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반가워
기사입력 : 2004.11.18 16:46  조회수 : 610


우리 때때로 동물들에게서 천의 얼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곤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종종 얼굴로 드러내지 않지만 동물들은 반갑거나 슬프거나 아프거나 힘들때 얼굴에 곧바로 표현을 하죠. 멍멍이 두 마리가 서로 반갑다고 얼싸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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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백두산 관광 개발’협의…北서 제의
기사입력 : 2004.11.17, 00:23

한국관광공사는 북측으로부터 지난 7월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투자 제의를 받고 서너차례 협의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그러나 북측이 백두산 삼지연 공항 활주로와 관제시설의 개보수를 위해 남측에 380만달러(약 43억원)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시범관광권만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외에도 교원공제회도 백두산 관광개발을 제의,인근 삼지연공항의 개보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백두산 개발사업을 남측의 기업들에 제의하고 있지만 북측은 삼지연 공항의 개보수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높은 투자비용과 사업권 등에 대한 북측의 소극적인 자세 때문에 사업이 성사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00년부터 백두산 지역 개발에 본격 착수,스키와 빙상 경기장 등 24만㎡ 규모의 동계 체육촌이 완공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남측의 평화항공여행사에 평양관광과 백두산 관광을 일시적으로 허용했던 사례가 있다.

김지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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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초상화 일부 공공장소서 철거”
기사입력 : 2004.11.17, 00:20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가 인민문화궁전 등 일부 공공장소에서 철거됐다는 주장이 16일 제기돼 북한 권력지형에 변화가 있는지 여부를 둘러싼 다양한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평양 주재 한 외교관과의 통화내용을 인용,북한 내 몇몇 공공 회의장소에 김일성 전 주석과 함께 걸려 있던 김 위원장의 사진이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도 평양에서 열린 리셉션에 다녀온 인사들이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있던 벽에 희미한 사각형 자국과 못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또 평양 주재 한 외교관이 김 위원장의 초상화를 철거하라는 비밀지령이 내려졌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AFP 통신은 평양 주재 한 유럽국가 외교관의 말을 인용,초상화가 사라진 시점이 8월 말이나 9월 초지만 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 외교관은 “북한 내 많은 장소가 외국인들에게는 출입이 제한됐지만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는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철거된 것이 확실하다”며 “현지에서는 다양한 추측과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 주재 한 외교관도 최근 들어 평양시내에서 차량과 행인에 대한 검문검색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홍콩 과학기술대학의 북한 전문가인 데이비드 즈웨이그는 이와 관련,북한 최고 지도부의 권력투쟁 가능성을 제기했다.

베이징=로이터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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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채팅통해 알게된 주부 납치
기사입력 : 2004.11.17, 08:47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17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주부를 납치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박모(34)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3년전부터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이모(42.주부)씨가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15일 낮12시께 부산에서 이씨를 납치해 하루동안 차량에 태워 데리고 다니며 감금한 혐의다.

박씨는 16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가평 청평댐 부근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탈출한 이씨가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추적해온 경찰에붙잡혔다.

(남양주=연합) 김인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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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석] 할아버지·할머니 “갈 곳이 없어”
기사입력 : 2004.11.08, 15:05

한가한 평일 오후 2시,송파구의 석촌 호수 부근 벤치는 온통 할아버지들 차지다.

장기나 바둑을 두는 등 소일거리를 하거나 잡담을 나누는 그룹도 많이 있지만 몇 시간씩 멍하니 하늘과 호수만 바라보고 있는 노인들도 자주 눈에 띈다. 그나마 날씨가 좋은 날은 다행이다. 날이 궂거나 추워지면 마땅히 시간을 보낼 곳이 없는 노인들이 많다. 지하철 잠실역과 백화점을 잇는 분수대는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하지만 겨울철에는 노인들의 휴게실이다.

1년째 잠실역 일대를 돌아다닌다는 신모(69) 할아버지는 “갈곳이 없어. 여기 있다가 교회에서 주는 점심 먹고 저녁 나절이나 돼서 집에 가지. 그나마 날 궂고 추우면 하루 종일 등받이 의자도 없는 지하에 앉아 있어서 허리도 아프고 몸이 쑤셔”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할아버지들은 그나마 형편이 낫다. 하루 종일 놀이터 벤치에 앉아 계신다는 김모(71) 할머니는 “노인정은 할아버지들 차지라 갈 곳이 없다”면서 “그나마 여기 있으면 손주들 봐주는 할머니들이 간간이 나와서 심심하지는 않다”며 마땅한 휴식 공간이 없음을 아쉬워 했다.

실버 시대다. 각종 실버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의욕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노인 세대들도 늘고 있다. 노인 문화센터 활성화나 실버 타운의 확대는 노령화 시대에 사는 실버세대들에게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일부 부유층을 위한 시설 확대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여유로운 노후 생활 자금을 가지고 있거나 자식들에게 용돈을 넉넉히 받는 노인세대나 누릴 수 있는 복지 일뿐 대다수의 노인들은 마땅한 휴식 공간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아파트의 노인정들은 주민들의 민원으로 당직실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예가 다반사. 그나마 몇 있는 노인정 중 일부는 유가 상승으로 당장 겨울 난방이 막막하다. 자식이 있어 양로원에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원활한 노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노인들은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노령화 시대에 따른 각종 노인관련 복지법을 기본으로 한 고령화 기본법 제정을 앞두고 분주하지만 법은 멀고 현실은 어둡기만 하다는 것이 노인들의 원성. 어려운 법 얘기보다는 당장 따뜻한 방바닥이 있는 노인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서민 노년층의 소박한 바람이다.

유수정 <주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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