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 - 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피로회복 심리학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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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휴식이란 그냥 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쉬고 싶은 자신'을 마음으로부터 허락하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휴식다운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이유는 쉬고 싶은 자신, 쉬고 있는 자신을 마음으로부터 허용하지 못하고 '정말 쉬어도 괜찮을까?'라면서 조바심을 내기 때문이다.

10%

심리학에서는 자기의 감정을 기분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다시 말해서 마음속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삶의 모든 국면에 자기 자신을 한복판에 놓고 현실을 바라보는 일이 선결 문제라고 말한다.

대부분은 스스로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관계를 위해' 무리를 하기 때문에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상대방을 지나치게 신경쓰다가 내가 노력하는 만큼 상대의 호의를 돌려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불만족이 쌓이거나 자신감이 더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타자 중심으로 살면서 오히려 타자와 멀어지는 모순이 생기는 것이다.

26%

아무리 싫어도 인간관계를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케이스도 있다.

이런 때는 그에게 이해를 얻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가급적 빨리 대화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자. 상사와의 관계를 끊는 일은 어렵지만 같이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할 수 있다.

30%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말이 바뀌는 상사라면 의무감으로 상대하면서 지나치게 자신을 낮추기 보다는 미리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답은 중용에 있다.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지나치거나 부족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중용을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32%

자기 책임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나에게 발생하는 책임은 내가 맡은 역할뿐이다.

47%

"A는 이렇게 하고 B는 이렇게 하라는 뜻이죠? 알겠습니다. 지시하신 대로 다음 주 초까지 실행하고, 결과를 보고하겠습니다."

불편한 상사로부터 나를 방어하는 방법은 업무적인 대화를 나눌 때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52%

상대방이 내게 기대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의 일방적인 마음일 뿐이다.

그러니 그의 기대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53%

걱정이란 인생이라는 기계를 고장 나게 하는 모래알 같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57%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인정하는 사람은 위험이 느껴지는 순간 상황을 멈추거나 되돌릴 수 있다.

그것은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을 포기한다는 말이 아니라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하거나 안전한 루트로 전환할 수 있다는 뜻이다.

89%

이시하라 가즈코, <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 中

+) 이 책은 일, 인간관계, 책임, 결정, 거절할 수 없는 상황, 걱정과 두려움 등의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좋은지 설명해주고 있다. 물론 그 기준은 항상 자기 자신이다. 저자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일관성 있게 강조한다. 타인 중심의 삶이 아니라 자기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그것부터 기준을 세우고 어떻게 그렇게 자기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상황별로 제안하고 있다. 자기를 억압하는 상황과 감정 앞에서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도망치는 것이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는 점이 공감된다.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인간관계든 업무 상황이든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들어서 힘들다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또 자기 책임을 확대하는 사람이나, 타인의 반응을 지나치게 신경쓰며 사는 사람도 이 책에서 제시한 언행을 한두번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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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완성 독서법 - 수능, 내신, 학종을 위한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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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 - 글을 읽어서 뜻을 이해하는 능력

독서력 - 책을 읽어서 이해하고 즐기는 능력

문해력 -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

독해력은 수능 국어와 가장 연관이 높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으로 주어진 시간 안에 주어진 자료를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반면 독서력은 즐기는 단계까지 가니, 학종에서 필요한 진로 독서에 특히 어울립니다.

읽고 쓰기까지 포함되는 문해력은 교과 독서에 맞습니다.

수능 국어는 독해력 외에 한 가지 능력이 더 필요합니다. 바로 어휘력입니다.

14%

트레이시 앨러웨이 심리학 교수는 저서 <파워풀 워킹 메모리 :당신의 모든 것을 바꿀 힘 작업 기억>에서 워킹 메모리라는 개념을 제안합니다. '작업 기억'은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으로서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정보를 의식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즉 장기 기억과 단기 기억을 적절하게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기억이 작업 기억입니다.

결국은 독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이 워킹 메모리를 늘려야 합니다.

