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 “예뻐진다면 보톡스도 좋다”
기사입력 : 2005.01.17, 10:49

젊은 여성들이 보톡스 주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제 사춘기를 막 벗어난 20세 안팎의 젊은 여성들이 조금이라도 예뻐지려는 욕망에 따라 얼굴의 '표정 주름'을 없애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많이 찾고 있다.

표정 주름은 나이와 관계없이 얼굴 표정에 따라 이마나 눈ㆍ입 주변 등에 나타나는 주름을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보톡스 주사가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로 40대 이후 나타나는 주름을 없애는데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한 미용 전문가는 "젊은이들이 보톡스 주사를 사용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보톡스 주사를 맞을 경우 자칫하면 피부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보톡스 주사의 주요 성분이 3개월 정도면 소변 등을 통해 체외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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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빠지면 몸과 마음이 건강…99세에 도서관 찾는 독서광 김이현옹
기사입력 : 2005.01.16, 18:36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정말 입속 가시가 돋치는 기분이지. 젊은이도 책에 흠뻑 빠져보시게나.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해진다우.”

올해 99세인 김이현(춘천시 온의동) 할아버지는 23째 도서관에 파묻혀 사는 독서광이다.
 
매일 오전 10∼11시가 되면 어김없이 춘천시 중앙로3가 춘천평생정보관을 찾아오후 5∼6시 문을 닫을 때까지 책을 읽는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꼿꼿한 자세,골덴 바지에 스웨터 차림,차분한 몸가짐과 말씨,60대같은 얼굴빛 등 도저히 99세의 할아버지 모습은 볼 수 없다.
 
신문도 맨눈으로 척척 읽으며 목소리도 우렁차고 대화도 자연스럽다.
 
젊었을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다는 김 할아버지의 책사랑은 지난 1966년 한 공기업 부산지사장 직을 마치면서 본격 시작됐다.
 
퇴직후 서울에서 살면서 책을 꾸준히 읽어왔고 평생 반려인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뒤 지난 82년 춘천 큰아들 집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도서관 출퇴근을 본격화했다고 한다.

왜 책을 읽느냐고 묻자 김 할아버지는 “눈을 활자에 고정시키고 집중해서 뜻을 따라가다 보면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평안해져 하루해가 훌쩍 지나간다”며 “책을 읽지않으면 답답해서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책을 읽으면 불면증이 사라져 생활의 활력이 되고 심신이 조화를 이루어 노후가 지루하지 않다고 했다. 그렇다고 차원 높은 책을 읽는 것은 아니고 수필이나 산문처럼 인생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들을 즐겨 읽는다고 한다.
 
도서관에서 오후 2∼3시까지 책을 읽고 주변 음식점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마친 뒤에는 신문을 읽는다.
 
신문은 보수?진보 성향의 신문을 비교하면서 읽고 시사적인 내용에도 관심을 갖는다.
 
건강 비결을 묻자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며 음식을 조심하면 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특히 하루에 한시간 이상씩 걷거나 조깅하는 것은 필수라고. 참을 인(忍)자를 좋아한다는 그는 자신과 함께 남을 사랑하는 ‘애기애타(愛己愛他)’의 마음가짐을 가지면 노소를 떠나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춘천=변영주기자 yzbyo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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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장 인터뷰] ″청계천에 세계적 조형물 세울 것″
기사입력 : 2005.01.16, 18:46

 
 
 
 
 
 
 
 
 
 
 
 
 
 
 
 
 
 
 
이명박 서울시장의 모든 행보는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본인은 서울시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뿐이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봐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서울시정을 펴나가는 것도 어차피 정치적인 행위라는 걸 부인할 수 있을까.

그는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장답게 지난 14일도 한나라당 서울시당 신년인사회부터 서울 여성신년인사회에 이르기까지 외부행사에 참석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그러다보니 당일 오전으로 잡혔던 인터뷰 시간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오후 6시 시장 접견실에서 그를 만났다.

