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나마 가장 좋아하는 시인인 김수영.
이렇게 된 데는 명동백작의 영향이 가장 크긴 하지만,
그래도 한 권의 시집으로 만나본 그의 모습도 마음에 들었으니...
그 때문에 언젠가 현대문학 작가론 레포트를 쓸 때 김수영에 대해서 썼던 기억도 나고,
현대시론 레포트에도 김수영의 시를 인용했었던 기억이 난다.
전, 후자 모두 놀랄만한 학점이었던 기억이. (전자는 너무 잘 나와서, 후자는 끔찍해서.)

여튼 이 책은 그의 시선집인 <사랑의 변주곡>에 수록된 66편의 시를 대상으로 쓴 비평집으로 김수영을 평가하기보다는 김수영 시가 가지는 치열성과 새로움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핀란드 작가의 작품이라는 사실과
왠지 땡기는 제목이 인상적이다.
북유럽을 생각하면 자꾸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이 떠오르지만,
내용을 보니 그 책처럼 우울한 느낌은 들지 않는 듯 싶다.
또, 제목만 봐서는 <800만가지 죽는 방법>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뭐 전혀 상관 없을 것 같기는 하다.
난 왜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는거지 -_ -a


 

과학 블로그를 서평단에 뽑혀서 리뷰를 쓰려고 보니,
2편이 나와있었다.
으음. 과학블로그에 따로 1이라고 안 붙어 있었지만,
저자가 세권째 단행본을 낸다고 하기에 으음. 좀 이상하다 싶긴 했지만,
(내가 알기론 생물학 카페랑 그 책밖에 없었으니.)
알고보니 이렇게 2편이 쥐도새도 모르게 나와버렸다.

 

안경이 사람을 지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데에는 그럭저럭 공감하지만,
에로틱하게 보일 수도 있는 것일까?
근 10년동안 안경을 쓰다보니, 이제는 이런 책이 다 눈에 들어오는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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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아나운서가 번역을 맡았다고 하는 책.
개인적으로 한동안 달콤가족이었기에,
그녀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들이 있지만,
비전문 번역자가 책을 번역했다는 건 왠지 뭔가 걸리는 듯 싶다.
내가 알기로는 전공도 정치외교학이었던 것 같은데...
예전에 교육심리학 수업 들을 때 이 책에서 말하는 마시멜로 실험에 대한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아이들에게 초콜렛을 주면서 똑같은 전제를 걸고 (내가 나갔다 올때까지 기다리면 2개를 줄께. 먼저 먹으면 1개밖에 못 먹어) 실험을 했는데, 아이들의 행동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초콜렛을 준 사람이 나가버리자마자 바로 입에 집어넣고 우걱우걱하는 아이에서부터,
몇 분간 고민을 하다가 야금야금 띠어먹는 아이,
초콜렛에서 관심을 돌려 다른 일을 하는 아이,
초콜렛을 쳐다보면서 끝까지 참아내는 아이 등등.
그 때 그 영상이 인상이 깊어서 그런지 이 책에서는 어떤 모습이 나올지 궁금하다.

 

 

소피의 세계를 지은 요슈타인 가아더의 장편 소설.
자기도 모르게 머릿속에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 남자라니.
나도 좀 그래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괴로움은 있겠지? 흐음. -_ -a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전작가 박지원. 
 중앙일보에서 연행단이 연암의 발길을 따라간 기록과 사진이 실려 있다고 한다.
 늘 <열하일기>는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못 보고 있는데,
이런 책으로 약간의 갈증을 해소해볼까?
아아. <열하일기>나 살까 -_ ㅜ
그나저나, 이 책 표지에 있는 연암의 모습은 너무 무서워했던 기억이 불현듯 떠오른다.
연암의 모습이 전형적인 태양인이라고 하는게 또 생각나고 -_ -;;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12월 말에 영화로도 개봉한다고 한다.
그 때문에 호기심이 들어서 뒤적거려봤는데,
판타지물인것 같은데 재미있을 것 같다.
가격은 좀 부담이지만서도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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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또 나왔다.
나올 때마다 언제 다 산단 말인가. 라고
의욕만 불태우고 있다.
다 모아놓으면 정말 예쁠텐데...
쩝.


