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교과서 인물 : 신사임당 - 생명과 자연을 사랑한 예술가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공은혜 지음, 손영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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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사임당이 곧 시작할거란 소식이다.

드라마 보기 전에 신사임당 인물에 대해 좀 더 알고 있다면 드라마도 재미있겠고, 역사도 좀 더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아이와 드라마를 같이 보진 않겠지만. ^^;



시공주니어에 이야기 교과서 인물 시리즈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이제 1학년이라서 어려운 분야라 생각해서 잠시 뒤로 하고 있던 분야였는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물이야기, 그것도 교과서 연계라서 천천히 시작하면 좋을듯하다.

근데! 1학년이라고 인물이야기와 상관없을줄 알았는데 2학기 우리나라와 관련이 있다고?

아직 교과서를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만 뭐, 미리 읽어주면 좋을것 같기도.



 


인선과 성찬이라는 주인공의 오죽헌 여행에서의 일로 시작된다.

화폐 속 "숨은그림찾기"를 하면서 사임당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매일 보는 돈이지만, 자세히 본 기억은 없다.

아이와 화폐속에 숨은 그림들이 무엇인지 우리는 역으로 책을 뒤져가며 찾았다.

5천원권 주인공 <이이>와 5만원권의 <신사임당>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5천원권에서도 사임당의 흔적이 있다는 걸 알았고,

5만원권에 사임당 뿐만 아니라 사임당의 딸, 이매창의 작품도 있다는 걸 알았다.

요런 호기심으로 인물에 대한 관심을 갖기에 좋은 방법같다.

아이도 나도 재미있었다.



<신사임당>은 사임당과 관련된 일화들을 중심으로 풀었다.

그림이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어 긴 줄글이 지루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실제 사임당의 작품들도 볼 수 있다.

제목을 가리고 그림을 보면서 제목맞추기 놀이도 했다.



 

여기까진 1학년 아이와 인물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

<역사 한 고개>라는 챕터별 부연설명은 좀 어려웠다.


 


인물이야기를 읽을때는 인물중심의 연표작성을 해보는 것이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이 책에선 사임당을 중심으로 한 연표가 부록으로 담겨있다.

아이가 좀 더 그릇을 넓히면 책을 읽고 먼저 이런 방식으로 작성하게 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한 사람이 내게 오는건 그 사람의 일생이 오는 거라 실로 엄청난 일이란 말이 있듯이,

인물이야기를 읽으면 단순히 그 인물에 대해서만 보는게 아니라 인물을 둘러싼 역사, 사회, 문화까지

전부 품을 수 있다.

반대로, 그러기에 아직 독서력과 배경지식이 부족한 아이에겐 좀 힘들 수도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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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초등입학한 아이의 새로운 환경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
읽다보니 주제가 비슷한 책들이 묶여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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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됐다.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들이 그런건지 책읽기가 원래 그런건지,

고전, 슬로우리딩, 詩라는 키워드가 역시 통하는 책이다.

저자는 특히 천천히 읽는 것을 강조했다.



"사랑에 빠져서 연애편지를 읽을 때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읽는다.

그들은 단어 하나하나를 세 가지 방식으로 읽는다.

행간을 읽고 여백을 읽는다.

부분적인 관점에서 전체를 읽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부분을 읽는다.

문맥과 애매함에 민감해지고 암시와 함축에 예민해진다.

말의 색채와 문장의 냄새와 절의 무게를 곧 알아차린다.

심지어 구두점까지도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파악하려 애쓴다."



이 구절은 <초등 고전읽기 혁명>에서 딱 와닿았던 구절중 하나.

저자가 하고자 했던 말도 이와 같지 않을까?

책읽기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면서 저자가 밑줄 그으며 읽었던 구절들을 소개하는데

나역시 저자처럼 음미하며 읽다보니 여느 책보다 읽는 속도가 더뎠다.

맘에 와닿는 구절들도 있었고, 저자의 설명이 더 와닿기도 했고,

이게 왜? 공감하지 못하는 구절들도 있긴 했다.

8차에 걸친 강연 내용을 책으로 엮은 건데, 16시간 강연 들은 만큼이나 이 책읽기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 책 역시 내 머리와 내 안의 감성을 깨뜨린 도끼와도 같다.

저자가 소개한 많은 책들을 꾹꾹 눌러 읽고, 꼭꼭 씹어 읽어보고픈 맘이 생겼다.

