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언론,삼성·LG 찬사
기사입력 : 2005.01.16, 21:52

세계 언론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눈부신 발전상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5일 삼성전자가 작년에 10조7867억원의 순이익을 낸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삼성이 일본 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삼성이 작년에 낸 이익은 일본 최대의 전기?전자 메이커인 마쓰시타 전기를 비롯해 히타치,NEC,도시바 등 일본 상위 메이커 10개사의 순익을 합친 것의 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고 권위의 경제지로 꼽히는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삼성,1조엔 이익의 충격'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삼성전자에 맞설 수 있는 일본 기업은 제조업체로선 도요타자동차밖에 없다"면서 "오너 색채가 강한 경영자가 있어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삼성의 강력한 리더십과 신속한 결단은 일본 경영자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아시아판 최신호에서 LG전자의 최근 발전상과 미래 모습을 자세히 소개했다. 비즈니스위크는 '한국의 LG'란 제목의 커버스토리에서 "LG전자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5 CES'에서 71인치 PDP TV와 휴대전화,MP3 등 다양한 신제품과 웃는 얼굴 로고로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LG전자를 이끌고 있는 김쌍수 부회장은 냉장고 기술자에서 시작해 27년만에 공장 책임자에 오른 강한 리더십으로 저가 공세를 앞세운 중국 업체를 이겨냈다"면서 "특히 김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강한 LG'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LG전자가 미국에서 카메라폰,MP3폰을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하고 고급 제품은 LG 브랜드로,저가형 제품은 제니스로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등 속도와 차별화 전략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됐다.

비즈니스위크는 LG가 2002년 월풀,일렉트로룩스에 이어 세계 3위 가전업체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휴대전화 매출을 50% 이상 늘려 세계 4위 지멘스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또 하나의 강력한 한국 경쟁자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승훈기자 shjung@kmib.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삼성전자 ″특허 세계 톱3 목표″
기사입력 : 2005.01.16, 21:56

삼성전자가 특허등록 세계 톱3 진입을 목표로 올해부터 특허경영에 나선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윤종용 부회장은 최근 열린 신년 경영진 회의에서 "미래에 먹고 살길은 오직 기술 개발 뿐이며 그 핵심은 특허"라고 강조하고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윤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양 중심에서 벗어나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질 중심의 특허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냐가 지속적인 기업발전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 수준의 특허를 많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특허료 지급액이 지난해 1조5000억원에 이어 2010년에는 2조50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등 기업활동에서 특허료는 갈수록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05년과 2006년 각각 2000여건의 특허 등록(미국 출원 기준)으로 '톱5'에 오르고,2007년에는 '톱3'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표준화 선도,특허의 질적 향상,핵심인재 확보·양성 등의 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 250여명 수준인 특허전담 인력을 2010년까지 450명으로 늘리고 현재 보유한 인력의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자기기 등 일상생활과 직결된 핵심분야의 특허는 이를 보유한 기업에 지속적으로 막대한 수입을 안겨준다"면서 "삼성전자는 앞으로 특허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특허청이 발표한 2004년 특허 등록 순위<표 참조>에서 삼성전자는 1604건으로 6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특허의 60% 이상이 미래 관련 기술로 반도체,디지털미디어,정보통신,LCD 등 사업부문별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정승훈기자 shjung@kmib.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삼성전자 ‘반도체가 최고 효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부자클럽’에 가입한 것은 한국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 초일류 기업군에 합류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반도체·LCD(액정화면)·휴대전화를 축으로 한 ‘주력 3인방’의 흔들림 없는 성장구도 때문에 가능했다.
전체 매출의 82%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인 수출 주도형 사업구조 역시 삼성신화의 밑거름이다.

올해는 최근 난조를 보이고 있는 LCD의 향배에 따라 신기록 달성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대 실적=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영업이익·순익 전 부문에 걸쳐 전년보다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연간 매출은 32%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67%와 81%나 늘었다.

삼성전자의 강점인 수출 역시 전년보다 40% 증가한 4백16억달러(47조6천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원화절상과 LCD 가격 하락 탓에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11%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디지털미디어와 가전은 적자였다.

