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씨와 더불어 경성을 가다
조이담.박태원 지음 / 바람구두 / 2005년 11월
구판절판



책의 왼쪽에 보이는 것이 소설가 구보씨의 본문 내용.
그리고 왼쪽 구석에 있는 것이 각주다.

긴 각주는 오른쪽처럼 페이지 한쪽에다가 함께 배치하여,
신문기사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구보씨의 전차여행이라는 제목으로,
구보씨의 경로를 더듬어가고 있다.



단순히 구보씨의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살았던 시대에 관한 이야기도 넣어놓아,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보는 데도 도움을 준다.


구보씨가 살던 시대와 지금이 다른 관계로,
지금의 위성지도로 본 구보씨의 반경을 나타내고 있다.


경성역의 당시 평면도를 소개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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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5-12-17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릭하면 더 잘보여요 -

하이드 2005-12-17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포토리뷰 굿!

이매지 2005-12-17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와서 새로 올려야하나 했더니, 그냥 하이드님이 좋다시니 냅둘래요 ㅋ

@euanpark 2005-12-17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쿠나 세상에,,, 그 저자에 그 독자,라는 말밖에는 달리 생각나질 않는다는... 하이드님, 굿 너무 약한데요. 퍼펙토~!!!

이매지 2005-12-17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ovely~님 / 그렇게 극찬을 해주시면 민망합니다 *=_ =*
내용이 실한 책이니 당연히 좋은거죠 ^-^;
 

 

 

 

 

모든 범죄는 동기를 가진다!
날이 갈수록 범죄자들은 지능화되고 있다. 그들은 언론매체 등을 통해 학습하기 때문에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지문이나 흉기, 유전자 등의 증거도 남기지 않는다. 게다가 자기 내면의 문제를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무동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범인이 성장한 환경 등은 반드시 범죄의 동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자들은 스스로 어떤 증거도 남기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범행 현장 곳곳에는 범인의 성격이나 성장 및 생활환경, 심리 상태가 묻어 있다. 그런 퍼즐 조각들을 맞추는 작업이 바로 ‘프로파일링Profiling’이다. 그리고 프로파일링은 범죄자를 추적하는 새로운 과학수사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쇄 살인범의 심리 추적 과정을 생생히 담은 프로파일링의 모든 것!
범죄형 인간이라는 인물 유형이 존재할까? 범죄자는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게 되어 있을까, 아니면 환경의 영향을 받아 범죄를 저지르는 것일까? 범죄형 인간을 가려내기 위한 오랜 시도는, 마침내 특정 범죄의 정황들을 통해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특성을 추정해 내는 ‘심리 분석(프로파일링)’을 가능케 했다.
그리고 오늘날 전세계의 범 집행 조직은 범죄 수사에 이러한 기법을 도입, 활용하고 있다. 심리 분석을 통해 범인의 특성을 추정하는 ‘프로파일링’ 작업은 수많은 유괴범과 납치범, 강간범, 연쇄 살인범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 책은 잔혹한 연쇄 살인범을 추정하는 프로파일러의 작업 과정을 생생히 보여주는 동시에, FBI의 흉악범 체포 프로그램, 범인의 행동 증거 분석법, 지리 추정 프로파일링, 필체 분석, 범죄 수사에 관한 최신 이론 등을 20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설명한다.


