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비로그인 2004-09-01  

이누아님!
이누아님의 닉넴에 깊은 뜻이 있을 거 같은디 아, 그랑게 예전부터 묻잡고 싶어 근질근질했거덩요. 페이퍼 뒷편을 돌려봐도 알 수가 없어 묻잡사옵네다. 인도불교용어처럼 인드라, 뭐 그란 의미인 거데요?
예전에 광주에서 카나다 에스키모인들의 조각작품 전시회를 관람했었는데 거기에 이누아, 라는 돌로 만든 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소책자가 있었는데 잘 기억은 안 나고요.
 
 
이누아 2004-09-02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은 몰라요. 아이디 만들 때 인터넷으로 뭘 보다 나오는 단어가 있기에, 얼른 사용했습니다. 몽골 유목민들이 어디에나 있는 바람이나 영혼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는(했던?) 단어라고 본 것 같습니다. 모든 이(만물)에게 내재한 하느님 같은. 깊은 뜻이긴 한데 제가 너무 언뜻 본 것이라...복돌님이야말로 복이 많은 분이라는 뜻인지, 성별을 감추고자 하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계신지? "복돌이는 내친구"는 정말 좋은 문패입니다. 정말 내 친구 같거든요.

비로그인 2004-09-04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바람이나 영혼과 비슷한 의미..크악! 이거 또 당구장 표시하고 이누아,에 밑줄 좌악~입네다. 글고 울 집 똥개 이름이 '복돌이'라서 거냥 심심해 지은 건데 서재 쥔장 한 분이 복이 돌멩이처럼 떼굴떼굴 굴러들어오라는 의미냐고 하시더라구요. 워쩌케 그리 잘 아시는지. 에이구..복은 무쉰 복..크크..쑥시럽구만요, 이누아님 칭찬, 감솨해요, 앗싸아!
 


suki 2004-08-27  

이누아
예전에 네가 글을 남기겠거든 외식제연에 쓰라 했던게 생각나 거기다 쓰려고 보니 영 말을 듣질 않는다. 클릭을 해도 먹질 않고 글을 쓸수도 없게 되어있네.

가끔 들어와 네 책 이야기며 사는 이야기 읽고 간다.

요즘은 이런 저런 일들로 몸이 피곤하다. 사는 곳을 옮기며 아이고~ 내가 이렇게 주렁 주렁 달고 다니는게 많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는 세간살이를 상자 하나에 넣을 만큼만 갖고 산다 하던데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한국서 오면서 항공사가 가방 하나를 잃었다. 그 가방을 챙길땐 다 필요한 것들만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잃고 나니 별 아쉬운게 없다. 없어도 살 만하더란 말이지. 그러니 이사를 하며 싸들고 온 것들도 어쩌면 거의가 필요없는 것들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여긴 학기가 시작됐고 첫 수업도 했다. 긴장을 한 탓인지 턱이 아프다. 몰랐는데 긴장을 하면 이를 앙무나보더라. 이렇게 턱이 아픈걸 보면. 그래도 무사히 치렀다. 첫 수업이 있던 날은 돌아와서 잠을 많이 잤다.

정리가 완전히 되고 생활이 괘도에 올라가면 전화 한통 날리마. 편지보다 목소리 듣는게 낫고 목소리 듣는것 보다 말없이 떼굴거려도 함께 있는게 좋긴 하지만...

롱펠로우 시가 가슴에 닿는다.
 
 
이누아 2004-08-28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사히 이사를 하고, 첫수업을 했구나. 가방도 잃어버리고...우리 도련님은 첫수업 들어가기 전에 다섯 번을 연습하고, 빈 강의실에 가서 다시 한번 연습했다고 하시던데...장하다! 그냥 하기도 힘든데, 남의 나라 말로.
혼자 있을 때는 몰라도 사람이 하나 더 있으면 세간은 더 늘어나고, 또 필요하게 될건데...있을 때나 없을 때나 평안을 느낄 수 있다면 많다고 무거워하지는 마라. 난 큰 집으로 이사가면 더 많은 짐과 더 많은 소비가 있을 것 같아 꺼려졌었는데, 자유란 이것이나 저것 모두에 부드러운 것 아닐까? 네 짐들이 자기들이 쓸모없다는 말을 들으면 모두 기분이 상할껄?
전화는 놓았는지? 그대로 휴대폰인가?
 


낯선바람 2004-07-14  

평안하려고 애쓰고 있는....^^
안녕하세요?

평안하시죠, 라고 건넨 인사말이 목마를 때 마시는 물 같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그리고 아마 오늘도 하루하루가 힘든 날입니다.

퇴근할 때마다 목 뒤며 어깨가 단단히 굳고, 머리는 띵~해서 가곤 합니다.

일주일을 그리 지나다가 오늘 아침엔,

모든 일이 다 지나가리라, 흘러가리라, 내게 일어나는 일들을 힘드네 아니네

판단하지 않고 다 받아들이자 생각하며 출근을 했습니다.

갖은 일을 겪고 나니 이제는 뭔들 못 하랴, 하는 심정입니다.

아마 며칠 더 겪고 나면 인생을 달관하여 평안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하하

인사말 남기신 뜻대로,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누아 2004-07-14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드시군요. 목과 어깨가 아프다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 목과 어깨가 굳은 상태로 계속 지내면 두통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목 운동과 어깨 운동을 하시고, 많이 안 좋으시면 침이라도 맞으셔야 두통으로 이어지지가 않을 것 같은데...가족 중에 한의사가 있어 이리저리 주워 들은 거지만 좀 염려가 되어서...우선 목운동과 어깨운동이라도 하시길 권합니다.
 


마태우스 2004-07-11  

마태우습니다
님께서 제 서재에 남겨주신 코멘트가 큰 도움이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낯선바람 2004-06-14  

반가운 발걸음
제 서재에 반가운 발걸음 하셨네요~ 넋두리에 응답을 들으니 반갑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네요^^ 사실은 반가운 마음이 더 큽니다. 어쩌면 이런 격려의 말이 듣고 싶어서 넋두리를 늘어놓았을 테니까요. '마음에 품고 있는 소망은 언제나 희망을 만나는 법'이라는 말이 참 좋네요. 언제나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님의 이름은 어떻게 읽는 건가요? 이누아라고 읽나요?
 
 
이누아 2004-06-14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이누아라고 읽으면 됩니다. 기운이 좀 나신 듯해서 저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