대담은 신년 시정계획이나 시장재임 2년반 동안 느낀 점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문화 콘텐츠나 장학사업 등이 주요 화제였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정치적인 얘기도 자연스럽게 오갔다. 특히 드라마 ‘영웅시대’의 조기종영이 화제로 떠오르자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라며 “과거 군사정권 밑에서 그런 것에 저항했던 민주화 정권이 구태를 답습하다니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이명박 시장하면 청계천 복원을 떠올리게 된 만큼 이를 둘러싼 마무리 공사 구상을 먼저 물었더니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이 시장은 “청계천 시발점에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세계적인 조형물을 세울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10월1일 준공식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계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새로운 조형물을 보기 위해 올 정도로 대단한 명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가에게 조형물 제작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 시장의 구상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청계천 시발점인 무교동 95 갑을빌딩 앞에 ‘깜짝 놀랄 만한’ 조형물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스페인 북동부 바스크자치주 수도인 빌바오시가 강가에 있던 조선소 자리에 구겐하임 미술관을 지어 회색도시에 문화의 향기를 불어넣은 것처럼 이 조형물이 생명을 되살린 청계천을 상징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청계천 복원사업이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건축상을 받은 건 괄목할 만한 일이지만 청계천 복원 이후에 나타날 사회적 변화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흥미로운 사례도 소개했다.

“우리는 단순히 청계천 복원공사를 토목공사라고 생각하는데 비엔날레 주최측은 청계천 복원공사 자체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게 아니고 이같은 일을 추진하려고 생각한 발상 그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었어요. 이같은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상인들과의 마찰 등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해소했나 하는 이 두가지를 높이 평가할 만하다는 것이었어요.”

또하나 주목되는 일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공사를 몇개월 단축하느냐 등 토목공사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이에 일본 팀은 청계천 고가도로 철거이후에 바람의 흐름 즉 기류의 변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고,프랑스 팀은 청계천 복원 이후 서울시민의 심성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청계천 복원 같은 눈에 보이는 사업 외에 등록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고교생들에게 남몰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하이서울 장학금’사업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자신이 어렵사리 야간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장학금을 받아야 했던 기억을 되살려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게 ‘왼손이 모르게’ 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서울시내 남녀 고등학생 중 한해 1만명 정도가 학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요.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면 군대갈 나이도 안됐고 직장을 구할 수도 없어요. 그러니 범죄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일에 휩쓸리기 쉽지요. 이들이 안심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하는 것은 적은 비용으로 사회안전망의 테두리를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시장은 생활보호 대상자에게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시가 1000만명의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첫 장학금을 지급할 때 담당부서에서 대상자 5000여명을 체육관에 모이라고 통보했어요. 유명가수의 공연을 하면서 시장이 일일이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행사로 꾸릴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뒤늦게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고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개개인 앞으로 용기를 북돋우는 편지를 보냈지요. 먼 훗날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약속과 함께….”

시장실에는 이런 장학금에 감사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편지와 이메일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2년 반 사이에 시청 공무원들도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아무리 빨라도 4∼5년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청계천 복원공사를 민간 일류기업의 속도인 1년 만에 마무리하기까지 “평생 공무원 하면서 이렇게 일 해본 적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자발적으로 예산을 절감하는 등 서울시의 부채가 줄어든 것은 공직사회에 변화가 오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시장은 잠시 머물다 떠나지만 일선 공무원이 변하면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흔히 공무원을 철밥통이고 개혁대상이라고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우수한 공무원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업무추진 과정에서 징계를 받은 적이 있어 이번 서기관 승진심사 과정에 대상에서 제외될 뻔한 직원을 우선적으로 포함시키기도 했다.

그는 시장 취임 직후 청계천 복원에 반대하는 편에 섰거나 여당 캠프에 기웃거렸던 직원들의 명단이 담긴 2개의 봉투를 전달받은 적이 있지만 이를 돌려 보냈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누구나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끌고 갔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자평했다.

그는 주변에서 여러가지 얘기를 들은 듯 “(대선)캠프는 왜 꾸리지 않느냐는 질문도 받는다”면서 “때가 되면 하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에요. 열심히 본분을 다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정리=김칠호기자/대담=정원교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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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대표 “스토커 좀 말려주오”
기사입력 : 2005.01.16, 18:48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사이버 스토커 때문에 고민이다. 최근 난데없이 강모씨라는 네티즌이 박 대표의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에 끊임없이 ‘구애’의 글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강씨가 올린 글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모두 50여 차례. 내용도 명예훼손 소지가 많지만 적극 대응하기도 어려워 박 대표측을 난감하게 하고 있다.