치밀해지는 잔혹 범죄를 해결할 새로운 과학수사 기법, ‘프로파일링’
범죄는 결코 환영받지 못하는 행위이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그 사람이 범죄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내려는 시도가 오랜 세월 되풀이되며, 관상학, 골상학, 인체측정학 등의 이론이 등장하고 수정, 보완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특정 범죄의 정황들을 통해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특성을 추정해 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더불어 무차별적으로 벌어지는 살인, 강간 등과 같은 ‘불특정다수’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는 범죄라 할지라도 범죄의 ‘동기’가 작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미확인 범죄자의 특정한 범행 행각을 분석함으로써, 그의 성별이나 외모, 나이, 교육 정도를 추정해 내는 수사 접근법을 처음에는  ‘심리적 프로파일링’이라 불렀으나, 지금은 보다 넓은 의미로 확장하여 ‘범죄자 심리 분석’ 혹은 ‘행동 분석’, 즉 ‘프로파일링’이라 부른다.
프로파일링이 체계적으로 수사에 적용된 시점은, 1972년 FBI의 행동과학부 창설과 1984년 ‘흉악범 체포 프로그램’이 도입된 때와 시기를 같이 한다. 그리고 지난 20여 년간 연쇄 살인범이나 연쇄 강간법 등, 폭력적인 범죄자를 추적하는 데 범인의 행동을 분석하는 기법은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언제나 성공만 거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엉뚱한 사람을 제1 용의자로 지목하기도 하는 등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자의 특성 연구는 여전히 중요하다. 범죄자의 정신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야말로 범죄와 전쟁을 치르는 데 더욱 중요하고 강력한 무기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사건에서 프로파일링 기법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가?
범죄 현장의 정황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범인을 추정해 내는 사람을 ‘프로파일러’라고 한다. 영국의 심리학자 폴 브리턴은 이들을 ‘퍼즐 맞추는 사람’이라고 칭했다. 범인이 던져놓은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추면서 범인의 심리는 물론 성장 과정, 교육 정도, 신체적 특징 및 정신적 특징까지도 추정하는 고도의 수사 기법인 ‘프로파일링’은 이제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프로파일링 기법을 도입하여 해결되고 있는 국내 살인 사건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들이라면 누나 괴물과 싸우는 동안 자신 역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네가 깊은 구렁을 바라보면, 그 구렁 역시 너를 바라본다.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피안》(1886) 중에서

※해외의 사례: 평온한 일요일 아침의 살인 사건
1974년 9월 22일, 일요일 이른 아침, 피범벅이 된 젊은 여자가 잉글랜드 켄트의 채텀 경찰서 앞에 서 있는 경찰관에게 비틀거리며 다가와, 어떤 남자로부터 공격받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병원에 이송되는 도중 사망했다. 그녀는 복부를 칼에 찔린 상태였으며, 근처에 있던 로체스터 성당의 합창단원으로 그곳으로 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이 살인 사건이 1년 전에 발생한 2건의 살인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범인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여기에 정신병리학자인 패트릭 툴리 박사가 범행 현장을 둘러보고 범인에 대해 이렇게 추정했다.
“범인은 20세에서 35세 사이의 남자이며, 어쩌면 전과가 있는 정신질환자일지 모른다. 법정에 자주 출두했을 것이며, 어린 나이에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고, 또 특수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을 가능성이 높다. 육체노동자일 가능성이 높이며, 해고 상태이거나 직업을 자주 바꾼다. 과거에 그가 기록한 전과 내용은 불법적인 성관계나 음주, 절도, 폭행 등으로 인할 것일 수 있다.
아버지는 없고 어머니는 엄격하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범인이 비뚤어지게 되었을 것이며, 범인은 비록 여자를 증오하긴 하지만 여전히 여자를 원하며, 다만 정상적인 방식으로 여자에게 다가가지 못할 뿐이다. 범인은 산책도 혼자 하고, 어쩌면 관음증에 빠져 있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신체를 사람들에게 공공연하게 노출하는 행동은 결코 하지 않는다.”
이에 경찰은 6000명이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고, 마침내 사건 발생 6주 뒤에 용의자를 발견했다. 그는 피터 스타우트라는 이름의 부두 노동자였고 미혼 남자였다. 불우한 그의 과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피터 스타우트의 가정환경은 의미심장했다. 나이는 19세로 미혼이었으며, 누나와 2명의 형 그리고 남동생이 있었다. 부모는 모두 죽고 없었다.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에 고집쟁이였으며, 자식들로부터 외면당했다. 그러나 자식들은 모두 어머니를 사랑했다. 스타우트는 14세가 되던 해에 여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으며, 10세에는 자신이 남자로부터 강간을 당할 뻔 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툴리 박사가 묘사한 범인 추정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했다. 이외에도 일치하는 내용은 또 있었다. 그는 외로운 청년이었고, 혼자 오랫동안 산책했으며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경찰의 집요한 심문 끝에 마침내 스타우트는 자신에 대한 추정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하고 자신이 저지른 짓임을 자백했다.


