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보다 아름다울 수 없다. 
 이름: 카리야스(61.81.58.151)  조회: 7155  리플수: 27  추천점수: 161  작성: 01/02 16:00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흐렸던 제주도...

그러나 남쪽은 맑았었다...

거대한 자연의 힘이 느껴졌었던.....



제주도의 풍차

겨울바람을 일으키는 겨울 선풍기처럼...


외국의 풍경처럼...

일렬로 서있는 나무와 집...

아름다운 농장...




평야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제주도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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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체 쓰나미 여성피해 훨씬 컸다

쓰나미 발생 2주일이 지난 요즘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의 람푸크 마을 주민들은 깜짝 놀랄 사실을 발견했다.

살아남은 사람을 자세히 보니 남자가 80%인 데 비해 여자는 20%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더 타임스는 11일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해온 여성들이 격감, 이 마을의 이슬람 문화가 소멸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람푸크 마을은 이번 쓰나미로 흔적조차 없어졌다. 주민 6,000여명 중 살아남은 사람은 950명. 전체 주민의 80%가 숨진 것이다.

그런데 남녀의 생존율은 각각 25%, 7%였다. 남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살 수 있었던 까닭은 쓰나미가 밀어닥친 새벽시간 주로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배가 전복되더라도 배의 나무조각을 잡고 바다위에 떠있다 해변으로 밀려오거나 수영에 능해 물살을 헤치고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반면 여성들은 화급한 시간에 노인과 아이들을 챙기느라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이 지역 여성이 한꺼번에 줄어 앞으로 결혼·출산 등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레코드 체인점 ‘뮤직월드’를 운영하는 부유한 노부부가 쓰나미 복구기금으로 미화 5백만달러(약 52억원)를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11일 캐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크로움 핀도프(90) 부부는 아시아 쓰나미 소식을 접하고 50만달러를 기부하려다 피해참상이 새롭게 드러나자 5백만달러로 대폭 증액했다. 이는 캐나다 적십자사가 받은 개인 기부금 중 최고액이다. 핀도프는 “우리는 온타리오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집에 살고 겨울은 미 플로리다주의 별장에서 보낸다. 더이상 무엇이 필요하겠나”라며 거액 기부의 동기를 밝혔다. 1915년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난 핀도프는 1955년 토론토로 이주, 친척집 단칸방에 세들어 살며 고기포장 공장에서 일하다 음반 체인점 사업으로 거부가 됐다.

○…인도네시아의 유수프 칼라 부통령이 아체 지역에서 활동하는 외국 군대를 향해 조속히 철군하라고 요구했다.

칼라부통령은 12일 “아체 지역 등 국내에서 구호활동을 하는 외국 군대는 임무를 완수하는 대로 조속히 철수하라”면서 “아무리 길어도 3개월 이상 주둔해선 안된다”고 촉구했다고 국영 안타라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군당국은 쓰나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 지역에서 외국 구호요원들의 활동을 엄격하게 통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엔디 아르토노 수타르토 장군은 11일 “아체 지역에서 활동하는 구호요원들이 반군조직의 공격목표물이 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외국 구호요원들이 반다 아체시 등 주요 도시 밖에서 구호활동을 펼칠 경우 반드시 군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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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파산 신청 ‘기하급수’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이 법원의 통계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한 건수가 전년보다 3.2배 이상으로 늘어난 1만2천3백73건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회생제 신청건수도 제도시행 3개월여 만에 9,000건을 넘어섰다. 부도나 연대보증 등으로 감당할 수 없는 채무를 지게 된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증거다.

12일 대법원에 따르면 2000년 329건에 불과하던 개인파산 신청은 2001년 672건, 2002년 1,335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다 지난해 1만건을 훌쩍 넘어버린 것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 매달 800건을 밑돌던 신청건수는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급증, 10월 1,531건, 11월 1,814건, 12월 2,271건을 기록했다.

파산 직전에 있는 채무자들이 일정기간 능력껏 빚을 갚으면 나머지 빚이 탕감되는 제도인 개인회생제를 신청하는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9월23일부터 시작된 개인회생제는 당초 까다로운 신청 자격과 절차 때문에 9월 132건, 10월 1,507건 등 개인파산보다 접수가 적었다. 그러나 11월부터 제도가 개선되면서 신청자들이 급증해 11월(3,505건), 12월(3,914건)에는 개인파산 접수건수를 능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3개월여 동안 총 개인회생제 접수건수는 9,058건에 달했다. 빚은 모두 탕감받지만 사회적 불이익이 큰 개인파산보다 빚의 일부를 갚아 나가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개인회생제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개인회생 접수는 서울이 1,9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 1,043건, 부산 898건, 대구 780건, 인천 726건, 대전 508건 등 순이었으며, 제주가 131건으로 가장 적었다. 법원 관계자는 “국내 신용불량자들이 4백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당분간 개인파산과 개인회생 신청건수는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기기자 jk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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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박강섭] ‘예전처럼 여행 오세요’
기사입력 : 2005.01.12, 18:09

“지진해일 피해지역은 태국의 경우 푸껫 한 곳뿐입니다. 그럼에도 유독 한국인 관광객들만 파타야 등 안전지역의 관광지까지 발길을 끊어 안타깝습니다.”

지난 7일 방콕에서 만난 태국관광청 남아시아 지국장인 완사뎃 타와라둑씨의 푸념에 가까운 하소연이다.

