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책,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인생을 바꿀 책,
『식원성증후군』

      

■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이 탄생한 결정적 계기

 
   국내서로는 유일하게 가공식품의 문제점과 영향력을 낱낱이 파헤친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지난 5월말 출간된 이 책은 전 언론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일약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고, 사람들은 방대한 자료와 해박한 식품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기술된 가공식품의 문제점들에 경악했다. 또한 이 책의 저자인 안병수 씨가 국내 유명 제과회사에서 16년간이나 과자 제조에 몸담았던 사람이라는 점에서 전 사회적으로 더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그렇다면 그는 왜 그렇게나 자랑스러워하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신변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런 충격적인 책을 쓰게 되었을까? 그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 배경에는, 절친한 친구였던 일본 제과회사 사장 야마시타의 죽음과 야마시타 사장이 죽기 전에 건네준 책, 『식원성증후군』이 있었다.

 


■ 가공식품의 재앙은 이미 20년 전에 예견되었다

    『식원성증후군』의 저자인 오사와 히로시 교수는 청소년 문제 전문가다. 그는 1970년대 중반 이후 중,고등학생들의 학교폭력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이유를 식생활에서 찾았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이미 20년 전에 심리영양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했다.


『식원성증후군』이 고발하는 가장 충격적인 점은 가공식품이 신체뿐만 아니라 우리 의 정신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이 즐겨 찾는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들, 과자, 라면 등이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으로 대변되는 현대 사회의 3대 생활습관병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라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청소년 문제 전문가이자 심리영양학의 대가인 저자는 20여 년 전부터 선진 유럽의 연구 자료들을 찾아가며 일본 청소년들의 식생활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격이 조급하고 인내심과 자제력이 부족해서 문제를 일으킨 비행 청소년 대부분이 일반 청소년들에 비해 어려서부터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어 영양적으로 심각한 불균형 상태에 있었다는 점을 밝혀내었다. 또한 우리 몸에 부족하거나 과다한 영양소들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문제점들을 실제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해내었다.


  이처럼 이 책에는 도저히 20년 전 일이라고는 믿지 못할 정도로 생생하고 충격적인 사건들과 함께, 저자가 직접 현장에서 수집한 식생활의 변화에 따른 청소년들의 정신적․신체적 이상과 범죄 발생률과의 관계, 각종 연구와 데이터, 상담 사례, 당사자들의 수기 등이 꼼꼼하게 실려 있다.

 


■ 지금 당장 쓰레기 음식으로 가득 찬 밥상을 엎어라


    이 같은 문제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식단의 약 90퍼센트를 가공식품에 의존하는 현대인의 식문화는 국경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자. 장난감을 사달라며 가게 한복판에서 발버둥치며 우는 아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주먹부터 휘두르는 아이,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산만한 아이 등 어른들이 놀랄 정도로 잘못된 습관을 가진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이런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누구 하나 그 아이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정서에 문제가 있는 아이 뒤에는 유해 가공식품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이미 이 책으로 인해 인생이 바뀐 감수자 안병수 씨는 감수의 말에서 “밤을 하얗게 밝히며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의 충격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고 말한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혀를 즐겁게 하면서 우리도 모르는 새 정신을 마비시키는 가공식품의 현란한 유혹에서 벗어나 바른 식생활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출처: 국일출판사 관련 블로그 (http://blog.naver.com/xojw2002/4001847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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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읽었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에서
저자와 친분이 있었던 일본 제과회사 사장이 죽기 전에 건내준 책이 바로 이 책이란다.

안그래도 읽으면서 그 책도 나와있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마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영향으로 나온 듯.

