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00만화소 카메라폰 세계 첫 개발

 
독일 '세빗 2005' 출품
하노버 독일
=김희섭기자 fireman@chosun.com
입력 : 2005.03.09 18:35 52' / 수정 : 2005.03.10 04:42 49'


▲ 카메라 같은 카메라폰/삼성전자는 10일부터(현지 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2005' 전시회에 700만화소 카메라폰(오른쪽)과 500만화소 카메라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700만화소 카메라폰은 고급 디지털 카메라의 화질과 맞먹는다.연합
삼성전자가 700만화소 카메라폰(카메라 내장형 휴대전화기)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작은 점을 뜻하는 화소(畵素)는 디지털 사진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화소 수가 많을수록 사진의 선명도와 품질이 뛰어나다. 특히 700만화소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은 고급형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선명도와 맞먹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해상도인 700만화소 카메라폰을 세계 최초로 개발, 10~1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국제 IT(정보기술) 전시회 ‘세빗 2005’에 출품한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가 작년 10월 처음 공개한 500만화소 카메라폰이 세계 최고 해상도였다.

삼성전자는 700만화소 카메라폰을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대략 100만원 이상에 시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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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명 연합모임…락카페서 섹스파티
 
경찰워크숍서 교사 증언 "저연령화·광역화 조짐"
김봉기기자 knight@chosun.com
입력 : 2005.03.09 10:47 51' / 수정 : 2005.03.10 09:1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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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실태 '충격'
“인터넷의 발달로 학교 폭력조직인 ‘일진회(一進會)’가 광역화되고 있으며, 단합을 위해 500~1200명이 참여하는 일일 락카페를 열고 남·녀 ‘일진’(서로를 부르는 칭호)이 직접 성행위를 하는 일명 ‘섹스머신’ 행위도 하고 있다.”

9일 경찰청 주최로 열린 학교폭력 예방을 경찰 워크숍에서 강사로 나온 정세영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위원(52·현직 중학교 교사)이 발표한 내용이다. 그는 발표문에서 “여러 학교의 일진회 조직이 모여 지역연합을 만들고 지역연합이 자치구별 연합, 더 나아가 ‘서울연합’으로 광역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진회 광역화 현상에 대해 그는 “한 학교에서 폭력 피해를 겪거나 ‘왕따’를 당하던 학생이 다른 학교로 전학가더라도 학교 간 연계된 일진회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2년 9월 아폴로 눈병이 전국적으로 번질 때도 일진회 학생들이 장난삼아 조직적으로 전염시킨 사실도 이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발견됐다고 정 위원은 밝혔다.

또 C중학교와 H중학교가 일진회 연합을 맺고 겨울방학식이 끝난 다음 뒤풀이 장소를 학교 숙직실로 사용했다는 글도 있었다. “숙직실에서 술먹고 있다… ○○이는 울구;; ○○는 춤추고 뽀뽀하고 앵기고… 애들이 술먹꼬 들락날락 하더니 결국에 세콤이 울려버려따.”

이뿐만이 아니었다. ‘일진회’ 서울지역연합 학생 1200여명은 2003년 겨울방학기간 중 수천만원의 행사비를 들여 ‘일일 락카페’(일명 일락) 행사를 하면서 남녀 커플이 알몸으로 벌이는 성행위를 하는 ‘섹스머신’과 ‘노예팅’ 행사를 벌이기까지 했다.

지난 2000년과 2001년에도 성신여대 입구에서 일진회 회원들이 일일콜라텍 행사를 열며 직접 성행위까지 했으며, 최근에도 몇 개 학교가 연합해 벌인 소규모 행사에서 이른바 ‘섹스단합’이 등장했다고 한다.


더구나 폭력 행사를 일종의 놀이로 여기는 문화가 퍼져 ‘때리기 놀이’, ‘왕따 놀이’는 물론 한 학생을 순간적으로 목 졸라 기절시키는 ‘기절 놀이’나 ‘강간 놀이’도 이뤄지고 있다고 정 위원은 밝혔다.