그러나 이 책 다음으로 읽어보고픈 책은 박웅현의 딸이 직접 쓴 <인문학으로 콩갈다>이다.

어떻게 자녀교육을 했는지가 무척 궁금하다.

아...다독 콤플렉스를 버리라 했는데,

읽고 싶은 책은 너무나 많다.



p. 45

결국 창의성과 아이디어의 바탕이 되는 것은 '일상'입니다.

일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고, 대처 능력이 커지는 것이죠.

(...)

그런데 말입니다, 왜 모두 창의적이 되어야 하는 거죠?

저는 광고를 해야 하니까 창의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창의성과 관련 없지만 가치 있는 일도 꽤 많잖아요.

그런데 이게 왜 필요하느냐, 왜 다들 굳이 배워야 하느냐?

'직업'의 범주를 벗어나 '삶'의 맥락에서 볼 때,

저의 대답은 창의적이 되면 삶이 풍요로워지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p. 46

하루 종일 봄을 찾아다녔으나 보지 못했네

짚신이 닳도록 먼 산 구름 덮인 곳까지 헤맸네

지쳐 돌아오니 창 앞 매화향기 미소가 가득

봄은 이미 그 가지에 매달려 있었네

(...)

자, '봄'을 '행복'으로 바꿔서 읽어보세요.

모두 멀리 보고 행복을 찾는데 행복은 지금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삶은 순간의 합이기 때문입니다.




p. 74

잔디가 자라는 속도, 정 많은 나뭇가지가 가을 바람에 나뭇잎을 하나씩 내려놓는 속도.

그 똑같은 나무가 다부진 가지마다 이미 또 다른 봄을 준비하고 있는 속도.

아침마다 수영장 앞에서 만나 서로 눈인사를 주고받는 하얀 강아지가 자라는 속도.

내 무플 사이에서 잠자고 있는 고양이가 늙어가고 있는 속도.

부지런한 담쟁이가 기어이 담을 넘어가고 있는 속도.

바람이 부는 속도.  그 바람에 강물이 반응하는 속도.

별이 떠오르는 속도.  달이 차고 깅는 속도.  내 인생을 움직이는 질문.

내 인생을 움직이는 질문은 오직 하나.

어떻게 하면 그 속도에 내가 온전히 편입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숨쉬는 속도가 바닷가 파도 치는 속도와 한 호흡이 될 수 있을까.

내 인생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


- 박웅현, <내 인생의 질문은 무엇인가>



p. 92

나무의 늙음은 낡음이나 쇠퇴가 아니라 완성이다.

(...)

세월에 저항하면 주름이 생기고 세월을 받아들이면 연륜이 생긴다.




p. 120

거지가 질투하는 대상은 백만장자가 아니라 좀더 형편이 나은 다른 거지다.

- 버드런드 러셀



p. 122

삶, 즉 사람의 힘, 기쁨의 힘, 감탄의 힘을 모두 포함하는 삶 외에 다른 부는 없다.

고귀하고 행복한 인간을 가장 많이 길러내는 나라가 가장 부유하다.

자신의 삶의 기능들을 최대한 완벽하게 다듬어 자신의 삶에, 나아가 자신의 소유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도움이 되는 영향력을 가장 광범위하게 발휘하는

그런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 존 러스킨



 

p. 169

인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어가기 시작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생명이 계속해서 날아가고 있어요.

내가 아무리 잡으려고 해도 흘러가게 되어 있고, 어느 날엔 손안의 가는 모래처럼 다 사라질 거예요.

그리고 죽어 있을 거예요.

잡을 방법은 없어요.

그러니 빠져나가는 걸 보면서 슬퍼하지 말고 그 순간순간을 즐기라는 겁니다.

어차피 결과는 같아요.

빠져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하느냐며 안절부절못하는 사람과 오늘을 즐기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후자가 답이라는 겁니다.



p. 172

얼마 전 회사 후배가 월요일에 휴가를 냈습니다.  왜 주말이 아닌 월요일에 휴가를 내느냐고 물었더니

남편과 꽃을 보러 간다더군요.

그런데 금요일에 광고주가 와서 갑자기 그 월요일에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해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후배는 꽃 보러 가는 건 꼭 가야 하는 일은 아니니 휴가를 취소하겠다고 했죠.

그런데 제가 가라고 했습니다. 꽃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요.

