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스노우캣의 북박스에서 소개되어 다시 읽어본 책. 사실 이 책을 초등학교땐가 중학교때 읽어서 기억도 가물가물했고..-_-;;(읽으면서 범인이 생각 안 날 정도로 오래 전에 읽었다..-_-)

여튼 이 책이 애거사 크리스티의 출세작이니만큼 그럴만한 재미와 반전을 지니고 있다. 나는 추리 소설의 묘미는 머니머니 해도 탄탄한 구성과 반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_-;;그러기에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은 간만에 읽은 잘 쓰여진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사실 요새 읽은 추리소설들은 100%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_-)추리 소설을 읽을때에는 누구도 믿지 말 것이며, 단 한사람도 의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추리 소설을 읽을 땐 모든 사람을 의심하자. 그게 아무리 믿음이 가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3대 추리소설 중에 하나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과 함께 애거사 크리스티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전 '아이덴티티'라는 영화를 보고 다시금 보고 싶어져서 읽어야지 하다가 나의 게으름으로 인하여 이제서야 손에 잡게 됐다는..(친구가 빌려달라고 하니 그제서야 번뜩 정신이 들었다.-_-;;)

인디언 섬에 갖힌 10명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저지렀던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는 범죄들.(물론, 그것이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도 있다.) 섬에 갖힌 사람들은 인디언 노래에 맞추어 한 명씩 죽어가고,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의심은 점점 더 커져간다. 마지막 단 두명이 남았을 때의 행동은 그런 의심이 확실해짐에서 나온 것이리라. 10명의 사람들이 인디언 노래에 맞추어 모두 죽어버리고, 사건은 미궁 속에 빠져든다. 하지만, 마지막에 범인이 쓴 편지로 인하여 사건은 끝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린 시절(초등학교 5,6학년때쯤) 내가 왜 그렇게 애거사 크리스티에게 빠져들었는지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을 접하고 나서 해문에서 나온 애거사 크리스티 전집을 엄마를 졸라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었다..-_-;;;)이 책은 정말인지 흠잡을 곳이 없는 책이다. 세계 3대 추리소설로 일컬어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환상의 여자 동서 미스터리 북스 9
윌리엄 아이리시 지음, 양병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윌리엄 아이리시의 '환상의 여인'은 세계 3대 추리소설 중에 하나이다. 사실 윌리엄 아이리시라는 작가의 작품은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지만, 세계 3대 추리소설 중에 하나라고 해서 호기심에 읽어봤다.

이 책의 내용은 어느날 아내와 싸우고 나온 남자가 술집에 들어가 처음 만난 여자와 저녁을 먹고, 극장에 가게된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그의 아내는 죽어있었다. 그는 아내를 살해한 범인으로 몰리게 되는데, 그 남자의 무죄를 증명해줄 사람은 그날 밤에 만났던 여자밖에 없다. 하지만 그 여자의 모습은 기억이 나지 않고, 그녀가 그 날 썼던 모자만 기억이 난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은 채 베일에 싸인 환상의 여자. 그 여자를 찾아 내기 위해 경찰은 노력하나 결국 찾아내지 못하고, 그는 형무소에 들어가 죽을 날을 기다리게 된다. 그러던 중 그 사건을 맡았던 형사의 권유로 가장 친한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그 여자를 찾아 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고..그 친구는 그 여자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이 책은 굉장히 스릴있다. 단서는 그 여자가 쓴 오렌지색 모자뿐. 게다가 그 일은 거의 1년전의 일이다. 굉장히 어려운 사건임에 틀림없다. 그렇기때문에 긴장감이 이 책의 전체적으로 팽팽히 싸여있다. 사건은 긴장감의 절정인, 사형 집행일에 해결되고, 주인공은 극적으로 살아 남는다. 범인의 정체와 그 이면에 감춰진 내용들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 열린책들 세계문학 216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을 보고 얼마전에 읽은 '진주 귀고리 소녀'처럼 그림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얼핏 처음 내용은 그림 속의 주인공에 대한 얘기가 나오길래 그런 종류의 책일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체스얘기가 막 나오더니만 사람 골 터지게 만들었다. 몇 번이고 등장하는 체스판의 형세. 체스를 통해서 살인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별로 재미있지도 않고!!대체 이 책은 머란 말인가!!!읽느라 졸려 죽는 줄 알았다!!'뒤마 클럽'으로 나를 사로잡았던 작가는 '남부의 여왕'으로 나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더니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으로 결정타를 날렸다!정말 정말 지루해 죽는 줄 아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쏘시개
아멜리 노통브 지음, 함유선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멜리 노통브의 희곡인 이 책에는 3명의 등장인물이 나온다. 문학을 전공한 50대의 교수, 그리고 30대의 그의 조교, 그리고 조교의 애인인 20대의 마리나.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마리나의 집이 폭격을 받으면서 마리나는 교수의 집에서 그 전부터 살고 있던 조교와 함께 살게 된다. 전쟁이 일어나 추위가 엄습해오자, 이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온기를 찾으려 한다. 조교는 학교 도서관에 가서 배열판에 몸을 데우고, 교수는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의 집에 있는 책들을 한권씩 태워간다. 책은 그 내용보다는 두께에 의해서 가치가 판단되어지기까지 하고, 결국 몇 권 안남은 책 중에서 어떤 책이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한 판단. 그렇게 하루하루 책을 없애가면서 그들은 추위를 견뎌내고, 전쟁 속에서 목숨을 이어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인간으로서의 이성을 잃어가는 그들. 그리고 오직 따스함을 얻기 위해서 교수와 포옹하는 마리나. 마리나는 점점 추위에 얽매여 변해간다. (전쟁이란 상황 속에서 변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놀라운 거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아멜리 노통브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 어떤 쪽인지는 확실이 들지 않는다. 그녀 자신이 문학이란 그저 삶이 어느정도 유지될 때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 그 문학이라는 것이 극한 상황에 처하면 그저 불쏘시개로써의 역할을 할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같다.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이 세사람에게 태울 책이 없다면 그들은 벌써 죽었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면서 책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아멜리 노통브의 상상력이 이번에는 문학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 것이다. 전쟁이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불쏘시개인 책을 다 태운 다음에 총알이 빗발치는 공원으로 산책을 가버린 마리나의 모습. 결국 책이 없으면 살 지 못하다는 의미였을까? 책을 단순히 종이조각으로 느낄 것인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해봐야 할 문제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