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를 수 없는 나라
크리스토프 바타이유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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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뒷 얘기가 궁금해서 책장을 허겁지겁 넘기다가 워-워- 하고 숨고르기하는 습관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뒷 얘기가 궁금해 죽겠으면서도 책장을 넘길 수가 없었다. 그 장면 그 장소 그 시공간속에 영원히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었다. 책의 뒷껍질에 다다를때까지. 

뭐라 리뷰를 남기기가 송구하다. 삶이 빡빡해 눈물이 날 것 같이 숨이 차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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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까치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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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기대가 크니 실망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은 작가이지만, 하루키 꼬리표 떼고 그의 작품과 만난다면 어떤 독자도 쓴소리만을 내뱉을 순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키의 초기 에세이집인 이 책과 우연히 만나, 추석 귀성길을 재미나게 보냈다. 모든 에피소드의 마지막 한 줄 (혹은 한 단락)의 위트가 안아주고 싶을만큼 마음에 들었다. '달리기를...'이 하루키 에세이의 남성버전이라면 (하루키는 분명히 남자이지만), 이 책은 여성버전이랄까. 소소하고 가끔 찡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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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코리안 델리 - 백인 사위와 한국인 장모의 좌충우돌 편의점 운영기
벤 라이더 하우 지음, 이수영 옮김 / 정은문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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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재미는 아니지만 끝까지 지겨워지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인물들이 정말 사랑스럽다.  장모 케이와 조지와 드웨인. 그리고 델리의 손님들. 하나도 미운 사람이 없다.  

번역에는 몇 부분 아쉬운 부분이 있다. 원서로 다시 읽고 싶은데 원서가 비싸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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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원 산책 -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의
오경아 지음, 임종기 사진 / 디자인하우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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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보다, 저자가 16년동안 방송작가 일을 하다가 홀연히 두 딸을 데리고 영국으로 정원조경공부를 하러 떠났다는 그 사실이 읽는 내내 참 위안이 되더라. 요즘 내 상황 때문인지, 목표지향적으로 계속 열심히 달리는 사람보다 이렇게 외도(?)를 했지만 행복해하며 삶을 누리는 사람 이야기가 귀에 더 잘 들어오네.

우리나라에도 이런 아름답고 역사가 스며있는 정원이, 풍경이, 문화재가 더 많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던,
팍팍한 나의 시험기간동안 소풍이 되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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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 설월화雪月花 살인 게임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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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월화 살인 게임.

추리도 멋졌고 다도클럽의 모습을 넘겨다 보는 것도 흥미로웠고,
검도 테니스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88만원 세대에 진정 친구란, 동급생이란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
사람을 믿는다는 것 좋아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새삼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지만 게이고의 역량이 다 발휘되진 못한 것 같은거..  나만의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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