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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사서 수요일에 팔아라”
기사입력 : 2005.01.03, 19:00

지난해 주식은 월요일에 사서 그 주 수요일에 팔 때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이 3일 지난해 거래소시장의 요일별 종합주가지수 등락 추이를 분석한 결과,지수는 화요일부터 올라 수요일에 최고점을 기록한 뒤 목요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연사흘간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다.

요일별 전일대비 지수등락률은 월요일 -0.04%,화요일 0.16%,수요일 0.36%,목요일 -0.10%,금요일 -0.03%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식을 월요일에 사 그 주 수요일에 판 투자자는 수익률 0.52%로 가장 많은 이익을 거둔 반면 수요일에 사 다음주 월요일에 판 투자자는 수익률 -0.17%로 가장 많은 손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맹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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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서울지하철 화재] 放火모른 기관사 승객 태운채 질주
기사입력 : 2005.01.03, 21:40

출근길 전동차 내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전동차 두 칸이 전소되고 한 칸이 반쯤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지하철 화재가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당시처럼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이른 시간에 발생한데다 발생지점도 종착역에 가까워 승객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화재 발생 및 진화=화재는 3일 오전 7시12분쯤 서울 온수동 지하철 7호선 가리봉역을 출발해 철산역으로 운행중이던 7017호 전동차 내에서 발생했다. 목격자 윤모(65·여)씨 등에 따르면 검은 점퍼와 바지를 입고 등산용 가방을 멘 50대 남자가 노란 비닐봉지와 신문지를 들고 화재가 발생한 7번째 전동차 칸으로 옮겨와 앉았다.

가리봉역에서 열차가 출발하자 이 남자는 10여명의 출근길 승객들이 졸고 있는 틈을 이용,준비해 온 신문지를 말아쥐고 신문지에 휘발성 물질을 묻힌 뒤 전동차 의자에 불을 붙였다.'퍽'하는 소리와 함께 의자에 불이 붙자 전동차에 타고 있던 10여명의 승객들이 놀라며 황급히 전동차 앞 칸으로 뛰어나갔고 맞은편에 앉아 있던 윤씨 역시 뒤늦게 앞칸으로 대피했다. 윤씨는 화재로 인해 뒷머리가 그을리고 오른쪽 손목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불이 붙은 전동차는 곧 다음역인 철산역에 도착했고 연기를 목격한 역 직원 3명이 내려와 일부 승객들을 대피시키고 종합사령실에 보고했으나 기관사가 미처 화재사실을 감지하지 못해 승객들을 태운 채 운행을 계속했다.

다음 정착역인 광명사거리역에서 비로소 이 역 직원과 공익요원 등 3명이 남은 승객들을 대피시켰고 역구내에 비치된 소화기 2대를 이용,1차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어 전동차가 온수역에 도착,소방차 74대가 출동해 1시간16분간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8시54분에 불길을 잡았다.

◇대형 참사 어떻게 피했나=도시철도공사 박창규 홍보실장은 "아침에 서울 방면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온수방면은 가리봉역쯤 되면 사람들이 거의 다 내린다"며 "열차에 승객이 많지 않고 이른 시간이어서 큰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연기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는 화재경보시스템 등을 통해 역 직원들이 화재발생을 조기에 감지,승객들을 대피시키고 1차 진화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대형참사를 피하는데 도움이 됐다.

◇경찰 수사=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등산용 가방을 메고 우유팩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담은 노란색 비닐봉투를 들고 전동차에 올라탔다. 광명경찰서 정진관 형사과장은 "역구내에 설치된 CCTV를 정밀분석하고 목격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맞은편에 앉은 목격자 윤씨에게까지 불꽃이 튄 것으로 미뤄보아 용의자 역시 화재 당시 옷이 불에 그을리거나 화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은 약간 큰 키(173∼176㎝)에 보통체격으로 검은색 점퍼와 바지를 입고 전동차에 탔던 50대 남자를 뒤쫓고 있다. 또 윤씨를 포함해 전동차에 있던 목격자들을 상대로 용의자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한편 화재가 발생한 전동차 의자부분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인화물질 성분을 파악중이다.

