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중국 반도체 수출 급증… 작년 31억달러
기사입력 : 2005.02.04, 18:21

대중국 반도체 수출이 3년째 급증하고 있다.

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31억4900만달러로 2003년의 16억5300만달러에 비해 9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중국 반도체 무역수지 흑자도 사상 최대인 17억6200만달러에 달했다.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2000년 5억7600만달러에서 2001년 3억7200만달러(35.4%)로 감소했지만 2002년 7억8200만달러(110.1%),2003년 16억5300만달러(111.5%)로 늘어났다.

최정욱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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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27조4725억 매출… 작년보다 10% 늘어
기사입력 : 2005.02.04, 18:22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판매 외형에서는 상당히 성장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익구조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4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전체 매출이 27조4725억원으로 전년(24조9673억원)보다 10%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국내 경기 침체의 여파로 내수 판매는 10조1820억원으로 전년(10조6463억원)보다 4.4% 감소했으나 수출은 전년의 14조3210억원에서 17조2905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1조9814억원으로 전년(2조2357억원)보다 11.4% 감소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조7494억원에서 1조7846억원으로 2% 늘어났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국내 생산 자동차 판매대수는 모두 167만7818대로 전년(164만6763대)보다 1.9% 증가에 그쳤다. 이 가운데 내수는 55만1226대로 13.2% 감소한 반면 수출은 112만6592대로 11.4%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매출 28조4000억원,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목표로 세웠고 판매대수는 내수 60만5000대,수출 113만9000대,해외공장 65만7000대 등 총 240만1000대를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남혁상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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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對北 연탄공급 재개
기사입력 : 2005.02.04, 18:31

통일부는 지난해 12월30일 갑작스럽게 연탄공급 연기를 요청했던 북한이 연탄공급 요청을 다시 해왔다면서 5일부터 개성지역에 대한 연탄공급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측이 지난 2일 한국토지공사를 통해 개성지역에 대한 연탄공급을 요청해 5일과 7일 각각 연탄 5만장(180t·25t트럭 8대분)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일에는 난로 400개도 지원되며 설이후에는 매일 180t씩 연탄을 수송,동절기 이전에 지원을 완료할 방침이다.

토공과 정부는 지난해 북측과 협의를 갖고 정부는 연탄 1만t과 난로 1만개(17억원 상당),토공은 연탄 1만t(13억원 상당)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이제훈기자 parti9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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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걸린 국책사업―현황·정부 책임] 탈나는 ‘일방통행 정책’ 수兆혈세 날려
기사입력 : 2005.02.04, 18:36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환경단체의 반발에 따른 갈등이나 재판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천문학적인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사업 계획 단계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되는 국책사업은 앞으로도 커져가는 환경보호 여론과 마찰음을 빚으며 공사 중단,잦은 소송과 예산낭비라는 부작용을 낳을 전망이다.

◇새만금 간척사업 9년째 표류=1987년 노태우 민정당 후보의 호남표심 공략을 위해 급조됐던 새만금 사업은 계획단계부터 환경청으로부터 해양수질 악화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받았다. 1991년 사업계획이 확정되고 착공할 당시 1996년 완공될 예정이었던 방조제 공사는 9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완공되지 못하고 있다.

1996년 시화호 수질문제가 불거지면서 새만금도 수질악화 우려가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제기됐고 이에따라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면서 79건의 위법,부당 행위를 적발했다. 1999년 5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14개월간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민관공동조사가 이뤄졌다. 공동조사 끝에 정부는 공사재개 결정을 내렸고 이에 반발하는 시민단체들은 법원에 공사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이 사업 잠정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1조7000억원이 투입됐으며 방조제 공사를 마친 뒤에도 토지조성 등에 모두 3조366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속철도 2조5000억원 손실=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의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공정 일정’에는 선로 등 시설공사를 2010년 7월22일에 끝내고 12월말까지 시운전을 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현재 천성산 관통 터널공사가 이미 9개월 정도 늦어졌다고 밝히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3일 터널공사에 대해 환경영향 공동조사를 실시키로 결정함에 따라 3개월간 공사가 진행되지 못할 경우 완전개통은 최소한 2011년 초까지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단은 지금까지 공사 지연으로 약 1조9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다시 3개월의 공동조사기간 공사가 중단된다면 매일 70억원씩 약 6300억원의 추가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고속철 2단계 구간 건설을 둘러싸고 약 2조5000억원을 넘는 추가 비용 손실을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경인운하 1조8000억원 없었던 일로=경인운하 건설사업은 인천 서구 시천동(서해)에서 한강을 따라 서울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에 이르는 18㎞ 구간을 폭 100m,깊이 6m의 수로로 연결하는 것이다. 정부는 당초 2000년 10월 착공해 2004년 1단계 사업을 끝낸 뒤 2007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사업비는 1조8429억원 규모. 정부는 2002년 6월 굴포천 임시방수로를 개통했으나 환경단체들이 경제성 부풀리기 및 환경훼손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결국 2003년 9월 ‘방수로 공사 우선추진’ ‘운하사업 보류’라는 결론을 냈다. 건교부는 지난해 경인운하 민자사업자인 경인운하㈜와 사업계약을 공식 해지하고 경인운하가 투입한 비용 1000억원 이상을 전액 돌려줬다.

이 밖에 사패산 관통터널은 환경단체와 종교계의 반발로 25개월간 공기가 지연됐으며 이로 인해 5800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원전센터 부지선정,신규 원전 건설 등도 환경단체와 정부간의 갈등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선정수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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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평화분위기 고조
기사입력 : 2005.02.04, 18:38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정상회담이 예고된데 이어 이스라엘이 일부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및 요르단강 서안 철수안을 승인하는 등 양측간 평화무드가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유럽·중동 순방에 나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회담 직전 양측 정상을 만날 예정이어서 집권 2기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중동평화 로드맵이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3일 “내각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도시들에서 철군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며칠 안에 예리코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또 팔레스타인 수감자 중 900명을 석방하는 방안을 승인했으며 다음 주에 500명이 먼저 석방될 것이라고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

이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취한 평화 제스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팔 양측은 오는 8일 정상회담에서 유혈분쟁 종식을 위한 휴전선언이 도출되길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7일쯤 양측 정상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라고 CNN방송이 전했다. 따라서 라이스 장관이 양측에 중동평화 촉진을 위한 모종의 ‘선물’을 제시할 지 기대된다.

그러나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중동평화 로드맵 재개를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중동평화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팔레스타인측에서도 수감자 석방방침은 환영하지만 석방 대상 가운데 주요 인사들이 제외된 것은 화해 제스처로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정재웅기자 jw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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