그리고 "꽃 피어 올라오니 기쁨이고, 곧 꽃 지리니 슬픔이다.

봄은 우리 인생을 닮았다"라고 짧은 글을 써줬습니다.

우리 팀에는 두 가지 원칙이 있는데 첫째는 '모든 사생활은 모든 공무에 우선한다'이고

둘째는 '모든 술자리는 모든 회의에 우선한다'입니다.

꽃 보러 가야죠.

나라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할 정도로 꽃이 흐드러진 날에는 꽃 보러 가는 게 맞아요.



p. 191

어느 단체에서 강의를 의뢰하면서 강의 제목을 말해달라고 하길래,

'개처럼 살자'라고 보내줬습니다.

'개는 밥 먹을 때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잘 때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가 제목에 대한 설명이었어요.

개야말로 지금 순간을 살고 있고, 개처럼 살면 현재를 온전히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p. 318

우리는 시속 300킬로미터로 오가는 사람들이에요.

그만큼의 생활 반경을 가지고 있고요.

백 년 전의 사람들만 해도 두 발로 걸어야 할 수 있는 거리가 전부인 시절이었어요.

시간과 거리에 대한 해석을 포함한 우리의 전반적인 상태가 그 시대와 완전히 다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옛 사람들의 작품은 그들의 삶의 속도를 떠올리며 느껴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보의 양이 다르고 만나는 사람의 범위가 다르고 물질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지금과 달랐던,

근대화, 산업화, 현대화가 이루어지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야 해요.



p. 343

제가 늘 말하지만 깨달음이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낡은'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불교에서 깨달음이란 무엇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숨겨져 있던 어떤 것을 '발견'하는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책 읽기에 있어 ‘다독 콤플렉스‘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독 콤플렉스를 가지면 쉽게 빨리 익히는 얇은 책들만 읽게 되니까요. 올해 몇 권 읽었느냐, 자랑하는 책 읽기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일년에 다섯 권을 읽어도 거기 줄 친 부분이 몇 페이지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P34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냐.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
- 카프카
- P128

행복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잔디이론으로 봅니다. 저쪽 잔디가 더 푸르네, 저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이십 대라 좋겠다, 영어도 잘하고 부럽다, 잘생겨서 좋겠다, 돈 많아서 좋겠다. 다 좋겠다예요. 그런데 어쩌겠다는 겁니까. 나를 바꿀 수는 없어요. 행복을 선택하지 않은 거죠.
-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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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전읽기 혁명에서 거의 "고전교"처럼 믿고 따라오면 성공할 수 있을것 처럼 말했다.
고전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깨진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도전해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떻게? 물론 전작에서도 방법이 나오긴 하는데 <실천편>이 있길래 마저 읽어봤다.

실천편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독서방법이 나온다.


 

​p. 50

(...) 자신의 믿음이 결과를 자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믿음이 현실을 결정하는 것이다.

(...) 고전읽기도 마찬가지다.  고전읽기의 효과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다면

고전읽기는 반드시 성공하기 마련이다.



 


고전읽기는 언제부터 해야 할까?

제목이 "초등"이니까 1학년부터?

전작을 읽을때 고민이었던 이 질문에 대해 간단히 체크해볼 수 있는 리스트가 있다.

결과는...아직은 이르다였다.

그래, 아직은...준비가 안되었다. 슬슬 준비해서 겨울방학에 시작해봐야겠다.



모든 고전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전혀 정보가 없는 고전 입문자가 참고할 만한 목록도 제시해줬다.

그래서 다들 사자소학, 사자소학 했나보다.

그게 시작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특히 아이에게 책의 가치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어,

아이에게 동기 부여가 되도록 하길 권했다.

책에 대한 소개 역시 꼼꼼히 읽고, 책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고 읽으면 책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진다고 했다.

물론 부모가 먼저 혹은 같이 읽어야 하겠다.


저자는 독후활동을 강조한다.

"독후 활동의 질이 책읽기의 질을 결정한다."고 한다.

이게 제일 부담이다.

 


부담이었던 부분을 요렇게 해주니 편해질 것 같다.

목록에 있는 11권의 책에 대해 각각 소개와 가치, 읽는 방법, 그리고 독후활동법을 제시했다.

80여 페이지에 해당하는 부분은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닌지라 대충 훑어보기만 했다.



 


나머지 부분은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을 위한 고전읽기법을 설명한다.

