 경제공황, 기후분쟁 등 다양한 기후재난의 현실과 마주할 수 있다.
그냥 서술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기후재난 상황이 그야말로 폭풍처럼 휘몰아친다.
먼 미래가 아닌 곧 다가올, 나와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의 암울한 미래가 그려진다.
그저 막연한 추측이 아닌 통계와 숫자로 무장한 근거들을 제시한다.
그래서 더 확실한 미래, 무섭다.
이 책에는 기후재난에 대한 '경고'만 있다는 것이 아쉽다.
긴급 행동지침 여섯가지는 너무 막연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좀 더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내겐 유튜브 '살림스케치'의 생활속 실천 방법들이 현실적으로 더 다가온다.
(꼭 보시길 강추!)
https://www.youtube.com/channel/UC4E2S3T37vJ3Mi2sYrnhE_Q
이 책에 대한 한마디 감상평은, "큰일이다".
기후재난에 대한 경각심은 충분히 갖고도 남을 만한 책이다.
이젠 나라도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해야 할 때.
+
덧,
기후재난, 환경을 말하는 책인데 책의 종이질이 너무 좋고 무겁다.
재생지를 활용했더라면 좋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