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만성질환에 시달린다…당뇨·고혈압·비만율 등 도시보다 높아
기사입력 : 2005.01.23, 18:53

농촌에 사는 사람이 도시에 사는 사람보다 당뇨,고혈압,고콜레스테롤 등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율,비만도,운동부족 등 건강 위험 요인도 농촌 지역이 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24일 발간한 ‘건강위험 행태 및 만성질환 통계’에 따르면 2001년 기준 전국 읍·면과 동의 30세 이상 남녀 중 만성질환에 걸린 비율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 비율은 읍·면이 35.62%로 동의 28.28%보다 높았다. 당뇨병 환자 비율은 읍·면이 10.23%였지만 동은 8.2%로 나타났다.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는 읍·면 193.15㎎/㎗,동 191.45㎎/㎗로 집계됐고 빈혈도 읍·면 7.44%,동 6.85%로 도시 지역이 낮았다.

생활습관 조사에서는 읍·면의 흡연율이 32.68%로 동의 29.87%보다 높았다. 비만도의 경우도 과체중인 사람 비율이 읍·면이 32.48%였지만 동은 30.21%로 조사됐다.

민태원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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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南에서…”北주민 2명 탄 선박 동해서 표류 중 구조
기사입력 : 2005.01.23, 18:56

23일 오전 8시30분쯤 울릉도 북방 20마일 해상에서 북한 주민 2명을 태우고 표류하던 소형 전마선이 우리 해경에 구조됐다. 해경 등에 따르면 길이 3m의 2t급 목선인 이 선박에는 김모(35) 나모(40)씨 등 북한 주민 2명이 타고 있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함경남도 함흥시 단천항을 출발,게 잡이를 했으며 9일 오후 5시쯤부터 기관 고장으로 15일간 표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날 북한 수역에서 침몰한 남한 선박 실종자 수색 중 우리측 조업선의 신고를 받고 출동,김씨 등을 구조했다. 현재 이들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며 정부는 희망에 따라 이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낼 방침이다.

속초=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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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계관 “우리는 핵보유”…방북 미 하원 대표단에 “방어용” 밝혀
기사입력 : 2005.01.23, 21:12

김계관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은 최근 방북한 미국 하원 대표단에게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임을 선언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RF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방북한 하원 대표단 가운데 한 명인 커트 웰던 하원 군사위 부위원장이 지난 19일(미국시간) 워싱턴의 한 토론회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 사실을 밝혔다. 웰던 의원은 “김 부상이 우리에게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가라고 선언하면서도 이것은 방어용일 뿐이며 북한은 핵무기를 영원히 보유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웰던 의원은 김 부상에 앞서 만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의 예에서 우리(북한)가 깨달은 것은 핵무기를 보유할 때에야 비로소 외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장기적으로 계속 유지할 뜻은 없으며,북한은 미국과 우방으로 지낼 날을 기대한다고 발언했다고 웰던 의원은 덧붙였다.

웰던 의원은 또 “백남순 외무상은 우라늄 농축 계획은 북한에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 계획을 갖고 있다는 미국측 주장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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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무장단체 이스라엘 공격 중단”…이 국방장관 발표, 무장단체는 부인
기사입력 : 2005.01.23, 23:52

마흐무드 압바스 신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강경 무장투쟁세력인 하마스,이슬람지하드를 설득해 한달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는 내용의 휴전협정을 마련했다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23일 밝혔다.

샤울 모파즈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와 이슬람지하드가 한달간의 휴전을 받아들였다”며 “보답으로 이들 무장세력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내에서의 일정 역할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압바스 수반은 지난 18일부터 가자지구에 머물며 하마스 이슬람지하드 등 강경무장세력 지도자와 접촉을 갖고 대 이스라엘 공격의 중단을 설득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정부 고위관리는 압바스와 하마스 이슬람지하드 등의 합의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으나 “회담분위기가 좋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압바스는 지난 21일 자치정부 산하 치안병력 3000여명을 북부 가자지구에 배치해 무장단체의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포 공격을 막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이스라엘 측의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하마스와 이슬람지하드는 모파즈의 발언을 부인했다. 사미 아부 주흐리 하마스 대변인은 “모파즈 장관의 휴전발언은 틀렸다”며 “이스라엘이 먼저 휴전에 대한 의견을 밝혀야 하며 그 뒤에 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다루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지하드 지도자 중 한명인 칼레드 알 바치는 “아직 휴전에 합의하지 않았으며 휴전문제는 팔레스타인 주민 지위에 대한 이스라엘의 승인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우성규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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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통에 머리박기…잔반 먹이기…군대 가혹행위 인터넷 고발 봇물
기사입력 : 2005.01.23 16:50:14
 

[사회부 2급 정보] ○…육군 논산훈련소 중대장이 훈련병들에게 인분을 먹인 사건의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인터넷에는 군대에서 부조리한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체험담이 봇물 터지듯 오르고 있다.

특히 이중에는 상당히 신빙성있는 제보들도 있어 병영에서 은밀히 벌어지고 있는 구타 및 가혹행위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병대’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21일 디씨인사이드 사이트의 밀리터리갤러리 게시판에 “훈단(훈련단)에 있을때 우리 디아이(교관)중 한명은 밥먹을때 동작그만을 지시했으나 훈병중 한명이 밥을 먹었다고 밖에 있는 식간통에서 짬밥(잔반)을 국자로 떠서 먹였다”며 “변기청소 담당하는 아이들은 화장실 청소하다가 떠들었다고 아직 청소도 되지않은 변기통에 머리박기를 수도없이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18일 입대해 수색대대에 배치를 받았다는 ‘BlueR’이라는 네티즌도 22일 같은 게시판에 ‘구타로 얼룩진 내 군생활,선택의 갈림길’이라는 글을 올려 병영내 구타문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이 네티즌은 “이번 인분사건을 보면서 그동안 쌓아온 분노를 터뜨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쓴다”면서 “수색대대,처음에 이곳에 끌려가면서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밖에는 없었지만 자대생활 첫날부터 겪은 것은 발길질 얼차려 안면구타 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지난 8월 일부 구타사건이 상부에 보고돼 부대가 정찰대로 개편됐으나 사정은 바뀐것이 없었다. 일병 3개월까지 낮에는 눈치보며 일하고 밤에는 쳐맞는게 하루 일과였다”면서 “부대의 실체를 밝히고 뒤집어 버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밖에 인터넷에는 훈련병들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인분으로 세수를 하는 확인되지 않는 사진까지 떠돌아 다니고 있다. 특수수색대 훈련 장면이라는 이 사진에는 “드럼통 자른 것은 교육생들이 사용하는 간이 화장실이고,안의 내용물은 교육생들의 배설물”이라며 “42차 수색교육 중 주말 과실자 훈련으로 1999년 포항 도구해변에서 촬영한 것”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예비역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요즘 들어 군대에서 직접적인 구타는 줄어들었으나 썩은 짬밥먹이기,감당못할 양의 빵 먹이기,창고에 감금시키기,무거운 것 장시간 들게하기,아픈부위를 때리거나 건드려 통증을 유발하는 행위 등 신종 가혹행위가 기승을 부리는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김민호기자 alethe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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