※국내의 사례: 5세 여아 토막살인 사건
몇 년 전 서울 송정동 동부간선도로변에서 5세의 여자 아이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로부터 9일 뒤 여아는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사체는 얼굴, 팔, 다리 등이 토막난 상태로 냉동된 채 검은 비닐봉지에 나뉘어 등산용 배낭에 담겨 있었다. 사체가 발견된 곳은 실종 장소로부터 200여 미터, 여아의 집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주택가 골목이었다.
범인은 족적도 지문도 남기지 않았다. 냉동된 여아의 사체에 남겨진 선명한 줄 자국을 통해 범인이 가정용 구형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과 배낭의 어깨끈의 길이로 체형만을 대략 짐작할 뿐이었다.
살인 사건은 법의학적인 접근과 범죄 심리 분석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법의학적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거(유전자, 지문 등)가 부족한 경우 프로파일러는 범행 현장에서 무형의 증거를 찾아 범인이 어떤 사람인지, 살인의 동기는 무엇인지를 추정한다.
사건 해결에 나선 프로파일러는 여아 토막살인 사건을 면밀히 조사한 후, 40세 전후의 소아기호증(사춘기 이전 13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성행위) 환자로 성격은 매우 내성적이며 깔끔할 것으로 추정했다.
추정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체에서 성기 부분이 보이지 않았으며, 어린 아이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소아기호증을, 둘째 성인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지 않은 점에서 내성적이며, 셋째 사체를 여러 겹의 비닐봉지에 싸놓은 상태로 깔끔한 성격임을 유추해 낸 것이다.
그리고 구형 냉장고를 사체 은닉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아, 단칸방이나 월세 정도에 사는 중하층으로 범인의 주거지는 실종 현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 그리고 검거 후 모든 추정이 적중했음을 알았다.
프로파일링은 과학수사를 위한 새로운 기법으로 미국 FBI에서는 이미 1978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프로파일러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추천의 말
“연쇄 범죄의 늪을 헤매는 괴물들과 그들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
과학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범죄 예방은 물론 발생한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과학적 수사 기법이 개발되어,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과학수사 기법으로써의 범죄 분석(프로파일링)은 동기가 불분명한 연쇄 살인, 가학적 성폭행, 연쇄 방화와 같은 범죄의 예방과 신속한 검거를 위해서 다른 일반 범죄보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2004년의 그 무더웠던 여름, 그리고 유영철 사건의 그 피눈물 나는 희생자들을 떠올렸다. 그때 나와 나의동료들은 그 희생자들 앞에서 진지하게 ‘삶’을 생각했으며, 앞으로도 우리의 ‘삶’ 속에 끝없이 내리는 비처럼 나타날 미래의 괴물들과의 처절한 싸움을 생각했다. 본문에 인용된 니체의 말처럼 악의 심연 또한 우리를 늘 올려다보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의 내용들은 언젠가 나타날 괴물들과 싸우고자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심연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삶을 생각해 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틀림없이 한줄기 큰 빛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분석팀 권일용

 

목차
서문 동기 없는 살인은 없다
CHAPTER 1 범죄자의 정신적 특징을 찾아서
CHAPTER 2 범죄 수사에 나선 심리학자들
CHAPTER 3 괴물과 싸우는 사람들이라면
CHAPTER 4 미확인 범인의 신원 확인
CHAPTER 5 범죄 분석과 직관
CHAPTER 6 범인의 행동 증거 분석
CHAPTER 7 지리 추정 프로파일링
CHAPTER 8 범인이 남긴 글, 범인이 남긴 말
CHAPTER 9 범죄에 관한 여러 가지 이론들
CHAPTER 10 인질과 협상
역자 후기 모든 범죄는 동기를 가진다

 

