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잘린 돌고래 오래 - 쓰레기 없는 미래를 향한 제안
윤대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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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언가 만들기 전에, 디자인하기 전에 더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우리가 사용하던 물건들이 쓰임새가 다하더라도 버리지 않을 방법을 알려 주는 디자인은 없을까? 우리 시대가 추구해야 할 가장 가치 있는 디자인은 무엇일까? 한 번만 봐도 쓰는 방법을 쉽게 알게 하는 절제된 디자인의 비결은 무엇일까? 끝없이 욕망을 자극하여 소비를 부추길 상품을 만들라는 자본의 요구에 대한 현명한 대답은 무엇일까?

pp.38~39

2022년 발표된 맵비오마스 연례보고서는 아마존에서 나무들이 1초에 18그루씩 사라지고 있으며, 목축을 위한 농장과 고기 가공 공장 확보를 위한 무분별한 벌목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현재 남미의 정부들은 기업이나 범죄 조직의 탈법과 불법을 막아 낼 힘과 자원이 부족하여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p.64

줄여야 할 것은 줄이고, 줄이지 말아야 할 것은 줄이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 인류가 만들어 온 도시의 면적만큼이나 숲이 줄어들었다. 그 숲에서 살던 동식물들도 따라서 줄어들었다. '환경과 자원의 연례 리뷰' 저널은 지난 50년간 북미에서만 무려 30억 마리의 새들이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p.70

업사이클은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노력이다.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끊임없이 시도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과 가치를 만들 수 있다.

업사이클은 자원순환의 최고 단계를 지향하는 개념이다. 단순한 리사이클을 넘어서 폐기되는 자원이 없이 계속 재활용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에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더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면 순환 경제에 어느 정도 접근할 수 있다.

p.135

우리나라에서 매일 버려지는 쓰레기는 2020년에 53만 톤을 넘어섰다. 하루에 한 사람이 10kg 이상을 버리는 셈이다.

p.183

새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 데 한 사람이 13년 동안 마실 수 있는 7천 리터 물이 쓰인다는 것을 알고 나면 평소에 입던 청바지를 쉽게 버릴 수 없다.

p.191

윤대영, <꼬리 잘린 돌고래 오래> 中

+) 이 책의 저자는 디자인과 업사이클 분야의 전문가이다. 이 책에서 그는 우리가 '버리기 전에 생각해야 할 10가지', '사기 전에 생각해야 할 10가지', '만들기 전에 생각해야 할 10가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즉,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저자의 마음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는 셈이다.

저자는 우리가 쓰레기를 버리기 전에 그것이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우리의 소유 욕망이 얼마나 많은 자연을 훼손하고 물 등의 천연자원을 낭비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또 생생하게 실린 사진 자료가 글의 몰입도를 더 높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인간들의 낚시 도구와 어망에 의해 꼬리가 잘린 돌고래 이야기를 시작으로, 똥과 오줌을 퇴비와 액비로 만드는 기술, LED를 활용하여 정수기를 만드는 기술, 선거 현수막과 한복, 그리고 청바지, 웨딩드레스 등을 재활용한 업사이클 등에 대해 소개하고 그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산불이 나는 자연재해는 산에 빗물을 모아 해결하는 방법도 권하고, 제로에너지하우스를 소개하며 일상 속 생활 방식의 변화도 요구한다. 계속 만들고 버리는 전자제품 속에 귀한 천연자원들이 있음을 강조하며 수리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대중화하길 제안한다.

