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울한 짐승 동서 미스터리 북스 85
에도가와 란포 지음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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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의 최고 추리작가라 할 수 있는 에드가와 란포의 단편집이다. 내가 가입한 클럽에서 가장 기초적인 추리소설중에 하나라 하여서 읽어봤는데, 정말 읽기도 쉽고 재미도 있었다. 클럽에서도 말이 많았던, 책 뒤에 적혀있는 소개서는 정말 출판사의 지나친 친절이었지만..-_-;;(이 책을 읽을 사람들은 필히 뒷장의 내용을 읽지 말아야 된다! 뒷장을 보면 범인이 누군지 알 수 있다..절대 보지 말자!)

이 책의 제목이자, 첫번째 등장하는 단편인 음울한 짐승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작품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이 범인임이 밝혀진다. 범인은 완전 초 싸이코다..-_-;; 하마터면 묻혀졌을 사건을 다행스럽게 밝혀내고 범인은 자살해버린다. 주인공의 논리적인 설명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두 번째 작품인 2전 동화 또한 굉장히 반전적이었다. 도둑이 숨긴 돈을 찾기위해 이래저래 머리를 굴리고, 그렇게 돈을 찾는데 알고보니 친구의 계략이었다는 다소 황당한.-_-;;

세번째인 작품인 심리실험에서는 고고로라는 탐정이 등장하여 완전범죄에 가까웠던 사건을 심리실험을 통해서 밝혀낸다. 고고로라는 이름을 어디선가 주워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는..-_-;; 명탐정 코난에 나왔던가..-_-a

네번째 작품인 천장위의 살인자는 사건을 해결하는 입장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저지르는 입장에서 쓰여진 책이라서 범인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인간 의자라는 작품은 굉장히 섬뜻하면서 기분 나쁜 내용이라서 (인간이 자신이 만든 의자속에 들어가서 도둑질을 하고 그 의자에 앉은 사람의 감촉을 사랑하게 된다는..-_-;;) 약간 기분이 거식했다.

전체적으로 에도가와 란포(그의 이름은 애드가 앨런 포를 기리는 뜻에서 지어진 것이다.)의 필체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굉장히 칙칙하기도 하고 신비주의적인 면도 있는데다가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다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라서 ( 관음증, 메조키스트, 새디스트 등등.) 좀 거식거식하기도 했다.

동양의 추리소설이라서 그런지 서양의 추리소설과는 다른 면모들을 발견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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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2 - 위기로 치닫는 제국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2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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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권에 이어서 12권도 계속되는 로마의 위기에 대한 내용이 서술되고 있다. 다만 11권보다 12권의 내용인 3세기의 로마의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는 것이 다른점이랄까? 오현제의 시대를 거친 로마인들은 이후 서서히 제국의 무너짐을 경험한다. 12권에서 서술되는 73년간 로마인들은 그동안은 상상도 못했던 일들을 경험한다. 황제가 적군에게 생포되는 일도 벌어지고, 황제자리 또한 보통 1년쯤. 길어야 5~6년. 그 말은 곧 한 황제가 자신의 정책을 수립하고 그것을 추진하기에는 더없이 부족한 시간이라는 뜻이다. 계속되는 야만족의 침입과 사산조 페르시아의 등장. 그리고 계속되는 내분으로 인하여 로마는 급속도로 하향곡선을 긋게된다.

