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성적이지만 또한번의 과제를 남긴 종합 2위.’
한국이 ‘대학생들의 축제’인 제22회 인스브루크 동계유니버시아드(동계U대회)서 4년만에 종합 2위를 탈환했다.
한국은 22일 밤(한국시간) 인스브루크 아이스월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쇼트트랙 남?여 3000m 개인전,여자 3000m 계주,남자 5000m 계주서 금 4개를 추가,이 종목에 걸린 10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국이 쇼트트랙서 금메달을 싹쓸이 한 것은 동계U대회 참가 사상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총 11개 종목(시범종목 포함) 가운데 노르딕 복합을 제외한 10개 종목에 출전한 한국은 금10,은7,동6개로 개최국 오스트리아(금10,은8,동3개)에 은메달 1개차로 아깝게 종합 우승을 놓쳤다.
2001년 폴란드 자코파네대회(금8,은4,동3개)이후 4년만에 2위를 탈환한 것으로 총 메달 수(23개)로 따지면 역대 최고 성적.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서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동메달 2개를 딴 것을 제외하면 메달 전부가 쇼트트랙 한 종목에서만 나오는 기형적인 현상을 또다시 노출했다.
일본과 중국이 메달 수에서는 한국에 뒤졌지만 일본은 스피드·피겨스케이팅,알파인 스키,쇼트트랙 등에서,중국의 경우에도 스피드와 피겨,쇼트트랙,바이애슬론 등 기초종목에서도 고루 메달을 딴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장호성 단장은 “목표를 초과달성 하긴 했지만 쇼트트랙에만 메달이 집중됐다는 점이 아쉽다”며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국가로서 이제 종목의 선택과 집중에 주력할 것이 아니라 다변화 및 균형발전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