사실 자연을 보존하고 환경을 지키는 것은 경제적인 가치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저자는 무언가를 생산하기 전, 사용하기 전, 사용한 후, 모든 과정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제품을 소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아무리 분리수거를 해도 결국 우리가 사용하고 남은 것은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게 쓰레기든, 재활용 제품이든, 결국 지구에는 또 하나의 물품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업사이클 분야를 육성하고 플라스틱을 대체할 소재를 개발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또 우리 스스로가 소비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것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는 방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버려지는 물건들을 재활용하는 회사를 보며 그런 사회적 기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디자인과 자연환경 모두를 고려하는 센스 있는 물품을 쉽게 구입하는 방법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무엇보다 청바지나 한복 등을 버리기 전에 이런 업체에 기부하는 절차가 고안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쓰레기 배출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했고 그런 면에서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더불어 업사이클 전문 회사와 환경을 생각하며 변화를 추구하는 기업들을 보며 약간의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자연환경 보존과 쓰레기 처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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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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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각

최고의 복수는 신경 쓰지 않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 없습니다. 대체로 큰 문제가 아니거든요.)

p.14

  • 불필요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은 '불필요한 기준'을 만드는 버릇이 있습니다.

p.31

  • 가능성

자신은 바꿀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바꿀 수 없다는 말은 확실히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걸 '다 내 탓'이라고 해석하는 건 좀 억지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정도의 해석으로도 좋습니다.)

p.66

  • 상처

뭔가 싫은 일이 있어도, "그 정도 일로 내 마음은 상처받지 않아!"라고 외치면 데미지가 줄어들 거예요.

(이렇게 말하는 것이 스포츠에서 스트레스 완화법입니다.)

p.79

  • 참뜻

"될 대로 돼라!" 이렇게 외치고 정색하니 편해졌어요.

(자신이 아는 범위를 최소화하는 것. 이것이 "될 대로 돼라!"의 참뜻입니다!)

p.122

  • 무례

무례한 사람은 가까이하지 마세요.

(공손한 사람 중에도 나쁜 사람은 있지만, 무례한 사람은 틀림없이 나쁜 사람이니까요.)

p.138

  • 오해

오해를 받으면 정정하고 싶어지지요.

(그런데 정정함으로써 오히려 오해를 더 받을 수도 있으니 때에 따라 내버려 두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오해받으면 곤란한 사람에게만 오해를 풀면 돼요. '오해하는 것도 자유지.'라고 생각하면 좀 개운해질 거예요.)

p.156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과 함께 지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면...

차라리 상대를 우주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아요.

좋고 나쁨이 아닌 문화... 아니, 문명이 다른 정도의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 셈이죠.

이해하려 하기 보다...

공통 언어를 찾는 정도의 기대감만 가지는 정도가 스트레스가 없을 거예요.

p.192

스트레스를 덜 받고 싶다면, 최대한 한 가지에 의식을 집중해 보세요.

예를 들어 지금, 청소하고 있다면 청소에 모든 의식을 집중하는 거예요.

p.213

  • 주위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면, 주변 사람들을 보세요.

(주변에 멋진 사람이 많다면, 당신도 멋진 사람이에요.)

p.244

Tomy, <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中

+)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환자들과 만나며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꾸준히 메모하여 책으로 엮은 것이다. 간혹 책에 환자들의 말도 실려 있는데 그와 상담하며 환자 스스로 깨닫고 느낀 것들을 언급한 부분이다. 각 장의 끝에는 실제 저자가 상담한 사례와, 만화로 구성한 저자의 조언이 담겨 있다.

일종의 명언집이나 해결의 책에서 보듯, 지혜를 담은 한 문장을 핵심으로 설정하고 저자의 생각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한 답으로, 정신과 의사인 저자의 생각이 간단하지만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다.

살아오면서 들어본 적이 있는 조언도 있고,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충고도 있으며, 그간 생각한 것이 통념일 수 있겠다는 반성을 요하는 의견도 있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와 얼마만큼을 수용할 것인지는 독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인간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 자신에 대한 고민, 삶의 의미 등등을 소주제로 정해 각 장별로 고민의 해결책을 풀어냈다. 따라서 꼭 처음부터 읽을 필요 없이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서 읽어도 된다.

하지만 이 책은 한 권을 다 읽는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지 않기에, 필요할 때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고민이든 답답할 때 이 책에서 제안한 다양한 조언들에 위로받을 수 있으리라 느낀다.

