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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가 잘못됐습니다 - 쑤시고 결리고 늘 지친다면
이종민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3년 2월
평점 :
바른 자세는 관절을 정상 가동 범위 이상으로 비틀지 않고, 높은 하중을 주지 않으며,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자세입니다. 좌우 양쪽 관절 중 한쪽만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고 양쪽을 골고루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동작을 주 2~3회씩, 30분 이상 하면 6~8주 후 뇌와 몸의 근육이 연결되어 기능이 바뀐다고 해요. 바른 습관으로 바른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세가 나쁘고 등이 굽은 사람들은 벽에 등을 붙이고 서는 것만으로도 힘들 수 있어요.
먼저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발뒤꿈치를 벽에 붙입니다. 등을 꼿꼿이 세우고 서서 머리 뒤통수부터 견갑골과 엉덩이까지 벽에 밀착시킵니다. 배 주위를 조이고 허리를 바로 펴면서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합니다.
pp.38~40
세면대 사용하기 (통증 부위 - 척추(목, 등, 허리))
세면대를 사용할 때는 목과 허리의 중립을 유지한 채 고관절을 접어 상체를 숙인다. 상체를 더 낮추려면 허리를 굽히지 말고 무릎을 더 굽히거나 다리 사이 간격을 벌린다. 높이에 맞도록 스쿼트 자세를 취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p.53
걷기 (통증 부위 - 척추(목, 등, 허리), 골반, 고관절, 무릎, 발목, 발, 발가락)
1) 가슴을 살짝 들어올리고, 등 뒤 양쪽 견갑골을 최대한 붙여서 가슴을 활짝 열고, 목과 허리를 세운다.
2) 내딛는 발이 착지할 때 무릎을 쭉 편다. 이때 무릎이 안팎으로 벌어지지 않게 한다.
3) 발꿈치부터 착지하고 발바닥 전체로 지면을 힘껏 디딘다.
4) 발은 두 번째 발가락을 진행 방향으로 놓아 11자가 되게 걷는다.
5) 마지막에 엄지발가락이 떨어지도록 지면을 찬다.
p.73
의자에 앉아서 일하기 (통증 부위 - 척추(목, 등, 허리), 골반, 고관절, 무릎, 발목, 발, 발가락)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궁둥뼈를 세워서 앉는다. 골반은 엉덩뼈, 두덩뼈, 궁둥뼈로 3가지 뼈로 이루어지는데, 이 중 궁둥뼈는 골반의 아래 뒤쪽 부분이다. 우리가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 밑에 손가락을 대고 앉으면 딱딱하게 만져지는 부분을 궁둥뼈 결절이라고 하는데, 앉을 때 체중의 부하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궁둥뼈 결절이 의자 받침에 닿게 앉으면 자연히 등이 쭉 펴지는데, 이때 가슴을 위로 들어 열고, 양쪽 견갑을 붙인다. 등받이가 허리를 잘 지지하지 못한다면 허리 뒤에 쿠션을 받쳐서 척추를 길게 펴고 앉는다. 이때 고관절보다 무릎 관절이 낮게 위치해야 한다. 하지만 의자가 너무 높아 발 전체가 닿지 않을 때는 전용 발 받침으로 높이를 조정한다.
p.101
작업대(키보드) 높이 (통증 부위 - 척추(목, 등, 허리), 어깨, 팔꿈치, 손목)
작업대 표면 높이는 팔꿈치 높이 정도로 조절한다. 그러면 양어깨와 위팔과 아래팔, 손이 편하고 중립 자세를 취할 수 있어서 관절에 부담이 없다.
모니터 위치 (통증 부위 - 척추(목, 등, 허리))
-시거리(모니터와의 눈과의 거리) 권장 기준은 60~80cm로 적어도 40cm 이상 확보하는 것이 좋다.
-모니터는 화면 상단과 눈높이가 일치하도록 위치시킨다.
-작업 시 화면상 시야는 수평선 위로부터 아래로 10~15도 사이에 오도록 한다.
pp.104~109
일하다 간단한 스트레칭하기 - 목 운동(통증 부위 - 목)
1) 궁둥뼈를 세우고 앉아 허리를 편다.
