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위성사진 인터넷 공개
기사입력 : 2004.11.29, 19:04









북녘 고향에 대한 향수를 위성 사진으로나마 달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실향민들과 탈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털 사이트 북마루(www.bukmaru.com)는 29일 “이달 초부터 위성으로 북녘의 주요 도시 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트를 통해 위성 사진이 제공되고 있는 곳은 평양을 비롯해 개성·옹진·재령·과일군(이상 황해남도),강계·만포·희천(이상 자강도),사리원ㆍ송림(황해북도),원산·문천·복계리(이상 강원도),구성·정주·신미도(이상 평안북도),청진·나진(이상 함경북도),함흥(함경남도),혜산(양강도) 등 20곳이 넘는다.

김민호기자 alethe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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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다이어리’에서 자신의 사랑경험 진하게 녹여낸 김선아

“한번 사랑에 빠지면 아낌없이 주는 스타일,  영화 속 주인공과 닮은꼴이죠”



자신의 여섯번째 영화를 들고 관객 앞에 나서는 배우 김선아의 표정엔 만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그간의 출연작 중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특히 이번 영화 ‘S다이어리’는 그녀의 각별한 애착이 담긴 작품이다. 스크린에서 살짝 엿보는 배우 김선아의 아주 특별한 사랑 일기.



“항간에 떠돌던 S양 비디오, 너무 리얼했나요?”

섹시함, 엉뚱함, 발랄함, 귀여움… 이 모든 매력에 앞서는 김선아의 가장 큰 미덕은 아마도 ‘솔직담백함’이 아닐까. 아닌 게 아니라 그녀의 이마엔 다음과 같은 네 글자가 쓰여 있는 것 같다. ‘내숭 없음’.



그녀의 그런 인간적 매력이 캐릭터 속에 고스란히 녹아나, 영화 ‘S다이어리’는 엉뚱하면서도 실감 나는 한 편의 발랄한 ‘일기장’이 되었다.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것만큼 스릴 있고 재밌는 일이 또 있을까. 더구나 은밀한 사랑 경험이 빼곡히 적힌 비밀 일기라면 더더욱.



“이 영화를 찍는 3개월 동안 열아홉에서 스물아홉까지 10년을 살았어요. 올 초에 시나리오를 받아서 읽었는데 ‘그녀의 섹스 다이어리’라는 제목이 처음에는 좀 부담스러웠죠. 그런데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제 자신이 걸어온 길이 그 속에 있더군요. 영화 속 ‘진희’가 걸어온 사랑의 길에 공감했다고 할까요. 여자들의 사랑관, 사랑에 대한 여자들의 솔직한 생각들을 관객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었어요.”



영화 속 진희는 네번째 남자친구인 찬(장혁)에게 어이없이 차인다. 그것도 두 사람이 만난 지 1주년 되는 기념일에. 일단 사랑에 빠지면 ‘사랑밖엔 난 몰라’ 스타일이 되는 진희에게 찬은 지쳐버렸다며 그녀를 떠났던 다른 남자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란 말을 남긴 채 싸늘하게 돌아선다. 이별의 순간 비수가 되어 날아온 찬의 가슴 아픈 말을 되뇌며 그녀는 다이어리 속에 소중히 간직해온 지나간 사랑들을 떠올려본다. 구현 오빠(이현우)와의 풋풋했던 첫사랑, 캠퍼스를 함께 누비던 정석 오빠(김수로), 연하남 유인이(공유)와의 짜릿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세 남자를 만나면서 사랑의 첫 떨림부터 헤어짐의 순간까지 빠짐없이 써 내려간 세 권의 다이어리. 그러나 지나간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그들을 찾아간 진희는 그들이 더이상 다이어리 속에 기록된 추억 속의 모습이 아님을 발견한다. 배신감에 치를 떨며 복수극을 계획하는 그녀는 다이어리를 증거로 작성한 청구서를 남자들에게 날리고, 그날 이후 과거의 남자들은 좌불안석의 나날을 보낸다.



“‘S’의 의미요? 단지 섹스(sex)만 뜻하는 건 아니에요. 어떤 사람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건 특별한(special) 일이잖아요. 게다가 비밀스러운(secret) 일이기도 하고. 또 여자의 일기, 여자의 성, 여자의 성장 과정에 관한 영화니까 그녀(she)라는 뜻의 ‘S’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녀는 제가 될 수도 있고 여러분이 될 수도 있겠구요.”



‘S다이어리’ 시사회가 있기 전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S양 비디오’를 두고 설왕설래 말도 많았다. ‘S양 비디오’는 남자가 침대 위 여자친구를 담은 것으로, 그 주인공이 김선아와 유사해 진위를 놓고 한동안 논란을 일으켰던 것. 사실 이 동영상은 여자의 다이어리, 즉 사생활을 훔쳐본다는 ‘S다이어리’의 컨셉트를 살려 별도로 제작된 것이었다. 이러한 설명 없이 네티즌 사이에서 빠르게 유포되면서 김선아는 지인들의 조심스러운 전화까지 적잖이 받았다.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는데 나중에는 와, 이게 잘 되고 있구나 하고 웃었다”며 상대역이 되어준 용이 감독에게 공적(?)을 돌렸다.



