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10억 9000만원 팔려…국내미술품 사상 최고가

기사입력 : 2004.12.17, 22:24

 
 
 
 
 
 
 
 
 
 
 
 
 
 
 
 
 
 
국내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 작품이 나왔다.

17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하우스에서 열린 제92회 서울옥션경매에서 고려시대에 제작된 ‘청자상감매죽조문매병’이 10억9000만원(수수료 별도)에 낙찰됐다. 앞과 뒷면에 매화와 대나무 사이의 새를 상감기법으로 그려넣은 이 고려청자는 일본에서 경매의뢰가 들어온 작품으로 7억원에 경매가 시작돼 최고가로 개인미술관에 팔렸다. 기존 국내 최고 경매가는 2001년 겸재 정선의 ‘노송영지’로 7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이 작품을 비롯해 조선 선조때 그려진 ‘궁중계회도’(2억7000만원) 등 해외에 흩어져 있던 우리 고미술품 19점이 낙찰돼 고국에 다시 안겼다.

이광형기자 ghlee@kmib.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름: 안개(220.127.133.197)  조회: 465  리플수: 12  추천점수: 63  작성: 12/14 22:11
새 모양을 한 이 열매의 이름은 무얼까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panda78 2004-12-18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찍습니다. ^^;; 으름!

청포도사랑 2004-12-18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이게 으름입니까? 말은 많이 들었었는데...
 

“고용허가제 족쇄에 공장 놀릴판”


“구직자들이 넘친다지만 영세한 중소기업들은 공장 돌릴 인력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내국인은 모집공고를 내도 안 오고, 외국인 노동자는 외국인고용허가제에 발목이 잡혀 마음대로 쓸 수가 없습니다.”

지난 14일 경기 화성시 양감면 중소기업 밀집지역에서 만난 업주 김모씨(44)는 대뜸 “외국인고용허가제 때문에 영세한 공장들이 생산직 종업원을 못 구해 죽을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고용허가제는 외국인노동자의 고용 인원을 내국인피보험자의 50%까지만 채용할 수 있도록 규제하는 제도로 지난 8월17일부터 4개월째 시행 중이다.

플라스틱 식품용기를 생산하는 이 공장에는 외국인 노동자 7명을 포함해 현재 18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외국인고용허가제를 적용하면 이 공장은 한국인 11명의 50%에 해당하는 5명의 외국인만 합법적으로 고용이 가능하다. 2명은 불법노동자인 셈이다.

업주 김씨는 “왜 한국사람을 안 쓰고 싶겠느냐”며 “내국인이 안 오니까 3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형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불법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일손을 덜어주던 외국인 불법체류자들도 벌금을 물지 않고 자진출국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 이달말로 다가오면서 속속 공장을 떠나고 있다”고 속을 태웠다.

인근에서 도색공장을 하는 이모씨(35)도 “우리는 외국인 4명이 필요한데 내국인 종업인이 3명에 불과해 외국인 쿼터배정은 1명밖에 안된다”며 “주문이 밀릴 때는 철야로 잔업을 해도 납품을 못 맞추는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중소기업들은 한국인 직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쿼터배정에 묶여 원하는 만큼 외국인들을 충원하기 어렵다”며 “제도를 현실에 맞게 손질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도입된 외국인고용허가제가 양질의 외국인 인력을 골라 쓸 여유가 있는 일부 중소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영세한 중소업체에는 오히려 덫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수원과 안양, 군포, 부천 등지의 중소기업 공장이 옮기면서 3,206개의 공장이 몰려 있는 화성지역에는 길거리에서 심심찮게 외국인 노동자들을 만날 수 있다.

화성시에 따르면 이들 공장의 종업원은 모두 8만9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를 5,000~1만여명으로 추산했다. 이들 외국인 노동자 중 30~50%는 김씨 공장처럼 불법으로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 정남면에서 기계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박모씨(50)는 “합법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려면 내국인을 먼저 뽑아야 되고, 외국인 노동자 신청시 돈도 1인당 22만7천원을 내야 한다”며 “외국에서 근로자가 오는 데 한달반 걸리고 일을 배우는 데 3~4개월 걸리는데 일은 언제 하느냐”고 반문했다.