저자 브라이언 이니스Brian Innes에 대하여
브라이언 이니스 박사는 1928년 잉글랜드의 서리 주 크로이던에서 태어나, 런던 대학교의 킹스 칼리지 화학부를 우등으로 졸업했다. 1966년 이래 범죄를 대상으로 저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주간지 〈The Unsolved〉의 기고를 계기로 〈Real Life Crimes〉에 수많은 특집 기사와 함께 과학수사에 대한 글을 오랫동안 연재하였다. 또한 40여 년간 초자연적인 주제와 기이한 사건, 그리고 스파이, 무법 행위, 혁명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에 대한 기사와  책을 썼다. 범죄소설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지금은 프랑스 남부에서 수천 권의 참고 서적 더미에 묻혀서 살고 있다. 저서로는 《고문의 역사》(1998), 《모든 살인은 증거를 남긴다: 법의학과 과학수사》(2000), 《Forensic Science》(2003), 《Major Unsolved Crimes》(2003), 《Serial Murders》(2003), 《Body in Question》(2004), 《Fakes & Forgeries》(2005) 등이 있다.

 

■ 역자 이경식에 대하여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유전자 인류학》, 《안데르센 자서전》, 《의학사의 이단자들》, 《벌거벗은 여자》, 《모든 살인은 증거를 남긴다: 법의학과 과학수사》, 《불멸의 유혹: 카사노바 자서전》, 《야수인간》, 《어리석음의 대한 백과사전》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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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14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요^^
 


 <모든 살인은 증거를 남긴다>를 출간한 출판사에서 나온 책.
네이트 CSI 클럽에서 공동구매를 한다는 메일이 와서 알게 됐다.
지난 번 책이 증거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 책에서는 범죄의 동기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카페타 시리즈에서도 프로파일링에 대해서 가끔 나오는데,
그때마다 한번 자세히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때마침 !
가격은 지난 번처럼 비싸지만, 무엇보다 좋은 소식은.
휴먼앤북스 인터넷 서점 이벤트로 12월 19일부터 선착순으로 <모든 살인은 증거를 남긴다>를 준단다.
(앗. 15일부터로 바뀌었구나 !  +ㅁ+)
그 책도 사고 싶었던 나로써는 아예 이 책 하나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사마천, 애덤 스미스의 뺨을 치다>에 이은 두번째 책.
이번에는 링컨, 헬렌 켈러, 마더 테레사, 간디와 같이 인간의 존엄을 보여주는 인물들,
스파르타쿠스, 마르크스, 체 게바라와 같이 세상을 바꾼 인물들,
예수, 손자, 제갈량과 같은 오랜 옛날의 인물들과,
빌게이츠, 리자청과 같은 현대의 인물들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그 뿐 아니라 실크로드나 로마가도, 런던, 모스크바 등의 지역에 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전 편을 쉽고 재미있게 읽어서 그런지 이번 책도 기대가 된다. 


종교 스릴러는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오랜만에 나온게 이거니.
2005년 7월에 영국에서 출간된 책이라고 하니,
나온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것 같다.

왠지 <다빈치 코드>와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매체로 보는 근대 여성 풍속사라는 이 책은,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근대잡지 <신여성>을 비판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책의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꼿 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나 <조선에 딴스홀을 허하라>처럼,
실제의 기사의 모습이 등장한다면 보는 즐거움, 아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듯.
근데, 표지가 좀 일본틱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 일꼬.



지리 교사들이 만나는 남미는 어떤 모습일까.
역사 교사들이 아니라, 지리교사들이니,
남미의 지리적인 특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려나.
예전에 교양수업에서 남미의 지리에 대해서 배웠을 때,
우리의 산촌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재미로도, 교양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은 책.




노홍철을 보면 참 이것저것 관심사가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파티플래너에서 여행사 사장에, 닥터 노, 연예인까지.
그런 그가 자신이 잘가는 서울의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재미는 있을 것 같지만, 반짝하고 말지 않을까 -_ -a



R/C만 나와서 L/C는 언제나오나 했더니, 이제사 나왔다.
서점에서 R/C를 들춰봤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실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착한 가격에 괜찮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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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2-14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나도 프로파일링 사고 이전 책 받아야지. ^ㅂ^

이매지 2005-12-14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러려구요. 근데, 책값이 만만찮죠? 2권 산다고 생각하면 그래도 위안이 되지만요ㅠ_ㅠ

panda78 2005-12-14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살인은... 저 책, 서점가서 보니까 큰 사이즈 양장본이라, 그렇게 비싸단 생각은 안 들더라구요. 결국 안 사긴 했지만.. ^^;
2만 얼마 내고 두 권 받으면 무지 싸게 느껴질 것 같아요.
아, 오늘부터 끼워주면 당장 주문할 텐데. ^^

