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7월
구판절판


영주는 우리 식구들 중에 유일하게 애정 표현이 자유롭던 사람이었다. 우리는 그 아이가 벌리는 팔과 그 아이가 내미는 입술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그 아이를 통하지 않고는 웃지도, 이야기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게 길들여져 있었다. 우리 가족들은 마치 신호등이 고장난 네 갈래 길에 각각 서 있는 당황한 사람들처럼, 서로 말을 걸거나 상대방의 마음을 짐작하지 못한 채 우두커니 서로 바라만 보게 되었다. 우리의 소통이 엉키지 않도록 요술 같은 방법으로 누군가는 기다리게 하고, 누군가는 직진하게 하고, 누군가는 좌회전하도록 지도하던 우리의 푸른 신호등은 영원히 잠들어버렸다. 우리는 신호등없이는 교차로를 지날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27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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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성정치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18
한서설아 지음 / 책세상 / 2000년 8월
구판절판


남녀의 지위가 뚜렷하게 차별적인 전통시대에는 한 남자의 여자로서 그가 원하는 몸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대를 이을 아이를 낳아줌으로써 정숙한 아내, 현명한 어머니가 되는 것 외에는 어떠한 정체성도 가질 수 없고, 사회적 활동에도 접근할 수 없었다. 이러한 시대에 '외모를 가꾼다는 것'은 여성들에게 결코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더욱이 엄격한 신분 사회에서 몇몇 최상류층 여성들을 빼놓고는 절대 접근할 수 없었던 사회적 권력을, 시대의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소수의 여성들은 그 권력자 남성의 '여자'가 됨으로써 어느 정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었다.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신화와 동화들은 아름다운 몸을 가짐으로써 신분의 높은 벽을 훌쩍 뛰어넘은 여성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결국 남자와의 관계를 통해서만이 존재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었던 당시의 여성들은 사회의 주인공인 남자들이 원하는 몸을 가짐으로써 그 남자의 파트너 자격으로라도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26~7쪽

경제적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초기 자본주의가 발달하고 귀족 외에도 부유한 계층이 등장함에 따라 귀족들의 음식 섭취를 모방하는 경우가 생겨났다. 그러자 귀족들은 음식의 '양이 아닌 질'로 자신들의 계층 문화를 차별하기 시작했다. 이로부터 '미식'의 개념과 풍습이 생겨나고 음식 섭취를 통제하고 조절하는 것이 상류층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날씬한 몸매는 이러한 통제와 조절의 성공을 나타내는 하나의 미적인 이상이 되었다.
한편 이러한 이상은 19세기에 들어 점차 중산층에도 확대되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과정에서 '날씬함'의 이상이 특히 여성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는 점이다. 19세기 중엽까지도 중산층 남자들의 '살찐 배'는 성공적인 사업가의 축적된 부를 상징하는 것으로 당시 점점 쇠퇴해가던 귀족 계급의 우아하고 마른 몸과 자신을 구분하는 역할을 해주었다. 반면 중산층 여성들의 아름다움은 그 여성을 '소유'한 남자의 권력과 부를 결정적으로 빛나게 해주는 것으로 여겨졌으며, '연약한 몸매'를 가진 미모의 아내는 사회적 활동을 하지 않고 가정에만 머물 수 있는 '혜택'을 자신의 여자에게 줄 수 있는 중산층 남편들의 성공을 나타내는 징표가 되었다.-36~7쪽

여성들의 날씬한 몸매는 서구화 또는 최첨단의 발전이라는 가치를 함축하게 되었고 새로움의 가치를 추구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하나의 이상으로 자리잡았다. -40쪽

우리는 지금 아무리 얼굴이 예쁘더라도 '날씬하고 잘 빠진' 몸매를 갖지 못하면 자타가 인정하는 미인이 될 수 없는 시대에 살게 되었다. 이렇듯 이미지가 막강한 사회적 위력을 발휘하는 시대의 도래는 여성의 아름다운 몸에 대한 기준을 변하게 만들고 그 기준을 대중적으로 크게 확산시켰을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것보다도 이상적 외모가 상징적, 경제적 가치를 지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다이어트'는 이러한 분위기에서 여성들에게 마치 종교에 대한 몰두와 같은 사회적 붐을 일으켰다. -42쪽