◇반도체가 최대 효자=지난해 최대 실적의 1등 공신은 반도체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시장의 선두주자답게 전년보다 43% 늘어난 18조2천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률도 41.1%나 됐다. 플래시메모리를 비롯한 모바일용 제품이 성장세를 주도하면서 초미세 회로 기술을 이용한 원가 경쟁력이 빛을 발했다.

최근 급성장세를 보인 LCD도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하반기 들어 가격하락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전년 대비 67%의 견조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일 신기록 행진을 보인 휴대전화 역시 전년 보다 33% 늘어난 18조9천억원의 매출로 반도체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세계시장 점유율을 10.8%(2003년)에서 13.7%로 끌어올리며 세계 선두업체의 위치를 굳혔다.

◇올 전망도 긍정적=삼성전자는 올해도 공격경영으로 방향타를 잡고 고삐를 죈다. 국내·외 변수 탓에 매출 목표는 58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가량 소폭 상향 조정했다. 대신 설비(10조2천7백억원)와 연구개발(5조4천억원) 투자를 합쳐 15조6천7백억원을 쏟아붓는다.

올해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15%의 이익률을 목표로 1억대를 세계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LCD도 벽걸이TV용 수요가 늘면서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0인치 이상 대형 패널의 수요가 281% 늘면서 30인치 LCDTV 가격은 1,500~2,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우식 전무는 “반도체·LCD 매출이 각각 6조원과 2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4%와 96% 성장할 것”이라며 비교적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박문규기자〉


입력: 2005년 01월 14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서울대 ‘대박 벤처’에 1조 몰려

서울대 실험실 벤처 1호로 화제를 모은 SNU프리시젼의 공모주 청약에 1조원이 넘는

돈이 몰리고 경쟁률이 600대 1을 넘었다.

동원증권은 14일 공모가 2만7천원인 SNU프리시젼 청약 마감 결과

1조1천9백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들어와 최종 경쟁률이 631.18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등록 예정기업의 공모청약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다.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5월 에셀택이 716.79대 1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다.

〈김진우기자〉


입력: 2005년 01월 14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사설] 권영길 의원은 국회에 있어야 한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지난해 11월 국회 본관 앞에서 자신의 사무실에 대한 경찰 난입과 전국공무원노조 탄압에 항의하는 철야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우철훈기자

 

 

 

 

 

 

 

 

 

 

 

 

 

 

서울지하철노조 파업 지지연설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어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다음달 열릴 선고공판에서 권의원에게 1심(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때와 같이 징역형이 선고되고, 이 형량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그는 의원직을 잃는다.


지난해 총선에서 진보정당 바람을 일으키며 지역구에서 당선된 민주노동당 의원 2명 중 1명이 당선된 지 채 1년도 안돼 의정단상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권의원에게 적용된 법률은 여러가지이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제3자가 노조 파업에 관여해서는 안된다

는 이른바 노동쟁의조정법상 제3자 개입 금지 조항이다. 그는 1994년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전노대) 공동대표로 있을 때 각종 파업에서 지지연설을 했다고 해서 이 조항에 걸려든 것이다.

그러나 이 조항은 대표적인 노동악법 규정으로 지적돼 97년 이미 폐기됐다.

실제로 이 조항은 80년 쿠데타로 집권한 신군부가 국회를 해산하고 설치한 국가보위입법회의에서 노동운동을 탄압할 목적으로 노동법을 개정하면서 새로 끼워넣은 것이다.


입법 과정에서 형식적 요건은 갖추었을지 모르나 실질적으로는 정당성도, 규범적 가치도 없는 조항인 것이다.

이 때문에 과거 국제노동기구나 국제적인 노동운동단체들도 이 조항의 폐기를 한국 정부에 줄곧 요구하기도 했다.

권의원이 다른 것도 아닌 제3자 개입 금지 조항에 걸려, 그것도 10년도 넘은 일로 인해 의원직을 상실한다면 여러모로 우리에게는 너무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무엇보다 진보정당이 성장하고 그럼으로써 한국 정치가 선진화하기를 바라는 수많은 국민들의 뜻과 배치된다.

또 국제사회에 대고는 ‘한국은 아직도 노동운동을 불온시하는 나라’라고 스스로 고백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그는 분명 여느 의원들처럼 선거법을 어긴 것도, 불의한 정치자금이나 뇌물을 받은 것도 아니다.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입력: 2005-01-14 19:55: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