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10시간 술 마셔 사망
[ : 2004-10-15 16:46:04 ]

[사회부 4급 정보] ○…10시간째 술을 마시다 잠든 20대 남자가 갑자기 숨져 경찰이 사인을 조사중이다.

서울 미아동 박모(24)씨의 집에서 전날 함께 술을 마시고 잠을 자던 김모(22·무직)씨가 숨져있는 것을 후배 문모(20)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전 0시까지 약 6시간동안 군대에 가는 친구 환송식을 위해 혜화동 한 호프집에서 일행 10명과 함께 술을 먹었다. 김씨는 이후 다른 친구 5명과 선배 박씨의 집으로 이동해 맥주와 소주를 마시며 축구경기를 시청하다 오전 4시쯤 잠이 들었다.

문씨는 경찰에서 “14일 오후 늦게 일어나 김씨를 흔들어 깨웠지만 김씨는 일어나지 않았고 몸은 이미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몸에 외상이 전혀 없고 평소 과음을 자주했다는 가족들의 진술로 미뤄 김씨가 지나친 음주로 돌연사한 것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강주화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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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살려라″ 네티즌 상대 깜찍한 협박극
[ : 2004-10-15 17:38:03 ]

“올해 안으로 내 계좌에 100만 유로가 입금되지 않으면 이 사랑스런 토끼를 잡아 먹어버리겠소. 진심이오. 당신만이 이 토끼를 살릴 수 있소!”

전세계 네티즌들을 상대로 한 ‘참신한’ 협박극을 벌이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Bernd를 살려라’(http://www.krohm.net/bernd2.htm)가 있다.

이 사이트가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귀엽고 깜찍한 토끼(Bernd).

자신을 ‘Krohm’이라고 밝힌 이 협박범은 2004년 12월 31일까지 100만 유로가 모금되지 않으면 이 토끼를 잡아 먹어버리겠다며 현재까지 모금된 성금과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 수 있는 타임테이블 그리고 자신의 계좌번호까지 자세하게 올려 놓았다.

춥고 비가 오던 날 박스 아래에서 토끼를 발견해 아직까지는 자신이 잘 보살피고 있다는 ‘Krohm’은 토끼를 죽이고 살리는 문제는 당신이 정해야 할 것이라며 큰소리를 치고 있다.

지난 9월 26일까지 모금된 액수는 4만1824유로. 아직 목표액까지는 갈길이 멀다.

한편 ‘Krohm’은 “지난 8월 30일 아일랜드의 한 언론에 이 사실이 소개되면서 토끼의 생존 가능성이 극적으로 높아졌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참신한 협박범이 전혀 양심도 없는 ‘놈’만은 아니다.

‘Krohm’은 “성금의 최소 80%이상은 공식 자선단체에 전달될 것이며 나는 모인 기금 중 많아봐야 20%정도만 먹겠다”며 “자선단체에 기부한 기금의 영수증도 기부자 명단과 함께 2005년 1월3일 공표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는 또 “단지 토끼를 살리기 위해 돈을 쓰기 싫다면 자선단체에 직접 기부해 달라”는 ‘기특한’ 당부도 남겼다.

토끼 ‘Bernd’와 관련한 캐릭터 상품 판매액도 이 협박을 가장한 모금에 포함된다. 결국 이 협박범은 자선모금을 위한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중이다.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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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여중생 살인사건 담당 수사반장 자살…수사 답보에 중압감 못이겨
[ : 2004-10-17 18:11:40 ]

[사회부 긴급 정보]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이 사건해결에 대한 중압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6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포천군 신곡리 깊이울 유원지 안쪽 산길에서 포천경찰서 강력 1반장인 윤성명(47)경사가 신문지위에 누운채 숨져있는 것을 등산객 김모(36)씨가 발견했다.

경찰은 윤 반장 옆에 제초제가 놓여있고 자필로 쓴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윤 반장은 부인 안모씨 앞으로 쓴 유서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경찰에 따르면 윤 반장은 지난 2월 초부터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 수사반장을 맡아왔으나 수사에 진전이 없는데다 다른 강력사건 등에 대한 부담으로 평소 몹시 괴로워했다.

윤 반장은 경찰청 정기감사가 시작된 지난 11일 함께 일하는 김모 형사에게 “이러다 징계받을지도 모르겠다”며 사무실을 나간 뒤 소식이 끊어졌으며 5일만인 이날 숨진채 발견됐다.

