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표지를 펼쳐야 더 재미있는 마리오의 놀라운 폴짝뛰기.
점선으로 마리오가 폴짝 뛰는 동선을 표시한 제목이 위트있다.
저렇게 폴짝 뛰려면 엄청난 기술이 필요하겠는걸?
마리오가 할 수 있는 재주 중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놀라운 폴짝뛰기"
그런데 이자벨은 마리오보다 더 대단한 내공의 소유자.
이자벨은 대단한 폴짝뛰기까지 할 수 있었다.
세상에 나만이 이런 재주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마리오의 멘붕상태를
표정으로 잘 나타냈다.
새로운 세상에 눈뜬것 같은 그런 순간이기도 하다.
보통 이런 상황이 오면 좌절하기도 한다.
그건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일듯 하다.
그러나 우리의 마리오는 더 큰 선택을 했다.
이자벨과 마리오는 서로에게 놀라운 폴짝뛰기와 대단한 폴짝뛰기를 가르쳐줬다.
그리하여 둘이 완성한 "대단히 놀라운 폴짝뛰기"
마리오가 아이들에게 남기는 메세지
특히 11번, 12번이 인상적이다.
크건 작건 어려움에 부딪혔을때 느끼는 좌절감은 달지 않은 법이다.
유치원이라는 작은 울타리에서 학교라는 조금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갔을때 두려움보다는
자신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걸 아이와 이야기했다.
결코 좌절하지 않고, 더 나은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메세지도 함께.
그림책이지만 이런 철학이 담겨있어 맘에 든다.
다만....마리오와 이자벨의 폴짝뛰기 동선이 점선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페이지마다 선긋기놀이를 하느라 페이지 넘기는 시간이 엄청 길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