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혼 후 더 근사해졌다
사빈 지음 / 인간사랑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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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믿은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신뢰,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기적을 마음에 품고 아프지만 참고 이겨냈다. 세상이 나를 버려도 나는 세상을 버리지 않겠노라고, 나약함은 이제 내게 존재하지 않는 단어라며 몸과 마음을 단단히 했다.

p.117

불평불만할 시간에 치료에 집중하자는 생각만 했다. 긍정 에너지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나를 지켜주었고, 절망하지 않는 삶은 미래가 있었다.

p.124

큰 병으로 인해 마음가짐이 중요하단 걸 알았다. 완치되는 병이 아니니까 더욱 신은 내가 깨달을 때까지 병을 선물로 주고 있지 않은가. 다른 사람에 비해 우여곡절이 많고, 조금 다른 일상은 꽤 괜찮은 삶이었다. 완치가 안 되는 병일지언정 미워하거나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일이었다.

p.169

감정은 파도를 일으켜 여기저기 부딪히지만, 현재에서 마음만 정리하면 된다. 현재에 집중하다 보면 미래는 자연스레 따라온다. 만약, 불행이 닥쳐 불안이 나를 감싸고 힙겹게 한다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방법은 각자의 마음에 있다. 불안을 잠재우려면 일단 부딪치는 거다. 결과를 걱정하기보다 일단 덤벼야 한다.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실행해야 한다.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면 미련 없이 부딪히면 된다. 부딪치고 나면 그 일은 깔끔하게 잊어버리면 된다. 내 마음이 움직이는 그날이 행운의 날이다. 그때 실행하면 후회가 없고 미련이 남지 않는다.

p.222

책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인생을 살면서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겪으니 온전한 내가 되었다.

행복을 찾으려면 좌절하지 않고 탑을 쌓듯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하면 된다고 확신했다.

별거는 나와 아이가 살기 위한 행동이라고 스스로 칭찬했다. 더는 아프고 싶지 않았고, 내게는 건강한 삶을 선택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나에게는 나도 몰랐던 용기가 있음을 법 앞에서 알아차렸다. 현재 가진 것에 초점을 맞추고 행복을 찾았다. 그리고 내 앞에 놓인 행복은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이었다.

pp.255~256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아무리 고심해도 답은 보이지 않는다. 답이 없기에 자기가 선택한 결정에 책임질 수 있는 범위에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모든 선택지가 힘들다면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방법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모든 걸 다 가지려고 하면 항상 불행이 닥쳤다. 예전에도 지금도 그랬다. 반쯤 포기했을 때 엉켜 있는 실타래가 풀리듯 한 가지를 내려놓으니 일이 풀렸다.

pp.270~271

이혼은 무거운 단어가 아니다. 사랑이 변했을 뿐이다. 사람이 변했을 뿐이다.

이혼이라는 단어에 손가락질보단 위로와 찬사를 전해주었다. 연민으로 같은 길을 선택했지만 결국 두 번의 실패를 맛보게 되었다. 선택한 모든 것에는 그에 맞는 이유가 있다. 두 눈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보다 더 힘든 삶을 이겨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삶 속을 들여다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두 번의 이혼, 결국 나는 이혼으로 더 근사해졌다. 더 나은 삶이 뭔지 알아가고 있다. 이것만으로 이혼은 나쁜 그 어떤 것이 아니었다.

pp.276~277

사빈, <나는 이혼 후 더 근사해졌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이혼 이전에 오랜 투병 생활을 한 사람이다. 긴 투병 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쳤을 텐데, 그 과정에서 두 번의 이혼을 선택한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인생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어렸을 때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고 그때의 요인으로 어떤 사람으로 성장했는지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결혼 생활 중에 발생한 병으로 오래도록 아팠고,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을 선택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누구를 탓하기보다 스스로를 다독이는데 집중한다. 힘든 과정에서 신 혹은 가족, 주변 환경을 탓한 순간도 있겠지만, 결국 저자는 자기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힘들 때마다 확인하며 조금씩 성장한다.

병 치료를 위해 무속인을 만나기도 하고, 남편과의 불화로 별거를 선택하기도 하며, 이혼을 위해 법적 절차를 밟아가는 과정의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모든 면에서 아무리 부부고 가족이라도 생각의 차이, 가치관의 차이가 갈등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분명 아이들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자 끝없이 노력했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아이들의 행복과 자신의 행복을 위해 두 번의 이혼을 선택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굴곡진 인생을 사는 사람들도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또 몸과 마음의 건강이 얼마나 우리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게 되었다.

어떤 고난 앞에서 도저히 해결 방법이 없다면 저자의 말처럼 하나씩 단계적으로 처리하면 된다. 최선의 선택, 즉 본인이 책임지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행동하는 것이 옳다.