 

델로스가 그림을 그려 넣은 티셔츠나 신발, 가방, 시계, CD 등의
물건들의 사진과 한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델로스의 물건들은 예전부터 무척 좋아했던 것들인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는 건 어떤 느낌일까? 흐음.

 

얼마 전, 김시습에 대한 작가론을 배울 때,
김시습도 참 귀찮았겠다.라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은둔하려고 해도 자꾸 불러들이고.
금오신화말고, 시 160여편과 소설 다섯 편, 정론 아홉편, 서한문 세 편이 실린 책.
관심은 가는데 가격이 꽤 쎄다. 아아. 가난한 학생이여 -_ ㅜ


 

 

중학교 영어(고등학교 영어)로 다시 읽는 세계명작 시리즈.
이 책 하나 사봐야지. 하는데, 괜히 돈아까울 것 같기도 하고...
처음 시작한다면 아무래도 내 사랑 홈즈와 함께 하고 싶다 -




네루다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된 평전.
네루다 시집도 봐야지 하면서 못 보고 있는 판에 평전이라니.
언제 읽게 되려나. 일단 도서관에 신청해야지 -


이번달 신디더 펑키 부록이 마음에 든다.
만능 셰이커 커피 매직 -_ -;
그냥 따로 하나 사는게 나으려나 -_ - a




바퀴벌레.
제목만 봐도 -_ -;
내 몸 속에서 피가 끓는다.
<조의 아파트>를 보고 한동안 호감모드였던게,
혹 이 책을 보고 다시 나타날까 -_ -a

 

표지부터 뭔가 땡기는데,
내용도 땡긴다.
뇌신경 손상으로 기이한 내면세계와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된 일곱명의 이야기라니.
낼름 신청해야지 -


 

사실 보통의 책은 감상이 극과 극이었기 때문에,
읽을까 말까 고민이다.
읽으면 뭔가 느끼는 바는 큰데,
읽는데 시간이 너무 걸린다.
좀 더 고민해봐야할 듯.

 


로마 시대 철학자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나카(기원전 4년경~기원후 65년)의 철학에세이.
팍스 로마나 시절 점점 사치와 향락에 물들어가는 로마인들을 보며
철학자로서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어렵지 않으려나 모르겠네 -_ -a

 

선택의 순간 우리의 머릿속에 일어나는 심리적인 반응을
흥미롭게 분석하고 그런 반응들이 어떻게 우리의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지 설명해준다.

관심가는 책들을 고르는 지금도 - _ -
내 머릿속에는 온갖 심리적 반응이 생기고 있는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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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0-21 0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교 영어(고등학교 영어)로 다시 읽는 세계명작이라면 원작과는 다른 건가요? 그렇다면 처음에 조금 어려워도 원서로 읽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해리포터 읽으실 정도면 무리없이 읽으실 듯 한데..

민음사의 파리대왕은 정말 번역이 무지하게 별로라고 합니다. (소근)

네루다는 저도 갖고 싶어요. 근데 비싸요. ^^;

이매지 2005-10-21 0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넥서스 홈페이지에 가봤더니 원문을 최대한 살리면서 중,고등학교 수준의 쉬운 영어로 각색했다고 하네요. 중학교 영어 - 는 1000단어, 고등학교 영어- 는 2000단어 수준으로 각색했데요. mp3도 제공해주네요. 해리포터도 사전뒤지며 보는 허접한 실력입니다 -_ ㅜ 한 페이지에 5~6단어정도 걸리던데...(워낙 단어를 안 외워서^^;;;)

민음사 파리 대왕은 읽었는데, 왜 번역이 기억이. 사실 왠만해서는 번역 뭐. 그래요 - 제게 최악의 번역은 범우사에서 나온 맨스필드파크였죠 -_ -;