헤어진 애인들을 하나 하나 찾아가서 지난 사랑을 확인한다는 스토리 라인은 영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와 비슷하다. 그들의 집에 몰래 잠입해 갖가지 엉뚱한 복수를 펼친다는 점에선 영화 ‘아멜리에’를 닮기도 했다. 그러나 이 영화의 가장 큰 정체성은 뭐니뭐니해도 철저히 여자의 시선으로 스토리를 끌고 간다는 점에 있다. 헤어진 애인들에게 위자료를 청구한다는 발상에 모든 여자들이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 곳곳에 묘사되는 남녀 관계와 그 속에서 때론 의아해하고, 때론 감동하고, 때론 상처받는 주인공의 모습은 많은 여자들의 심리를 대변하기에 충분할 만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여기에는 김선아의 개인적 경험이나 고민의 흔적이 흥건히 스며들어 있다. 4~5년 전 연하의 남자친구와 사랑하면서도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아픈 기억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는 것. 권종관 감독 역시 김선아에게 “감정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영화를 통해 저 역시 사랑의 상처를 치유받았죠”

“촬영하면서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그러다 보니 얘기하고 싶지 않았던 부분까지 솔직하게 털어놓게 되더군요. 그런 과정에서 몇몇 장면이 수정되거나 보완되기도 했구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엄청난 애착을 가지고 작업했어요. 지금도 영화를 볼 때마다 매번 눈물이 나고 진희라는 여자가 극중 인물이 아니라 제 자신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저와 비슷해요. 저도 한번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에게 뭐든지 다 퍼주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헤어질 땐 상처를 무척 많이 받는 편이에요. 진희에 몰입해 감정 연기할 때 너무 힘들고 가슴이 아팠던 것도 그런 이유일 거예요.”



그러나 각기 다른 세 남자와의 유쾌한 데이트는 그녀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 미혼 여성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 댄디 보이 이현우,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유쾌남 김수로, 팔등신 꽃미남 공유까지 그야말로 남자복이 터졌던 셈. 분위기나 스타일이 다른 만큼 키스신과 베드신 역시 세 사람 모두 개성(?)이 넘쳤다고 한다. 이현우와의 러브신은 무수한 NG의 기억으로 남았다. 서로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져서 애를 먹었던 것. 그러나 복병은 따로 있었다. 가장 리드를 잘할 것 같던 김수로가 의외로 가장 긴장을 많이 했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데뷔 12년 만에 첫 키스신, 첫 베드신에 도전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얼마나 긴장을 하고 자신이 없었으면 이현우가 맡았던 신부님 역할을 자기가 하면 안 되겠냐고 한 달 동안 감독을 졸랐단다.



공유와는 어떤 커플이 봐도 부러워할 만한 커플을 만들어달라는 감독의 특별 주문이 있었다. 처음에는 서로 낯도 가리고 어색했는데 하루 동안 촬영 장소 곳곳을 다니면서 연기를 맞춰보고 동선을 짜고 하면서 금세 친해졌다. 공유와의 베드신은 촬영하면서 너무 많이 다쳐서 배드신이라기보단 액션신을 찍은 것 같았다고.



“이 영화가 제게는 여섯번째 작품이에요. 모든 영화가 소중하고 중요하지만 촬영하면서 이렇게 많이 울었던 적은 없어요. 남자를 만나면서도 그렇게까지 울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3개월 동안 10년을 살면서 제게 정말 많은 것을 남겨준 작품입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영화를 통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잃어버린 나를 찾았다’는 주인공의 마지막 대사에 많이 공감했다는 그녀는 많은 여성들이 그 느낌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고, 남자들은 이 영화를 통해 여성 심리를 참고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힘들었던 사랑의 기억들이 이 영화를 통해 많이 가볍고 편해졌다”는 김선아. 그 어떤 여배우에게서도 찾아보기 힘든 정감 있고 친숙한 진솔함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배우다.





글 / 박연정 기자  사진 / 지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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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 ‘현금마케팅’ 인기 폭발
기사입력 : 2004.11.28, 18:38









‘불황에는 역시 현금을 주는 마케팅이 최고.’

현금 3000여만원을 내건 한 가전업체의 판촉행사에 10만명을 넘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렸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28일 자사의 드럼세탁기 출시를 기념해 지난 10일부터 한달간 예정으로 진행중인 ‘클라쎄 대박퀴즈 열전’에 참가한 소비자가 12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신제품 드럼세탁기의 독특한 기능을 알아맞히면 추첨을 통해 1등 500만원 등 총 3000여만원의 현금과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것으로 다음달 10일까지 계속 이어진다.