윤 반장은 평소 과묵한 성격으로 책임감이 강했으며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도 처음부터 현장지휘를 적극적으로 해왔으나 수사에 진척이 없자 고민해왔다고 주위 경찰관들은 전했다.

경찰은 윤 반장이 수사에 대한 부담감과 상부의 질책에 대한 중압감 등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매가 있으면 빈소는 포천의료원에 마련됐다.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은 지난 2월초 포천의 한 낚시터 부근 하수구에서 여중생 엄모(15)양이 실종된 지 96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으로 현재까지 용의자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수사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강주화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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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실한 중소 건설회사도 도산 위기”…정장율 대한전문건설협회장

기사입력 : 2004.10.15, 18:59

 
“슬하에 아들만 둘인데 절대 이 일을 못하게 할겁니다. 인생에서 돈이 전부가 아닌데 이 일로 돈 좀 벌겠다고 시간은 시간대로 쏟아붓고,자존심도 모두 버려야하고,국민들한테 좋은 소리도 못 듣고…”

30여년 동안 건설업만 해오며 중견 기업을 일군 사람이 자신의 2세는 절대 건설업에는 손대지 못하게 하겠다고 한다. 평생 키워온 회사도 팔아치웠으면 치웠지 물려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우리 나라에서 중소 건설업체를 운영하기가 지긋지긋하게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매출 450억원으로 전문건설업계 30위 안에 드는 삼대양개발을 비롯해 삼대양 레미콘,성일 아스콘 등의 오너인 정장율(62) 회장. 2만6000여 중소 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우리 나라 중소 건설업계는 일을 제대로 하면 망하고,부정하면 돈을 벌게 돼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정부가 규제를 완화한답시고 건설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는 바람에 수천 개의 부적격 업체가 난립하고 있습니다. 페이퍼 컴퍼니로 불리는 부적격 업체들은 헐값으로 공사를 수주하고,헐값에 맞춰 부실공사를 합니다. 이들 업체는 직원이 없어 평소에 관리비 등 비용이 안 드니 적자가 날 일도 없고 퇴출도 안 됩니다. 제대로 된 회사들은 관리비 등 각종 비용 때문에 공사 단가를 정상적으로 책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수주를 못 하지요. 수주를 못 하면 회사 관리비조차 대기 어려워 퇴출됩니다. 수주하려면 헐값을 써내야 하고,부실 공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허가제를 신고제를 바꾼 것은 의사가 아닌 사람에게 병원을 차려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건설업 자체가 불황이긴 하지만 중소 건설업체들은 정부와 대기업 사이에서 이중,삼중의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정부도 말로만 중소기업을 보호·육성한다고 할 뿐 실제로 우리들에게 해주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대기업은 몇 천억원씩 빌리지만 우리들은 10억원 빌리기도 힘듭니다. 그런가하면 정부가 일용직 근로자에 대해 4대 보험을 확대 실시하면서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아 보험료 부담을 대기업이 아닌 우리 같은 중소업체들이 몽땅 떠맡게 됐어요. 예를 들어10억원짜라 공사를 수주했을 경우 보험료를 6000만원이나 납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중소 업체들이 공사에서 생기는 이익을 모두 보험료로 납부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그의 불만은 끝이 없었다. “대기업들의 횡포도 심합니다. 건설현장에서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대기업들은 재해율이 높아지면 감점을 받아 공사 수주가 어려워지고 시공능력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되는 점을 우려해 산재 사실을 은폐·축소합니다. 그러고는 하도급자인 중소업체에 공상 처리토록 강요하거나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비용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건설업’ 하면 ‘부실 공사’나 ‘비자금’등 부정적인 이미지와 겹쳐 있는 것도 그의 불만이었다. 존경받지 못하는 직업,그렇다고 돈이라도 제대로 벌 수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해서 그는 자기 대에서 이 일을 끝내겠다는 것이다.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많은 건실한 중소 건설회사들이 도산할 것으로 전망하는 그는 중소 건설업체들이 살 수 있는 길이 열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신종수기자 js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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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4-10-18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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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몇층일까요? 세어 볼까요?
기사입력 : 2004.10.15 23:07  조회수 : 305


이 건물 대체 어딜까요? 아마 특급호텔쯤 되는 듯 합니다. 계속 보고있자니 어질어질 합니다. 자 함께 몇층인지 세어볼까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휴... 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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