외모는 성별 차이에 대한 믿음이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왔다. 그러나 남성다운 외모와 여성다운 외모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은 하나의 사회적 믿음이지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에 정확히 근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차이를 실제로 자신의 몸에 구현하는 것이 개인이 사회적 관계를 맺고 정체감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토대가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각각 자신의 성에 어울리는 외모를 가지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47쪽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서 다양한 사회적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자원의 소유가 남자로서 가지는 매력 중에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사회적 기준에 꼭 들어맞는 외모를 가지고 있지 못해도 그 부족함이 다른 자원, 예를 들어 높은 사회적 지위나 좋은 성격 등으로 충분히 상홰될 수 있는 융통성이 남성들에게는 존재한다. 그에 비해 여성들의 경우에는 워낙 다른 사회적 자원에 대한 접근도 어려울 뿐더러, 설령 그러한 자원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일차적으로 외모를 중심으로 '여성다운 매력'이 구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상적인 외모를 갖고 있지 못하면 아무리 다른 사회적 자원을 가지고 있어도 남자들의 시선에 의해서 '여자'로 감지되지 못하며 오히려 다른 자원의 가치까지 폄하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예쁜 여자가 공부를 잘하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못생긴 여자가 공부를 잘하면 독한 여자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농담 등은 여성이 가진 다른 자원의 가치를 '외모의 수준'에 따라 평가하는 사회의 시선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남성이 남자다움을 인정받는 데 외모는 하나의 필요조건일 뿐이지만, 여성에게는 '여자'로 인정받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될 충분조건이라는 것을 여성들은 일상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48~9쪽

결국 날씬한 몸을 가져야 '여자'로 인정받고 '성'에 있어서도 더욱 주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회의 메세지에 둘러싸인 여성들은 안정된 정체성과 성적 주체성에 대한 적극적 욕망을 무엇보다도 '날씬한 몸' 만들기에 대한 욕구로 전환시키고 있다. -53쪽

1980년대 이래로 광고, 드라마, 영화 등 영상매체에 등장하기 시작한 이른바 '커리어 우면'이미지는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에 대한 욕망이 점점 커져감에 따라 급격하게 부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러한 이미지 속에서 성공한 여성을 나타날 때 가장 핵심적으로 부각된 것이 바로 세련된 패션과 스타일을 소화해낼 수 있는 여성의 날씬한 외모였다. 이제 이 이미지들 속에서 현대 사회의 바람직한 여성으로 부각되는 '일하는 여성', '성공한 여성'은 곧바로 '아름다운 여성'으로 재현되었다. (중략) 이로써 날씬한 외모는 이제 단순한 미적 기준을 넘어서 자아 실현과 사회적 성공에 대한 여성들의 욕망의 중심에 자리잡게 된다.-55~6쪽

최근에는 사회적인 성공을 하려면 좋은 학벌, 인맥, 그리고 능력과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차원을 넘어서 외모 역시 하나의 능력이자 자본이라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58쪽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순간부터 '몸'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에 대한 '자기 검열'을 통해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 선택한 규칙'에 따라 행하는 것이 되고 따라서 다이어트의 성공은 결국 '자기 만족'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의미가 확대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여성들에게 각인시키는 사회문화적인 힘은 여성이 '자아'와 맺는 관계 속으로 흡수되고 다이어트는 따라서 철저하게 개인적인 문제, 자아의 문제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97쪽

'먹고 싶다, 그러나 마르고 싶다'로 표현되는 여성들의 딜레마는 식욕의 억제와 분출 모두를 부추기는 소비 문화를 통해서 더욱 첨예해진다.-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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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링 오에 겐자부로 장편 3부작 1
오에 겐자부로 지음, 서은혜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6년 10월
절판