대우일렉트로닉스측은 “1인당 한 번밖에 응모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 반응”이라며 금액이 상대적으로 큰데다 회원 가입,실제 구매 등 응모 제한이 없다는 점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참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벤트가 화제를 모으면서 출시한 제품도 보름만에 1500대가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첫 출시한 제품의 판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

회사 관계자는 “불황에는 역시 현금 마케팅의 효과가 큰 것 같다”며 “대우에 드럼세탁기가 있다는 것을 아는 소비자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대우 드럼세탁기의 성능과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승훈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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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택 重課 연기될듯…여야,시행연기 정부에 위임 내용 법개정 추진
기사입력 : 2004.11.28, 18:33









1가구 3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시행시기를 정부가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논란을 빚어온 양도세 중과세 제도의 시행이 당초 예정일인 내년 1월1일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재정경제부와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김종률 열린우리당 의원을 비롯한 재경위·행자위 소속 여야의원 26명은 양도세 중과세 제도의 시행시기를 법률로 정하지 않고 시행령에 위임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30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김 의원은 “건설경기가 위축되는 등 경제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데다 종합부동산세 도입으로 세부담이 늘어나는 사람들에게 퇴로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시행령 위임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특히 시행시기에 대한 불투명성이 지속되는데 따른 시장혼란을 조속히 막아야 한다는 것이 여야의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발의에 참여하지 않은 재경위·행자위 의원 상당수도 개정안에 공감하고 있어 법안 통과에 어려움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양도세 중과세 제도는 1가구 3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보유기간 등과 상관없이 양도차익의 60%(일반의 경우 9∼36%)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것으로 현행 소득세법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도록 못박혀 있다.

그러나 시행시기를 재경부 소관사항인 시행령에 위임할 경우 정부가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만큼 시행시기가 예정됐던 내년 1월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 된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최근 “시행시기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영옥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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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부인의 9일간 천국만들기
어느 날, 한 부인이 가정생활을 비관하며 간절히 빌었습니다.
“하나님! 빨리 천국에 가고 싶어요. 정말 힘들어요.”

그때 갑자기 하나님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살기 힘들지? 네 마음을 이해한다.
이제 소원을 들어줄 텐데 그 전에 몇 가지 내 말대로 해보겠니?"


그 부인이 “예!” 하자 하나님이 말했습니다.

“얘야! 집안이 지저분한 것 같은데
네가 죽은 후 마지막 정리를 잘 하고 갔다는 말을 듣도록 집안청소 좀 할래?”

그 후 며칠 동안 그녀는 열심히 집안 청소를 했습니다.


3일 후, 하나님이 다시 와서 말했습니다.

“얘야! 애들이 맘에 걸리지?
네가 죽은 후 애들이 엄마가 우리를 정말 사랑했다고 느끼게 3일 동안 최대한 사랑을 주어볼래?”

그 후 3일 동안 그녀는 애들을 사랑으로 품어주고,
정성스럽게 요리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다시 3일 후, 하나님이 말했습니다.

“이제 갈 때가 됐다. 마지막 부탁 하나 하자!
너 남편 때문에 상처 많이 받고 미웠지?
그래도 장례식 때 ‘참 좋은 아내였는데.’라는 말이 나오게
3일 동안 남편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대해줘 봐라.”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천국에 빨리 가고 싶어
그녀는 3일 동안 최대한 남편에게 친절을 베풀어주었습니다.


다시 3일 후, 하나님이 말했습니다.

“이제 천국으로 가자!
그런데 그 전에 네 집을 한번 돌아보려무나!”


그래서 집을 돌아보니까 깨끗한 집에서
오랜만에 애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고,
남편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까 천국으로 떠나고 싶지 않았고,
결혼 후 처음으로
“내 집이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인이 말했습니다.

“하나님! 갑자기 이 행복이 어디서 왔죠?”

하나님이 말했습니다.

“지난 9일 동안 네가 만든 거야!”

그때 부인이 말했습니다.

“정말이요?
그러면 이제부터 여기서 천국을 만들어가며 살아볼래요!”


‘9일 동안 천국 만들기’의 기적은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가능합니다.
희생의 길은 행복으로 가는 밝은 길입니다.
희생의 짐을 지면 인생의 짐이 가벼워집니다.
나 너를 위해 모든 것을 걸 때,
너 나를 위해 모든 것을 겁니다.


희생은 부담스럽지만
그 부담을 각오할 때 행복의 신비가 찾아옵니다.
‘자기 몰입의 신비주의자’는 되지 말아야 하지만
‘희생의 신비를 아는 자’는 되어야 합니다.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삽니다.
더 나아가 죽이고자 하면 죽고, 살리고자 하면 삽니다.
이 역설의 진리를 잘 소화하는 소화력이 있을 때
행복의 키가 부쩍 자라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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