가공할 위력의 지진해일이 태국 푸껫과 인도네시아,스리랑카,인도 등 남아시아 일대의 해안을 휩쓸고 지나가자 유엔과 국제구호단체는 앞다퉈 팔을 걷어붙이고 피해국가 돕기에 나섰다.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부는 당초 쥐꼬리만한 성금을 약속했다가 ‘인색한 나라’라는 국내외의 따가운 눈총을 받자 성금을 5000만달러로 대폭 늘렸다. 선한사람들,월드비전 등 기독단체를 위시한 민간기구도 피해 현장에 구호팀을 파견하고 구호물품을 보내는 등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불리는 남아시아 지진해일 참사에 인류애 차원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던 태국 파타야와 말레이시아 페낭 등은 지진해일 피해를 당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라 당사국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실제로 매년 이맘때면 겨울 성수기를 맞은 파타야 해변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지만 지진해일 이후 한국인 관광객은 60%나 급감했다.

푸껫은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현실적으로 관광이 힘들겠지만 지진해일과 관련 없는 방콕과 파타야까지 관광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관광수입으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태국은 이래저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한국인 관광객이 태국 등 지진해일 피해국가로의 관광을 꺼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전염병이나 치안 등 행여 발생할지도 모를 신변 안전상의 문제를 우려해서다. 여기에 한국인의 정서상 수많은 희생자를 낸 피해국가로 관광을 갈 경우 받게 될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연유도 크다 하겠다. 실제로 모 TV가 지진해일이 휩쓸고 간 몰디브 해안에서 휴양을 즐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부정적 시각으로 보도한 것도 한국인의 독특한 정서가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태국 등 피해국가의 시각은 한국인의 정서와는 사뭇 다른 것 같다. 성금을 보내고 구호팀을 파견하는 것이 일시적 도움이라면 관광객이 피해지역을 외면하지 않고 계속 찾아주는 것은 보다 근본적인 도움이라는 생각이다. “진정으로 태국을 돕는 길은 예전처럼 관광을 와주는 것”이라고 호소한 완사뎃 타와라둑 지국장의 말도 이러한 시각을 반영한 것이다.

3년 전 태풍 루사가 강원도를 휩쓸고 갔을 때의 일이다.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강원도엔 연일 줄을 잇던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느라 경황이 없는 ‘불난 집’으로 관광을 떠나는 것이 마치 죄를 짓는 것 같은 심정이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응급복구가 마무리된 다음이었다. 바닷가 횟집이나 숙박업소 등은 여전히 관광객의 그림자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되자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고민하던 강원도와 강릉시는 ‘수해지역 관광은 오히려 수재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파격적인 광고까지 내보냈다. 여행업계에 강원도 관광을 호소하는 이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공무원과 주민들이 허리띠를 두르고 서울 도심에서 강원도 찾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농번기에 농촌지역을 관광하면 ‘죽일 놈’으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농민들은 뙤약볕 아래서 구슬땀을 흘리는데 팔자 좋은 도시인들의 관광이 한국인의 의식구조상 도저히 용납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 농촌체험마을이 잇달아 생겨나면서 농민들이 경쟁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세상이 되었다. ‘농자는 천하지대본야’에서 ‘관광객은 천하지대본야’로 마인드가 바뀐 것이다. 이제는 농번기에 농촌을 찾는 것이 오히려 미덕인 시절을 살고 있는 것이다.

지진해일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그곳으로의 여행을 권장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어차피 떠날 계획이라면 과거의 따가웠던 눈총을 의식해 일부러 지진해일 피해국가를 여행 리스트에서 제외할 것까지는 없을 것 같다. 대국적인 시각에서 보면 피해국가로의 관광이 실의에 빠진 그들에겐 든든한 재기의 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태국 등 동남아엔 관광업에 종사하는 교민들도 많다. 현지에서 여행사나 식당 등 관광업으로 뿌리를 내린 교민들은 사스에 이은 조류독감,그리고 이번의 지진해일 등 3년째 계속되는 악재로 인해 깊은 시름에 빠져 있다.

‘제발 태국으로 여행을 오세요’라는 완사뎃 타와라둑씨의 호소는 현지 교민들의 간절한 바람이기도 하다.

스포츠레저부 박강섭기자 ks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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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도시 자연재해 위험도 도쿄 1위―서울 14위
기사입력 : 2005.01.12, 18:23

도시집중의 가속화로 세계 거대 도시들은 자연재해나 기술적 위험,테러,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초대형 재해 위험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지적됐다.

세계 최대 재보험업체인 독일의 뮌헨리는 11일 ‘거대 도시-거대 위험’ 이름의 보고서를 통해 “인구 1000만명 이상인 거대도시들은 모든 고전적인 재해를 당할 위험에 처해 있으나 그 위험 노출도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취약한 상황”이라며 “그 취약성들이 새로운 차원의 초대형 위험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뮌헨리는 특히 세계 50대 도시를 평가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자연재해 위험지수(NG-RI)를 발표했다. 도시 재해 위험도 평가로는 처음인 이 지수는 해당 도시 또는 지역이 지진과 해일,화산 폭발,홍수와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를 당할 가능성을 높음·중간·낮음·없음 등 4단계로 나눠 평가하고 여기에 2003년 인구와 2015년 예상인구,면적,국가 경제(GDP 기준)에서의 비중 등을 고려했다.

일본 도쿄는 위험지수 710으로 2위인 미국 샌프란시스코(167)나 3위인 로스앤젤레스(100)와 큰 차이를 나타내며 세계에서 재난 위험성이 가장 큰 곳으로 꼽혔다. 화산 폭발과 지진,해일,태풍,홍수 등 각종 자연재해 가능성이 모두 높은데다 인구집중도가 높고 경제력이 국가 전체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한국 수도권도 위험지수 15로 중국 베이징과 함께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뮌헨리는 오는 18∼22일 일본에서 열리는 유엔 제3차 세계재해감축회의에서 이를 발표하고 도시화에 따른 재난 예방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김용백기자 yb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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