네루다. 비싸죠? 압박 -_ -)b

근데 안 자고 뭐하세요 !

panda78 2005-10-21 0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 _ -; 내일은 좀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그러는 매지님은. ㅎㅎ)

원문을 암만 살렸더라도 그 맛이 아닐 듯 한데... 저도 홈즈는 원서로 읽어보고파요. ^^

페일레스 2005-10-21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허허. 세네카(세나카라고 돼 있군요;)의 행복론은 천병희 선생 번역이라 냉큼 보관함으로... 뭐 언제 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요 엉엉 ㅠ_ㅠ

이리스 2005-10-21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뭔 책이 나오는가도 모르겠어요. ㅠ.ㅜ

이매지 2005-10-21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 저야 뭐 늦게까지 자도 괜찮은 날이라 ㅋㅋ 저번에 홈즈 원서를 싸게 팔길래 살까하다가 무리일 것 같아서 제껴뒀었거든요 - 어린이용이나 봐야지 원-_ㅜ

페일레스님 / 세네카의 행복론. 전 도서관에 신청했습니다 ㅋㅋ

낡은구두님 / 그냥 요샌 가끔 한 번씩 새로나온 책 봐요. 학교 도서관에 신청하려구요 ㅋㅋ

2005-10-21 1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26 1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을 쓰는 작가, 미하엘 엔데의 어른을 위한 동화 판타지를 통해서 기술과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된 현대인을 고발한 철학자, 미하엘 엔데. 그가 어른을 위해 쓴 동화 가 출간되었다. 그의 작품 와 는 이미 세계 40개국의 2,000만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아직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렇듯 미하엘 엔데가 독자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역시, 그가 신비롭고 환상적인 상상의 세계라는 매력적인 요소로 독자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상상의 세계의 저변에 깔린 깊이 있는 통찰은 그가 철학자라는 사실을 충분히 증명해주고 있다.

이책은 이러한 엔데의 특성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작품으로서 그가 쓴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40개의 짤막한 동화로 이루어진 이 책 안에는 인생의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첫 번째 단락인 「옐로」에는 꿈과 환상, 두 번째 단락 「레드」에는 사랑에 관한 동화가 담겨 있다. 그리고 세 번째 단락인 「블루」에는 외로움과 고독, 마지막 단락 「블랙」에는 죽음과 증오에 관한 동화가 담겨 있다. 특히 첫 번째 단락과 마지막 단락에서는 엔데 작품의 특징인 판타지의 세계 그리고 인간과 생태계의 파괴를 초래하는 현대 문명사회에 대한 비판이 잘 드러나 있다. 독자들은 기적과 신비와 따뜻함으로 가득 찬 환상의 세계 속에서 인생에 대한 여러 단상들을 곱씹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환상과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 미하엘 엔데 “우리가 사는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인 어느 별나라에는 호수가 하나 있다. 그리고 그 호수 안에는 누군가가 울면서 흘려야 했지만 흘리지 않은 온갖 눈물들이 고여 있다. 또 그 별나라에는 계곡이 하나 있다. 그리고 그 계곡에는 누군가가 웃어야 했지만 웃지 않은 웃음들이 떠다니고 있다. 또 그 별나라에는 집이 하나 있다. 그곳에는 우리가 생각해야 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어린아이 같은 생각들이 머물고 있다. 게다가 그 집 정원에는 우리가 서로 주어야 했지만 미처 주지 못한 꽃들도 여기저기 피어 있다.” -본문 20쪽 「별나라에 고인 눈물」 중에서