저자는 생활 속에서 워킹 메모리 늘리기를 훈련해야 한다고 합니다. 스도쿠 하기, 외국어 배우기, 암산, 조리법 보지 않고 요리하기, 음악 이름에 장단 맞추기 등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맨발 달리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방면에 걸친 비문학 독서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워킹 메모리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19~20%

키워드를 찾은 뒤 동그라미 치기 / 키워드에 대한 설명 서술어 찾아 밑줄 긋기 / 단락 옆에 키워들의 관계 표시

실제 수능 국어에서 안정적으로 1등급을 받는 학생들은 미지 읽기를 할 때 시각화, 도식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22%

-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괴델, 에셔, 바흐> 까치, <사고의 본질> 아르테

- 칼 세이건, <코스모스>

-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 <데미안> / <죽음의 수용서에서> / 제레미 리프킨, <한계비용 제로 사회> / <4차 산업혁명 빅뱅 파괴의 시대> / <경제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 / <컨버전스>

- 애덤 스미스, <국부론> / <대한민국 최저로 살아가기> / <논어> / <스키너의 심리 상자 열기> / <수학 콘서트> / <피타고라스 구출작전> / <범죄 수학>

독서법의 핵심

입시와 공부의 공통 키워드는 독서다. /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선형 읽기와 비선형 읽기, 기지 읽기와 미지 읽기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독서하기 / 읽기와 쓰기가 통합된 스터디 독서법 / 낯선 개념, 어려운 개념이 나오는 책, 사고와 추론의 본질을 알려주는 책 완독하기

99%

신진상, <공부완성 독서법> 中

+) 이 책은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가 최근들어 어려워진 국어 공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국어라는 과목부터 시작해서 타과목까지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권의 책을 읽기보다 어려운 책 한권을 반복해서 읽다보면 수능 국어 지문처럼 어려운 지문을 접할 때 심리적으로 힘이 되고 실제로도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이 책에는 학종에 맞게 책을 읽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설명하고 있고, 서울대 입시에 활용된 자료들이 많다.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학종과 자기 소개서를 기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 외 과목별로 도움이 되는 책들을 추천해주며 자신의 수준에 따라 어떤 책을 어떤 방식으로 읽어야 하는지 알려 준다.

학생들은 예전과 달리 더 바빠졌다. 사회가 통합적 사고와 창의융합 인재를 요구하고 있어서 아이들은 여러 과목과 분야를 공부하며 그것을 통합하는 과정까지 해내야 한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겠는가. 이럴 때 책 한권을 독파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어려운 책 한 권을 한 학기에 한권이라도 읽어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문장 이해하는 능력과 어휘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게 어려우면 비문학 독서 제시문의 문제를 풀 때 단락별로 중요 내용을 찾고 그것을 요약할 수 있도록 읽어볼 것을 권한다. 실제로 요약문을 쓰지 않더라도 다 읽은 제시문의 내용이 무엇인지 생각으로도 요약할 줄 알아야 한다. 문제 푸는 것만 집중하지 말고 지문 하나를 확실하게 독파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학종에 맞는 독서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아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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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참지 않아도 괜찮아 - 눈치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연습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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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날을 마주치는 것은 괜찮지만 불행한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합니다.

15%

당신이 너무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것은 주위 사람들을 신뢰한다는 뜻입니다.

필사적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은 아름다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주위 사람들에게 '난 당신을 믿지 않아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20%

평온한 사람은 고민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저 조용히 받아들일 각오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36%

정신력이 강하다는 것은 어떤 일을 '견딜 수 있다'라는 뜻이라기보다는 '흘려보낼 수 있다'라는 뜻입니다. 나쁜 일을 흘려보낼 수 있는 유연함이란 '잘 될 거야'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고, 그 자신감은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다'고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믿는 힘입니다.

41%

'참지 않는 용기', '좋아하는 일만 하는 용기', '전부 남에게 맡기는 용기', '민폐를 끼쳐서 원망을 듣는 용기'를 내봐야합니다.

괜찮아요, 당신은 미움 받지 않을 테니까요.

괜찮아요,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은 당신이 무엇을 하더라도 싫어하니까요.