◇문제점=철산역에서 역 직원들이 최초 화재를 감지하고 승객들을 대피시켰으나 정작 기관사는 광명사거리역에 도착한 다음에서야 뒤늦게 화재사실을 알았다. 기관사 금모(37)씨는 "광명사거리역에서 육안으로 연기를 확인한 뒤에서야 화재발생을 알고 안내방송을 하고 사령실에 보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책임소재 규명을 위해 도시철도공사 종합사령실 직원들을 상대로 시간대별 대처상황을 조사중이다.

광명역에서 1차 진화작업을 했으나 최종 정착지인 온수역에 들어온 뒤 전동차 두 칸이 완전히 타고 한 칸이 반쯤 불에 탈 정도로 불길이 크게 번져 1차 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 온수역에 도착할 때까지 6대의 전동차가 화재 전동차와 교차운행해 자칫 불이 옮겨붙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지적이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광명사거리역에서 진화가 완전히 됐다고 판단해 운행을 재개했다"며 "대구지하철 사고 때와 달리 전동차가 달리고 있어 불이 옮겨 붙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돼 열차를 교차시켰다"고 말했다.

엄기영 노용택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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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경고못해 평생 죄책감 들것”…메크리리 소장
기사입력 : 2005.01.03, 17:27

아시아를 강타한 지진해일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파악한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 지진해일 경고센터’의 찰스 매크리리 소장이 아시아 지진해일 피해로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 것이라고 고백했다.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신호는 2일 지진해일의 뒷이야기를 담은 커버 스토리에서 참사 당시 ‘경고센터’의 움직임을 상세히 전했다. 뉴스위크는 센터의 과학자들이 첨단 기기에 둘러싸여 있음에도 멍하니 계기판을 바라보며 스스로 바보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는 것 이외에 마땅히 할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강진과 해일로 이미 10만명 이상이 사망했을 당시 하와이 연구소의 시계는 오후 7시를 막 넘긴 상황이었다. 센터를 지키던 스튜어트 웨인스틴 연구원은 “멍청이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지진계를 체크하고 TV 뉴스를 시청했다. 인터넷 포털 구글의 검색창에 ‘지진해일(Tsunami)’을 타이핑하면서 늘어가는 사망자수에 몸서리치는 것 이외에 별다른 일을 하지 못했다. 미국 서부 해안을 비롯한 태평양 연안과는 달리 인도양은 지진해일 경고 시스템이 아예 없었기 때문이었다.

센터의 매크리리 소장은 자신을 원망하는 이메일을 여러 통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 메일은 “당신은 멍청이나 다름없소. 나라면 인터넷을 통해 해변의 호텔 전화번호를 찾아내서라도 경고를 했을 것이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매크리리는 잠시 침묵한 뒤 “돌이켜보면 그리 나쁜 생각이 아니다. 몇 명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전혀 구하지 못하는 것보다 나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그가 설사 그렇게 했더라도 “아름답고 조용한 일요일 아침에 지구 반대편에서 걸려온 광적인 과학자의 경고를 주의깊게 들어줄 호텔 매니저가 몇 명이나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매크리리 는 여전히 자신을 책망했다.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한 그는 “평생 책임감을 느끼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국에 보고하는 경고센터 매뉴얼 외에 피해국에 직접 경고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그는 “시스템이 이미 오래 전에 만들어졌어야 했다”고 후회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우성규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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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진해일 참사―印尼아체 한장희 특파원] 구호팀 고립지역 진입
기사입력 : 2005.01.03, 21:36

 
 
 
 
 
 
 
 
 
 
 
 
 
 
 
 
 
 
 
지난달 26일 지진해일 발생 이후 단 한 차례도 구호팀이 접근하지 못했던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북쪽 해안 우중밧대시(市) 네흔 마을에 3일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긴급구호팀과 본보 취재팀이 처음 진입에 성공,복구활동을 시작했다.

