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의 유작 <명암>이 한국어 초역본으로 출간되었다. 소세키의 병사에 의해 미완으로 종결된 이 소설은 1916년 188회에 걸쳐서 도쿄 아사히신문과 오사카 아사히신문에 발표되었다. '츠다'와 '노부'라고 하는 한 쌍의 부부 이야기를 통해, 에고이즘과 사랑의 심리를 치밀하게 그려낸 작품.

자존심 강한 에고이스트 츠다와 사랑에 대한 허영심으로 가득찬 노부. 이야기는 부부의 경제적인 문제와 남편 츠다의 옛 여인 문제, 두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다양한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 긴장, 해소의 과정을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보여준다.

188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작품 내에서의 시간은 2주간에도 못 미치는 단기간의 경로를 통해 진행된다. 소세키의 소설이 주로 남성의 눈을 통해 여성의 내면을 그리는 데 몰두해온 것에 반해, <명암>에는 여성의 시점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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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긴 한데 범우사에서 나왔다는게 왠지 맘에 걸린다. <맨스필드파크>에서 번역때문에 엄청나게 짜증났던 기억이 남아 있어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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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과 괴담은 한낱 이상하고 괴상한 이야기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조상들은 기담 괴담 속에 마음의 거울을 감추어놓고는 우리 삶을, 그리고 우리 자신을 비춰보게 했다.
단지 재미에만 치우치지 않고, 사리 분별과 권선징악의 교훈을 일깨우는 삶의 지침서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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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에 연재되었던 동명의 칼럼을 갈무리해 엮었다. 영화인, 소설가를 비롯한 50여 명의 필자들이 감동적으로 보았던 영화, 영화를 보며 느꼈던 삶의 진실을 들려준다. 영화가 삶에 각인된 순간, 영화로 인해 삶이 뒤바뀐 사연이 감각 있는 필치 속에 담겨 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오롯이 드러내며 영화를 말한다. 지루하게 질주하던 젊음의 찰나. 그들을 눈물 고이게 했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캄캄한 어둠 속 극장에서의 기억을 엿볼 수 있다.
 
 
  

강헌 l '대부'의 진실을 말해볼까? - 대부
공지영 l 지금은, 슬픈 귀를 닫을 때 - 닥터 지바고
권병철 l 내 인생의 여자 - 올리브 나무 사이로
김기덕 l 우리 안의 바리케이드를 위하여 - 바리케이드
김대우 l '공원의 살인'이 부른 영화 욕망 - 욕망
김동원 l 사이먼 앤 가펑클 뒤의 현실 - 졸업
김병욱 l 내 삶의 마지막 풍경 - 월하의 공동묘지 / 흐르는 강물처럼
김선구 l 길 잃으면 고양이버스 불러줘! - 이웃집 토토로
김유준 l 머, 아홉 번 봤다꼬? 제정신이가? - 타워링 / 사운드 오브 뮤직
김정영 l 튜니티처럼, 주성치처럼 - 내 이름은 튜니티 / 서유기 선리기연

김지운 l 에스프레소 향 풍기는 갱스터 무비 - 글로리아
김해곤 l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 우묵배미의 사랑
김현진 l 불러본다, 나의 J.D.를 - 헤더스
김홍준 l 공중전화 부스에서의 키스 같은 - 열혈남아
남기웅 l 쓰레기 먹고 힘내기 - 백 투 더 퓨처
노희경 l 당신이 행복할 것 같아서 - 바그다드 카페
류승완 l 나를 흥분시켰던 그분 - 프로젝트 A / 폴리스 스토리
박재동 l 나를 움직인 '움직이는 그림' - 요술소년 / 피노키오
박찬옥 l 슬픈 내 안의 헐크 - 분노의 주먹
박찬욱 l 청춘이여, 안녕 - 복수의 립스틱

방은진 l 소녀에서 여인으로 - 남과 여
배수아 l 예술이 아니라서 재밌다 - 헨리: 연쇄살인범의 초상
백민석 l 춤추고 노래하라! - 그리스
서 정 l 미세한 떨림과 침묵 속에 깃든 구원 - 피아노
손석희 l 에로? 액션? 앗, 사회극! - 알 파치노의 뜨거운 오후
송일곤 l 당신의 불빛 - 시티 라이트
신경숙 l 내 친구 미순아! -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신윤동욱 l 사카린 같이 스며들던 상처야! - 애정만세
심재명 l 잠들지 않는 한여름 밤의 악몽 - 싸이코
오지혜 l 그리고, 가슴앓이가 시작되었다 - 거미여인의 키스

유시민 l 사랑의 이름으로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육상효 l 이것이 코미디다! - 뜨거운 것이 좋아
윤석호 l 프랑스 영화처럼 - 남과 여
윤제균 l 7일 동안 하는 거 아니었어? - 7일 간의 사랑
이두호 l 그냥 아홉 번, 그림 때문에 다섯 번 - 벤허
이성욱 l 나의 청춘을 지배한, 너! - 타부
이송희일 l 내 영화의 시작 - 레즈
이영미 l 내가 신파에 눈물을? - 남과 북
이우현 l 슈퍼맨! 여기도 좀 봐줘요! - 슈퍼맨
이장호 l 아버지와 보고, 딸과 또 보고 - 자전거 도둑