이 책에서도 나오는 말이지만 어느나라이던지 발전은 비슷한 형태로 이루어지지만 쇠퇴의 형태는 저마다의 양상을 띈다고 했다. 하지만 로마인들은 발전도 로마인답게 이루어졌지만, 쇠퇴에 이르러서는 점점 로마인답지 않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로마인이 로마인답지않게 변하는 것. 그것이 결정적으로 제국이 위기에 직면하는 원인이 아니었을까? 기독교의 교세확장과 야만인의 침범, 경제력 약화(스테그플레이션의 발생),자질이 부족한 황제들의 등장. 그리고 로마인 특유의 정신을 잃은 것 등이 모두 한 번에 모여서 대 제국인 로마에게 칼날을 들이댄것이 아니었나 싶다. 그 동안 로마인들은 자신들에게 들이대여진 칼날을 무디게할 능력이 있었다면 3세기의 로마인들은 그 능력조차 상실한 채 야만인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 야만인들도 발전하여 상대하기 어려워진것도 사실이지만..) 앞으로 남은 13권~15권에서 로마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진다. 오랫동안 기다려서 읽은 책이니만큼 매우 흥미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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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수은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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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서로에게 사랑을 느꼈지만 남자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겠다고 떠나고, 여자는 뿌리를 내리고 살겠노라며 마을을 지킨다. 십년쯤 지난 뒤, 남자의 연락을 받고 여자는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 그를 찾아 일상으로부터 벗어난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여자와 현실을 벗어나려는 남자의 사랑이야기. 신학교를 다니며 성모로부터 남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남자. 그리고 그런 남자가 말하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믿으려하지않으나, 어느새 어린시절의 사랑을 기억하고 다시 사랑하게 되는 여자. 그 둘의 사랑은 그렇게 진행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잃어버리는 한이 있어도 여자와 함께하려는 남자의 마음. 그리고 자신때문에 능력을 잃는 남자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여자. 이 책은 주로 여자의 내면에 대해서 말해주면서 그녀의 심경의 변화를 그려내고 있다. 한 남자를 만나 그로 인하여 내 안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 그런 과정들을 보여주면서 작가는 "모든 사랑이야기는 닮아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주인공들의 사랑은 신앙에 기초하고 있고, 주인공 남자가 일으키는 기적에 바탕을 두고 있다. 사랑하는 여자와 능력중 기적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던 남자. 그는 그의 선택으로 인하여 진정 사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자신을 희생하고 사랑하는 자를 얻은 그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물론, 다시 그 능력을 얻게 되지만 말이다. 처음 접해보는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좀 낯설기도 했고, 종교 이야기가 바탕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약간 거식하기도 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다. 책의 두께에 비해서 생각하면서 읽어야 되서 그런지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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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코담뱃갑 동서 미스터리 북스 108
존 딕슨 카 지음, 전형기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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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접해보는 존 딕슨 카의 책. 뒤에 있는 해설을 보니 원래 존 딕슨 카의 책이 괴기하고 음울하다고 하지만 이 책은 전혀 음울하지도 괴기하지도 않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집. 이브의 집과 토비의 집은 창문을 열어놓는다면 서로의 집안이 보일 정도이다. 이브는 네드와 결혼을 했으나 그와 이혼하고 우연한 기회에 토비를 알게 되 약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브가 토비와 약혼한 사실을 알게 된 네드는 이브를 찾아와 그녀를 범하려고 하고, 그 날 밤 토비의 아버지 모리스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게 되고 이는 네드에 의해서 목격된다. 그리고 수사가 진행되면서 갖가지 불리한 증거로 인하여 범인으로 몰리는 이브. 그녀는 자신의 무죄를 보이기 위해 네드를 부르려고 하지만 그는 뇌진탕 상태로 그녀의 무죄를 증언해줄 수 없었다. 왠지 모를 푸근함이 느껴지는 킨로스 박사에 의해서 이브의 무죄는 증명이 되고, 그가 밝히는 진짜 범인의 정체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듯 하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흠. 이거 범인이 너무 뻔하잖아.'라고 생각했었다. 헌데, 킨로스 박사가 밝힌 범인은 전혀 생각치 못했던 인물이었다.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등장인물의 말 토씨 하나도 단서가 된다. 그만큼 주의깊게 읽어야 하는 책이다. 책을 단숨에 다 읽어버리는 바람에 늦게 자서 늦잠을 자긴 했지만 그래도 이 작품을 만난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그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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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시나 하이드로 이퀄라이저 3종세트[건성용]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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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타입: 민감성, 복합성.

피부가 엄청 민감해서 조금만 독한 제품을 쓰면 얼굴에 난리가 나서

얼마 쓰지 않고 남은 화장품만 쌓여가던 중.

우연히 헤르시나 샘플을 쓰게 됐다.

오. 근데 이 녀석 뭐가 안 나더라.!

뭐 계속 써도 그럴려나 하는 뭔가 좀 못미더운 심점으로 샀다.

하지만 그 뒤로 쭉 이 녀석만 애용해주고 있다.

벌써 2통째 비워가지만, 트러블 한 번 없이 촉촉하게 !

까탈스러운 내 피부가 오랜만에 좋은 동반자를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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