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사랑의 연탄 ‘훈훈한 북녘’
기사입력 : 2005.02.04, 17:51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서부연회(관리감독 신경하 감독회장)가 마련한 사랑의 연탄이 4일 오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온정리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서부연회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날 연탄 7만5000장을 25t 트럭 12대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온정리까지 실어날랐다.

이 연탄은 북한 금강산관광총회사를 통해 온정리 주민들에게 배달됐다. 서부연회는 오는 23일 2차분 8만7500장도 전달할 예정이다.

서부연회 총무 전용호 목사는 “이번 행사를 계획하시고 이뤄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런 대북지원사업은 서부연회가 계획하고 있는 온정리교회 복원 사업에 커다란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감은 이날 통일전망대에서 신경하 감독회장,윤연수 감독,권오서 감독,이정규 감리사협의회 회장,현대아산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정리 주민을 위한 연탄 북송 감사예배’를 드렸다.

신 감독회장은 ‘의좋은 형제’란 제목의 설교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보낸 연탄들이 온정리 주민들을 따뜻하게 하고 현재 냉각된 남북관계를 훈훈하게 해주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성덕기자 sdy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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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日 열도 ‘축구전쟁’ 설설 끓는다
기사입력 : 2005.02.04, 18:12

한반도와 일본 열도가 설 연휴 ‘축구전쟁’을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9일 서울과 사이타마에서 각각 쿠웨이트와 북한을 상대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첫 경기를 반드시 잡기 위한 필승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고,북한과 맞붙는 일본은 껄끄러운 외교관계와 맞물려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한국 ‘쿠웨이트에 역습 빌미를 주지 말라’=쿠웨이트는 강인한 체력과 기습 속공 능력이 위협적이다. 지낸해 12월 걸프컵대회를 관전한 본프레레 감독은 “경기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이 있고 역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쿠웨이트는 최근 평가전에서 노르웨이와 1대1,시리아에는 3대2 승리,북한과 0대0으로 1승2무를 기록했다. 특히 노르웨이전에서 골을 넣은 스트라이커 바샤르 압둘라는 문전 스피드와 개인기가 출중한 요주의 인물.

쿠웨이트는 어웨이 경기로 치를 한국전에서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김호곤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수비에서 미드필드까지는 짧은 패스로 연결하다가 한 번의 기습적인 스루패스로 승부를 거는 팀”이라며 “슬로보단 감독이 부임한 뒤 조직력이 상당히 안정됐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한국이 경기를 주도해 골 찬스가 많이 날 것이다. 하지만 경험 부족으로 경기 때마다 위험한 상황을 노출한 수비라인의 안정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우세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완승을 거두려면 미드필드부터 쿠웨이트의 역습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특히 공격 중에 볼을 빼앗겼을 때가 문제. 공을 가로챈 상대팀의 한 번의 긴 패스로 실점하는 경우를 LA 전지훈련 스웨덴전 등 여러 차례 겪었기 때문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공격진과 미드필더,수비라인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협력 플레이로 수비 안정과 함께 경기 주도권을 잡을 전략이다.

◇일본 ‘북한 전력을 탐색하라’ 초비상=북한과 일본의 첫 경기는 그야말로 축구전쟁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그라운드에서 벌이는 대결. 그러나 북한이 얼마 전 보내온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유골이 가짜로 드러나면서 악화된 북일관계 탓에 축구경기 이상의 의미와 함께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북?일 축구가 국제무대에서 맞대결을 갖기는 미국월드컵 최종 예선이 열린 1993년 이후 12년 만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 일본이 북한(97위)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상대가 북한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홈 경기임에도 불안한 모습이 역력하다. 75년 이후 상대 전적도 4승3무4패로 호각세.

북한축구에 대한 일본의 불안감은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서 비롯된다.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안영학(나고야),이한재(히로시마)와 2차 예선에서 4골을 뽑아낸 홍영조가 그나마 일본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전력. 일본은 4일 해외파 3명이 포함된 북한전 예비엔트리(24명)를 발표했지만 2002한일월드컵에서 뛰었던 나카타 히데토시(피오렌티나)와 이나모토 준이치(웨스트브롬위치)가 부상으로 빠져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아시아 2차예선 5조에서 3승2무1패(승점11)를 거둬 최종 예선에 오른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8강 이후 40년만에 두번째 월드컵 본선무대를 노리고 있다. 윤정수(43) 감독이 이끄는 북한의 최대 강점은 특유의 조직력과 강한 정신력. 주전 상당수가 부상과 감기에 시달리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전하고 있지만 북한팀에 이 정도는 문제가 안 될 것이다.

이재우 조상운기자 jw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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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중국 반도체 수출 급증… 작년 31억달러
기사입력 : 2005.02.04, 18:21

대중국 반도체 수출이 3년째 급증하고 있다.

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31억4900만달러로 2003년의 16억5300만달러에 비해 9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중국 반도체 무역수지 흑자도 사상 최대인 17억6200만달러에 달했다.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2000년 5억7600만달러에서 2001년 3억7200만달러(35.4%)로 감소했지만 2002년 7억8200만달러(110.1%),2003년 16억5300만달러(111.5%)로 늘어났다.

최정욱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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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27조4725억 매출… 작년보다 10% 늘어
기사입력 : 2005.02.04, 18:22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판매 외형에서는 상당히 성장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익구조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4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전체 매출이 27조4725억원으로 전년(24조9673억원)보다 10%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국내 경기 침체의 여파로 내수 판매는 10조1820억원으로 전년(10조6463억원)보다 4.4% 감소했으나 수출은 전년의 14조3210억원에서 17조2905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1조9814억원으로 전년(2조2357억원)보다 11.4% 감소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조7494억원에서 1조7846억원으로 2% 늘어났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국내 생산 자동차 판매대수는 모두 167만7818대로 전년(164만6763대)보다 1.9% 증가에 그쳤다. 이 가운데 내수는 55만1226대로 13.2% 감소한 반면 수출은 112만6592대로 11.4%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매출 28조4000억원,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목표로 세웠고 판매대수는 내수 60만5000대,수출 113만9000대,해외공장 65만7000대 등 총 240만1000대를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남혁상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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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對北 연탄공급 재개
기사입력 : 2005.02.04, 18:31

통일부는 지난해 12월30일 갑작스럽게 연탄공급 연기를 요청했던 북한이 연탄공급 요청을 다시 해왔다면서 5일부터 개성지역에 대한 연탄공급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측이 지난 2일 한국토지공사를 통해 개성지역에 대한 연탄공급을 요청해 5일과 7일 각각 연탄 5만장(180t·25t트럭 8대분)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일에는 난로 400개도 지원되며 설이후에는 매일 180t씩 연탄을 수송,동절기 이전에 지원을 완료할 방침이다.

토공과 정부는 지난해 북측과 협의를 갖고 정부는 연탄 1만t과 난로 1만개(17억원 상당),토공은 연탄 1만t(13억원 상당)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이제훈기자 parti9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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