정신과 의사의 유쾌하고 통쾌한 조언이 짤막한 단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오래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니 그 무게를 조금 가볍게 만드는 방향으로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1초 만에 고민을 사라지게 하지는 않겠지만, 1초 만에 고민의 무게를 줄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 긍정의 책을 한 쪽씩 읽듯, 천천히 나누어 읽어도 의미 있을 듯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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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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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라는 게 참 이상하기도 하지. 인연이 아니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를 붙잡을 수 없어. 깊이 사랑했던 사람들도 인연이 다하면 한순간에 낯선 이들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가끔은 그 어떤 변수에도 상관없이 영원히 너에게 이어져 있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하지. "

pp.93~94

"게다가, 어두운 터널을 통과해 나오는 것보다 신나는 것도 없거든. 슬플 땐 그걸 기억하렴."

p.102

"사람들은 자신이 돈을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종종 그들 대부분이 사실 돈 아닌 것을 원하고 있다는 걸 깨닫곤 해요."

"그들은 돈 많은 부자가 되는 게 자신의 최종 목표라고 말하는데, 그건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인정하는 것보다 그냥 그렇게 말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시나요?"

p.290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두 종류로 나뉘며, 대다수는 그중 첫 번째 범주에 속한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자신이 현재의 상태에서 성공을 향해 더 나아갈 수 없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불가능하리라는 것을 깨닫는 사람들. 그러고 나면 자신의 삶에 주어진 운명을 합리화하고 그 자리에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두 번째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인생을 마감할 때까지 자아의 상승과 확장을 조금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 말이다.

성수는 자신의 비범한 행운을 인지하지 못할 만큼 천박하거나 무지하지 않았다. 가끔 그는 인생이 불공평할 정도로 자신에게 관대하다고 느끼곤 했다.

pp.387~388

"자신에 대한 진정한 믿음을 갖게 만드는 건 세상에 딱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본인에게 닥친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에게서 깊은 사랑을 받는 것이죠."

p.564

김주혜, <작은 땅의 야수들> 中

+) 이 책은 1910년부터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은 격동의 세월을 배경으로 삼은 장편 소설이다. 약 600쪽의 방대한 분량이라 재미가 없으면 어쩌나 솔직히 걱정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첫 장면, 즉 호랑이와 사냥꾼의 긴장감 넘치는 대치 상황부터 독자를 몰입하게 만든다.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 속 장면이 떠오를 만큼 흡입력이 높고 흥미롭다. 구한말 일제강점기 초, 우리 민족이 굶주림과 일제의 핍박에 시달리던 시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아직 기생들이 있던 그 시절, 그때 그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금을 대주던 모습이 이 책에 실려있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쓴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도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을 수도 있겠다는 걸 느낀 부분이었다.

어린 딸을 기생집에 보낸 건 거기서 숙식을 제공받으며 청소와 빨래 등 허드렛일을 하길 원해서였다. 옥희의 부모는 그거라도 하면서 아이가 굶지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은실은 첫눈에 옥희를 기생의 삶으로 끌어들인다.

피눈물 흘리며 돌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옥희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옥희 입에서 먼저 여기서 일하겠다는 말을 듣게 된 엄마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이렇듯 이 소설은 일제강점기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민족의 모습을 어린아이들을 통해 집중적으로 담아냈다.

사냥꾼 아비를 잃고 고아처럼 떠돌게 된 정호, 어머니와 누이를 먹여살리기 위해 인력거꾼 노릇을 하는 한철, 기생인 어미가 원치 않는 임신으로 낳아 부족한 사랑에 마음 아파하는 연화 등등

이 아이들이 자라 결국 어른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까지 극화한 내용이었지만, 그들이 어렸을 때의 생각과 상황부터 읽었기 때문에 더 인물 캐릭터에 빠져들며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는 이 작품에서 일제강점기 피폐한 삶을 사는 민중의 모습,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지식인의 모습, 자기 안위를 지킬 것인지 나라를 위해 일할 것인지 망설이는 소극적 지식인의 모습, 좌파와 우파의 대립에서 공산주의, 민주주의 등의 이념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참여하는 민중의 모습 등을 잘 그려냈다.

