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계U대회 2위탈환…메달 23개 역대최고 성적
기사입력 : 2005.01.23, 18:08

‘역대 최고성적이지만 또한번의 과제를 남긴 종합 2위.’

한국이 ‘대학생들의 축제’인 제22회 인스브루크 동계유니버시아드(동계U대회)서 4년만에 종합 2위를 탈환했다.

한국은 22일 밤(한국시간) 인스브루크 아이스월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쇼트트랙 남?여 3000m 개인전,여자 3000m 계주,남자 5000m 계주서 금 4개를 추가,이 종목에 걸린 10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국이 쇼트트랙서 금메달을 싹쓸이 한 것은 동계U대회 참가 사상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총 11개 종목(시범종목 포함) 가운데 노르딕 복합을 제외한 10개 종목에 출전한 한국은 금10,은7,동6개로 개최국 오스트리아(금10,은8,동3개)에 은메달 1개차로 아깝게 종합 우승을 놓쳤다.

2001년 폴란드 자코파네대회(금8,은4,동3개)이후 4년만에 2위를 탈환한 것으로 총 메달 수(23개)로 따지면 역대 최고 성적.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서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동메달 2개를 딴 것을 제외하면 메달 전부가 쇼트트랙 한 종목에서만 나오는 기형적인 현상을 또다시 노출했다.

일본과 중국이 메달 수에서는 한국에 뒤졌지만 일본은 스피드·피겨스케이팅,알파인 스키,쇼트트랙 등에서,중국의 경우에도 스피드와 피겨,쇼트트랙,바이애슬론 등 기초종목에서도 고루 메달을 딴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장호성 단장은 “목표를 초과달성 하긴 했지만 쇼트트랙에만 메달이 집중됐다는 점이 아쉽다”며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국가로서 이제 종목의 선택과 집중에 주력할 것이 아니라 다변화 및 균형발전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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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 온정리 주민에 南 ‘사랑의 연탄’ 배달된다
기사입력 : 2005.01.23, 18:14

금강산 온정리 북한 주민들에게 사랑의 연탄이 배달된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관리감독 신경하 감독회장)는 다음달 4일과 중순 두차례 연탄 16만2500장을 온정리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서부연회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온정리까지 육로로 25t 트럭 26대에 연탄을 실어 나르기로 했다. 서부연회는 기감 각 교회에서 모아준 성금 4633만8125원으로 연탄을 사고 물류비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연회 전용호 총무는 “북한 동포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고,기감 성도들과 북한 동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함께 나누기 위해 연탄을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 총무는 또 “온정리 북한 동포들을 돕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서부연회가 계획하고 있는 온정리교회 복원 사업에 커다란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교인들이 연탄 보내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신경하 감독회장은 다음달 4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이정규 감리사협의회 회장,엄마리 사회평신도국 총무,이승호 평양동지방감리사(목사),김동걸 목사(평북서지방감리사)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송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한편 서부연회는 지난해 용천사고 때 밀가루 200t(1억9000만원 상당)을 포함해 아연도철판 문구류 등 모두 2억1000만원을 북한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염성덕기자 sdy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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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천국에 간 부자
기사입력 : 2005.01.23, 18:15

한 부자가 임종을 앞두고 하나님께 자기 재산을 천국으로 가져가겠다고 졸랐습니다. 하나님은 안된다고 하셨지만 끈질기게 졸라대는 바람에 마지못해 허락하며 단서를 붙였습니다. “단,가방 하나에 담을 만큼만 재산을 가져올 수 있다.” 부자는 자기 재산을 모두 팔아 금으로 바꾼 뒤 흐뭇해 했습니다. ‘이렇게 할 줄은 하나님께서도 미처 모르셨겠지.’

천국 문에 다다르자 베드로가 소지품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자가 하나님께 허락받았다고 주장하자 베드로는 도대체 가방에 무엇이 들었는지 한번 보자고 했습니다. 가방을 열어 본 베드로는 깜짝 놀라며 묻습니다. “아니,도로 포장 재료는 뭐 하러 이렇게 잔뜩 가져왔습니까?”

오늘 내가 매우 소중하다고 여겨 손에 움켜쥐고 있는 것도 하나님이 보실 때 별 것 아닐 수 있습니다. 진정 당신은 오늘 영원한 가치가 없는 것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까?

김석년 목사(서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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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풍향계] 조정이용 저가매수를
기사입력 : 2005.01.23, 18:30

이번주 주식시장은 조정에 대한 불안감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는 한 주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말 미국 증시의 하락과 국제 유가의 상승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 강도는 약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지난주 시장에서도 나타났듯이 최근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지난해와 같이 외국인투자자들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시장이 되고 있다. 즉 기관투자가 및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개입이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적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가 상승의 관건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의 주가가 아직까지 비교할 수 있는 외국기업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점은 조정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비록 외국인투자자들이 매수하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연초 이후 꾸준한 매수를 보이고 있는 기관투자가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는 고객예탁금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주가의 조정은 저가 매입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상호 시장간 매수의 강도를 빼앗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최근 오히려 상호 선순환의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의 신고가 행진은 상대적으로 거래소시장의 매수 욕구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의 7억주를 넘는 거래량은 현재 코스닥시장이 하락 장세에서 나타나는 반등의 개념보다는 새로운 상승을 예고하는 지표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특히 과거 코스닥시장의 거품 때와 같이 묻지마 개념의 상승보다는 업종 및 종목 나름의 실적 호전이나 업황의 호전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볼 때 기술적인 조정이 나타난 이후 다시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거래소나 코스닥시장 모두 조정을 이용한 저가 매수의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분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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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에 히로뽕 탄 술 먹이고 경영권 뺏으려 “마약범” 신고
기사입력 : 2005.01.23, 18:27

사장을 마약사범으로 몰아 경영권을 뺏으려던 부사장이 검찰에 적발됐다.

전자부품 제조와 유통업체를 각각 운영하다 지난해 사업을 합쳐 G사 부사장을 맡은 이모(34)씨는 직원 고용 등에서 사장 권모(41)씨와 사사건건 충돌을 일으키자 권씨를 몰아내고 경영권을 뺏기로 마음먹게 됐다.

이씨는 권씨를 마약사범으로 조작,구속되게 하면 회사 경영권을 자연스럽게 빼앗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른바 ‘몰래뽕’ 작전에 들어갔다. 먼저 지난해 10월 후배 이모(29)씨를 시켜 300만원에 히로뽕 7.1g을 확보한 뒤 나이트클럽에서 가진 회식 도중 권씨의 맥주잔에 탔고,권씨는 별다른 생각 없이 이를 마셨다.

경찰은 이틀 뒤 ‘권씨 등이 마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이씨 일당의 신고를 받고 권씨를 긴급 체포,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증거보완 요청을 내려보냈다. 이렇게 되자 이씨 일당은 한 달 후 더욱 대담하게 권씨의 집에 침입,히로뽕을 숨겨둔 뒤 PC방에서 남의 이름을 도용해 대검과 경찰청 사이트 등에 허위 신고를 하기까지 했다.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신고 내용이 히로뽕이 담긴 필통의 색깔까지 명시하는 등 너무 자세하다는 점을 이상히 여겨 역추적한 끝에 이씨 일당의 ‘몰래뽕’작전 일체를 자백받게 됐다. 검찰은 23일 이씨 등 2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영석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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