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한국인 몸값 8억원… 파병 이후 90배 올라
[ : 2004-11-23 15:30:19 ]

[정치부 2급 정보] ○…한국군 자이툰 부대의 파병 이후 이라크 무장단체들이 한국인의 몸값을 75만 달러(약 8억원)로 크게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이라크를 다녀온 김종성 목사(50·서울 본향교회) 등 한국인 목회자 일행은 23일 “당시 이라크 인접국의 한국대사관 직원이 ‘이라크에서는 한국인이 들어왔다고 무장단체에 알려주기만해도 1인당 25만 달러(약 3억원)의 현상금을 받을 수 있고,직접 데리고 가면 그 3배를 받는다고 우리에게 직접 말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 일행 5명은 지난달 25일 육로를 통해 이라크에 입국,모술과 바그다드를 들른 뒤 현지 한국대사관 측의 요청으로 1주일만에 돌아왔다.

◇한국인 위협 커져=그전까지 알려진 이라크 무장단체의 한국인 현상금은 8000달러(약 900만원)과 비교하면,자이툰 파병 이후 90배나 오른 것이다. 이는 자이툰 파병으로 이라크 내 한국인에 대한 위협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목사 일행은 실제로 무장단체에 납치당할 뻔 했다. 요르단에서 택시를 전세내 이라크로 들어가는 길에, 현지인 운전사가 ‘경찰관’이라며 한명의 이라크인을 차에 태웠다. 날카로운 눈매에 무거운 가방을 들고 있던 그는 김 목사 일행과 함께 팔루자로 가려 했으나 경로를 바꿔 모술로 직행하는 바람에 팔루자 입구에서 내렸다. 운전사는 그의 가방에 총이 들어있었다고 털어놨다.

대사관에서는 “아마도 무장단체의 경호원이었던 것 같다”며 “만약 위험지역인 팔루자로 들어갔다면 김 목사 일행이 어떤 일을 겪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미군의 포로 학대로 민심 악화=김 목사와 함께 이라크에 들어갔던 박창성 목사(47·서울 한샘교회)는 “바그다드와 모술 사이 고속도로를 달리다 눈 앞에서 박격포가 터지고 교전이 일어나는 상황을 목격했다”며 “모술에서도 불과 100m 앞에서 미군 차량 2대가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폭발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지난해부터 5차례에 걸쳐 이라크를 방문한 김 목사는 “지난 7월에도 모술을 방문했었는데,그때만해도 공개된 교회에서 이라크인 기독교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로왔다”며 “불과 3개월만에 교회가 무장세력에게 점거되고 기독교인들은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의 기독교인들도 대부분이 침략전쟁이라고 미국을 비난했다”며 “미군이 이라크 포로를 학대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감정이 격화돼 결국 교회까지 문을 닫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일행인 이순옥(54) 전도사는 “우리는 가는 곳마다 기독교 목회자라는 사실을 밝혔지만,현지의 이슬람교도들까지도 무척 친절하게 대해줬다”며 “다만 소수의 무장세력들만 극단적으로 한국인과 기독교인들을 배척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한국군의 파병과 미군의 포로 학대 등이 적대감을 키웠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김지방기자 fattykim@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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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파업으로 해결될 일 아니다
기사입력 : 2004.11.22, 18:17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비정규직 관련 법안 철회 등을 요구하며 파업하려 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파업 여파가 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대 노총이 다시 파업하겠다니,파업으로 날을 샌다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국회에 상정하지 않거나 폐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26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면서 이번 파업이 “절박한 민중 생존권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민중 생존권’을 위협하는 악법이라는 노동계의 주장에 얼마나 많은 국민이 호응할지 의문이다. 두 법안은 노동시장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비정규직과 파견근로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법안에 대해서는 노동계뿐만 아니라 재계도 반대하고 있다.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화 등으로 연간 5조원이 넘는 임금 비용이 추가 발생한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노총은 정부에 집중 교섭을 제안했다며 대화를 통해 해결할 뜻이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두 법안 처리 문제는 정부와 노동계의 교섭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사용자측의 입장도 반영돼야 한다.

정부가 지난 9월 입법예고를 한 이후 노동계와 재계는 각각 자신들의 반대 논리만 일방적으로 주장할 뿐 절충점을 찾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계가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해서 달라질 게 없다. 노동계는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국회나 노사정위원회를 통한 대화를 하기 바란다.

민주노총은 또 전공노의 파업 조합원 징계 저지투쟁을 파업에 연결시켜 전공노의 실패를 만회할 계기로 삼으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은 물론 조합원들도 정치성 투쟁에는 등을 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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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당뇨병 신약’ 임상시험
기사입력 : 2004.11.22, 21:29

기존 치료제보다 3배 이상 강력한 효능의 당뇨병 치료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임상시험에 들어가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제약업체인 ㈜종근당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신약 CKD-501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으며 2007년부터 시판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종근당에 5억원을 사업비를 지원해 개발한 이 신약은 지방 및 근육조직에서 인슐린에 의한 당의 대사를 촉진시키고 글리코겐 합성 및 인슐린의 결합을 증가시켜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 측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전 시험에서 심혈관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하고 흡수율이 뛰어나 하루 한 번만 복용이 가능해 간편하다”며 “시판할 경우 500억원 규모의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6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50만여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으며 당뇨병 치료제를 외국계 제약 회사에 의존하고 있다.

전정희기자 jh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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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당뇨병 신약’ 임상시험
기사입력 : 2004.11.22, 21:29

기존 치료제보다 3배 이상 강력한 효능의 당뇨병 치료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임상시험에 들어가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제약업체인 ㈜종근당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신약 CKD-501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으며 2007년부터 시판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종근당에 5억원을 사업비를 지원해 개발한 이 신약은 지방 및 근육조직에서 인슐린에 의한 당의 대사를 촉진시키고 글리코겐 합성 및 인슐린의 결합을 증가시켜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 측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전 시험에서 심혈관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하고 흡수율이 뛰어나 하루 한 번만 복용이 가능해 간편하다”며 “시판할 경우 500억원 규모의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6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50만여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으며 당뇨병 치료제를 외국계 제약 회사에 의존하고 있다.

전정희기자 jh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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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여인 나무
기사입력 : 2004.11.22 11:39  조회수 : 21


“자연의 신비인지 아니면 인공적인 무엇을 더한 것인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DP의 ‘르네상스’님께서 직접 찍어 올린 사진입니다. 처음 나무를 봤을 때부터 시선을 끌었지만 디카가 최근에서야 생겨 이제서야 올리신다고 하십니다. 정말 신기한 나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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