이 작품은 처음과 끝에 모두 호랑이가 등장한다. 아마도 우리 한국인의 기개를 호랑이의 위엄에 빗대는 작가의 전략이지 않나 싶다. 단 두 장면이지만 그만큼 호랑이의 아우라는 이 소설 전반에 흐르는 우리 민족의 성향을 잘 묘사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서 언급했듯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좌우의 이념 대립 등을 소재로 한 여러 편의 영화를 쭉 살펴본 기분이 든 책이었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진지하게 담아낸 소설임에도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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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개미를 위한 주식차트 심리 분석 - 절대 원칙으로 무장한 주식투자 매매의 기술
박영수.정동술 지음 / 율도국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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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개미 마인드를 벗어날 수 있는가?

- 소문, 뉴스나 추천주 투자를 벗어나야 한다.

- 급등주, 테마주를 멀리해야 한다.

- 물타기, 손절의 습관을 버려야 한다.

pp.10~11

시장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며 올라가면 떨어지고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는 현상일 뿐임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시장의 환상과 공포심을 이용하는 주체가 있다는 사실이다. 기관이나 외국인 등 기관투자자들이다.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시장과 기관투자자를 이기는 것이다. 그렇다고 맞서 싸우란 말이 아니다.

이들을 초월하여 객관적 대상으로 놓고 지표로 삼아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가지면 된다.

p.19

호재나 테마주는 급등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에 언제 급락할지 모르는 리스크도 있다.

여기가 초보자들의 무덤이다.

p.30

성공적인 차트 심리 읽기를 위해 명심할 것이 있다.

먼저, 종목을 볼 때 '이 종목 올라갈까?', '왜 안 올라가지?' 란 관점에서 바라보지 마라. 빨리 결론을 내려 하는 조급함이 생기면 진짜 봐야 할 것을 놓치기 때문이다.

다음, 공식화하지 마라.

세 번째, 그러나 포인트를 잊어서는 안 된다.

네 번째, 차트를 최소한 1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매크로 하게라도 파악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100% 다 맞춰서 결론을 내려 하지 마라.

pp.40~41

매물대란 무엇인가?

고점에서 물렸는데 그 가격에 팔 기회가 없이 오래 물려 있다 보니 본전에라도 팔고 싶어 하는 몰려 있는 구간을 말한다.

차트는 고점이나 저점 등 다양한 관점에서 관찰할 수 있지만 항상 매물대 위주로 보는 것이 좋다.

p.47

  • 시장은 심리를 분석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지표다.

- 시장이 상승 중인데 개별 종목은 안 오른다면? 사려는 매수세가 약한 것으로 더 오르기 어렵다.

- 저점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때 시장지표가 긴요하게 쓰인다.

- 선발 매도가 나왔지만 추격 매도가 이어서 안 나온다면 공포심에도 안 팔았다는 거다. 이런 경우는 이 종목의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

- 시장이 폭락하는 날에 잘 버티거나 상승한다면? 거기에 매물대를 뚫고 간다면? 여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

- 시장이 폭락할 때 분봉을 보면 그 종목이 시장 대비 잘 버티고 있는지 보유자가 불안해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pp.93~96

저점이 확인된 종목은 떨어져도 반등할 종목이다. 여기서 저점이란 더 이상 안 파는 구간이라는 의미다.

안 파는 종목을 어떻게 고를 것인가?

안 파는 포인트, 즉 저점을 찾아내야 한다.

- 전저점을 깼는데 안 판다면 공포심에도 보유한 것으로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

- 이평선을 깼는데 안 판다면 저점일 수 있다.

- 시장은 폭락인데 안 판다면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

pp.148~149

단타를 통해 투자 자금을 늘리고 늘린 투자 자금으로 장타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p.193

  • 종목 분석의 3원칙

- 보유 심리가 강한가를 체크한다.

- 매수가 관심이 많고 아까워하는가를 체크한다.

