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1학년 엄마 1학년 - 정서지능부터 공부 태도까지 초등학교 1학년 심리 교과서
이호분.남정희 지음 / 길벗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첫아이의 초등입학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

낯선 학교생활에 대한 아이의 두려움 만큼이나 새로운 환경에 엄마도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지 막연한 두려움을

현실감 있게 설명해줘서 그런 두려움은 좀 덜었다.

부록으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초등학교 교실이 들어 있다.

아이와 미리 보면서 조금 익숙해지는데 도움이 된다.

 


 

중간중간 각주를 두어 이해를 도왔다.

책을 읽으면서 편집이 참 감각적(?)이란 느낌이 들었다.

노란 병아리가 생각나는 초등1학년 이미지처럼 표지부터 본문의 모든 컬러는 노랑이다.

 <아이의 자신감을 길러주는 대화의 기술> 팁은 습관이 될때까지 자주자주 읽어줘야겠다.

 

 

 

거의 모든 남자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혹시 우리아이가 ADHD가 아닐까 걱정할 것이다.

학교에 들어가서 집중하지 못하면 어쩌지? 수업에 방해되는건 아닐까?

그러다 선생님 눈밖에 나는건 아닌지...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사전에 점검해볼 수 있기도 하다.

아마도 대부분은 엄마들의 오버로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들일 것이겠지만

조기발견으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도 있으니 한번 해보시길.

 

 

사실 모든 육아서, 교육서에서 하는 말은 거의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다만 잊고 있었거나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들이 많을 뿐이지.

그럼에도 육아서를 읽는 이유는 다시 한번 좋은 부모가 되고자 했던 초심을 돌아보기 위함이 아닐까.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도 어찌 보면 거의 다 아는 내용들이었지만,

아하~! 그래? 하며 읽은 부분들도 상당수 있었다.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기만을 바랬던 그때가 벌써 8년이 되었고,

건강하게 자라주니 이젠 공부도 잘했으면 하고 욕심이 많아지려고 한다.

욕심을 버리고 기다려주는 여유를 책을 통해서 얻었다.

 

p. 37

아이를 겁먹게 하지 마라
이미 아이는 낯선 환경과 선생님, 친구들을 새로 알아가야 한다는 부담감과 불안감을 안고 있다.
그런데 이런 표현들로 학교란 무서운 곳이고
공부는 어렵다는 인식을 갖게 한다면 `드디어` 학교에 간다는 아이의 기대감이 무너질 수 있다.
학교에 대한 거부감부터 심어주어서는 안된다.

(중략)

평소 아이가 궁금해할 때마다 엄마는 학교에서 제멋대로 행동하다 혼나지 않을까,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에 유치원보다 엄격하고 규칙이 많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p. 44

아이의 학교생활은 마라톤이고 초등 1학년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서서 워밍업을 하는 단계다.
운동화 끈을 다시 매고 바지를 추스르며 목을 축이는 일은 긴 경주를 위한 작은 준비일 뿐이다.
남보다 서툴고 부족하다고 아이의 등을 부모가 계속 떠밀어줄 수는 없다.
아이가 자기 속도에 맞춰 잘 달릴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p. 58

학업이라는 긴 여정에 최우선으로 꼽히는 준비물은 아이의 자존감, 즉 자아존중감을 튼튼히 하는 일이다.
자존감은 스스로 자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느끼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자신 있게 해낼 유능한 사람이며, 설령 한가지 일을 실패했다 하더라도
자신을 기꺼운 맘으로 받아들이고 존재 그대로 사랑하는 힘이다.

p. 65

아이의 자신감이나 자립심 키우기도 사소한 습관 들이기에서부터 비롯된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아침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은
가장 기본적으로 길러야 할 습관이다.

(중략)

웬만한 것들은 부모의 습관이 저절로 아이의 습관으로 굳어지는 경향이 많다.

p. 75

아이에게 자기결정력을 키워주려면 자율성을 주어야 한다.

즉 무엇이 하고 싶은지, 어떤 것을 먼저 할지 아이의 의사를 묻고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다.

