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유지하려 받아둔 어음2억 효력없다”

 


불륜관계에 있는 남자의 마음을 잡아두기 위해 약속어음을 받아둔 여성이 변심한 남자를 상대로 채무상환 소송을 냈지만 법원이 “효력없는 어음”이라고 판결했다.

ㅇ씨(여)는 1988년 연하의 기혼남과 동거를 시작했다. ㅇ씨는 남자에게 1억원을 빌려주면서 ‘당신과 내가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를 지불기일로 정한 5천만원짜리 약속어음 2장을 받아뒀다. 몇년 뒤 ㅇ씨는 남자와 크게 싸운 뒤 남자를 고소했지만 ‘2001년 12월31일 이전에 헤어지면 1억원을 지급한다’는 조건의 약속어음을 받고 합의했다. 92년 다툼 끝에 ㅇ씨가 또 남자를 고소하면서 동거관계가 끝났다. ㅇ씨는 2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2부(재판장 이윤승 부장판사)는 1일 “선량한 풍속 및 사회질서에 반하는 불법조건 아래 이뤄진 법률행위는 무효”라며 “ㅇ씨가 남자와의 불륜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받아둔 1억원권 어음은 사회질서에 반하므로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만기가 불확정적인 어음도 법적 효력이 없다”며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라는 만기는 불확정적이므로 5천만원권 어음 2장도 무효”라고 덧붙였다.

〈최희진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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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암탉 '숟가락 달걀' 낳아 화제 2005.2.1 (화) 14:41  추천:0 조회:221
  http://blog.khan.co.kr/chopearl76/4033094

 

중국 암탉이 숟가락 모양의 달걀을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차이나뉴스닷컴에 따르면 안후이주의 화이베이 도시에서 철도선로 노동자로 일하는 황양조우씨의 암탉이 숟가락 모양으로 생긴 신기한 달걀을 낳았는데, 두달 전 황씨가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어느 날 아침 여느때와는 달리 이상한 소리를 내는 닭 울음 소리에 잠이 깨서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닭장으로 가봤더니 숟가락 모양의 달걀이 닭 아래 있었다"며 "내 생애 이런 달걀은 처음 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 달걀은 길이 8.5cm에 무게 35g으로 보통 달걀에 비해선 다소 큰 모양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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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 구조활동 정동남씨…태국 왕실서 보은의 초대장
기사입력 : 2005.02.01, 19:21

탤런트 정동남(55)씨가 태국 왕실로부터 ‘보은의 초대장’을 받았다.

정씨는 지진 해일이 아시아를 덮쳤을 때 한국 연예인으로는 가장 먼저 푸껫으로 달려가 구조활동을 펼쳤고,이를 보답하기 위해 태국 정부와 타이항공이 태국 푸미폰 국왕부부의 55주년 결혼기념 수중 결혼식 행사에 정씨 부부를 초청한 것. 이에 정씨는 14일부터 4일간 태국 남부 뜨랑을 방문한다. 태국의 톱스타 커플 및 전 세계 55쌍의 VIP가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해일 등의 여파로 진행여부가 불투명했지만,현재 태국 남부 휴양시설 대부분 지역이 복구되면서 성사됐다.

한국구조연합회 중앙연합회장을 맡고 있는그는 삼풍백화점 및 성수대교붕괴 참사,괌항공기 추락사고 뿐만 아니라 해외 재난이 벌어졌을 때도 활발히 구조활동을 펴왔다. 정씨는 “해일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는 것은 그들 나라를 여행하는 것”이라면서 “가슴 아픈 사연이 많은 태국인을 위한 행사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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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박사의 헬스 파일] 저인슐린 식사…혈당상승 억제 체중감량 효과
기사입력 : 2005.02.01, 15:43

우리나라 사람들은 연령에 따라 식사 습관에 큰 차이가 있다. 40대 이상의 중 · 노년층은 주로 당질식품(밥,떡,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고 지방질은 적게 먹으며,30대 이하의 젊은 연령층은 당질과 지방질 식품을 함께 많이 섭취한다.

따라서 비만증과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대사증후군의 원인을 보면 젊은이들은 당질과 지방질을 과잉 섭취하여 발생되나 중 · 노년층에서는 당질식품을 많이 섭취하여 발생되는 것이 일반적인 특징이다.