괜찮아요, 당신은 이미 미움을 받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당신도 자기가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혔을 테니까요.

78%

저도 옛날에는 '하고 싶은 말을 쌓아두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고 싶은 말을 쌓아둘수록 상대가 싫어지는 거에요. 마음속이 엉망진창이 돼서 괴로웠죠.

그래서 상대를 싫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미움 받을 걸 각오하고 제대로 얘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아직은 겁쟁이라서 하고 싶은 말을 전부 다 하지는 못하지만요.

85%

고코로야 진노스케, <더 이상 참지 않아도 괜찮아> 中

+) 이 책의 저자는 한결같이 '나답게'를 강조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나의 마음을 스스로에게 숨기지 않고 타인에게도 숨기지 않도록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자신에게 솔직한 것이 인생을 편하게 사는 용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지 않고, 손해를 보며, 가끔은 야비하기도 하고, 타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도 하는 것.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너무 참는 것을 그만두는 것.

저자의 충고는 쉽지 않지만 귀담아들을만 하다. 가끔 내가 농담처럼 중얼거리는 말들을 저자가 똑같이 쓴 것을 보고 살짝 웃었다. 어차피 잘해도 나의 부족만 부분만 보는 사람들 눈에는 그것만 보이고, 아무리 애를 써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미 욕하고 있을 것이라고. 농담처럼 중얼거린 말인데 저자가 이 책에서 이 문장을 고스란히 적은 것을 보면서,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구나 싶었다.

스스로를 지켜낼 용기를 갖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나를 지키기 위해 혹여라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될까봐 겁이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그렇게 참고 또 참기만 하다가는 결국 상대를 미워하게 된다. 그러니 차라리 소소한 것부터 거절하는 용기를 발휘하는 것이 낫다. 내 마음 불편해하며 타인을 미워하게 되는 것보다 차라리 나라는 사람을 드러내는 것으로 상대방에게도 나를 판단할 기회를 주는 것이 낫다. 물론 저자의 말처럼 이건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용기를 내는데 시간이 걸려도 스스로를 다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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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인간 - 제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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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십시오!" 나는 아까와 같은 음색으로 큰 소리로 인사하고 바구니를 받아 들였다.

그때 나는 비로소 세계의 부품이 될 수 있었다. 나는 '지금 내가 태어났다'고 생각했다. 세계의 정상적인 부품으로서의 내가 바로 이날 확실히 탄생한 것이다.

39쪽

빨리 편의점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편의점에서는 일하는 멤버의 일원이라는 게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이렇게 복잡하지도 않다. 성별도 나이도 국적도 관계없이, 같은 제복을 몸에 걸치면 모두 '점원'이라는 균등한 존재다.

66쪽

"그러니까, 어렵다면 무리해서 할 필요는 없어요. 시하라 씨와 달리 나는 아무래도 좋은 일이 많아요. 특별히 나 자신의 의사가 없기 때문에, 무리의 방침이 있다면 거기에 따르는게 아무렇지도 않을 뿐이에요."

모두가 이상하게 여기는 부분을 내 인생에서 소거해간다. 고친다는 건 그것을 말하는지도 모른다.

142쪽

"나도 가난하니까 현금을 주는 건 무리지만, 먹이를 줄 테니까 그걸 먹어주면...."

"먹이?"

"아, 미안해요. 집에 동물이 있는 건 처음이라서, 애완동물 같은 기분이 드네요."

163쪽

무라타 사야카, <편의점 인간> 中

+) 이 책의 주인공은 거의 20년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인생을 살고 있는 여자이다. 그녀는 자신이 평범한 사람들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유년시절부터 경험하면서, 가족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과 비슷한 언행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말은 줄이되, 행동은 최대한 그들과 비슷하게 하도록 애쓰며 살아간다. 성인이 되고 직장을 마련해보려고 했으나 그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하지만 유독 편의점에서 하는 아르바이트만큼은 그녀의 적성에 맞는다. 아마 그건 편의점은 순간적이고 일시적인 만남만이 존재해서는 아닐까.