강씨는 지난 6일 ‘난초 박근혜 대표님의 청초함’이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표님은 만고의 절개를 말해주시며 미인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스토킹을 시작했다. 강씨는 이어 ‘국민과 박근혜는 함께 간다’는 제목의 글에서 “커플링 반지를 꼭 끼워주세요”라고 밝히는 등 이날 하루 동안 무려 8개나 글을 게재했다. 이후에도 “박 대표님의 슬픔과 아픔과 고통까지 하나가 되어 함께 나아가려는 강○○이 될 수 있을까? 먼저 결혼하고 풀어갑시다” 등의 노골적인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글과 함께 박 대표 자택 앞에서 하트 모양의 꽃다발을 들고 박 대표를 기다리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는 대담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심지어 12일에는 박 대표와 결혼키로 했다는 가짜 청첩장을 올렸다.

박 대표측은 이 스토커가 제풀에 꺾이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라 10년전부터 3∼4명이 있었다”며 “그냥 담담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표에 대한 다른 네티즌들의 사이버 스토킹을 촉발시키지나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안의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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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파일] 지진해일 생존 아기 놓고 9명이 서로 “내 아이” 주장 外
기사입력 : 2005.01.16, 19:02

▲ 아시아 지진해일에서 살아남은 스리랑카의 생후 4개월 된 남자 아이를 놓고 9명의 여성이 서로 자기 아기라며 다투고 있다고 현지 의료진이 15일 전했다.

동부 해안도시 암파라 외곽 칼무나이 마을에서 발견된 이 아기는 이름을 알 수 없어 ‘81번 아기’로 명명됐으며,쓰나미 당시 찰과상을 입고 진흙 투성이인 채로 구조됐으나 건강한 상태다.

아기가 마을 근처 병원으로 옮겨지자 9명의 여인이 몰려들어 서로 엄마임을 자처하며 아기를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여인은 아기를 돌려주지 않으면 의사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으며,한 남자는 아기를 되찾지 못하면 아내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경찰은 DNA 검사를 통해 진짜 부모를 가려낼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그들은 모두 비슷한 연령대의 아기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콜롬보=AP연합

▲ 미 군사법원은 15일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벌어진 수감자 구타 및 성적 학대 사건 주동자로 지목된 찰스 그레이너 육군 상병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군사법원은 또 그레이너 상병을 이등병으로 강등하고 봉급 등을 박탈하라고 주문했으며 징역형을 만료된 뒤 불명예 제대하도록 판결했다. 그레이너 상병은 판결 직후 수감됐으며 사건은 자동적으로 항소법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레이너 상병은 선고에 앞서 아부 그라이브 수감자 학대 사건은 수감자에 대한 신문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앞서 군사법원 배심원단은 14일 그레이너 상병에 대한 폭행,공모,수감자 학대,음란행위 및 근무태만 등 5가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최고 15년형에 처할 수 있는 유죄를 평결했다.

포트 후드(텍사스주)=AP연합

▲ 보수성 척도를 최고 100으로 했을 때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60 혹은 65,파월 장관 자리를 이어받을 콘돌리자 라이스는 80∼90,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80∼90,딕 체니 부통령은 90 이상.

AP통신에 따르면 파월 장관 스스로 매겼다는 보수성 점수다.

이에서 보듯 파월 장관의 조지 W 부시 행정부 1기 재임중 주 대립 전선은 체니 부통령과의 사이에 그어졌다. AP는 15일 퇴임하는 파월 장관의 부시 1기 행정부내 역할을 되돌아 보면서 파월 장관이 다른 외교안보 수뇌들에 비해 "직책만큼의 영향력이 없었다"고 묘사하고 그 원인을 이념 차이에서 찾았다.

파월 장관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들 고위인사에 비해 진보적임을 시인하면서 "나는 틀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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