여러 가지 당질(탄수화물) 식품 중에는 혈당지수가 낮은 것과 높은 것이 있는데,낮은 것이 혈당 상승도 덜 되고 인슐린 분비도 감소시켜 당뇨병환자의 혈당관리에 효과적이고 비만의 예방과 치료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혈당지수란 흰 빵이나 포도당을 섭취한 후에 혈당이 상승되는 수치를 100으로 했을 때,이를 기준으로 같은 양의 어떤 식품을 섭취한 후에 상승되는 혈당 수준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인슐린 분비가 덜 되게 하는 저인슐린 식사라고 하면 혈당지수가 60이하로 낮을 때,고인슐린 식사는 그 이상일 때를 각각 지칭한다.

저인슐린 당질식품에는 현미(56),보리(31) 등이 있고 우유제품,콩류,과일 및 채소류도 저인슐린 식품에 속한다. 그러나 흰 밀가루로 만든 음식(95이상)이나 쌀밥(84),떡(85) 등과 과일중에도 포도,바나나,감 등은 혈당상승이 높고 인슐린분비도 촉진하므로 당뇨병 환자나 비만한 사람은 적게 먹어야 한다.

최근의 한 연구에 의하면 저인슐린 식사가 체중감량에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하루에 1200칼로리 정도로 열량을 제한한 식사로는 3개월간에 체중이 3.8㎏ 줄었으나,1800칼로리로 열량은 높지만 체내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저인슐린 식사로는 8.6㎏이나 체중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연구로 보아 열량의 제한보다 저인슐린 식사가 체중감량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혈당지수가 높아 인슐린분비를 촉진하는 식품이라도 조금 적게 먹고,잡곡(콩,팥)을 섞어 먹거나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채소,해조류)을 함께 먹으면 지나친 혈당 상승과 인슐린 분비를 억제할 수 있다.

또 어육류나 단일 불포화지방산(올리브유,견과류,땅콩)을 충분히 섭취하면 혈당지수와 인슐린 분비를 낮추고 중성지방의 증가와 양성 콜레스테롤의 감소를 억제하여 당뇨병의 조절과 동맥경화증(중풍,심근경색증)의 예방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허갑범 연세대 며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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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만시장 급성장…치료제 개발 ‘불꽃 경쟁’
기사입력 : 2005.02.01, 15:56

최근 비만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비만치료제 관련 특허출원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은 1일 “1995년부터 2003년까지 국내에 출원된 비만치료제 관련 특허는 모두 236건으로 2000년 30건에서 2001년 39건,2002년 66건,2003년 77건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기술별로는 주성분에 따라 합성 또는 추출로 얻어낸 유기?무기 화합물이 145건(61.4%)으로 가장 많고 인삼,솔잎 등의 천연물 59건(25.0%),세포 배양으로 얻은 생 화합물 32건(13.5%) 등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는 한국이 103건으로 43.6%를 점유해 가장 많고 이어 미국 57건(24.1%),영국 25건(10.5%),일본 20건(8.4%) 등의 순서다. 이들 가운데는 이미 최종단계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거나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시판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들도 10여종에 이른다.

이들 신약은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제를 비롯,식욕을 잃게 하는 뇌 신경전달물질제,근육지방 제거제,중추신경과 말초신경에 작용하는 신약,췌장과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화학물질,포도당 조절제,갑상선호르몬제 등으로 구분된다. 이밖에 비만과 관련 있는 변이 유전자를 겨냥한 유전자변형 신약과 상어 세포,남아프리카공화국산 식물의 잎,마호가니 나무 소재 등 천연물질을 이용한 약품도 연구되고 있다.

국내외 제약사들이 이처럼 새로운 비만치료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2000년 약 13억 달러 규모였던 세계 비만 시장이 연평균 20% 안팎의 고도성장에 힘입어 2010년이면 80억 달러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도 2004년말 기준 7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55% 이상 신장했으며,올해는 1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드림파마 마케팅팀 이윤식 팀장은 “생활습관병의 한 위험인자로 여겨지던 비만이 이제는 독립된 질병으로 인식되는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기존 약품에 반응하지 않거나 적합하지 않은 비만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개발연구도 활기를 띨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기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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