‘어린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작가, 미하엘 엔데는 메마른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환상의 세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눈물을 흘리지도 마음껏 웃지도 못하는 어른들. 그들의 머리는 이미 상상의 세계를 잊어버렸고 가슴은 메말라 있다. 엔데는 이러한 어른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그들이 잃어버린 눈물과 웃음과 따뜻한 마음이 어느 별나라에 그대로 쌓여 있을 거라고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이렇듯 그의 동화 안에는 유독 ‘마법사’, ‘카드놀이’, ‘꿈’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면서 그만의 독특한 판타지의 세계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그 세계 안에는 사람들이 잃어버렸던 꿈, 잃어버렸던 미소, 잃어버렸던 따뜻한 심장이 살아서 숨 쉬고 있다. 상상’이라는 샘에서 솟아오르는 사랑과 낭만

미하엘 엔데는 「조나단 길프 씨의 허무한 인생」이라는 동화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는 조나단 길프 씨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그는 아무것도 결정 내리지 못하는 매우 우유부단한 사람으로서 물질문명 사회에서는 무능력자라고 낙인찍힐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죽고 나서 심판받는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신이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참으로 딱하구나, 나의 아들아. 도대체 넌 스스로 결정해서 한 일이 없으니 용서고 뭐고 할 게 없구나. 너 좋을 대로 결정하거라” 결국 그는 천사들과 함께 후광을 쓰고 하늘을 누비는 고귀한 존재가 된다.

「내일 나라에서 온 왕자」라는 동화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는 현실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못난’ 주인공들을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샘솟는 상상력을 발동시킨다. 뿐만 아니라 그는 무척이나 낭만적인 내용의 동화를 썼다.

「잃어버린 미소」나 「아름다운 사람」에서는 사랑을나누는 연인의 낭만적인 모습들이 잔잔하고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 ‘철학자의 지혜’를 통해 바라보는 우리 시대의 모습 “멀리 들판 위를 달려가고 있는 한 무리의 맹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앞선 사람의 뒤를 따르며 일렬종대를 이루어 일사불란하게 발걸음을 재촉했다. 발도 거의 헛디디지 않았다. 선두를 이끄는 맹인은 영리한 사람이었고 모든 맹인들의 신뢰를 받았다. 맹인들은 그를 따라 눈보라를 뚫고 비바람을 맞으며 깊은 협곡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곳에 이르자 그들은 모두 사라졌고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었다.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더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항상 끊임없이 연구한다. 그리고 우리를 빛으로 이끌어준다. 그러나 웬일인지 세상은 점점 더 메말라가고 있다.” -본문 114쪽 「맹인이 맹인을 인도한 이야기」 중에서

또한 그만의 독특한 판타지는 허무맹랑한 공상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다는 점에서 뿌리 깊은 힘이 느껴진다. 그는 현대인들을 모두 맹인이라고 비유한다. 그리고 현실의 똑똑한 사람들 즉 정치가나 학자, 과학자들을 단지 ‘맹인을 이끄는 맹인’이라고 지적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그 맹인들이 이루어놓은 눈부신 과학에 의지하여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오히려 낭떠러지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문명사회에 대한 비판을 가하는가 하면 「어느 독일 장교의 영웅적 죽음」이나 「새로운 세계」에서는 무자비한 권력에 의해 희생당하는 처절한 개인사를 가슴 아프게 담아내기도 한다. 이런 동화들은 실제로 미하엘 엔데가 2차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목격했던 많은 사건들에 크게 영향을 받은 듯하다. 그는 아버지의 유대인 친구들이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고 그 시대를 살았던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강제로 나치 소년단에 들어가야만 했던 것이다.

-출처 :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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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1 0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매지 2005-10-21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책,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인생을 바꿀 책,
『식원성증후군』

      

■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이 탄생한 결정적 계기

 
   국내서로는 유일하게 가공식품의 문제점과 영향력을 낱낱이 파헤친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지난 5월말 출간된 이 책은 전 언론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일약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고, 사람들은 방대한 자료와 해박한 식품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기술된 가공식품의 문제점들에 경악했다. 또한 이 책의 저자인 안병수 씨가 국내 유명 제과회사에서 16년간이나 과자 제조에 몸담았던 사람이라는 점에서 전 사회적으로 더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그렇다면 그는 왜 그렇게나 자랑스러워하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신변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런 충격적인 책을 쓰게 되었을까? 그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 배경에는, 절친한 친구였던 일본 제과회사 사장 야마시타의 죽음과 야마시타 사장이 죽기 전에 건네준 책, 『식원성증후군』이 있었다.

