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예방 정보… “사기 의심 들땐 일단 거절하고 구두 아닌 문서정보 요구해야”
기사입력 : 2005.01.31, 18:20

“의심이 들 때는 일단 거절하라. 유머 있고 매력적인 사람을 조심하라.”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10월 국제소비자보호집행기구 총회에서 2월을 ‘사기 조심의 달’로 정하고 국제적인 캠페인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홈페이지(www.consumer.go.kr)를 통해 각종 소비자 사기 예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기로부터 당신을 지켜내는 방법=의심이 들 때는 일단 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증거를 남길 수 없는 구두 설명보다 문서화된 정보를 요구하는게 좋다. 아울러 지금 결정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에서 벗어나 내용을 꼼꼼히 살펴본 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생각하는게 좋다. 정확한 정보를 위해 전문가나 소비자보호기관 등에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선물이나 호의는 더 큰 것을 얻어내려는 수단이므로 경계해야 하며 전문가가 보증한다는 이른바 ‘전문가 사칭’도 주의해야 한다.

◇사기 유형별 식별 요령 및 대응방법=다단계 사기 여부를 알려면 다단계 업자가 시·도에 등록한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불황을 틈타 취업을 미끼로 다단계 판매원 등록을 강요할 때는 과감히 거절해야 한다. 취업 재수생인 A씨는 친구로부터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취업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약속 장소에 나갔으나 다단계 판매원 합숙교육이었고 판매원 가입을 강요받아야 했다. 미끼 상술사기는 행사에 응모한 적도 없는데 당첨됐다고 하면서 신용카드 번호를 묻는데 여기에 속아서는 안 된다. 금융 사기는 납득할 수 없는 좋은 거래 조건을 제시하는게 특징. 대부업체가 시·도에 등록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사기는 쇼핑몰 사업자가 자신의 신원을 명확히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김재중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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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목소리] 병원 장례식장 바가지 요금에 철퇴를
기사입력 : 2005.01.31, 18:22

전국의 500개가 넘는 장례식장 중 병원 영안실이 97%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수요에 비해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아 이용객들은 바가지 요금임을 알면서도 속고 있다. 20만원짜리 중국산 관이 200만원을 호가하고,2만∼3만원짜리 상복이 10배 이상의 값에 판매된다. 병원의 영안실마다 사용료가 달라 이용객은 얼마가 적당한지도 모르고 있다. 장례식장을 규제할 수 있는 근거는 공정거래위원장 명의의 ‘장례식장 표준약관’이 고작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장례업자들의 횡포를 막을 수 없다. 모든 장례식장의 요금을 통일해야 한다. 그리고 경황이 없는 상황을 악용해 폭리를 취하려는 장례업체에는 강력한 규제법이 발효돼야 한다. 해당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경찰과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윤덕모(서울 송파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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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與 ‘내수살리기―따뜻한 설’ 십계명
기사입력 : 2005.01.31, 18:35

열린우리당이 31일 ‘내수살리기와 따뜻한 설 만들기 십계명’을 발표했다.

임채정 의장은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내수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2월 설 전후가 중요하고,그런 맥락에서 금년 설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하는 연구끝에 열가지의 행동수칙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당원들의 설 지침서인 셈이다.

민병두 기획위원장이 주도한 십계명의 제1조는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하자’는 것이다. 설 연휴기간에 외국에 나가 달러를 쓰지 말고 국내에서 소비함으로써 내수경기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다. 두번째는 ‘작은 선물을 주고 받자’. 임 의장은 “민족 최대 명절에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우리나라의 관습헌법”이라며 “뇌물은 안되지만,미풍양속을 되살리자”고 말했다. 다른 내수진작책으론 제수·설빔 마련을 위한 재래시장 방문,설 선물로 우리 농산물 활용 등이 있다.

