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들을 제도하려는 마음으로 불법승의 깨달음의 정수에 이를 때까지 항상 나는 귀의하리라

지혜와 자비를 가지고 정진하며 중생들의 이익을 위해서 나는 부처님 전에 머물며 원만한 보리심을 일깨우리라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할 때까지 내가 머물러 중생의 고통을 없애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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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5-04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공계,,중생계,,음..솔직히 이런 말 하면 안 되는데..<반지의 제왕>의 인간계, 요정계..뭐, 이런 말만 문득문득..=3 =3

이누아 2005-05-05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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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보살(나가르주나)의 [보리심석론]에 대한 강의가 시작되었다. 강의는 일본어와 한국어로 통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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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시작하실 때 노란 모자를 쓰셔서 모두들 웃었다. 모자는 강한 조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하셨다. 처음에 모자를 쓰실 때는 몹시 우스꽝스러웠는데 조명을 낮춰 달라든지, 좀더 멋있는 모자를 쓰는 대신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실용적인 것을 선택하셨다. 친견과 강의 내내 그분에게서 조금의 권위의식도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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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개 그림에는 석가모니 부처님과 부처님 오른쪽에 용수보살, 왼쪽에 무착보살이 계신다.

강의내용은 "공"사상에 관한 것으로 쉽지 않은 내용이었다. 그 때문인지 내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강의는 16일 오후에 2시간 30분 정도 있었고, 17일에 오전 오후 2시간씩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시간을 초과해서 강의하셨다. 앉아서 듣는 것도 어려웠는데 세납 일흔이 넘는 나이로 쉬지 않고, 즐겁게 강의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강의 끝에 발보리심게를 일본인, 한국인, 외국인 모두 합장한 채 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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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은 아기 부처님상과 나란히 앉아계신 달라이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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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와 나.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나는 체크무늬 남방에 노란 잠바를 입고 서 있다.

보통 스님이 앉아계신 의자 뒤편으로 이동해서 단체사진을 찍는 것이 일반적인데 갑자기 달라이라마께서 일어나셔서 우리 쪽으로 와서 찍으셨다. 혼자 움직이면 되는데 많은 사람이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듯했다. 배려가 몸에 배어 아무 어색함 없이 행위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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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덕화 2005-04-30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무늬에 노랑 잠바 입으신 분. 너무 예뻐요.
환하고 밝아요. 아마 훌륭하신 스승과 함께 하는 기쁨이 온 몸에 배어서 그런가봐요.
잘 다녀 오신것 같아 반갑습니다.

이누아 2005-05-03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요. 그분 얼굴의 미소가 도장처럼 내 얼굴에 찍힌 것만 같아요. 그분의 마음과 실천마저 제게 찍히기를 빈답니다. 저도 님이 고맙고, 반갑습니다.

비로그인 2005-05-04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이롤쑤가..이누아님, 정말 저 분이 이누아님이세요? 이누아님 연세가 어케 되시길래..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여학생같이 맑은 모습이에요! 놀라워요. 전 사실..연세가 좀 드신 분이시겠거니 했는데..옴마나..이게 뭔 일이래요?

이누아 2005-05-05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세까지는 아니고 나이는 서른 넷입니다. 그래도 나이 얘기하면 제 나이에 깜짝 놀랍니다. 어른들이 세월이 눈깜짝할 사이라고 하시는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여하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근데 체크무늬 옷에 서 있는 사람 나밖에 없죠? 모두 딴 사람 얘기하고 있는 건 아니겠죠?
그리고 달라이라마님의 장난기 어린 미소가 근사하지 않나요?

비로그인 2005-05-05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서른 넷! 아이고, 챙피합니다. 우웁..나이를 더 먹은 제가 넘 촐랑거려서..근데 신문에서만 접하던 달라이라마님의 모습, 정말 개구지세요!!

big_tree73 2005-05-17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 맞아.. 혼자 움직이면 되는데 여럿이 움직일것 있나.. 몸에 밴 배려가 고맙고 감사하다.. 님을 저렇게 가까이 뵙다니 부럽다..
 

 

달라이 라마 "방한 하면 꼭 김치 먹고 싶어요" ㅣ Ⅲ. 뉴스 속 달라이라마 2005-04-18 오전 11:08
구룡사등 한국 스님ㆍ불자, 카나자와서 달라이라마 친견

한국 불자들을 상대로 법문하는 달라이 라마.

달라이 라마가 일본에서 한국 불자들을 만났다. 달라이 라마는 4월 16일 오전 카나자와 시 현립음악당에서 통도사 서울포교당 구룡사 주지 정우 스님을 비롯한 150여명의 한국 스님과 불자들과 만났다. 이번 방일 일정 중 달라이 라마가 한국 불자들과 단체 친견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불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달라이 라마.

친견 법회에서 달라이 라마는 “산스크리트어 근간을 둔 경전을 공부하고, 또 모두 다 같은 부처님의 제자라는 면에서 한국불교와 티베트 불교는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 며 한국 불자들을 반겼다.

한국 스님들이 달라이 라마와 기념촬영 했다.

이날 달라이라마를 친견한 한국 불자들에게 무엇보다도 가장 큰 관심사는 그의 한국방문 여부였다. 한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과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달라이 라마는 "어디든지 특별히 가고 싶다는 마음을 내지는 않는다"며 "그래도 한국에 가면 김치를 꼭 먹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또 "사실 무엇보다도 한국 국민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바람 뿐"이라고 덧붙였다.

법문하는 달라이 라마.

한국 불자들이 선물한 사진집을 보는 달라이 라마.


이어 "달라이 라마께서 빨리 고국인 티베트로 돌아가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는 한 불자의 염원에 "망명한지 46년이나 됐고 그 동안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그 변화 속에 중국도 변화하고 있으니 나도 곧 돌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기도해 줘서 고맙다”고 화답해 장내 분위기가 일순 숙연해지기도 했다.

한국 스님들의 선물을 살펴보는 달라이 라마.

달라이 라마의 법문을 경청하는 스님과 불자들.


친견이 끝난 후 달라이라마는 손수 기념사진을 챙기며 한국불자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구룡사 신도 정동파 씨는 “달라이 라마를 직접 친견하게 돼 영광이다"며 "하루빨리 한국에서 뵐 날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5-04-17 오후 1:52:00
일본 카나자와=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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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 김진경

오늘 숲길을 걸었다. 간벌을 위해 닦아놓은 길을 따라 올라가노라면 여기저기 흙이 무너진 곳 새로이 흐르는 작은 개울물 간혹 베어진 통나무를 만나곤 한다. 숲 깊이 들어가노라면 어느새 나무들의 향기에 싸이고. 이 향기는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다시 베어진 통나무 더미를 만나 숨이 멎듯 발걸음을 멈춘다. 진한 향기는 베어진 나무의 생채기에서 퍼져 숲을 가득 채우고 있다.

우리의 상처에서도 저렇게 향기가 피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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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전에 친구에게 이 시를 복사해 주었다. 친구의 지갑 속에 아직도 이 시가 있다. 깜짝 놀라 나도 다시 찾아본다. 숲, 그 향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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