자율성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중략)

아이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높이고 자기결정력을 키우려면 아이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조금씩 더 허용한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아이의 욕구를 지나치게 허용하는 양육태도다.
무엇이든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따르는 양육 태도 역시 경계해야 하는데
이유는 가치 판단의 기준이 올바르게 서 있지 않은 시기여서 아이가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략)

부모는 일관된 양육원칙을 가져야 하며, 아이의 고집을 견디다 못해 요청이나 결정을 들어주기보다 원칙에 맞지 않으면 단호하게 안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p. 84

`동기부여`란 아이가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의미를 갖게 하고 성공하고 싶다는 욕구와 의지를 심어주는 일이다.

(중략)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네가 커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생겼는데
그 일을 하려면 공부해야 할 것이 참 많을 수 있어.
그런데 그때 가서 한꺼번에 공부하려면 네가 힘들 수도 있어.
공부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기초를 준비하는 일이야."

p. 253

"지금은 아이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할 때"

초등학년은 아이의 딴짓을 좀 더 여유있게 바라봐도 되는 시기입니다.
아이가 제 나이에 맞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부모의 조급한 마음을 조금 내려놓아야 합니다.
단번에 눈에 띄진 않겠지만, 아이는 부모가 기다려준 만큼 마음과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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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미술관 - 서양미술, 숨은 이야기 찾기
최연욱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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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막연하게 어렵다고 느끼는 분야중 하나가 바로 미술이다.

이런 두려움은 <비밀의 미술관> 서문에서부터 떨쳐지게 해줬다.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 배경, 학력, 스타일, 미술사를 다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니까

책을 읽기 전부터 한짐 덜어놓은 기분이다.


http://nuctom.blog.me/


언젠가 참 재미있는 포스팅이네~ 하면서 이웃추가했던 분이 바로 이 책의 저자 최연욱이었다.  
재미있는 미술스토리를 연재하고 있으니 블로그도 한번 둘러보시길~

 

 

 

첫장부터 오호~ 흥미로웠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름의 뜻이 '빈치 출신의 피에로의 아들인 레오나르도' 라는 뜻이었다니!
거장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작품이 15점 내외라는 것도 놀라웠다.
<최후의 만찬>이 겪은 수난사도, <모나리자>의 뜻이 '리자 아줌마' 라는 것도 재미있다.
 이런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쉽게 들을 수 없는 내용이라 더 흥미롭다.

 

 

이 책은 친절하기도 하다.
도판이 많아서 책을 읽으면서 작품감상도 함께 하게 되는건 물론,
같은 모델을 그린 고흐와 고갱의 작품을 비교하거나,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 벽화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교황 율리오에게 '엿'을 날리는 천사들의 모습,
베르메르의 작품에서 원근과 소실점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필요한 부분은 확대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설명을 덧붙여서 이해를 도왔다.
이 작품이 이토록 엉큼한 작품이었는지는 책을 읽고나서야 알았다.
그저 아름답다고만 느꼈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나 <밤의 카페 테라스>에서
어떤 코드가 숨겨져 있는지도 새롭게 알게되었다.
오오~ 그림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 내게 신세계가 열리는 기분.

서양 미술의 숨은 이야기를 읽다 보니 어느새 세계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신기한 책이다.
작가와 작품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미술작품을 보는 새로운 방법도 알게 되었고,
미술이 나와 조금 가까워진 것 같아 고맙다.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저자의 역할도 컸다.

역시 뒷담화는 재미있는 법이다.

 

p. 60

조각을 만드는 데는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틀만에 조각하는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지난 20년을 투자했다.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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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똑같은 플롯에 깜짝 놀랬다
비룡소 문고를 먼저 읽었고 이후 북극곰의 그림책을 읽었다
등장인물은 다르지만 전개는 같다
그림책을 보는 순간 너무나 익숙한 내용이라 읽었던 건가? 순간 어리둥절하기도 했지만 역시 그림책은 그림의 맛이 있다
흑백으로 처리한 표지와 마지막장은 숨은 그림 찾기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별점 반개를 더 준다
그런데...이정도는 베낀거라 할 수 없는건가 좀 궁금하다
그림책이 저작권과 표절의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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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으로 통암기하는 고등 한국사 下 근현대편 랩으로 통암기하는 고등 한국사
이재령.이현정.박진아 지음 / 쌤(SSAM)에듀테인먼트 (구ENS)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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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사 관련 책 읽는 재미에 빠졌다.

