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rain627 2005-10-18  

친구 친구 친구...
명제(우리 애 이름)가 이제야 열이 내렸다.그래서 이렇게 늦게서야 너의 서재에 들렀다.얼핏 보아도 예전의 네가 느껴지는 걸 보니 분명 너의 서재가 맞는 듯 하다.여러 책동무들의 이름과 너의 글들..부럽다. 난 언제나 처럼 무언가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치열하지 않다.그 무언가는 가만히 있는 날 견딜 수가 없어 억지로 쥐어준 것이라 그리 애착도 가지 않고.. 니가 말한 영어시간 때도.. 그냥 선생님에 대한 예의로 그렇게 열심히 듣고 있었으니 배움에 있어 그런태도를 본받으면 안되지 싶다. 만나서 얼마나 반가운지 아니? 단짝 친구가 되어본 적은 없지만 언제나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이름이었다는 것도 아니? 반갑다.친구야. 담에는 너의 글들을 천천히 둘러볼께.지금은 아이 데리러 가야되거든..
 
 
이누아 2005-10-18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 내려서 다행이다.

언젠가 니가 8월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하면서 그 영화랑 이성복 시인의 시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꼭 읽어 보라고 했거든. 그때 그 시인의 시집을 바로 샀었어. 너와 통화하고 나니 새삼스레 읽고 싶어지더구나. 그래서 오늘 천천히 그 시집을 읽고 있어.

통화하고 나면 추억이 방울방울 떠오를 것 같았는데 이미지만 남아 있고, 많은 걸 잊어 버렸더라. 지나치게 오랜만이야, 그치? 나도 반갑다.

이누아 2005-10-19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때 산 시집이 아니구나. 2003년이 찍혀 있네. 그때 그 시집은 어디에...?
 


내맘의 강물 2005-10-15  

예나 지금이나....
너의 흔적만 보러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왔다가 무거운 마음으로 간다. 넌 나에게 참 어려운 친구였어. 생각이 깊은게 죄가 아닌데....워낙에나 가벼운 존재라....그래도 지금 마음은 무겁다. 내 고민이나 갖고 있는 모든 화덩어리가 너무 하찮은게 되어버리잖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 건강해라...그래야지...이렇게 나마 만날수 있구나....
 
 
이누아 2005-10-16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맘의 강물님, 님의 서재에 들어가 봤습니다. 방문객 총수가 1명입니다. 님은 여기에 글을 쓰려고 일부러 알라딘에 가입을 하시곤 자기 서재는 방문도 안 하셨더군요. 그런데 아쉽게도 저는 님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내맘의 강물이라는 이름만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런 분인데 제가 못 알아 보고 있나요? 말투로 봐선 제 친구 같은데 자기를 드러내 주세요. 알라딘엔 페이퍼 댓글에 서재주인보기가 있으니 거기에 남겨 주셔도 되구요. 님이 저를 만났다고 표현하시듯이 저도 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반갑다고 인사도 하고 싶구요. "어려운 친구"라는 말은 고등학교 이전엔 자주 들었던 표현인데...그 후로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누구신지 궁금합니다. 가르쳐 주세요, 누구신지????? 그리고 저...가벼워요. 날아갈 듯이 가볍고 상쾌해요. 그러니 염려를 접어 주세요.

이누아 2005-10-16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 오양!

내맘의 강물이란 이름보고 가곡 생각나고, 가곡 생각나니 니 생각도 잠시 했었다만은 니가 나를 어려운 친구로 여겼다는 새로운 사실 땜에 헷갈렸다. 누군지 밝히는 게 예의지!! 어쨌든 무지 반갑다.

어떻게 알았냐고? 큰나무네 갔더니 다녀간 블러그에 같은 제목이 보이더구나. 그래서 들어갔지. 현준이? 내가 니 아들 이름을 알겠니? 큰나무에게 전화할 일도 있고 해서 연락했다가 물어보니 너더구나. 내가 얼마나 답답했겠냐? 그래, 잘 지내냐? 내가 미국까지 전화해서 확인해야 되겠냐?

하하하, 그래도 너무 반갑다. 아들도 잘 자라고 있는 것 같구나. 난 한번도 어렵다거나 거리가 있다거나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좀 충격적이다. 니가 많이 힘들때 힘이 되어 주지 못해서 늘 맘에 걸렸다. 그래도 어쩌니? 연락이 안 되는 것을...이렇게 연락이 되었으니 자주 연락하자. 니네 동네 갈 일 있을 때 연락하게 연락처나 서재주인보기로 해서 던져 놓아라. 나, 잘 지내니 염려 말고!! 아니, 지금 니 블러그로 가마.
 