- 자력으로 매수가 강해지는가를 체크한다.

pp.199~200

박영수, 정동술, <스마트 개미를 위한 주식차트 심리분석> 中

+) 이 책은 주식차트 분석을 중심으로 설명하되, 그에 따른 주식 투자자의 심리 분석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예측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되는 주가 분석을, 저자는 주식차트에 숨겨진 심리와, 투자자의 심리, 호재, 테마주, 급등주의 배경과 심리 분석 등을 통해 예측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이 책의 전체적은 흐름은 주식차트로 알 수 있는 심리 분석 위주이다. 매물대, 거래량, 이평선, 호재와 악재 등의 경우에는 주식 시장의 심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판단한다.

그걸 바탕으로 저자는 오를 종목과 떨어질 종목을 구분하여 매매를 시도하도록 조언한다. 차트 분석을 통해 매수 타임과 매도 타임을 잡는 심리를 확인하는 것이다.

저자는 실제 사례로 주식 차트와 도표를 이용하여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차트 분석에 대한 두 저자의 표현이 비교적 단호한 편이라 신뢰감이 든다.

주식차트를 분석하는 책을 읽다 보면 이론 중심으로 느껴질 때가 많지만 이 책은 이론보다 실전에 적용하는 것을 우선하여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실전에 적용해 연습해 보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들의 표현을 빌어 주식차트 심리 분석이 스마트 개미에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차트 위 숫자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 숫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주체인 투자자의 심리를 분석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주식차트에 담긴 심리를 활용하여 다양한 기법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읽는 이에게 맞는 방법부터 천천히 실천해 보면 좋을 듯하다. 주식 시장에서 활용하는 용어를 여러 개 만날 수 있어서 주린이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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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지식책 읽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 아이의 지식 격차가 벌어지는 결정적 시기
전병규(콩나물쌤) 지음 / 클랩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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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책은 크게 이야기책과 지식책으로 나뉩니다.

이야기책

지식책

언어를 이용해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한 예술품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는 실용품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

사회와 자연 같은 세상에 대해 설명

작가의 상상을 바탕으로

사실을 바탕으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허구로 지어내어 들려주는 것

분명히 존재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pp.27~28

  • 지식책만의 효과

다양한 지식 습득 / 호기심 충족 / 새로운 지적 호기심의 발로 / 학문 어휘 습득 / 더 넓고 튼튼한 문해력

pp.40~45

지식책 독서를 시작할 수 있는 핵심 요건은 바로 읽기 유창성입니다. 문장을 별다른 노력 없이 유창하게 읽을 수 있어야 이해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읽기 유창성이 발달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이 부분을 부모가 대신해주면 됩니다.

아이에게 이야기책뿐만 아니라 자연관찰책 같은 지식책도 읽어주세요. 이야기책을 읽는 독서 시간 중간중간에 지식책을 간간이 섞어 보는 겁니다.

p.63

뇌가 지식을 학습하는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바로 인식, 이해, 숙달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배울 때는 목표하는 지식이 무엇인지 일차적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후 목표 지식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한 후 연습을 통해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숙달시키게 됩니다.

숙달의 핵심은 자기 언어화와 반복입니다. 인간은 지식을 언어로 전달하고 언어로 저장합니다. 그래서 지식을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식을 나의 언어로 바꾸어야 합니다.

pp.101~110

어휘 습득의 가장 중요한 원천은 독서입니다.

단위 시간당 가장 많은 어휘와 가장 질 높은 어휘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책입니다.

새로 만난 단어의 의미를 논리적으로 추측하는 방법을 알면 독서, 수업, 공부, 생활 중에 만나는 새로운 단어를 더 쉽게 더 많이 익힐 수 있습니다.