이혼 후 더 나은 삶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어려운 선택을 할 때 우리는 나보다 남의 눈을 더 신경 쓰게 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저자는 더 나은 삶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인생을 현명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느끼며 동의한다.

이혼이라는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저자를 응원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시련이 닥쳐도 저자의 말처럼 우리보다 더 힘든 환경에서도 용감하게 견뎌내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함께 힘을 내겠다고 다짐한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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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스물네 시간
황현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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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약속을 잡으려면 오늘의 얼마 남지 않은 저녁 시간을 쪼개고 만남을 위해 이동해서 가야 한다. 지금의 상태라면 한두 잔만 비워도 금방 잠이 올 것 같은데... 내일 출근은 몇 시까지 해야 하더라.

걱정을 걱정하는 게 피곤해져서 모두 관두기로 한다.

p.12

대부분 밝고 단단한 모습으로 보이지만 내가 온전한 나로 있다고 느끼는 순간은 우울함과 위태로움을 눈치 보지 않고 뿜어낼 수 있을 때였다.

나는 자신이 없었다. 내가 아끼는 이들에겐 언제나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싶었고 그에게 내가 좋은 사람이고 싶었다.

눈을 떠보니 나는 바닥이 동이 난 향수였다.

p.30

"같이 걷자. 드센 소음 사이에

갇혀버리지 않도록

손을 잡고 걸어보자."

p.52

나는 항상 되돌아보아야 풍경이었음을 깨달았고 홀로서기엔 외로움이 너무 많았다. 어떻게 해야 보통의 존재가 될 수 있을지 몰라, 제자리에 가만 박혀서 끔뻑이는 별 조각일 뿐이다.

이 마음이 어디로 휘청일지 몰라도

지나가는 길에 서로에게 잠시 기댈 수만 있다면

우리에겐 때때로 해답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들이 있다.

p.63

황현아, <감정의 스물네 시간> 中

+) 이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스치듯 흘러가는 감정에 주목하여 쓴 에세이집이다. 시집처럼 얇은 책자의 내부에는 저자가 감정을 만나는 늦은 오후와 이른 새벽의 시간이 담겨 있다.

저자는 별이 떠있는 시간에 주로 스스로를 마주한다. 그 시간은 밝은 모습의 이면에 존재하는 우울함을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때다.

그런 순간마다 저자는 스스로의 감정을 보듬으며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를 돌아보곤 한다.

지난 사랑을 돌이켜보기도 하고, 어렸을 때 엄마가 타주었던 커피 맛의 추억을 되살려보려 애쓰기도 하고, 성향이 다르지만 친해진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고민하기도 한다.

저자가 직접 그린 수묵화 같은 느낌의 그림도 함께 수록하고 있어서 글에서 묻어나는 감정을 잘 살리는 책이다. 한 사람의 일기처럼 쓰였지만 읽다 보면 가끔 늦은 밤이나 새벽에 감수성에 젖는 우리 자신을 떠올릴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의 감정을 만나는 시간이 일상의 틈과 틈 사이에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자의 말처럼 잠시 기댈 수만 있다면 해답이 필요 없는 순간들은, 스스로의 감정과 조우할 때 생겨나는 게 아닐까 공감했다. 자기감정을 마주하는 순간이 중요하고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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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조선일보 경제부 엮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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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미만의 단기 예금을 초단기, 3년 이상의 예금을 초장기라고 나눈다. 오늘 금리가 고점이라면 예금은 초장기로 가야 한다. 그런데 오늘 금리가 고점일 확률이 10% 정도라면 초장기에 10%, 초단기에 90%를 넣는다. 시간이 흘러 금리가 오를수록 고점에 다다를 확률이 높아지고, 초장기 예금의 비중을 그에 맞춰 늘려간다. 그러다 고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금리가 오르다 내리면 단기의 비중을 점점 줄이면서 반대편에 있는 장기의 비중을 늘려간다.

p.18 [2023년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슈를 점검하라], 오건영 (신한은행 WM사업부 팀장)

다음 사이클에 환율이 또 급등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금리가 인상되고, 금리가 인상되면 부동산 시장이 그로부터 6개월~1년 지나면 지옥으로 간다. 그래서 2023년 부동산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것이다.

p.35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 제일 좋은 건 채권이다. 높은 금리로 발행된 채권들이 점차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이럴 때는 국채 10년 선물 등을 사야 한다. 그러다 10년물 가격이 폭등하면 은행채, 특수채다. 여기까지 랠리가 펼쳐지면 그다음 좋아지는 게 회사채, 카드채다. 이런 게 좋아지기 시작하면 그때 주식이 좋아진다.

p.43 [정점의 인플레이션 이후 자산 시장의 향방], 홍춘욱(프리즘투자자문 대표)