주인공에게 편의점이라는 공간은 자신을 감추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되는 곳이고, 일회적인 만남과 형식적인 관계가 있는 곳이라 부담이 적다. 타인과의 관계 맺기를 힘들어하는 현대인의 모습이 보인다. 거기서 만난 남자와 같이 살게 되면서 그녀는 온전히 형식적인 관계를 맺는다.

그 남자 역시 자기의 인생에 개입하려드는 타인들로 인해 큰 상처와 분노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타인과 다른 점이 평범하지 않음으로 인식되고, 그렇게 사는 삶이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차이점은 여자는 최대한 자신을 티내지 않게 무리 속에서 스며 들어 살고자 하지만, 남자는 최대한 자신을 그 무리 속에서 숨기려 한다는 것이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어쩌면 지금 시대의 우리들 중 누군가가 아닐까. 평범하게 살고 있지만 튀고 싶지 않아서 자신을 감추거나, 타인이 내 삶에 개입하는 것이 싫어서 오르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숨는 사람들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황당해서 좀 웃기도 했고, 씁쓸하기도 했다. 또 무리 속에서 살아가고, 먹이를 먹고, 사람을 동물이라 칭하는 부분들을 보면서 어쩌면 작가가 생각하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일까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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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글쓰기 특강 - 생각 정리의 기술
김민영.황선애 지음 / 북바이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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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카메론은 <아티스트 웨이>에서 아침마다 일어나 손이 움직이는 대로 글을 써보라고 권합니다. '모닝 페이지'라고 부르는 이 방법은 글쓰기의 두려움을 없애주고, 자신 속에 잠재된 창의력을 일깨우기도 하지만 글 자체를 더 나아지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일기를 꾸준히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9%

좀더 집중하고,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부분에 밑줄을 긋고, 나중에 정리하고 싶은 내용을 메모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책을 읽게 되면 독해력도 좋아지게 됩니다.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려 애쓰고, 나아가 비평적 시각으로 꼼꼼하게 책을 읽게 됩니다.

30%

서평의 비평 요소 - 집필 의도, 주제, 근거, 설득력, 작가의 가치관, 문제의식, 문체, 가독성, 편집, 표지, 구성 외36%

퇴고시 유의할 점 - 간결하게 쓰기, 중복 피하기, 주술 호응, 피동형 피하기, 정확한 단어 선택에서 단어의 위치, 그리고 띄어쓰기와 외래어 표기법

60%

작가 김연수는 <소설가의 일>에서

왜 쓰는가? 라는 한 인터뷰 질문에서 그는 "조금씩 조금씩 고치는 즐거움" 때문에, 그래서 "조금씩 나아지는 즐거움을 알아가기 때문에 계속 쓴다."라고 말합니다.

69%

김민영, 황선애, <서평 글쓰기 특강> 中

+) 이 책은 글쓰기와 서평에 대한 강의를 주로 해온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서평을 쓰게 되기까지의 과정부터, 주관적인 성향의 서평과 객관적인 성향의 서평을 제시하고, 책을 읽는 것과 책을 읽은 후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독후 활동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또한 자기만의 관점으로 책을 선정하고 글쓰기를 하며 분야별 서평 쓰기 방법과 서평을 시작하고 끝낼 때까지의 과정을 설명한다. 후반부는 서평가 여섯 명의 인터뷰를 담고 있어서 그들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음도 드러낸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서평'이라는 분야에 의미를 둔 것이 아니라 '글쓰기'에 의미를 두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난 뒤 글을 남기는 것은 시간이 흐르고 언젠가 스스로를 돌아볼 때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내가 읽은 책의 어떤 구절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알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구절들이 어떤 스타일인지도 알고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내가 적은 글들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한 글자 한 글자 적으면서 좀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과 독후 활동을 열심히 하는 재미를 누군가도 느끼니 반갑다는 생각을 동시에 했다. 서평이 무엇인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시작부터 단계별로 차근차근 사례를 들며 비교적 쉽게 가르쳐주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서평 쓰기를 시작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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