그러고보니 옮긴이도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저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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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5-10-14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읽어봐서 그런데요.. 잘못된 '식습관'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요..
아님 과자의 '성분'이 성격에 영향을 준다는 것인지..
그런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들을 제시한 책인가요? 아니면 통계 수치에 의한 분석 자료를 제시한 책인가요? ^^

이매지 2005-10-14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만 읽어봐서 이 책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어요. <과자..>의 경우에는 과자를 만드는 '성분'들 중에 인체에 유해한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는 내용이예요. 당과 지방은 당연히 많구요. 제목처럼 과자만 다루고 있는게 아니라 아이스크림, 드링크제, 바나나 우유, 라면 등의 내용도 실려 있습니다.
몇몇 사례나 동물 실험이 실려있습니다. 구체적인 성분명에 대한 언급도 있구요.^-^;
<과자..>에는 원가 쟁쟁한 분들의 리뷰가 많이 실려 있으니 관심있으면 한 번 읽어보셔요^-^
 
3막의 비극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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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막에서는 한 목사가 파티중에 죽게된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자연사한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이에 의심을 품은 몇몇 사람들은 혹시 살해된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을 품는다. 하지만, 그저 그것은 그저 생각으로만 그쳤다. 그러던 중. 두번째 막이 오르고, 한 정신과 의사가 죽게된다. 첫번째 막에서 죽은 목사와 같이 술을 마시고, 죽게된다. 그의 부검 결과, 니코틴이 검출되고 그는 살해되었음이 밝혀진다. 첫번째 사건과 두번째 사건을 연관하여 무대에서 은퇴한 중년의 배우인 찰스경과 그의 친구인 새터드웨이트, 그리고 찰스경을 좋아하는 에그 리튼고어가 개인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그러던 중 새터드웨이트의 은근한 요청으로 포와로가 가세하게 되고, 사건은 계속 조사되던 중, 세번째 막이 오르고 병원에 있는 한 여자가 살해된다. 과연 범인은 누구였을까?

 이 책에서는 불특정다수를 향한 살인이 보인다. 단순히 즐기기 위해서 만난 칵테일 파티. 그 자리에서 내가 잡은 잔에 독이 들어있다! 생각만 해도 오싹해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도 아니고, 복수를 위해서도 아니고, 단순히 자신의 자유를 위해서 살인을 했던 범인. 범인의 정체는 대충 짐작되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심리적으로 복잡했던 이야기. 이 책에서는 중반까지는 찰스경과 새터드웨이트, 그리고 에그양이 벌이는 조사가 등장한다. 포와로는 거의 마지막에 끼어들어서 그들이 조사해놓은 것을 통해 결론을 내리는 일만을 한다. 물론, 그 덕분에 올바른 결론이 내려질 수 있었겠지만. 나로써는 포와로의 역할이 적어서 좋았다고 해야하나. 그 콧수염 달린 나이든 할아버지가 잘난척하는 모습은 썩 마음에 들지 않으니..-_-;; 그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알겠지만... 여튼, 몇 권째 포와로가 등장하는 책을 읽으니 왠지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이번엔 마플양이 등장하는 걸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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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9 (양장) - 셜록 홈즈의 사건집 셜록 홈즈 시리즈 9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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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홈즈전집의 마지막 권인 셜록홈즈의 사건집. 기억으로는 예전에 읽었던 것 같은데, 왜 읽어보니까 처음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던지...

  여튼간에 이 책에는 거물급 의뢰인, 탈색된 병사, 마자랭의 다이아몬드, 세 박공의 집, 서섹스의 흡혈귀, 세 명의 개리뎁, 토르교 사건, 기어다니는 남자, 사자의 갈기, 베일 쓴 하숙인, 쇼스콤 관, 은퇴한 물감 제조업자 이렇게 총 12개의 사건이 실려져있다. 보통 셜록홈즈의 사건은 그의 친구인 왓슨에 의해서 서술되지만, 이 책에서는 셜록홈즈 스스로가 자신의 사건에 대해서 쓴 내용들도 있어서 신선했다.

  뒤에 실린 작품명 표기를 보니,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1921년에서 1927년 사이에 지어진 책 들이었다. 코난 도일 스스로 자신이 지어낸 인물인 셜록 홈즈를 그만 놓아주고 싶어했지만, 셜록홈즈가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것은 셜록홈즈란 인물이 매력적이기 때문이 아닐까?

