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움 
 이름: 방랑자(211.117.33.11)  조회: 38883  리플수: 40  추천점수: 187  작성: 10/27 12:29
웹 써핑중 구한 사진입니다^^
바탕화면 으로 사용하니 참 좋아요 눈이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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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휴양 둘 다 포기 못해

 
유럽인이 가장 선호하는 휴양지로 알려진 신비의 섬 발리. 이슬람신자가 90% 이상인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주민 대부분이 힌두교신자들인 발리는 신과 인간, 문명이 공존하는 독특한 느낌으로 사랑받는 허니문 여행지다. 세계적인 휴양지답게 아름다운 리조트들이 모여 있는 반면, 섬의 중앙에 있는 아궁산을 중심으로 사원들이 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발리의 힌두 문화는 여는 휴양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국적인 매력을 풍긴다.



발리의 리조트들은 숙박객을 위해 아쿠아 에어로빅, 비치 발리볼, 수중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놓고 있다. 또 대부분의 리조트는 최고급 객실과 함께 윈드서핑, 스노클링, 테니스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휴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설계되어 있다는 것 또한 특징. 그러나 약간의 모험심이 발동한다면 늦은 밤, 리조트를 벗어나 발리 최고의 번화가 꾸따비치를 구경해보는 것도 좋다. 세계적인 명품부터 발리의 토속품까지 전세계의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여 있는 쇼핑 천국이다. 번화가에 나가 작은 기념품을 구입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듯싶다. 쇼핑을 마친 후 하드록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며 몸을 흔들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이밖에도 땅과 물이라는 말에서 이름을 따온 따나룻 해상사원, 발리의 11개 강 중 가장 아름다운 강으로 손꼽히는 아융에서의 박진감 넘치는 레프팅도 권장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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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리조트에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김과 동시에 뭔가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원하는 욕심 많은 커플들은 허니문 여행지로, 발리를 선택해봄이 좋을 듯싶다.



▷ 보너스 팁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신혼부부들에게 크루즈 여행을 추천한다. 매일 아침 출항하는 퀵실버 크루즈를 타면 그림 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누사페니다 섬에 닿는다. 원주민 마을을 방문해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엿보거나 반잠수함을 타고 산호를 구경할 수 있다. 크루즈 여행은 한국 신혼부부들에게 특히 인기다.
작성 날짜 : 200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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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에서의... 
 이름: 김경민(222.96.121.21)  조회: 4868  리플수: 25  추천점수: 80  작성: 01/14 14:20


좀 늦은감이 있지만 2005년 1월 1일 새해를 맞이할때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해운대에서 촬영했는데요, 넘 추웠어요 ㅠㅠ
그래도 햇님이 예쁘게 떠올라줘서 너무 기쁘더라구요.
사진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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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땅 日 야쿠시마…7,200살 나무를 만나다

 
수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거목(巨木)들이 영생의 삶을 살고 있는 곳, 천지창조 이전 태고의 신비를 느끼게 하는 땅 ‘야쿠시마’.

일본 열도의 최남단 가고시마(鹿兒島)현은 지난해 12월 한·일 정상회담 장소로 주목을 받았다. 가고시마현의 중심부인 이부스키에서 뱃길로 130㎞, 약 1시간15분을 달리면 야쿠시마섬(屋久島)이 나온다. 우리나라 울릉도의 3배 정도 크기의 이 섬은 전체 면적의 90%가 산으로 말이 섬이지 산악지대라는 느낌을 준다. 해발 1,935m인 최고봉 미야노우라을 비롯, 해안선을 따라 크고 작은 산들이 겹겹이 둘러싸인 야쿠시마는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섬 전체가 바다 위에 떠 있는 하나의 산처럼 보인다.



야쿠시마는 아열대와 냉·온대 등 다양한 기후대의 영향으로 산정에는 고산식물이 해안선에는 아열대식물이 자란다. 이 때문에 일본 전역에 분포하는 식물의 70%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손길을 거부한 채 자연의 질서만을 좇아 제 모습대로만 커온 원시림은 1993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또한 야쿠시마에는 사람, 원숭이, 사슴이 각각 2만씩 6만이 산다고 할 정도로 인간과 동물이 생활을 공유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섬에서 유명한 건 1,00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삼나무들이다. 버스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비좁은 도로가 해안에서부터 산 중턱까지 나 있다. 산길이 어찌나 험하고 가파른지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안내를 겸한 버스기사가 연방 창 밖을 가리키며 설명을 늘어놓지만 제발 운전에만 전념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았다.



