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밥봐라
기사입력 : 2005.03.10 17:45  조회수 : 1342


어린 생명체는 뭐든 귀엽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힘이 날 정도죠. 엄마곰과 아기곰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떼강도 對 진돗개

임민혁기자 lmhcool@chosun.com
 
입력 : 2005.03.11 05:53 11' / 수정 : 2005.03.11 08:01 15'


보호감호소 동기로 구성된 떼강도가 3차례 도전 끝에 집을 지키는 진돗개 3마리를 처치하고 모 지방의회 의장집을 터는 데 성공했으나 결국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10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청송감호소를 출소한 김모(57)씨는 감호소 동기 9명을 모아 “부잣집을 털어 ‘한탕’하자”고 뜻을 모았다.

김씨 등은 지난해 9월 중순 모 도의회 의장인 A씨의 집으로 가 담을 넘으려 했지만 마당에 있던 진돗개 3마리가 짖어대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씨 등은 진돗개 때문에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자 청산가리를 묻힌 고기를 개들에게 먹여 죽인 뒤 범행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다음날 다시 A씨의 집을 찾은 이들이 담 위에서 청산가리를 묻힌 돼지고기를 실에 매달아 개들에게 먹이려 하자 개들은 오히려 더 큰 소리로 짖어댔다. 김씨 일당은 이번에는 고기를 쇠고기로 바꿔 다시 ‘작전’을 감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김씨 등은 결국 ‘청산가리 쇠고기’를 개에게 먹이는 데 성공, A씨 집에 침입한 뒤 A씨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이 개를 죽인 사실은 인정하지만 금품을 훔치지는 않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일단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김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피해자 진술 외의 증거를 보강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5. 03. Vol 8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겨자씨] 기백상실증
기사입력 : 2005.03.09, 17:22

 
 
 
 
 
 
 
 
잠을 자던 부부가 한밤중에 도둑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여보,도둑인가 봐.” 아내가 남편을 흔들었다.
 
“들어오기만 해봐라.” 남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도둑이 방안으로 들어섰다.
 
“들어왔어요.” 아내가 이불을 뒤집어쓰자 남편도 이불 안으로 파고들며 “훔쳐가기만 해봐라”고 말했다.
 
도둑은 거침없이 물건을 챙겼다.
 
“다 훔쳐 가요.” 아내가 다급하게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묵묵부답. 물건을 챙긴 도둑이 집 밖으로 나가자 그제서야 남편은 이불을 확 걷어차고 뛰어나가며 큰소리를 쳤다.
 
“ 다시 들어오기만 해봐라.”

요즘 남자들의 기백이 사라진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더 큰 걱정은 ‘영적인 도둑’인 사탄이 가정과 인생을 습격할 때 무기력하게 물러서는 사람들의 태도이다.
 
 
악한 세력이나 고난이 침입할 때 물러설 것이 아니라 주에 의지해 강력하게 맞서야 한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약 4:7)

김상길 논설위원 skkim@kmib.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