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출간되어 네티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게임 스릴러. 한국 장르 소설을 이끌 작가라는 평을 들으며 기대를 모았으나, 당시 인터넷과 온라인 게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출판 시장에선 큰 호응을 받지는 못해 '저주받은 걸작'이라 불린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최고의 국내 장르 소설을 꼽을 때 반드시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재출간 작업을 위해 참여한 직원들이 작품의 재미에 빠져 일부러 편집 교정지를 찾아 가며 단숨에 읽기도 했다. 저자 김민영씨는 이 작품을 출간한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현재 맥킨지컨설팅 실리콘밸리 사무소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재발간을 위해 일주일의 휴가까지 내며 작품 전체를 다시 손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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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되어 나왔을 때 읽어야지하고 생각해놓고 그만 까먹고 있었다. 3권이라는 두께의 압박(?)이 있지만 서평이나 다른 기사들을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 도서관에 갔을 때 눈에 띄면 빌려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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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2006-06-04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가 가는 도서관에 있더라구요. 나중에 빌리려고요~ ㅋ

이매지 2006-06-04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찾아보니까 없어요 ㅠ_ㅠ 그래서 학교 도서관에 신청 ! ㅋ

가넷 2006-06-04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네요. 흠.
 
본 컬렉터 2 링컨 라임 시리즈 9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몇 년 전 <본 콜렉터>란 제목의 영화를 본 적이 있었다. 당시만 해도 안젤리나 졸리라는 배우가 지금처럼 유명세를 치르지 않았었고,(내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녀는 <툼레이더>로 인기 여배우 반열에 오르지 않았나 싶다) 그나마 덴젤 워싱턴이란 배우는 인지도가 높긴 했지만 그렇게 관심가는 배우는 아니라 내가 왜 이 영화를 택했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다만,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는 기억만 날 뿐. 나름대로 오래된 기억의 저 편에 있던 그 이야기. <본 콜렉터>. 이번에는 원작 소설인 <본 컬렉터>로 만나보게 되었다. (대개 영화의 개봉과 함께 출판되는 경우에 비해 이 책은 너무 늦게 출간된 것이 아닌가싶은 생각도 들지만 늦게라도 출간되어 줘서 고마울 따름.)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종종 '안락의자 탐정'이라는 탐정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피치못할 신체적 사정으로, 혹은 머리가 너무 좋은 관계로, 사건의 현장에 직접 가지 않지만 그 똑똑한 머리로 사건을 해결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링컨 라임'도 그런 종류에 속할 듯 싶다. 사고로 인해 온 몸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은 머리와 새끼손가락 약간. 한 때는 법의학 전문 형사로 잘 나갔던 그는 그런 무기력한, 고통만 남은 생활을 미련없이 떠나려한다. 하지만 의문의 살인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그는 그것이 연쇄살인임을 깨닫고 살인자와 한 판 두뇌 승부를 펼치게 된다. 물론, 링컨 라임은 머리만 사용할 뿐(아, 후반에는 약간의 근육을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사건을 찾아가고 현장을 분석하는 일은 아멜리아 색스라는 경관이 담당한다. 차가운 느낌의 속을 알 수 없는 그녀. 그녀와 라임, 그리고 살인자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는 펼쳐진다.

  저자인 제프리 디버는 범인의 신체적인 공격 앞에서 완벽하게 무기력하고 두뇌만을 사용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인물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한다. 대개 이런 식의 주인공들은 한 번, 혹은 두 번정도 주인공은 될 수 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링컨라임처럼 시리즈물로 등장하기는 어렵다. 자칫하면 반복되는 구성에 독자가 시들해질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링컨라임시리즈는 6권이나 이미 출간되어 있다. 시리물의 첫번째인 이 책은 링컨라임과 아멜리아의 매력, 그리고 그들의 관계에 대해서 초석을 만들어 놓고 있다. 앞으로 이어지는 시리즈에서 과연 그들의 관계가 (비록 육체적인 관계는 성립이 불가하다하더라도) 어떻게 진행될 지 자뭇 궁금해진다.

  링컨라임이나 색스가 겪는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책 속에서는 살인자의 이야기, 피해자의 이야기들도 교차로 등장해 직접 그의 심리를 엿볼 수 있게끔 되어 있다. 범인을 쫓는 과정, 범인의 정체를 대면하게 되는 과정, 그리고 전신 마비 환자인 링컨라임이 겪는 고통을 독자들이 함께 공감하고 따라갈 수 있게끔 되어 있어 꽤 긴장감있게 이야기를 읽어갈 수 있었다.