 


■ 가공식품의 재앙은 이미 20년 전에 예견되었다

    『식원성증후군』의 저자인 오사와 히로시 교수는 청소년 문제 전문가다. 그는 1970년대 중반 이후 중,고등학생들의 학교폭력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이유를 식생활에서 찾았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이미 20년 전에 심리영양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했다.


『식원성증후군』이 고발하는 가장 충격적인 점은 가공식품이 신체뿐만 아니라 우리 의 정신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이 즐겨 찾는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들, 과자, 라면 등이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으로 대변되는 현대 사회의 3대 생활습관병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라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청소년 문제 전문가이자 심리영양학의 대가인 저자는 20여 년 전부터 선진 유럽의 연구 자료들을 찾아가며 일본 청소년들의 식생활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격이 조급하고 인내심과 자제력이 부족해서 문제를 일으킨 비행 청소년 대부분이 일반 청소년들에 비해 어려서부터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어 영양적으로 심각한 불균형 상태에 있었다는 점을 밝혀내었다. 또한 우리 몸에 부족하거나 과다한 영양소들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문제점들을 실제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해내었다.


  이처럼 이 책에는 도저히 20년 전 일이라고는 믿지 못할 정도로 생생하고 충격적인 사건들과 함께, 저자가 직접 현장에서 수집한 식생활의 변화에 따른 청소년들의 정신적․신체적 이상과 범죄 발생률과의 관계, 각종 연구와 데이터, 상담 사례, 당사자들의 수기 등이 꼼꼼하게 실려 있다.

 


■ 지금 당장 쓰레기 음식으로 가득 찬 밥상을 엎어라


    이 같은 문제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식단의 약 90퍼센트를 가공식품에 의존하는 현대인의 식문화는 국경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자. 장난감을 사달라며 가게 한복판에서 발버둥치며 우는 아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주먹부터 휘두르는 아이,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산만한 아이 등 어른들이 놀랄 정도로 잘못된 습관을 가진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이런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누구 하나 그 아이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정서에 문제가 있는 아이 뒤에는 유해 가공식품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이미 이 책으로 인해 인생이 바뀐 감수자 안병수 씨는 감수의 말에서 “밤을 하얗게 밝히며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의 충격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고 말한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혀를 즐겁게 하면서 우리도 모르는 새 정신을 마비시키는 가공식품의 현란한 유혹에서 벗어나 바른 식생활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출처: 국일출판사 관련 블로그 (http://blog.naver.com/xojw2002/4001847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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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읽었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에서
저자와 친분이 있었던 일본 제과회사 사장이 죽기 전에 건내준 책이 바로 이 책이란다.

안그래도 읽으면서 그 책도 나와있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마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영향으로 나온 듯.

그러고보니 옮긴이도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저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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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5-10-14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읽어봐서 그런데요.. 잘못된 '식습관'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요..
아님 과자의 '성분'이 성격에 영향을 준다는 것인지..
그런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들을 제시한 책인가요? 아니면 통계 수치에 의한 분석 자료를 제시한 책인가요? ^^

이매지 2005-10-14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만 읽어봐서 이 책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어요. <과자..>의 경우에는 과자를 만드는 '성분'들 중에 인체에 유해한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는 내용이예요. 당과 지방은 당연히 많구요. 제목처럼 과자만 다루고 있는게 아니라 아이스크림, 드링크제, 바나나 우유, 라면 등의 내용도 실려 있습니다.
몇몇 사례나 동물 실험이 실려있습니다. 구체적인 성분명에 대한 언급도 있구요.^-^;
<과자..>에는 원가 쟁쟁한 분들의 리뷰가 많이 실려 있으니 관심있으면 한 번 읽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