이매지 2005-12-14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그 책 올컬러라서 그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건 아닌데, 학생 등골은 빠집니다 ㅋ 그래서 사실 20프로쯤 할 때 사려고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만 하고 보관함에만 넣어뒀는데 이번 기회에 지르는거죠. ! ^-^;
 
머큐리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7월
구판절판


누군가에게 악을 가하지 않고 선을 행하는 것이 왜 불가능하지? 누군가를 파괴하지 않고 사랑하는 것이 왜 불가능하지? -16쪽

당신은 사랑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소. 그것은 사람을 약하게 만드는 병이요.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면 우리는 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ㅇ느 수가 없고. 특히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을 때에는.-76쪽

문학에는 해방의 힘 이상의 것, 구원의 힘이 있어요. 문학이 절 구해 주었어요. 책이 없었다면 전 이미 오래전에 죽고 말았을 거예요. 문학은 <천일 야화>에서 샤흐라자르의 목숨도 구했죠. 언젠가 당신에게도 구원이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문학은 당신도 구해줄 거예요-12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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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올 여름 이 책과 함께 나온 <공격>을 읽었을 때는 아멜리 노통브 특유의 작법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재미는 있었지만 좀 진부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내심 별반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기 때문인지 내게는 공격보다는 이 책쪽이 더 재미있었다.

  이 책에서도 <공격>에서와 마찬가지로 주요한 소재는 외모이다. <공격>에서는 못생긴 남자가 아름다운 여자를 사랑하게 됨으로써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면, 이 책에서는 70넘은 노인네가 20살도 채 되지 않는 (끝내주게 아름다운) 소녀를 사랑한다. 사고현장에서 그녀를 만나 데리고 온 그는 그녀를 붙잡아두기 위해 그녀의 얼굴이 차마 눈뜨고 못 볼 정도로 망가져버렸다고 하며, 외딴 섬에서 거울을 모두 숨긴채,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없애버린다. 그릇에는 광택이 모두 사라졌고, 샤워실에서는 물을 받을 수 없으며, 볼일을 보는 곳에도 물은 고여있지 않다. 심지어, 필요에 의해 육지에서 간호사를 데리고 올 때도 안경을 쓰지 않은 여자라는 조건이 붙을 정도이다. 소녀는 자신의 얼굴이 끔찍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지만, 한 편으로는 자신을 구해준 노인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노인네와 성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있기도 하다.

  이런 노인네와 소녀의 관계 속에 육지에서 온 간호사가 등장하게 되고, 그녀는 노인으로부터 치료 외에 개인적인 질문을 절대 하지 못하게 한다. 만약 어긴다면 그에 대한 응징을 받을 것이라는 협박과 함께. 눈부시게 아름다운 소녀가 자신의 얼굴이 흉칙하다는 착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본 간호사는 그녀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하지만, 그녀의 일련의 행동은 노인네의 감시때문에 자유롭지 못하다. 과연 그녀는 어떻게 진실을 전달하고, 소녀를 자유의 세계로 이끌어낼 수 있을까?

  공격에서의 메세지의 전달법과 머큐리에서의 메세지의 전달법은 확실히 다르다. 전자가 대놓고 직설적으로 보여준다면, 후자는 아닌척하면서 빙 둘러서 메세지를 전달한다. 게다가 독특하게도, 작가 내면의 목소리에 의해서 두가지 결말이 등장하게 되었다고 하며 서로 다른 두 개의 결말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둘의 결말 모두 아멜리 노통브 다운 것들이라 '뭐 그래?'라는 반발을 차마 못하겠다. 어느 쪽이 되었건 간에 '결국 그렇게 됐구만'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줄 뿐.

  내심 아멜리 노통브의 작품들에 대해 식상하게 생각하는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이런 게 도리어 그녀 고유의 스타일, 혹은 한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멜리 노통브 다운 소설. 그렇기에 어느 정도까지는 먹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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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9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