2) 가슴을 들어 올려 활짝 열고 양쪽 견갑골을 붙인다. 팔꿈치를 접어 손을 옆으로 들면 견갑골을 붙이기 좀 더 쉽다.
3) 턱을 들어 고개를 뒤로 젖힌다.(신전 동작) 불편하지 않을 정도 혹은 통증이 생기기 직전까지만 신전 동작을 한다.
p.127
베개 선택(통증 부위 - 척추(목, 등, 허리), 어깨)
좋은 베개는 적당한 탄성력(푹신함)으로 잠자는 동안 경추의 정렬이 잘 유지되도록 자세에 따라 목의 높이에 맞게 변형되어 목을 받쳐줄 수 있어야 한다. 바로 누웠을 때는 뒤통수 부분이 최대한 낮은 높이를 유지하고 목 부분은 바닥에서 대략 6~8cm로 누웠을 때는 어깨높이 때문에 목의 C자 커브 유지에 좋다. 옆으로 누웠을 때는 어깨높이 때문에 목뼈와 허리뼈가 일직선이 되기 위해서는 10~15cm의 높이 정도로 어깨와 목을 제대로 받쳐줄 수 있어야 한다. 베개의 폭은 내 머리의 3배 정도 크기가 적당하다.
p.171
칼질하기 (통증 부위 - 척추(목, 등, 허리),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칼질할 때는 목과 허리를 펴고 양어깨를 편안하게 내린다. 팔꿈치를 몸통에 붙이고 아래팔과 손은 일자로 손목을 고정한 채, 팔꿈치를 펴는 힘으로 '미는 칼질'을 한다.
p.193
이종민, <자세가 잘못됐습니다> 中
+) 이 책은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작성한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몸의 통증을 느끼는 것이 나쁜 자세에 길들여진 습관 때문이라고 조언하며 바른 자세를 권해준다. 우리 몸에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신체 부위가 어디인지 설명하고, 바른 자세를 얼마 동안 유지해야 좋은 지도 가르쳐 준다.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하루 일과에 맞게 통증을 일으키는 나쁜 자세를 지적하고 바른 자세를 권해준다. 기상부터 출근할 때까지의 생활 태도와 자세, 출퇴근과 외출 시의 생활 자세, 사무실과 작업장, 집에서 작업할 때의 생활 습관과 자세, 퇴근 후 취침 전까지와 취침 후 잠잘 때의 자세 등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또 장 보기, 요리, 청소, 빨래 등의 집안일 할 때의 자세와 육아부터 반려동물을 돌볼 때의 생활 습관과 자세 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상당히 구체적으로 일상의 상황을 세분화하여 그에 맞는 바른 자세를 권하고 있어서 꽤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초반부의 아침에 기상하면서부터 출근 전까지의 자세에 대해서,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자세, 침대에서 일어서는 자세, 배변 볼 때, 씻을 때 세면대를 사용하거나 샤워하는 자세 등으로 나누어 꼼꼼하게 설명한다.
심지어 양말 신기, 바지 입기, 웃옷 입기, 신발 신기, 배낭 매기 등등에 대해 어떤 자세가 나쁜 것이고 어떤 자세가 올바른 것인지 비교하며 가르쳐 준다. 각각의 자세를 단계별로 가르쳐 주고, 그때 필요한 소품들의 무게나 올바른 활용법 등에 대해서도 유익한 방법들을 제안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각각의 생활 습관과 자세에 맞는 그림을 단계별, 상황별로 담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그 그림에 보충 설명까지 보태고 있어서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더불어 일상생활에 따른 통증이 어느 부위에서 일어나는지 말해주고 있어서 평소 생활할 때 주의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어떤 자세도 기본은 몸을 함부로 굽히지 말고 되도록 신체가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배웠다. 집안일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의자에 앉아서 생활할 때에도 그동안 몸을 얼마나 굽히며 생활했는지 반성했고, 개인적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와 관련 있는 자세를 눈여겨보았다.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바른 자세를 권하고 있기에 어르신들이 따라 해도 어렵지 않다. 크고 또렷한 그림이 저자의 설명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어서 배우기도 쉽다. 몸의 통증을 줄이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서 일상생활 습관과 자세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