또 다른 문제는 일진회 회원이 초등학생까지 내려가는 저연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정 위원은 “최근 일진회는 중학생들이 초등학교 고학년들을 눈여겨봤다가 5학년이 되면 6학년의 추천을 통해 1차 선발하고, 6학년 때 2차 선발, 중학생이 되면 신고식을 거쳐 정식 멤버로 영입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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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남극기지’ 세운다

남극대륙에 2007년까지 ‘제2남극기지’가 건설되고 소흑산도 인근에 ‘제2해양과학기지’가 구축된다. 또 내년부터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먹는 물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업무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해양부는 극지에 대한 연구활동 영역을 넓히고 남극의 유용한 자원 확보를 위해 킹조지섬에 있는 세종기지 외에 제2남극기지를 남극 본 대륙에 건설하는 계획을 올해 마련하기로 했다. 제2남극기지는 내년에 착공돼 2007년 완공된다.

이와 함께 소흑산도 부근에 ‘제2해양과학기지’를 구축하고 전세계 바다의 97%까지 탐사가 가능한 6,000m급 무인잠수정을 내년까지, 극지 조사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6,000t급 쇄빙연구선을 2007년까지 각각 건조하기로 했다.

해양심층수 개발은 오는 5월중 강원도 고성에 해양심층수 연구센터를 건립하고 내년부터 심층수를 이용한 먹는 물을 생산, 2010년까지 1조원대의 시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해양부는 또 동북아 중심항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부산신항 개발사업을 가속화하고 광양항 물동량도 2007년까지 3백만TEU까지 늘리기로 했다.

〈하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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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집 위생관리···개고기 사실상 ‘합법화’?


해묵은 개고기 합법화 논쟁을 두고 고심하던 정부가 개고기를 현행과 같이 ‘식용가축’으로 인정하지 않되 도축과 유통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는 9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개를 비롯한 동물의 잔인한 도축에 대한 처벌과 개고기 취급업소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상반기 중 동물보호법을 개정, ‘동물을 노상 등 공개된 장소에서 죽이는 행위,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를 금지행위로 명시할 방침이다.

위반시 벌칙도 현행 최고 20만원 이하 벌금에서 6개월 이하 징역이나 2백만원 이하 벌금으로 대폭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병든 개, 실험용 개, 중금속이 함유된 개의 고기가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고기집에 대한 합동 지도단속을 분기별 1회 이상 실시한다. 단속 결과 냉동·보관상태가 비위생적이거나 병든 개를 판 사실이 적발되면 영업소 폐쇄 등 강력한 행정처분과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규정이 모호했던 개 도축장도 폐수배출시설로 포함시켜 무단방출을 감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개는 여전히 ‘축산물가공처리법’ 상 도축 및 유통이 가능한 ‘가축’으로 인정되지 않아 법적인 애매함은 남게 됐다.

정부가 개를 가축에 포함시킬 경우 국내외 동물보호론자들의 거센 비난이 일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법에 개고기를 먹지 말라는 조항은 없기 때문에 개고기를 먹는다고 처벌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재중기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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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훌라후프

 

 

 

 

지극히 평범한 미국인 루이 마크스씨. 그는 아프리카를 여행하던 중 원주민 아이들이 나무로 둥근 테를 만들어 신나게 노는 모습에 시선이 집중됐다.

여자 아이들은 나무테를 허리에 두르고 그것을 빙빙 돌리며 각종 묘기를 보였고 남자 아이들은 나무판 사이의 줄에 돌을 끼워넣고 손을 움직여 돌의 위치를 조절하며 재밌게 놀고 있었다.

일행은 원주민의 놀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마크스씨는 거기에서 사업의 힌트를 얻었다.

‘저런 간단하고 신기한 기구를 만들어 보급하면 세계가 깜짝 놀라겠는걸. 저것을 사용하면 허리도 날씬해지고 좋은 팔운동이 되겠군.’마크스씨는 미국에 돌아와 플라스틱으로 그 기구를 만들어 보급했다.

허리의 나무테는 ‘훌라후프’,손장난감은 ‘요요’라고 이름 붙였다.

이들 기구는 전 세계에 보급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마크스씨는 억만장자가 됐다.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은 작은 일도 절대로 가볍게 보아넘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작은 일에 충성한 자에게 많은 것을 맡기느니라.임한창기자 hcl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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