#원령공주의 숲 ‘시라타니운수 계곡’

야쿠시마에서 가장 깊은 고대 원시림인 ‘시라타니운수 계곡’(사진 위)은 일본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만화영화 ‘원령공주’(원제 모노노케 히메 1997년)의 배경이 된 곳이다. 근대화 과정에서 숲을 파괴하려는 인간들과 자연을 지키려는 신들과의 대결을 그린 이 영화의 신비롭고도 음울하고, 장엄하면서도 괴괴한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난다. 나무 밑동부터 줄기가 꼬여 올라가 용틀임을 하는 듯한 나무의 형상이나, 뿌리를 땅 위에 드러낸 채 금방이라도 사람의 발목을 잡아챌 것만 같은 괴목들. 그리고 수 천년의 세월을 추상같이 서 있는 온 나무들은 회초리를 들고 서 있는 엄한 스승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검은 이끼를 뒤집어 쓴 바위와 맑고 깊어서 푸른 빛이 도는 계곡, 습하면서도 향긋한 기운은 애니메이션의 귀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상상력을 자극할 만하다.



#못 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야쿠시마에는 1,000년이 넘는 삼나무만 2,000여 그루에 달한다. 1,000년 이상된 삼나무는 ‘야쿠스기(屋久杉)’, 그보다 어린 삼나무는 ‘고스기’라 부른다. ‘야쿠스기’는 대체로 해발 700m 이상에서, ‘고스기’는 그 아래에서 자란다. 시라타니운수 계곡에서 등산로를 따라 30분 정도 올라가면 2,500살 된 삼나무를 만날 수 있다. ‘니다이스기(2代杉)’라 불리는 이 나무는 에도시대(17세기)에 잘려 나간 나무의 밑동에 삼나무씨가 떨어져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 밑동의 어머니 나무와 그 위에서 자란 딸 나무가 2대를 이뤘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수가 탄생하기 이전부터 있어 온 3,000살의 ‘기센스기(紀元杉)’는 해발 1,230m에 위치해 있다. 야쿠시마의 상징인 7,200살 된 ‘조몬스기(文杉·오른쪽)’를 보려면 하루를 잡아야 한다. 걸어 올라가는 데만 8시간이 걸린다. 신석기(조몬)시대에 싹을 틔운 이 나무는 역사 이전의 역사를 간직한 채 지금도 자라고 있다.



이처럼 영겁의 세월을 살아온 나무들의 생명력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야쿠 삼나무 박물관의 안내원 이와카미씨는 “곧고 잘 생긴 나무들은 일찍이 벌목꾼의 눈에 띄어 잘려 나가지만 못 생긴 나무들은 끝까지 남아서 산을 지키는 고목이 된다“고 말했다. 또 “척박한 토질이나 연중 끊임없이 몰아치는 폭풍우는 나무의 내성을 길러 천년의 세월을 이어갈 수 있는 생명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느끼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다.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땅,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야쿠시마의 나무들은 ‘스스로 못낫다’고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힘내라!’라고 말해 주는 것 같았다.

〈야쿠시마|김후남기자 khn@kyunghyang.com〉
작성 날짜 : 200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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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에 물에 자연에 나를 맡긴다

 
일본 열도 최남단의 가고시마는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인구 1백80만명의 작은 도시이다. 연중 18℃ 내외의 따뜻한 기온, 야자나무 등 아열대성 식물들이 남국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시내 중심부엔 활화산 사쿠라지마가 우뚝 솟아있다. 이 때문에 흰 눈 대신 화산재가 1년 내내 흩날린다.

동해의 푸른 물살을 맞대고 한반도를 향해 있는 일본 돗토리현과 시마네현. 인천공항에서 1시간10분이면 닿을 정도로 가깝다.

강원도, 경상북도와 각각 자매결연을 맺어 한·일간 지자체 교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기도 하다. 풍요로운 자연과 수많은 온천을 품고 있고 해산물이 풍부하다. 여독의 부담없이 이국의 정취를 물씬 느끼면서 심신의 피로를 풀고 싶을 때 여행코스로 제격이다.

#가고시마현 이부스키

가고시마 공항에서 남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이부스키는 가고시마에서도 최대의 관광지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찜질방만큼이나 흔한 게 일본의 온천탕이다. 그러나 이부스키의 온천은 물이 아닌 모래로 즐긴다는 점에서 이채를 띤다. 가고시마에는 지금도 용암을 품은 채 허연 연기를 뿜어대는 사쿠라지마 등 활화산이 7개나 있다. 용암에 의해 덥혀진 물은 바다 밑으로 흐른다. 이 때문에 가고시마 지역 온천수는 몸에 좋은 유황 성분과 광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경치좋은 해변에 위치한 이부스키 이와사키호텔의 그 유명한 모래 찜질은 바로 이 온천물이 스며든 모래를 덮고 땀을 내는 것이다.



발끝에 바다를 두고 살짝 파인 모래 구덩이 위에 누워있으면 일꾼들이 몸 위에 삽으로 모래를 덮어준다. 가만히 누워있다 보면 우리 온돌방에서 몸을 지지는 기분이다. 엉덩이 등 지면에 깊이 닿는 부분은 제법 뜨거워 손으로 받치거나 요리조리 꼼지락거려 열을 분산시켜야 할 정도다. 그렇게 한 15분 정도 누워있다 보면 한여름에도 땀 한방울 흘리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송글송글 구슬땀이 맺힌다. 몸 속의 노폐물이 땀으로 다 빠져 나오는 듯 그렇게 개운할 수 없다. 이 정도의 땀을 흘리려면 10㎞ 정도의 달리기는 해야할 것 같은데, 어떤 육체적 노고도 들이지 않고 이 많은 땀을 흘렸다는 사실이 뿌듯해지면서, 일순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한바탕 땀을 빼고 나면, 모래를 털어내기 위해 바로 옆 노천탕으로 가게 되어 있다. 남녀혼탕이라는 말에 당혹감이 들었지만 막상 가보면 유가다(목욕가운)를 입은 채 탕 속으로 들어가 옷에 묻은 모래를 털어내는 정도여서 괜찮다.