지금 필요한 저학년만 집중해서 읽고 나머지는 대충 훑었다.

저학년은 고전을 위한 준비기, 집중력이 생겨가는 시기이므로

장편보다는 단편을 읽고, 활자의 크기는 <읽기> 교과서의 글자크기에 준해서 선택한다.

또한 선악구별이 명확한 전래동화나 예를 들면 <미운 오리 새끼> 같은

'상승 모티브가 있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내용의 책으로 고른다.

전래 동화는 외국작품보다는 국내 작품을 먼저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학년을 위한 고전 도서목록도 다시 한번 제시했다.

앞서 말한 통합목록보다 좀 더 구체적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시작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아이가 부담없이 잘 읽어주면 그때 사자소학에 들어가야지.


후반부는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읽는 법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전작과 형식은 다르지만 내용이 좀 중복된다.

정리해보면,


끊어 읽기.  다독보다는 정독, 음미하며 읽기

연필 들고 읽기. 밑줄그으며, 메모하며 읽기

고전일기 쓰기


이 중에서 아하~ 이 방법 괜찮다고 했던 것은 바로 필사다.

필사를 위해 수없이 되뇌어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쓰는 속도에 맞춰 읽게 되므로 저절로 천천히 읽게 된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인듯 하다.

찾아보니 아예 필사용 고전도 시판하는 것 같드만,

나는 따로 노트에 적기로 했다.

물론 나는...이고, 아직 아이와 합의를 본 건 아니다.

ㅋㅋㅋ



앞에서는 독후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독서일지 양식을 보여줬는데,

뒷부분에서는 다양한 놀이형식의 독후활동을 제시했다.

선정도서나 아이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골라 하면 될것이다.

그마저도 부담이라면 그냥 아이와의 대화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고전읽기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

유의할 점은, 원작을 먼저 읽은 후에 영화나 연극을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다.

시각적 자극은 매우 강해서 책을 나중에 읽으면 지루하고 답답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화 장면 그 이상의 것을 상상하거나 그리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초등 고전읽기 혁명> 보다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이라 전부 필요한 내용은 아니었다.
<실천편>은 미리 읽어서 참고할 순 있지만,
이왕이면 고전읽기를 "확고히" 결심한 사람이 읽으면 더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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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팔랑
천유주 글.그림 / 이야기꽃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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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봄이 시작되기 전에 읽었다.

벚꽃이 피면 기분내며 리뷰해야지...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어느새 절정을 놓쳤다.

그마저 엊그제 내린 비로 이젠 더이상 꽃눈은 볼 수 없게 됐다.

그런데 두고두고 계속 생각이 난다.

 

 

 

앞뒤표지를 펼쳐야 더 제맛이 난다.

 

 

 

면지 가득한 벚꽃들.

그림이라도 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벤치 위에는 참새 한 마리.

 

 

 

햇빛 참 좋은 날, 나비가 소풍 나와서

여기 참 좋구나...하며 참치김밥에 따뜻한 보리차,

콧노래 흥얼흥얼


콧노래를 아이들과 함께 불러보면서 기분이 어때? 그랬더니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행복하기 때문에 휘파람을 부는게 아니라

휘파람을 불기 때문에 행복해진다는 무소유의 한 구절이 생각났다.

 

 

 

바람 살랑 부는날, 아지도 산책 나와서

오늘은 누가 있네?

그렇게 둘이 마주쳤다.

 

 

 

꽃잎이 팔랑팔랑 나비 콧잔등 위에 앉았다.

콧잔등 위에 앉은 꽃잎을 후우~ 불어내는 표정이 재미있다.

아이들과 따라해보며 까르르~

 

 

 

그 꽃잎이 팔랑팔랑~

옆에 있던 아지 콧잔등 위에 앉았다.

 

 

 

같이 김밥 드실래요?

꽃잎 팔랑팔랑 날리는 봄날에 참 어울리는 그림같은 그림이다.

 

 

 

 

 

참새도 친구를 만났고,

 

 

 

 

팔랑팔랑하던 꽃잎들은 떨어지고 어느새 초록 잎들이 돋아났다.




벚꽃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의 한장면을 아주 짧고 담백하게 표현했지만,

여운만큼은 오래오래 남는 그런 그림책이다.

이제는 봄이면 생각날 것 같은, 김밥을 싸들고 나들이하고프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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