이정향 l 배우가 로봇이 아님을 알다 - 더 록
이충걸 l 비루함, 20대의 장식 - 티켓
이해준, 이해영 l 우린 이런 거 언제 쓸가? - 빌 머레이의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인정옥 l 이 맛이 신파다! - 영웅본색
장민승 l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디지'털' - 몬스터 주식회사
최영아 l 글쎄, 사랑도 변하더라니까 - 봄날은 간다
추상미 l 낯선 감각 즐기기 - 집시의 시간
한 강 l 한 줄의 현 위에서, 홀로 - 현 위의 인생
한재권 l 꿈이여, 다시 한번 - 사랑의 행로
함정임 l 단절 이후 다가온 불온한 천국 -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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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의 다이어트 & 요가 - (다이어트 다이어리,브로마이드포함)
옥주현 출연 / 비앰코리아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원래는 저녁에 줄넘기를 하는 내가 비가 오는 관계로 운동을 며칠 쉬다보니 몸이 뻐근해서 운동 좀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서 뭘할까 고민을 하다가 옥주현의 요가를 하기로 결정. 사실 몇 번 책이나 웹서핑 중에 이런 요가가 좋더라라고 소개된 걸 따라해보긴 했지만, 그런 경우에는 설명 보랴, 따라하랴 정신이 없었다면 옥주현의 요가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되어 있어 동작을 들으면서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크게 서서하는 동작- 앉아서 하는 동작-누워서하는 동작으로 구분되어있어 섰다가 앉았다가 누웠다가 자세를 변경하지 않고 같은 위치로 몇 가지 요가자세들을 할 수 있어서 편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자세를 취할 때 어떤 점이 문제가 되는지를 지적해주기때문에 그 자세를 취하면서 내 자세도 다시 한 번 점검해볼 수 있었고, 또 한 편으로는 원래의 자세를 소개해주고, 이게 어려운 초보자분들은 이렇게 하시고, 유연성이 좀 좋으신 분은 이 정도로 하세요. 라고 해줘서 더욱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다른 비디오들은 다 따라하기도 전에 휙휙 지나가서 '니들이 지금 날 우롱하는거냐!'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일단 같은 시간동안 같은 자세로 하기 때문에 왠지 모를 동질감(?)이 생긴다랄까.

  맨날 방방 뛰어대는 운동만 하다가 가만 앉아서 이리 몸을 꼬았다가 저리 꼬았다가 하려니 뭐 그게 운동이 되겠나하고 생각했는데, 40분 뒤에는 땀이 삐질삐질. 게다가 원래 허리가 안 좋아서 그런지 허리도 뻑적지근하다. 결코 동적인 건 아니지만 운동량은 제법 되는 것 같다.

  '이걸로 살을 왕창 빼서 나도 옥양처럼 되보겠다!'라는 생각은 물론 하지만 그녀도 어디 요가만 했겠는가. 음식조절, 유산소 운동도 당연히 했겠지. 그러니 이것만 따라하면 나도 옥양처럼 될 수 있을 것! 이라는 생각은 저 구석에 잠시 내려놓고 일단은 이 DVD를 따라해보자. 그리고 몇 개월 뒤에 자신의 몸을 살펴보자. 아마 변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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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달 2005-08-03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 저도 이것 사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ㅠ.ㅠ
 
능률 VOCA 어원편 - 고교영단어의 과학적 암기비결
이찬승 지음 / 능률영어사(참고서)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접한지도 어언 몇 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아마 중 3때 고등학교에 올라간다고 학원에서 사라고 해서 멋도 모르고 샀던 책인 것 같은데, 지금까지도 꾸준히 팔리고 있는 걸 보면 그만큼 이 책이 좋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부끄럽긴 하지만 나는 영어 단어 외우는 걸 죽기보다도 싫어했기때문에 이 책을 끝까지 다 외운 적은 없다. 그 때문에 내 어휘는 영어 공부 좀 했구나하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부족하다. 하물며 이 책도 제대로 끝내지 못했는데 voca 22000같은거 보면 한숨만 나오고 더 외우기 싫을 것 같아서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 책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60일로 구성되어 있어서 계획을 세우기에 적합하다는 것으로 공부를 할 때는 계획이라는 걸 세우게 된다. 하루에 단어는 몇 개 외워야지. 몇 페이지까지 공부해야지. 이 책은 이런 생각들을 할 필요 없이 주어진대로 하루에 1일치씩 외우면 된다. 난 좀 많이 외울래!라고 욕심을 부린다면 2~3일치씩 외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 

둘째는 접두사, 접미사, 어근등을 통해서 공부하기때문에 이 책에서 나오는 접두사, 접미사, 어근들을 잘만 배워둔다면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영어 단어를 많이 외워서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어느정도는 감으로 해결할 때에 그런 활용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  

단점이라면 단어집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크기때문에 들고 다니면서 보기는 어렵긴 하다는 점이다. 만약 등, 하교시에 난 영어 단어를 하나라도 더 외우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기특한 학생이 있다면 능률영어사의 홈페이지에 가서 mp3로 다운 받아서 듣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대개 하루치가 15분정도로 구성되어 있어서 발음도 들어볼 수 있고 반복해서 듣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소 빠른 감도 없지않지만 반복해서 듣는다면 넘어갈 수 있는 문제.

이 책을 통해 영어 어휘의 기초를 탄탄하게 했으면 좋겠다. 물론, 책이 암만 좋아도 이 책으로 공부하는 학생이 노력을 안 한다면 소용 없을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듯. 밥상은 잘 차려졌으니 골고루 맛보며 꼭꼭 씹어먹는 일만 남았다.



참고로 이 책의 mp3를 다운 받을 수 있는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jr.neungyule.com/에서 교재 부가 서비스- 교재 무료 서비스 - 능률 VOCA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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