큰 흐름은 이해하겠는데 정확한 연도나 이름, 기구명칭 등 비슷한 것들은 헷갈리곤 한다.

그럴때마다 뭐였더라 다시 검색해보곤 하는데 그러면서 공부가 된다고는 하지만,

좀더 명확하게 머릿속에 정리하고플때 만난 이 책,

"랩으로 통 암기하는 고등한국사"다.

분량에 비해 책이 얇아 보이는데 담을 건 다 담겨있다.

본론으로 나가기 전에 먼저 책을 이용해 공부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1단계~5단계까지 나와 있는데,

이 책의 가장 핵심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로 랩으로 암기할 수 있도록 했다는 거다.

 

 

 

 

랩으로 통암기하는 고등한국사 하편은 근현대사를 다뤘다.

하여 4장부터 시작한다.

첫 페이지를 펼쳐보고는 샘플인줄 알았는데 이게 본문이다.

그냥 보면 그날 줄글에 주석을 달아놓은 참고서 정도로 보인다.

핵심은 랩을 들으며 따라 불러야 한다는 것.

 

개별음원은 따로 유료구입이 가능하지만,

책을 구매하면 무료로 다운받아 들을 수 있다.

폰에 다운받아서 종종 들어주고 있다.

AR과 MR이 있어, 듣고 가사없이 따라 부르면서 암기를 확인해볼 수 있다.

 

 

 

 

내가 받은 음원 트랙은 1번인데, 교재에는 18번 트랙이라고 나와서 처음엔 좀 헷갈렸다.

일단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하란대로 step 1부터 듣고 따라해보기를 해봤다.

어라? 정말 외워진다.

 

 

 

 

step5까지 핵심을 랩으로 듣고 외우면서 개념이해, 요약정리, 그리고 문제를 통해 확인까지 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30년이 조금 안된 아주 오래전에, (으아~~벌써 그렇게 된거야?)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배울때 수업시간에 노랫말에 가사를 붙여서 외웠던 게

아직도 기억나는 거 보면 노래의 힘은 참 대단하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리듬으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같이 촌스럽지 않고

장르도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다.

리듬타면서 듣다 보면 외우는건 일도 아닐듯.

이 책 한권으로 무작정 외우기만 한다고 한국사가 되는건 아닐테지만,

적어도 수험생용으로는 암기하는데는 베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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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택시 아프리카에 가다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9
난부 가즈야 지음, 사토 아야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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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택시 운전사 톰의 믿겨지지 않는, 부러운 모험이야기, 모험을 떠나고 싶게 만든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아직 미취인 아들램이 읽기엔 어렵다....기 보다 좀 길다.
어려울것 같아 내가 먼저 읽었는데 의외로 재미있다.
조금씩 끊어 읽어주면 괜찮지 않을까?
도전해봐야겠다.

아이들 책이지만 주옥같은 새겨들을만한 말들도 많다.
어떤 책이건 다 배울게 있는 법이다.

"톰, 언젠가 네가 아버지가 되거든 이것만은 꼭 지키도록 해라. 네 아이를 훌륭하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해서는 안된다는 거야. 아이는 아이라는 것만으로 충분히 훌륭해. 중요한건 부모가 아이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거야."
p. 17~18

모험이 꼭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일만은 아닐 거예요. 평범한 하루하루 속에도 흥미롭고, 가슴설레고, 호기심이 생기는 일이라면 그게 다 모험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모험이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우리는 평생 한번도 못해볼지 몰라요.

(중략)

어른이든 어린이든 해보고 싶지만 쉽게 하지 못했던 새로운 일에 용기있게 한발 내디뎌 도전하고 경험해보는 것, 그것이 곧 모험 아닐까요.

p.202~203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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