지금까지 금리가 낮았기에 성장주의 시대였고, 금리가 올라가니까 이제 가치주의 시대가 오는 것이다.(이채원)

어떤 게 가치주일까? 3가지 기준이 있다. 첫째, 현금 흐름. 현금이 많아 투자 재원을 자체 조달해서 자본조달 비용 상승과 무관하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둘째, 자산 가치. 땅이나 공장, 설비 등 자산 가치가 높고 우수한 재무구조를 가졌다. 셋째, 경제적 해자. 경쟁사로부터 기업을 보호해주는 높은 진입 장벽과 확고한 구조적 경쟁 우위, 그러니까 남들이 쉽게 흉내낼 수 없는 기술이 있는 선도 기업을 의미한다.(이채원)

보유한 현금 활용을 잘하는 기업, 주주친화적인 정책이나 주주의 권익을 높이는 정책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정광우)

pp.55~65 [순환하는 가치의 패러다임], 이채원(라이프자산운용 의장), 정광우(유튜부 '86번가' 대표)

우리는 구조적으로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럴 때 우리가 일하면서 근로소득 얻는 게 정말 중요하다. 그다음 일을 하면서 업을 하나 만들어야 한다. 주가와 집값은 장기적으로 상승하는데, 특히 주가가 추세 밑으로 지나치게 떨어져 있는 상태로 시간이 흘러가면 결국 추세로 가니 기다릴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자.

p.109 [혼돈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기와 기회],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성장주가 좋았으면 가치주에게도 기회가 오고, 또 미국이 좋았으면 한국에도 기회가 옵니다. 미국 시장에서 성장주 비중이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미국의 제조업 주식이나 배당주에 좋은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김학균)

경기가 안 좋은데 실적이 어떻게 잘 나올까요? 정부가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산업 아니면 재편되는 글로벌 공급망의 수혜를 입는 산업, 더 좋은 것은 이 3가지에 다 해당하는 것이죠.(서철수)

※글로벌 투자 콘셉트 : GET

Geo-politics(지정학)

전통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그린에너지,

원자재, 식량

반도체, 로봇, 항공우주, 방산, 사이버보안

ESG(환경, 사회, 지배 구조)

클린 테크

Technology

pp.133~136 [최고의 리서치센터장에게 듣는 2023 투자 전략], 서철수(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각기 정부 주요 정책

한국

반도체 등 핵심산업 지원, 법인세 인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와 과학법

EU

REPowerEU, 반도체 지원법, 원자재법

중국

제로 코로나 폐지, 부동산 부양, 동수서산

p.203

이 기업이 얼마만큼 돈을 벌지 이걸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통찰력 훈련을 위해서 신문과 증권사 산업보고서를 읽는 게 도움이 된다.

신문을 매일 보겠다든가,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들어가서 사업보고서를 하나씩 보겠다든가 하는 훈련을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 이 훈련을 루틴으로 만드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사다리가 될 수 있다.

pp.210~212 [2023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종목],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GTX가 주변까지 확대되면서 서우 수도권의 판세를 바꿔놓을 것이다. 주택 시장 측면에서 분산효과가 충분히 있다. 다만 상권은 오히려 서울로 집중되는 빨대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2030년까지 수도권의 철도 구상을 참고해 수도권 시장의 판세를 예측해야 한다. 이 철도가 개통되는 순간 광명과 시흥, 안산의 미래 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p.271 [정부 정책에 따른 재건축, 재개발 투자 전략], 박합수(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주식농부의 주식 투자 10계명

투자자의 시선을 가져라 / 부화뇌동하지 마라 / 아는 범위에서 투자하라 / 투자의 대상은 기업이다 / 주주는 기업의 주인이다 / 투자한 기업과 동행하며 소통하라 / 기업의 성장주기에 투자하라 / 주식 투자는 농사다 / 투자의 기회는 항상 있다 / 올바른 마음으로 크게 생각하라

pp.295~309 [투자자도 사업가다, 주식농부의 투자 10계명], 박영옥(스마트인컴 대표)

