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내가 좋다
킴벌리 커버거 엮음, 추미옥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8월
절판


지금 여기에서,
지금 가진 것으로,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목표를 현실적으로 이루기 힘들 정도로 높게 잡으면
실패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목표부터 세우는 것이 좋다.
하나하나 성취할 때마다 계속해 나갈 수 있다는 의욕이 샘솟는다.
성공하는 기분을 느껴라. 놀랍도록 의욕이 넘칠 것이다.-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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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Free - 자기를 찾아 떠나는 젊음의 세계방랑기
다카하시 아유무 글, 사진, 차수연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8월
구판절판


많이 먹을 필요는 없어
생선 한 마리라도 뼈까지 맛보렴
그 편이 진짜 '맛'을 느낄 수 있으니까

많이 읽을 필요는 없어
한권의 책이라도 책장이 뚫어질때까지 읽어보렴
그 편이 진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니까

많이 사랑할 필요는 없어
한 사람이라도 마음 구석구석 사랑해보렴
그 편이 진짜 '사랑'을 느낄 수 있으니까

-다카하시 아유무 -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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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유곤 옮김 / 문학사상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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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의 표지에 쓰여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연작소설이다. 각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6편의 이야기들은 고베 지진이라는 하나의 배경을 공유하고 있다. 연작 소설이라는 특징말고도 이 책은 하루키의 소설치고 매우 특이하게 3인칭 시점이 사용되고 있다. 책에는 큰 제목이 있고, 그 아래 작은 제목이 하나씩 달려있다. 큰 제목보다는 작은 제목이 책의 내용과 더 가까이 닿아있긴 하지만, 큰 제목과 작은 제목을 두어 보다 열린 생각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그랬으리라. 아무런 예고도 없이 고베에 일어난 지진. 그리고 그 지진이 일어나는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 그 사람들의 각기 다른 생활. 실질적으로 그들은 지진으로 인하여 어떠한 피해를 봤다던지, 가족이나 친지를 잃지는 않았다. 어찌보면 그들의 생활과 지진은 무관한 일일 수도 있다. 어쩌면 하루키는 이런 점을 말하고자 했을지도 모른다. 책의 처음에는 장 뤽 고달의 <미치광이 피에로>에 나오는 구절이 등장한다.

라디오의 뉴스: 미군도 수많은 전사자를 냈지만, 베트콩측도 115명이전사했습니다.
여자: "무명이란 참 무섭지요."
남자: "뭐라고?"
여자:"게릴라가 115명이 전사했다는 것만 갖고는 아무것도 알 수 없지 않아? 한 사람 한 사람에 관한 일은 무엇 하나 아는 게 없는 상태지. 아내나 아이들이 있었는지? 연극보다 영화를 더 좋아 했었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 그저 115명 전사라는 것 말고는-."

 이와 같은 글로 살펴보건데 하루키는 고베 지진으로 죽은 수많은 사람들의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이 아닌 단편적인 숫자로써 그들의 죽음이 드러나는 것을 안타까워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이 하루키의 소설 치고는 매우 독특했던 것은 비단 3인칭 시점의 사용이나 연작소설이라는 측면을 제외하고도, 이야기가 그동안 그의 소설에 나타난 고독감이나 상실감이 비교적 덜 드러난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그의 소설치고는 이 책 속에는 다양한 인물이 드러난다. 이러한 여러가지 사정들이 그의 소설이지만 그의 소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키면서 독특함으로 다가올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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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 - 쥘 베른 컬렉션 04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4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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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성룡이 주연한 80일간의 세계일주라는 영화가 개봉한 적이 있었다. 그 일을 계기로 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에 대한 생각이 다시 나면서, 다시금 포그씨와 세계일주를 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이긴 하다. 영국의 신사 포그가 클럽의 회원들과 내기를 하고 이를 스스로 보이기 위해서 조금은 무모해보이지만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시작한다. 그리고 때마침 영국에서 일어난 은행 강도 사건의 용의자가 포그로 몰리면서 포그는 형사 픽스에 의해 쫓기면서 80일간의 세계일주를 마치고 돌아왔으나 80일만에 돌아오지 못했다고 생각하여 내기에 졌다고 생각하지만, 포그가 동쪽으로 여행한 덕분에 하루를 벌었다는 극적인 사건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행복하게 마무리 된다. (가족이나 친구하나 없던 포그가 인도에서 구한 아우다와 결혼한다.)