따뜻한 설맞이를 위한 계명으로는 우선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설빔을 제공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또 결손가정 아이들과 독거노인에게 설음식을 제공하고,1% 나눔운동 등 기부문화 확산,고스톱 대신 윷놀이 등 건전한 가족놀이 정착,남성의 가사분담,설 연휴 이동시 대중교통 이용 등이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설을 맞아 취약 계층과 사회 지도층 인사 등 3980명에게 '국민통합형' 선물을 보낼 계획이다. '청와대 브리핑'에 따르면 노 대통령 선물을 받을 대상은 전직 대통령과 여야 국회의원,종교·시민단체 인사 그리고 소년소녀가장,자원봉사자,독도의용수비대,서해교전 희생자 유가족 등도 포함됐다. 노 대통령 선물에는 전통 민속주인 전북 전주 이강주와 함께 경남 산청 지리산 곶감,경북 경산 대추,강원 평창 잣,충북 황간 호두 등 4가지의 농촌 특산물이 담겼다.

한민수기자 ms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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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낙관 전망 우세] “2월증시 완만한 상승세 지속”
기사입력 : 2005.01.31, 18:59

1월 한국 증시가 다른 주요국 증시와 달리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림에 따라 2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환율과 미국 금리 변수로 인해 2월 증시에 대해 일부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3월 이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기 때문에 조정을 받더라도 매수 전략을 유지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으로 증시 탄탄=무엇보다 개인자금이 증시로 유턴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다. 삼성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실질 고객 예탁금은 올 들어 4339억원이 유입,월간 단위 순유입액으로는 지난해 5월 935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수탁액도 올 들어 같은 기간 1039억원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이 시각을 돌린 이유로 주식투자가 저금리의 대안으로 부각된 점,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와 코스닥 급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채권가격 급락에 따른 반사 효과 등을 꼽았다.

동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을 통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향후 퇴직연금들도 주식형으로 운용될 수 있는 충분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과 미국 금리 인상이 복병=물론 환율 등 외부 변수에 대한 우려는 잠복해 있다. 2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4∼5일 예정된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는 중국 위안화 평가 절상 문제가 논의된다.

교보증권은 “FOMC회담과 G7 회담은 시장에 부담이 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후 전개될 전세계 주식시장 움직임과 외환시장 반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반해 대우증권은 “미국의 정책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고 중국 위안화도 5% 내외의 평가절상이 예상되지만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도 “FOMC 회담과 G7 회담 전후로 금융시장 변동폭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매수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유망 종목은=대부분 증권사들은 정보기술(IT)주와 증권·은행 등 금융주,건설·자동차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대우증권은 “공급 과잉으로 부진에 시달리던 IT업종은 예상외로 빠르게 경기저점이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IT업종을 중심으로 금융,자동차,조선업종 등이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도 지난해 8월 이후 증시를 선도하고 있는 건설과 증권업종을 비롯해 저평가 매력이 여전한 IT업종에 대해 매수우위 전략을 추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증권은 물론 내수 부양과 관련한 건설·육상운송·항공 등에 대한 긍적적 대응을 지속하고 실적이 보장된 조선업종도 비중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투증권은 “배당관련주들이 올 들어 조정을 받고 있으나 가격상 매력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주가 반등시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면서 “LG석유화학,파라다이스 등 4% 이상의 안정적 배당이 이뤄질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맹경환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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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 연회비 100만원…월1억까지 사용 ‘명품카드’ 한정판매
기사입력 : 2005.01.31, 19:22

연회비가 100만원인 ‘명품 카드’가 처음 출시됐다.

현대카드는 연회비 100만원을 내면 월 최고 1억원까지 쓸 수 있는 슈퍼 프리미엄 신용카드 ‘더 블랙’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9999명의 한정 고객에게 발급되며 발급 순서별로 고유 번호가 부여된다.

의사인 경우 5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하며 전공도 제한할 정도로 회원에 가입하려면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기본 심사 기준에 부합하더라도 리스크본부장과 크레딧관리실장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최종 승인을 해야 블랙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블랙카드를 발급받으면 300만원 상당의 명품 브랜드 상품권을 받고 아시아나 항공 탑승시 무료로 퍼스트 클래스 잔여석을 이용할 수 있고 비즈니스 클래스 동반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리츠칼튼,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는 식음료를 25%를 할인받고 듀퐁,알마니까사,휴고보스 등 명품 브랜드를 10∼20% 싸게 살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귀족 카드’가 계층간 위화감을 조장한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블랙카드는 단순한 고액 연회비 신용카드가 아니라 고소득 계층의 품격에 맞는 프라이빗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황일송기자 il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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