- 문맥 활용 추론 : 설명하는 말 찾기 / 상황으로 추론하기 / 주변 어휘로 추론하기

- 형태 분석 추론 : 한자어 꾸준히 학습하기

pp.178~184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자어를 분석해 보는 경험입니다. 한자를 쓰는 방법은 그냥 두고, 한자어를 한자의 음과 뜻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면 됩니다.

p.189

다시 한번 천천히 읽으며 글에 표시를 해보세요. 별표, 밑줄, 동그라미 등 이해를 돕는다면 어떤 방식이든 괜찮습니다.

이처럼 표시하는 이유는 글을 파악할 때 뇌에서 해야 하는 두 작업을 분리하기 위해서입니다. 분리해야 하는 두 작업은 바로 '인식'과 '이해'입니다.

문해력이 좋은 사람은 어려운 글을 읽을 때 글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우선 큰 틀에서 간단히 인식한 후 내용을 자세히 이해하려 합니다. 한 번에 이해가 안 되니 최대한 작업을 나누어 개별적으로 수행한 후 이들을 합치는 거죠. 반면 문해력이 낮은 사람은 한 번에 모든 것을 하려고 합니다. 무엇에 관한 내용인지 인식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해하려하니 글이 파악될 리 없습니다.

pp.200~204

  • 본문의 구조

대상과 설명 / 순서와 차례 / 비교와 대조 / 원인과 결과 / 문제와 해결 / 사실과 의견 / 주장과 근거

pp.214~216

하브루타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공부법입니다.

책을 읽고 내용에 대해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주된 방법으로 혼자서 조용히 공부하는 우리와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 하브루타의 4단계

주제 고르기 → 사실 질문하기 → 생각 질문하기 → 생각 나누기

  • 하브루타 시 주의점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기 / 가르치려고 하지 않기 / 다양한 내용으로 파생하기 / 질문 후 충분한 시간 주기

pp.249~258

전병규(콩나물쌤), <초4 지식책 읽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느낀 저자는 문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초등학교 4학년 이후부터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설명한다.

우선 저자는 이야기책과 지식책을 구분하여 아이들에게 골고루 독서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인간의 삶과 정서를 바탕으로 작성한 이야기책도 중요하지만,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지식책 또한 아이들에게 필요함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야기책과 교과서, 그리고 지식책을 비교하며 각각의 장단점과 효과를 언급한다. 그래서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지식책과 이야기책을 균형 있게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라고 조언한다.

어려운 지식책을 수준에 맞게 고르는 방법과, 뇌가 지식을 학습하는 인식, 이해, 숙달의 과정을 지식책 읽기에 적용하여 독서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그렇게 읽은 책의 지식을 생활에 적용하고 배경지식으로 활성화하는 방법도 이야기한다.

더불어 시각자료를 활용하는 방법과 어휘의 습득 및 올바른 어휘 학습 방법을 말해준다. 텍스트를 구조화하여 분석하는 방법도 실제 사례를 들어 자세하게 가르쳐 준다. 그리고 하브루타 독서법을 활용하여 아이들이 함께 의견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을 제안한다.

이 책에서 언급한 지식책의 개념은 소위 말하는 비문학 독서 분야임을 알 수 있다. 중고등학교 때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도록 거쳐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학습 차원에의 중요성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지식책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생활에 적용하며 즐겁게 독서하는 쪽에 비중을 두고 이야기한다.

꼭 초등학교 4학년부터 지식책 읽기를 시작하기보다, 저자의 말처럼 글 읽기의 힘이 단단해졌을 때 여러 분야의 지식책을 골고루, 천천히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책을 골라주기보다 아이들 스스로 책을 선택하여 여러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 습관을 들인다면 문해력, 독해력, 어휘력이 더 좋아지리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기에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적합한 방법을 적당한 시기에 적용해 본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만 독서는 강제성이 동반되면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책 읽기를 싫어하는 등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에, 부모와 함께 혹은 친구들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 나으리가 생각한다.

아이들의 문해력을 어떻게 길러주어야 할지 잘 모르겠는 부모들에게 방향을 잡아주는 좋은 책이다. 또 꼭 초등학생이 아닌 청소년기 학생들의 어휘력과 문해력을 기르는 방법이 알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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