비로그인 2005-10-15  

이누아님..
오늘 새벽 1시까지 맥주 마시다 잠들었어요.. 날이 많이 쌀쌀해졌어요. 깜냥 10월인데, 날짜 가는 줄 모르고 있었네요. 어젯밤 접속 중에 님과 딱 마주쳐서, 무척 반갑더만요!^o^ 흐흐..저, 댕겨올게요..^^v
 
 
이누아 2005-10-15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주친 줄도 몰랐어요. 자야 할 시간이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왔거든요. 또, 술 이야기...그래도 맥주는 별로 안 좋아해서 덜 괴롭네요. 피곤하시겠어요. 건강을 과신하시는 것 아닌가요? 계절도 계절이니 감기조심, 몸살조심 하세요. 어쨌든 잘 댕겨 오세요.^^

비로그인 2005-10-16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빨빨거리고 돌아댕기는 거 자제 좀 해야죠..쿨럭쿨럭, 노곤노곤ㅡ_ㅡ;; 흐흐..감솨함돠!!
 


비로그인 2005-10-11  

이누아님!
일요일 오후.. 땅거미 질 무렵에 차를 얻어타고 운전하시는 분과 이야기를 나누며 가던 중, 도로가에 뭉쳐진 포대를 발견했습니다. 자동차가 가까이 다가가보니 포대가 아니라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하얀 강아지더군요. 운전하시는 분이 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핸들을 꺾었는데 그만 강아지의 어딘가를 뒷바퀴로.. '깽!'소리가 처절하게 울려퍼지더라구요. 어차피 죽어가는 운명인데..그러나 아직 삶의 잔여분은 남아있고..질주하는 차가 다니는 도로..언제 덮칠지 모르는 죽음을 기다리는 강아지의 모습이 너무 끔찍해서 왼밤내내 죄책감에 시달리며 우울했습니다..죽음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거..너무 잔인합니다.. 언쟎은 소식을 전해 드려 죄송합니다. 저도 살짜쿵 인사드릴게요, 라마스테-()-
 
 
이누아 2005-10-11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에 걸리시겠네요. 중학교 하교길에 새 한 마리가 깃털도 이상하고, 떨면서 날지도 못하고 있었어요. 그냥 지나쳐 왔는데 도저히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 다시 그 장소로 갔더니 새가 죽어 있더군요. 학교까지 돌아가 그 새를 묻어주고 돌아왔지요. 제가 처음 봤을 때 집으로 데려왔다 해도 살 것 같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내내 마음에 걸렸거든요. 그 강아지가 이 생의 그런 참혹한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고, 맑은 영혼과 좋은 몸으로 다시 나길 기원합니다. _()()()_
 


물만두 2005-10-11  

이누아님^^
빨간모자가 접니다^^ 헤헤 들어가서 봤더니 제가 있더군요^^
 
 
이누아 2005-10-11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럴수가!! 물만두님 나이가 어떻게 되는가요? 초등학교 때 사진 올린 거 아니죠? 아이 사진인 줄 알았거든요. 제 꺼는 님의 바로 오른편 사진이에요. 뭐 글자 적힌 것 들고 서 있어요. 이렇게 밝혀질 줄 알았으면 화장이라도 하고 찍을 걸 그랬습니다. 어쨌든 놀랐습니다. 오~ 빨간 모자!

비로그인 2005-10-11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찍어서 넣으려고 했는데, 클릭했는데..사진을 넣으라는 메시지가 있더라구요. 엽기적인 포즈의 사진 밖에 없어서 그만 풀이 죽어 나오고 말았어요. 죄송해요. 지금이라도 가능할까요?

이누아 2005-10-1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백만 명 되려면 멀었어요. 엽기적인 포즈의 사진이라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사진 올려 주세요. 일주일 이상 지나야 갤러리에 사진이 올라오던데 미리 제게 좀 보여 주시죠?

이누아 2005-10-11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뭐가 죄송해요? 죄송 안 해요. 사진 계속 안 올려도 죄송과는 관계 없어요. 죄송 사절!!... 그게...그저 유감이라는 아이엠쏘리의 의미군요?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