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성탄이 여러분의 것이기를 기원합니다.
이곳 중국도 캐롤이 쉬지 않고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조선 장사는 어렵습니다.
탈북자 단속이 한 층 강화되고, 이들을 돕는 사람들을 수색하고 압박하는 일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북조선 내부 사정은 극도에 달한 어려움으로 보고 듣기 조차 민망합니다.
중국의 밤도없이 쉬지 않고 발전하는 풍요롭고 생기에 찬 모습과
북한의 밤도 맘 놓고 못 자는 불안하고 불상한 모습은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이 겨울을 어떻게 넘기며, 몇 명이 아사 할지는 숫자로 계산키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어렵습니다.
우선 고정 거래객의 출입이 불편합니다.
현지 거래실적이 현격히 저하되었습니다.
한 분이 하회장님의 편지를 지참햇다는 이유로 체포되었고 소식이 없습니다.
현재 저와 같이 교육 중인 세 분은 출입을 삼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상상태인 것 같습니다.
이곳은 많이 춥습니다.
다 성한데 저만 콧물 곱불이 들었습니다.
쉴 새 없이 흐르는 것을 풀고 닦느라 모두 헐었지요.
그러매도 불구하고 40도가 넘는 열기로 가슴은 설설 끓습니다.
새벽에서 밤에 이르는 벅찬 일정은 냉기도 접근 못 합니다.
꽃피는 내년 춘 3월에는 새 소식이 많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 성탄절 성수에 매달려 잇습니다.
부탁이 있습니다.
<입던 옷을 모아 주십시요>
성별/나이/계절/사이즈에 상관 없이 많이 필요합니다.
모아 놓고 메일(mail) 주시면 가질러 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성탄의 기쁨이 어러분의 산업과 후손 위에 넘치시기를 빕니다.
중국 요녕성 단동에서
PG 무역
류제창 상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