 어릴 때는 80일간의 세계여행을 읽으면서 단순히 영국 신사 포그의 여행담쯤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읽은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우선은 쥘 베른의 작가적 능력이 눈에 띄었다. 그는 어린시절 사촌누이에게 산호목걸이를 선물하려고 인도행 무역선에 탔다가 아버지에게 들켜서 돌아오고 "앞으로는 꿈속에서만 여행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의 말처럼 그는 굉장히 많은 여행에 관한 책을 썼다. 여행에 관한 욕구를 글로써 표현한 것일까? 여튼간에, 쥘 베른은 다양한 나라의 모습들을 그림 그리듯이 묘사한다. 책 속에서 포그는 그 나라에 도착하는 것이 목적이지 관광이 목적이 아니었으므로 자세한 나라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책의 내용은 쥘 베른이 세계로 나아가고자 한 열망이 있었음이 드러난다. 사실 어릴 때는 포그가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그는 너무 냉정하고 이성적이었다. 되려 그의 하인이었던 파스파르투의 성격이 더 마음에 들었다랄까? 그의 쾌활한 성격은 책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었다. 파스파르투의 모습은 포그를 바라보는 나의 모습이었으며, 어찌보면 가장 인간적인 모습이었던 것 같다.

 80일간의 세계일주가 가능할 것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싶지 않다. 어찌됐건 이 책은 소설이기도 하지만, 사실 아무리 돈이 있다고 해도 포그처럼 제 시간에 도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기사 그게 여행과 일주의 차이려나. 이 책의 마지막은 '이 여행에서 그가 얻은 이익은 무엇인가? 그는 이 여행에서 무엇을 가지고 돌아왔는가? 아무것도 없다고 사람들은 말할까? 확실히. 한 아리따운 여성말고는 아무것도 얻은게 없었다. 그러나 좀 믿어지지 않는 일이지만, 그 여성은 그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로 만들었다. 사실 우리는 그보다 훨씬 하찮은 것을 위해서라도 세계일주를 하지 않을까?'라는 말로 끝난다. 그 말이 왠지 여운을 남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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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의 두건 캐드펠 시리즈 3
엘리스 피터스 지음, 현준만 옮김 / 북하우스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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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드펠 시리즈의 세번째. 지난번 99번째 주검이 한참 내전의 상황속에 시루즈베리까지 뒤숭숭했던 상황이라면, 이제는 내전이 끝나고 평온한 나날이 계속되는 시기가 배경이다. 수도원에 전 재산을 기탁하고 수도원에 손님으로 들어온 한 영주가 독살당하고, 그 독약은 캐드펠 수사가 만든 약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캐드펠은 사건에 휘말린다. 게다가 그 죽은 영주의 미망인은 40년전 캐드펠과 장래를 약속했던 사이였으니...(그렇다고 옛 시절의 로맨스가 다시 살아나지는 않지만...그저 옛 추억을 공유할 뿐.)
 

   죽은 영주의 복잡한 가족사와 이해관계가 뒤섞여 있고, 친척이지만 너무 닮은 에드윈과 에드위(이름까지 비슷할껀 머냐)의 우정이라고 해야될지 형제애라고 해야할지 여튼 그런게 섞여서 흥미진진하다. 나중에 밝혀지는 범인의 정체가 조금은 의외이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원장이 재임용건때문에 수도원을 떠나자 부원장과 그의 오른팔쯤되는 제롬 수사가 차기 원장이 될 것을 스스로 확신하고 있다가 수도원으로 돌아온 원장이 데려온 새로운 원장을 소개할 때의 모습이란... 자칫하면 무겁게 끝날 수 있었던 내용이었는데, 부원장의 울그락 불그락하는 모습이 나타날 때 어찌나 통쾌하던지! 새로운 원장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진다. 다음 시리즈를 기대해봐야겠다. 그래도 원래 원장이었던 해리버트 원장이 왠지 정이 많은 사람같아서 좋긴 했는데...어쨋든, 뭐 해리버트도 평수사로써 수도원에 머무는 거니까... 아쉬운 마음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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