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저작권 국가에서 사 달라″…문화부에서 요청
기사입력 : 2005.02.11 17:03:47
 

 
 
 
 
 
 
 
 
 
 
 
 
 
 
 
 
 
 
 
 
 
[문화생활부 2급 정보]
○…애국가 저작권료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화관광부가 주무부서인 행정자치부에 애국가 저작권을 일괄 구입할 것을 요청해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부는 최근 행자부에 협조문을 보내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애국가를 테이프로 제작해 배포하는 행위나 MP3 파일로 만들어 온라인상에 올려놓는 행위 등이 모두 불법이므로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의 유족으로부터 저작권을 일괄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화부는 “현행법상 비영리적이고 반대급부가 발생하지 않는 의식행사를 제외하고 프로야구경기나 방송 등에서 애국가를 틀 경우 저작권이 적용된다”면서 “애국심 고취차원에서 행자부가 추진하고 있는 애국가 테이프 제작 등 행정행위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실연자(가수,연주자)와 음반제작자에게 전송권을 부여한 개정 저작권법이 지난달 시행되자 애국가를 무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온라인상에 항의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애국가가 포함된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 저작권은 현재 스페인에 거주하는 부인(로리타 안)이 1992년부터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신탁을 통해 저작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연평균 560만원 가량의 저작권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가 행자부에 애국가 저작권 일괄 구입을 요청한 것은 지난 2003년에 이어 두번째.

당시 행자부는 애국가를 돈으로 사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을 고려해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문화부 관계자는 “국민의 법감정 등을 감안해 국가가 1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저작권을 일괄 구입해 일반인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애국가의 저작권은 안익태 선생의 사후 50년이 되는 2015년까지 보장된다. 국민일보 이광형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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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왕세자 ˝쑥스럽구먼˝

10일(현지시간)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파커 볼스가 결혼을 발표한 후 처음으로 공석에서 약혼반지를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2005-02-11 15: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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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떨합니다”

11일 금의환향한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가운데). 그는 “당장 국가대표선수로 뛰고 싶은 욕심은 없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인천  2005-02-11 18: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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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 맘에 안드는 설 선물 교환·환불해드립니다
기사입력 : 2005.02.10, 17:23

‘설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환하세요.’

유통업계가 설에 받은 선물이 탐탁지 않을 경우 교환할 수 있도록 선물세트 교환행사를 연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0일 설 선물을 다른 상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해주는 ‘100% 교환·환불제’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 32개 매장 어느 곳이든지 고객서비스센터를 방문,영수증이나 택배 전표를 제시하면 상품 종류나 금액에 상관없이 다른 상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해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선물받는 사람의 편의와 선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고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7일까지 전국 7개 점포에서 가공식품과 공산품 선물세트에 한해 다른 상품이나 상품권으로 바꿔준다. 신세계백화점에서 구입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배달전표나 영수증을 지참하면 가능하다. 그러나 갈비 냉장육 굴비 배 사과 등 신선식품은 교환이 불가능하다.

다른 유통업체에서 구입한 선물세트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행사도 열린다.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과 그랜드마트 인천 계양점은 17일까지 중고품 전문매장에서 선물 매입행사를 연다. 다른 유통업체에서 구입한 상품도 가능하며,매입가는 정상가의 30∼40% 수준이다. 단 식품류는 행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남혁상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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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걔걔’…세뱃돈이 줄었네…불황에 긴축
기사입력 : 2005.02.10, 18:43
경제 사정이 좋지 않자 설 세뱃돈으로 동전이 등장했다.

지난해 설만해도 조카들에게 학년별로 1만∼3만원을 줬던 회사원 황모(33)씨는 올해 설 보너스가 나오지 않자 초등학생에게는 동전을 나눠주고 중·고교생은 5000원권 문화상품권 1∼2장으로 대체했다. 친인척 조카가 10명이 넘는 황씨는 “5000∼1만원을 나눠주기는 너무 민망해서 중학생은 5000원자리 상품권 1장,고등학생은 2장을 줬고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 조카들은 500원짜리 동전을 줬다”고 말했다.

교사 강모(59)씨 역시 경제 사정을 고려해 초·중·고교별로 1000원 신권을 각각 1∼3장씩 줬다. 강씨는 “경기가 좋지 않아 부모들이 모두 힘들게 돈을 버는 상황인 걸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대신 신권으로 교환해 새 기분을 느끼게 해줬다”고 말했다.

한국방송통신대 학보(http://news.knou.ac.kr)가 주부와 직장인 재학생 226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한 결과 5명 중 1명꼴은 세배를 한 초등학생에게 500원짜리 동전을 줬다. 응답자 37명과 14명은 500원(17%)과 1000원(6%) 단위 소액을 준다고 답했다. 응답자 대다수에 해당하는 75명과 91명은 각각 5000원(33%)과 1만원(40%)을 줬다. 그러나 2만원 이상을 준다는 응답은 9명으로 4%에 그쳤다.

강주화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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