  여튼간에, 애거사 크리스티의 포와로에 질려있던 나에게 신선한 기분으로 오랜만에 찾아와준 셜록홈즈가 고마울 따름. 이제 개강이니까 포와로와도 작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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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까치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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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지난번에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 수필집처럼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짤막짤막한 총 50개의 이야기가 실려있는 이 책은 그냥 공부하다가 머리를 식힐겸 읽는것이 좋을 듯한. 혹은 화장실에서 보기에도 나쁘지 않을... 그런 분량의 책이다. 내용도 뭔가 심각하게 읽고 생각해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루키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아, 이 사람을 이걸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하는 정도의 느낌을 받는 책이니까... 음. 여튼, 괜시리 하루키의 책은 읽고 나면 스파게티나, 맥주나, 도넛등이 먹고 싶어지는데, 이번에는 고로케가 꽤나 먹고 싶어졌다 -_-; 왜 이 책을 배고플때 봤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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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3 - 신들의 마음을 여는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3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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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세번째 이야기는 신들의 마음을 여는 방법이라는 테마로 신들이 좋아한 인간과 신들이 싫어한 인간들의 대표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들어가는 말에서 이뷔코스의 두루미 떼 이야기에서 뭔가 에피타이저 식으로 시작하더니만, 총 12장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맛깔스럽게 진행되어가고 있다. 저자인 이윤기가 직접 찍어온 사진이 삽입되어 있기도 하고, 그동안의 익히 보아온 신화를 소재로 한 그림들이 삽입되어 있어서 글을 읽는 재미, 사진을 보는 재미, 그림을 보는 재미가 곁들여져서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각장의 제목들은 그 장의 내용들을 한 마디로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제목을 살펴보자면

1.믿음은 돌을 인간으로 만들기도 하고(퓌그말리온 이야기),

2.오만은 인간을 돌로 만들기도 한다.(자신의 오만때문에 자식을 모두 잃고 돌이 되어버린 니오베 이야기)

3.은총, 그 자루 없는 칼(케팔로스이야기. 미노스에게 반해서 나라를 배신하는 스퀼라. 그리고 비슷한 스토리를 지닌 낙랑공주 이야기, 또 사랑때문에 나라를 배신했다가 배신당하는 메데이아 이야기)

4.소원성취, 그 돌아오지 못하는 다리(황금손을 가지게 되는 미다스, 예언력을 가지는 카산드라이야기)

5. 인간과의 약속은 신들과의 약속(쌍둥이 형제인 카스토르와 폴뤼데우케스의 위업을 인용하여 그들의 도움으로 살게되는 시인 시모디네스 이야기),

6.신들과의 약속은 인간과의 약속(아탈란타 이야기),

7. 신들은 앎의 대상이 아니다(세멜레에 대한 헤라의 질투심에서 시작되어 새까맣게 탄 어머니의 몸속에서 나온 신들의 이야기) .

8. 신들은 겨룸의 대상이 아니다(신과 대결을 하다가 파멸당하는 마르쉬아스 이야기).

9. 방황하던 인간 펠레우스 영생불사를 누리다(펠레우스가 아름다운 여신인 테티스를 얻게 되고, 이런 저런 일들 끝에 결국 세상에서 가장 경건한 인간이 되는 이야기).

10. 천마의 주인 벨레로폰, 방황의 들에 떨어지다(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를 전달한 벨레로폰 그가 어떻게 천마를 얻게 되고, 어떻게 파멸되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

11. 멜레아그로스의 '오버'(아탈란타에게 반해서 그녀에게 악담을 한 자신의 외숙부를 죽인 멜레아그로스의 이야기),

12. 프로메테우스, 마침내 해방되다.

  이렇듯 각기 다른 12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야기들은 우리의 삶과 연관되어 현실성을 가진다. 오랜 옛날의 이야기인 그리스 로마 신화가 현재까지도 사랑을 받는 것은 아마도 그 생명력이 현재에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끊임없이 해석이 바뀌면서 그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문득 우리나라의 신화도 이렇듯 새로이 해석하고, 교훈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그리스 로마신화에 비해 우리의 신화는 덜 알려진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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