고기토는 두 가지 시간 사이에 장벽을 세워두었다. 요컨대 제 1의 시간에 살고 있는 동안에는 제 2의 시간이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쪽 시간에 있을 때, 자기 혼자의 내면에 있어서는 다른 쪽 시간에서 경험한 것을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할 이유도 없었다. 건너편의 실재를 이쪽에서 확신하고 있음으로써 이쪽의 공간이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일이 있다. 그것은 꿈이 가지는 의미처럼 현실의 적극적인 수용과 닮아 있었다. -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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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잇
김영하 지음 / 현대문학 / 2005년 10월
품절


책의 정말 중요한 기능은 전시되는 것이다. 꽂혀 있는 것. 왕궁의 근위병처럼, 놀이동산의 꽃시계처럼, 책은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히 기능하고 있다. 전시! 그것은 결과가 아니라 목적이며 숨겨진(핵심) 기능이다. 대부분의 책은 자신의 전 생애를 책꽂이에서 보내고 그것으로 제 할 일을 마쳤다는 듯 의연하다. 전시가 책의 숨겨진 핵심 기능이라는 인식에 다다르면 홀연 많은 문제가 해명된다. 정보도 풍부하고 접근도 편리한 전자책(e-북), 나오기만하면 종이책 장사들은 파리 날리게 되리라며 호언장담하던 그 전자책이 안 팔리는 이유, 바로 그 전시의 기능이 없어서다.

호화로운 장정과 만만찮은 두께로 뭇 책들을 압도하는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나 <푸쉬킨 전집>은 바로 그 '핵심 기능'에 충실하다. 한마디로, 꽂아놓으면 폼 나는 것이다. 손님이라도 와주면 더 좋다. 주인의 성은을 입었든 안 입었든 그 책들은 꽂혀 있는 것만으로도 능히 그 값을 한다. 그러나 첨단 문명의 총화, 전자책으로는 폼을 잡을 수가 없다. -58~9쪽

인터넷은 우리의 집단 무의식이다. 욕망의 검은 입이다. 그러므로 인터넷을 거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은 악몽처럼 계속 우리 곁에서 추문을 생산해낼 것이다. 원조 교제, 자살 공모, 청부 살인, 마약 밀매, 부부 스와핑, 간통, 카드 사기, 인신 매매, 마초이즘, 테러리즘 .... 우리의 하이드는 낮에도 쉬지 않는다. -63쪽

혼자 하는 여행은 대체로 허영의 결과일 때가 많다. 자기애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그 졸렬한 결말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때 우리는 가끔 여행이라는 극적인 방식을 동원하게 된다. 그런 여행자일수록 주변을 시끄럽게 하고 자신의 허무와 고독, 결단력을 강조하고 과장한다. 인도나 유럽 같은 곳에선 이마에 내천川 자를 새긴 채 여기저기를 떠도는 이런 유형의 여행자를 자주 만나게 된다. -92쪽

얼핏 보기에 선물을 주고 받는 행위는 아름답고 평화롭게 건전해보인다. 그런데 세월이 가면 문제가 달라진다. 사람이 떠나도 음악은 남는다. CD를 버려도 어디선가 누군가는 그 음악을 틀고 있으므로 우리는 거리에서, 카페에서, 술집에서 무방비 상태로 함께 듣던 음악의 습격을 받게 된다. 그럴 때 우리는 어제 퇴직한 우편 배달부처럼 우울해진다.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음악에 휘둘리게 된다. 그럴 때 음악은 변태의 추억보다 훨씬 더 잔혹하고 집요하다. -109쪽