모래찜질 온천말고도 가고시마에는 유황냄새 물씬 풍기는 온천탕이 90여개가 있다. 일본인들이 온천을 즐기는 형태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우리나라는 주로 대중탕 형태로 되어 있지만 일본의 온천은 여관 중심으로 형성돼 규모가 작다. 특히 우물처럼 파놓은 노천탕은 아담한 일본식 정원에 둘러싸여 색다른 운치를 준다. 달빛을 받으며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담근 채 별을 헤는 재미, 노송 사이로 스쳐가는 찬바람을 맞는 기분은 두고 두고 잊혀지지 않는다.

서울~가고시마행 비행기는 인천공항에서 주 3편(일·수·금) 운항하고 있다. 가고시마공항에서 이부스키까지는 자동차로 50분 정도 소요된다. 이와사키호텔 서울사무소 (02)598-2952

〈이부스키|김후남기자 khn@kyunghyang.com〉

#돗토리현 미사사·가이케

미사사 온천은 ‘라듐온천’으로 세계적으로 손꼽힌다. 무색투명한 온천수는 마셔도 되며, 만성 소화기 질환이나 기관지염, 피부미용 등에 좋다. 암 예방 효과도 있다. 이 지역 주민 암 발생률이 전국서 가장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시간 누구나 무료로 입욕할 수 있는 노천탕은 지친 과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골목길 좌우로 형성된 전통 ‘료칸(旅館)’거리도 볼만하다. 일본의 옛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 제법 운치있다. 137년 된 곳도 있다. 료칸들은 온천탕을 구비하고 있는데, 1인당 1만(10만원)~1만5천엔(15만원) 정도면 긴 겨울밤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



1900년에 한 어부가 발견한 것이 시초가 됐다는 가이케 온천도 유명하다. 염분이 많고 부인병, 피부병, 신경통, 위장병 등에 좋다고 한다. 산음지방 제일의 리조트로도 인기 있다. 카와라 온천도 빼놓을 수 없다. 온천욕으로 피로를 씻어내고 나서, 토속주를 마시면서 삶은 게 껍데기를 떼내어 게장을 긁어먹고, 다리 껍데기를 까서 초간장에 찍어먹는 맛은 일품이다.



요나고 공항에서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한일우호교류공원’이 나온다. 1819년 강풍으로 난파한 강원도 선원들을 극진히 대접, 무사히 귀국시킨 사실을 기념한 공원이다. 그 당시엔 국교가 없었는데도 양국간 훈훈한 정이 오갔음을 보여준다.



미토쿠 산 낭떠러지에 꼭 달라붙은 듯이 세워진 ‘절벽 불당’도 명물이다. 1,300년 전 세워진 것으로 그 건축방법은 지금도 알 수 없는 신비에 싸여 있다.

일본 최대급의 플라워파크 ‘하나카이로’에서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들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후지산에 비유되는 수려한 명봉 다이센이 바로 보이는 점이 큰 매력이다.

#시마네현 마쓰에시·신지코

마쓰에시는 국제 관광도시로 지정됐을 정도로 아름답다. 마쓰에성과 성을 둘러싼 해자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펼쳐져 있는 도시다.

마쓰에성은 400년 전에 만들어졌는데, 지었을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한 성으로 꼽힌다. 우아하고 장중한 외관도 매력적이거니와 6층 망루에서 사방으로 내려다보이는 시내경치는 압권이다. 유람선을 타고 해자를 돌다보면, 무사의 저택 등이 늘어서 있는 한적한 길을 만난다.



그 옆에 줄지어선 노송과 해자의 물결이 어울려 에도시대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신지코 호수의 저녁놀 역시 장관이다. 미국 전문지의 정원랭킹에서 일본 제일로 선정된 ‘아다치 미술관’ 의 대정원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너무 아름다워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마쓰에시 일대에도 역시 온천이 많다. 고온 양질의 온천으로 신경통, 류머티즘, 부인병 등에 좋다. 신지코 호수변의 온천가에서는 이른 아침에 가막조개잡이를 하는 배도 볼 수 있다.

또한 일곱 가지 진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신지코 온천역 앞에는 원천을 100% 그대로 흘려보내는 천연온천으로 된 족탕이 있다. 환승을 기다리는 동안 지친 발을 잠시 쉬게 할 수 있다. 마쓰에는 차의 명소이자, 전통과자로도 유명하다.

〈돗토리현·시마네현|강근영기자 thanks@kyunghyang.com〉
작성 날짜 : 200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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