또 6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팔탄면 ㅂ금속 대표 조모씨(56)도 “고용허가제로 산재·고용보험 등 4대 보험에 가입하다보니 비용도 더 든다”며 “일부 공장의 경우 아예 불법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뒤 이들의 숙소를 공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고 야간작업만 시켜 단속을 피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화성|경태영기자 kyeong@kyunghyang.co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금감원,헤르메스 ‘불공정’ 조사

기사입력 : 2004.12.16, 18:14

삼성물산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언론에 흘린 뒤 보유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영국계 헤르메스 자산 운용의 불공정 거래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예비조사 결과 헤르메스가 최근 삼성물산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혐의가 있었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면서 “조만간 정식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삼성물산 주식을 5% 취득한 헤르메스가 M&A 가능성을 흘린 뒤 곧바로 보유 물량 전체를 팔아치운 행위는 차익 실현을 앞두고 과도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거래법상 ‘부당한 이득을 보기 위해 고의로 허위의 시세 또는 허위의 사실,기타 풍설을 유포하거나 위계를 쓰는 행위’를 시세 조작 관련 불공정 행위로 명시하고 있다. 헤르메스의 인터뷰 내용이 주가를 끌어올리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손실 회피’에 따른 부당 이득을 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증권 불공정 행위의 경우 최고 무기징역이 가능하며 손실회피액을 포함한 부당이득의 3배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헤르메스 자산 운용의 로버트 클레먼트 이머징마켓 총괄운용책임자는 지난 1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삼성물산의) 현 경영진이 만일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의사를 결정하지 않고 대주주 일가 또는 삼성그룹의 이해관계를 우선하는 결정을 하는 등 지배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헤르메스는 M&A를 시도하는 펀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헤르메스는 보도가 나간 뒤 이틀만인 3일 삼성물산 주식 777만2000주를 주당 평균 1만4604만원에 전량 매각했으며 공시를 통해 ‘투자이익 실현’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헤르메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삼성물산 주식을 매입한 뒤 주식 취득 지분이 5%에 달하자 지난 3월6일 지분 취득 이유를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공시했다.

M&A 가능성을 언급한 인터뷰가 나갔던 1일 삼성물산의 주가는 1만5850원이었지만 헤르메스가 보유 물량을 모두 처분하면서 지난 13일에는 1만2300원까지 추락했다. 특히 헤르메스가 매각한 삼성물산 주식은 기관이 아닌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매입한 것으로 확인돼 정보와 판단력에서 취약한 소액투자자들의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맹경환기자 khmaeng@kmib.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02인치 세계최대 PDP 개발…삼성,내년 본격 생산

기사입력 : 2004.12.16, 18:02

삼성SDI는 16일 세계 최대 크기인 102인치 고화질(HD)급 PDP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0인치 이상의 PDP는 기술적으로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깬 것으로 브라운관과 LCD,프로젝션 방식 등을 통틀어 현존하는 TV용 디스플레이 가운데 가장 큰 크기다. 기존 최대 크기의 PDP는 삼성SDI가 지난 1월 발표한 80인치였으며,TV로 시판된 제품 중에는 LG전자의 71인치가 최대다.

삼성SDI는 내년 상반기 충남 천안공장에서 본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이 제품을 이용한 102인치 PDP TV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완벽한 HD급(1920×1080) 해상도를 갖춘 이 제품은 1000칸델라(cd/㎡)의 밝기와 2000 대 1의 명암비를 구현하고 있다고 삼성SDI는 밝혔다.

‘아틀라스’로 이름 붙여진 102인치 PDP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1월 80인치 개발 직후부터 연구진 60여명,개발 및 설비투자비 350억원을 들여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삼성SDI는 1장의 PDP 유리원판에서 50인치 PDP 4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이 시도조차 못했던 50인치 4면 생산 기술을 완성,초대형 디지털TV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102인치 PDP TV는 80인치와 함께 대형 회의실,쇼핑몰,공항 등의 무빙시어터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훈기자 shjung@kmib.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