세상에는 그런 일들이 있다. 아무도 원치 않지만 누구도 멈출 수 없는 일. 얼떨결에 시작되어 어쨌든 끝을 보게 되는 일들. -116쪽

위대한 문학은 끊임없이 인생의 부조리함과 인간의 어리석음, 저열함,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숭고함을 다룬다. 문학은 인간으로 하여금 죽음에 맞서게 하며 그것의 본질에서 비켜서지 않는다. 문학은 시뮬레이션이 아니다. 오히려 문학은 시뮬레이션에 대한 안티로서 존재한다. 일일 드라마와 헐리우드 영화와 공익 광고와 머드 게임이 유포하는 환상을 공격하고 그것으로 밥줄을 삼는다. 문학은 바보에게 바보라 하고 무능력자에게 무능력자라 하고 독재자에게 독재자라 한다. 인생은 설명될 수 없는 것이라 말하고 어느 날 죽음이 자객처럼 다가와 네 욕망의 여정을 끝장내리라 말한다.
-17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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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 - Philosophy + Film
이왕주 지음 / 효형출판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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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에게 휴대폰을 가지려는 욕망을 부추기는가?", "휴대폰에 매인 사람들은 어째서 저렇게밖에 살 수 없는 걸까?" 바깥에 서면 근본이 보인다. 근본을 문제삼을 때, 물음은 섬세하고 복잡해진다. 하지만 안에서의 물음은 단순하다. 어떻게 하면 좀더 싸게, 어떻게 하면 좀더 빨리, 어떻게 하면 좀더 편리하게...좀더, 좀더를 추구하는 양적인 물음뿐이다. 이에 대해 바깥에서의 물음은 질적이다. 이 '좀더'의 유혹은 이윽고 우리를 어디로 끌고 갈 것인가. 그 끝장은 무엇인가-36쪽

어떤 일에서든 섭리에 거스르는 억지스러움에서 벗어나서 무위자연의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무위자연의 삶은 되는 대로, 제멋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억지스러움을 피하면서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것이다. 무위자연의 삶을 살아가려면 자신이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숙고를 거듭해야 한다. 그리고 그 숙고 끝에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삶을 찾게 된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승부를 걸어야 하리라.-176쪽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나도 원한다는 것, 그래서 궁극적으로 완전히 하나가 된다는 것을 뜻하는가. 물론 지금 사랑에 빠져 데이트하는 연인들은 식당에서 메뉴를 선택할 때, 한쪽이 원하는 것을 다른 쪽도 원하고 한쪽이 원하지 않는 것은 다른 쪽도 원하지 않는다. 한쪽이 창문 열기를 원하면 다른 쪽도 열기를 원하고 한쪽이 닫기를 원하면 다른 쪽도 닫기를 원한다. 떨어져야 할 때는 똑같이 떨어지기 싫어하고, 떨어져 있는 동안에는 똑같이 만나고 싶은 열망에 휘청거린다. 이것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러나 왜 그렇게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머물려 하고, 같아지고 싶어하고 일심동체가 되기를 바라는가. 다르고 떨어져 있고 어긋나 있기 때문이다. 연애하는 동안에는 서로 하나로 되고자 하는 너무도 강렬한 열망에 이런 사실이 묻혀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결혼해 보라. 무엇이 보이는가. 결국 같음 때문에 사랑한 것이 아니라 다름 때문에 사랑한 것이었다. -247쪽

결국 조화의 묘가 문제다. 조화를 위해서는 먼저 큰 그림을 머리에 갖고 있어야 한다. 이 안에서의 차이, 다름은 아름다운 조화의 모티브로 기능한다. 조화는 이 '다름을 당당하게 지키면서不同' 빚어내는 '다채로운 무늬들의 아름다움和而'을 일컫는 말이다. -2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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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1-24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재미나게 읽었어요. 영화를 텍스트로 하여 철학을 하는 방식이요.^^

이매지 2006-11-24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중간 쬐금 넘게 읽었는데 내용은 얼마 안되는데 철학적인 내용이라 그런지 곱씹으면서 읽느라 오래 걸리고 있어요. 이번 주말 내로는 끝내야할텐데. 쩝.

마늘빵 2006-11-24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보고 싶다.

이매지 2006-11-24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왠지 아프락사스님은 이 책 보셨을거라고 철썩 같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직 안 보셨군요^^ 아프락사스님은 전공자라서 좀 가볍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영화랑 철학 둘 다 좋아하시니까 재미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앨런 2006-11-24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척 재미있는 책이지만, 철학적인 내용으로 인해서 곱씹어 읽게 만드는 책이더라구요. 그치만, 추억들이 묻은 영화들을 되새기는 기회도 되었답니다.

이매지 2006-11-24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에서 안 본 영화가 2~3편 정도 되서 체크해뒀다가 나중에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