곳곳이 유실된 도로를 힘겹게 뚫고 2시간여만에 도착한 마을은 지난 일주일간 복구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해일이 할퀸 폐허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부지한 생존자들은 실종된 가족을 찾거나 시신을 매장할 엄두도 못낸 채 간간이 내리는 소나기 빗물로 목을 축이며 연명하고 있었다.

반다아체 난민촌 의료봉사 인력을 제외한 기아대책 구호팀 14명은 오전 9시(현지시간) 트럭 2대에 나눠 타고 반다아체를 출발해 북쪽 해안도로로 들어섰다. 약 20㎞ 거리인 우중밧대시 네흔 마을로 가는 길은 간신히 형태만 유지돼 있을 뿐 처참한 재해 현장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도로 중간중간 즐비한 시신과 건물 잔해를 포클레인으로 치우던 군인들이 차량을 막아서며 구호팀원들의 마스크 및 위생장갑 착용 여부를 점검했다. 전염병이 번질지 모르는 상황을 극도로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방역작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우중밧대로 들어서는 잣빠라 다리를 건너자 또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잣빠라 다리에서 해안까지 이어지는 5㎞ 구간에는 말 그대로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다. 현지인 운전사는 이 곳에 큰 마을이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해일이 쓸고간 자리엔 건물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간간이 보이는 야자수와 파괴된 건물 몇 채를 제외하곤 시야를 가로막는 물체가 없어 지평선이 한 눈에 들어올 정도였다. 코 끝을 찌르는 시신 썩는 냄새만 이곳에 사람이 살았음을 알려줄 뿐이었다.

20여분 더 차를 몰고 북동쪽으로 향하자 작은 산이 나타났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10여분 오르니 산 중턱에 파란 천막 수십 개가 세워진 소규모 난민촌이 눈에 들어왔다.

멀리서 구호팀 차량을 발견한 이재민들은 너도나도 맨발로 천막에서 뛰어나와 차량을 에워싸며 헤어졌던 부모라도 만난 양 반가워했다. 구호팀이 캠프를 차리고 약품을 꺼내들자 더 많은 이재민이 몰려들어 캠프 주변을 에워쌌다.

현지인을 통해 “한 줄로 서세요. 내일 또 옵니다”고 외친 뒤에야 진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진료팀은 이재민 환자 상태에 경악했다. 출산을 앞둔 임신부 32명과 어린이 396명이 굶주림에 지쳐 영양실조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구호팀은 급성간염 환자와 백혈병 환자, 고열 증세가 나타난 환자 등 3명을 안전지대로 긴급 이송했다.

네흔 마을 생존자들이 모여 있는 이 난민촌 이재민은 약 2000명. 해일 발생 일주일만인 1일부터 자카르타 대학생 3명이 찾아와 돕고 있을 뿐 그동안 외부 손길은 전혀 미치지 못한 상태였다. 하루 몇 차례씩 군 헬기가 정찰비행을 하지만 어떤 구호품도 공수되지 않았다.

자카르타 대학생 파뮈(27)씨는 “처음 왔을 때 네흔 주민들은 공포에 질려 있었다. 음식도,물도,아무 것도 없었고,우리도 번갈아 인근 난민촌을 오가며 음식을 얻어다 이들에게 제공하는 형편이었다”고 전했다.

반다아체에서 서쪽으로 700㎞ 떨어진 물라보까지 해안지역은 가장 피해가 심각하지만 해안도로 200여㎞가 완전히 유실돼 육로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반다아체는 3일 도착한 일본 의료진을 비롯해 호주 말레이시아 등 각국 구호팀이 함께 활동하면서 복구작업 및 진료활동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재난대책본부인 센트럴 포스코 관계자는 “한국 구호팀이 오기 전에 도착했던 일부 외국 구호단체는 이 곳 상황이 구호작업조차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철수했는데 한국팀이 곧바로 작업을 시작하는 모습에 모두가 놀랐다”고 말했다.

◇ 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자 돕기 후원계좌=국민은행 469301-01-064885

네흔=한장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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