  완벽하게 신체적으로 무기력한 탐정, 그를 옆에서 왓슨처럼 도와주는 보조자들.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지, 앞으로 그들이 어떤 사건들을 접하게 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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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컬렉터 2 링컨 라임 시리즈 9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7월
구판절판


뼈는 한 인간의 궁극적인 핵심이다. 뼈는 변형되지 않고, 기만하지 않고, 휘어지지 않는다. 겉껍질을 둘러싼 무절제한 살, 열등한 인종과 나약한 성의 결함이 불에 타거나 열에 익어 떨어져 나가고 나면 우리는, 우리 모두는 고귀한 뼈이다. 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뼈는 불멸이다-32쪽

논쟁해볼까? 해봐? 좋아. 자네가 '비겁한 짓'이라고 했지. 토머스 브라운 경의 말과 연결되는군. '삶이 죽음보다 더 끔찍할 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용기다.' 극복할 수 없는 역경 앞에서의 용기...삶의 편에 선 전형적인 논리지.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수술 전에 환자를 마취시키는 건 왜지? 아스피린은 왜 팔지? 부러진 팔은 왜 치료하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이 왜 프로작이지? 미안하지만, 고통 자체에는 선이 내재해 있지 않아. -147쪽

프로이트는 쾌락 이론을 포기하고 뭔가 다른 동력이 있다는 심증을 갖게 됐어. 그걸 비성적 공격 본능이라고 했지. 삶 속에서 구축한 연결고리들을 해체하고자 하는 본능. 자기 파괴는 완벽히 자연스러운 힘이야.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죽어. 그보다 더 자연스러운 일이 어디있나?-148쪽

죽을 위험을 무릅쓴다는 것과, 틀림없이 죽는다는 것 사이의 경계선. 색스, 죽은 사람들의 기억을 지니고 다니는 사람은 한 발짝만 디디면 자신도 그 선을 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 한 발짝만 디디면 그들 쪽으로 합류한다는 걸. -152쪽

때로...의도에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들이 있어, 색스. 때로는 해야 하는 일을 할 수 없고, 가져야 하는 것을 가질 수 없을 때가 있지. 삶ㄹ은 변해. 아주 약간일 수도 있고, 아주 큰 변화일 수도 있어. 그리고 어떤 때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그만큼 투쟁할 만한 가치가 없는 경우도 있다네. -153쪽

이게 인생이다. 연기, 연기, 또 연기되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목표한 곳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2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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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6-02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이 책 읽고 있어요^^
1편은 오래전에 봤는데 2편은 이제서야 보네요.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이매지 2006-06-02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영화 본지가 워낙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책 다 읽고 나서 영화 한 번 다시 보려구요^^
 
본 컬렉터 1 링컨 라임 시리즈 9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7월
구판절판


개별화. 범죄학자의 궁극적인 목표다. 대부분의 증거물의 경우'식별'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증거물이 무엇인지 알아내더라도, 그것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수백 수천 가지 가능성이 있다. 증거물을 개별화한다는 것은 그 출처를 단 하나, 혹은 매우 제한된 수로 좁히는 작업이다. 지문, DNA 분석표, 혹은 범인 자동차의 벗겨진 부위에 퍼즐 조각처럼 딱 들어맞는 페인트 조각 같은 것.-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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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레센]아미램프세트 (램프+로즈마리10ml+티라이트캔들1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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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로마 요법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한 번 해볼까'하는 생각에 구입하게 된 제품이예요. 사실 이 제품말고 '크리스탈 램프 원형 엠버 세트'를 사려고 했는데 그 구성에서는 제가 필요한 로즈마리대신에 라벤더를 줘서 가격은 조금 더 비쌌지만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어요.

일단 빠른 배송때문에 한 번 놀랬고, 엄청난 뽁뽁이의 양에 또 놀랬고, 마지막으로 예쁜 제품에 놀랬어요.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제품과 로즈마리 오일, 캔들 1세트(9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유리볼 구멍이 있는 곳까지 물을 채워넣고 로즈마리 오일을 3방울정도 떨어뜨려서 사용했는데 향도 적당하고 독하지 않더라구요. 설명에 있는 것처럼 대여섯방울을 떨어뜨리면 좀 진하지 않을까싶네요. 처음에는 초에 유리볼이 그을리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그런 현상은 없었어요. 사실 사면서 유리볼이 그냥 작은 고리로 연결되어 있는게 좀 불안불안한 느낌이 들어 깨지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아보니 저 유리볼만 따로 판매한다고 하더라구요. 만약의 경우 깨졌을 땐 새로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조심하며 쓰는게 좋을 것 같네요. (유리볼만 9천원 정도에 판다고 하더라구요) 

로즈마리의 향은 뇌를 자극하고 기억력을 좋게한다고 해요. 또 혈액순환 효과나 관절 통증, 근육통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공부하면서 집중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 구입했는데 아직 써본지 오래 되지 않아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해요. 저같이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불꺼놓고 보면 더 예쁜 제품이예요. 비싸지 않게 시각적, 후각적, 그리고 정신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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