조선일보 경제부 엮음, <2023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中

+) 이 책은 재테크와 관련된 전문가들 22명의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이들은 경영 및 경제 관련의 대학교수, 주식 투자 전문가, 파이어족, 부동산 전문가, 경매 전문가, 주택연금과 세금 분야의 전문가, 자산운용 전문가 등으로, 각자 2023년의 대한민국 경제를 예상하고 재테크 방안을 조언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전문가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반영되어 있기에, 그들 간의 생각의 차이도 엿볼 수 있다. 2023년의 경제에 대해 각자 다른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가도 있고, 같은 방향을 제시하되 다른 근거 자료의 분석으로 제시하는 전문가도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무조건적 수용보다는 비판적인 시선으로, 본인의 상황과 생각을 고려하여 능동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은 각자의 근거 자료를 기준으로 의견을 제안한다. 그런 부분을 보면서 자료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는지 배울 수 있으며, 그들이 예상하는 자산 시장의 향방을 참조해서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어떤 재테크든 자기만의 기준과 비판적인 시선, 그리고 적극적인 공부가 필수라는 생각을 했다. 또 스스로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영역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걸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주식, 부동산, 세금 등 재테크와 관련된 부분은 예측이 쉽지 않고 사회와 경제의 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런 분야에서 계획을 세워 재테크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공부가 필수다. 자기가 생각한 분야에 맞게 꾸준히 일관된 자료 조사와 공부를 통해 재테크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중국 등의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실려있다. 그런 내용들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 깊이 있게 공부한다면 투자 전략을 세우는데 좋을 듯하다.

부동산 금융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강연한 것을 이 한 권의 책으로 섭렵한 기분이 들었다. 거시적으로 경제를 전망한 부분과 구체적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부분에 전문가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제 및 재테크 공부는 주체적, 비판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실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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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8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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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억하고말고. 네가 나한테서 떠난 게 내 솜씨를 의심해서가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단다." 노인이 대답했다.

"할아버지 곁을 떠나라고 한 건 아버지였어요. 전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아버지 말을 따라야 해요."

"암, 그렇고말고. 당연히 그래야지." 노인이 말했다.

"그런데 아버지한테는 그다지 신념이라는 게 없어요."

"그래, 그건 그렇다. 하지만 우리한테는 신념이 있지. 안 그러냐?" 노인이 대꾸했다.

p.9

하지만 난 정확하게 미끼를 드리울 수 있지, 하고 노인은 생각했다. 단지 내게 운이 따르지 않을 뿐이야. 하지만 누가 알겠어? 어쩌면 오늘 운이 닥쳐올는지. 하루하루가 새로운 날이 아닌가. 물론 운이 따른다면 더 좋겠지. 하지만 나로서는 그보다는 오히려 빈틈없이 해내고 싶어. 그래야 운이 찾아올 때 그걸 받아들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게 되거든.

p.49

이제 노인의 머리는 맑을 대로 맑아졌고 단호한 결의로 흘러 넘쳤지만 희망은 별로 없었다. 좋은 일이란 오래가지 않는 법이거든, 하고 그는 생각했다. 그는 상어가 가까이 오는 것을 지켜보면서 큰 고기를 힐끗 바라보았다.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았을걸, 하고 그는 생각했다.

노인은 몸뚱이가 뜯겨 성하지 않게 되어 버린 고기를 이제 더 이상 바라보고 싶지가 않았다. 고기가 습격을 받았을 때 마치 자신이 습격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 그가 말했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하지만 고기를 죽여서 정말 안됐지 뭐야, 하고 그는 생각했다.

고기의 앞쪽 부분만을 보고 있으려니 희망이 조금 되살아났다.

희망을 버린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하고 그는 생각했다. 더구나 그건 죄악이거든. 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자, 하고 그는 생각했다. 지금은 죄가 아니라도 생각할 문제들이 얼마든지 있으니까. 게다가 나는 죄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지 않은가.

pp.181~188

"행운을 파는 곳이 있다면 조금 사고 싶군." 그가 말했다.

행운의 여신이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는 법인데 누가 그것을 알아본단 말인가? 어쨌든 어떤 모습의 행운이라도 얼마쯤 손에 넣고 그것이 요구하는 대로 값을 치를 테야. 하늘에 훤한 불빛이 나타나면 좋을 텐데, 하고 그는 생각했다. 나는 바라는 게 너무 많구나, 하지만 지금 당장 절실히 바라는 건 그 훤한 불빛을 바라보는 거야.

pp.211~212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中

+) 이 책에는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으려는 노인과 그 노인을 무한히 신뢰하는 소년이 등장한다. 노인 산티아고는 약 세 달 가량 바다에서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온다. 어렸을 때부터 그 옆에서 물고기 잡는 법을 배운 소년 마놀린은 그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안타깝게 여기며 살뜰하게 그를 챙겨준다.

소년은 다른 어른들과 달리 노인이 갖고 있는 지혜와 기술을 믿는다. 노인이 물고기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 지속되자 어른들은 그에게 더 이상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소년의 부모 역시 그렇게 믿기에, 소년이 그와 함께 다니기보다 다른 어선을 타길 권한다.

어쩔 수 없이 소년은 노인과 떨어져서 다른 배에 타게 되는데, 소년은 새로운 배에서 계속 물고기를 잡지만 노인은 여전히 물고기를 잡지 못한다. 이런 부분은 저자가 소설 속 대사에서 언급한 두 가지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신념과 행운.

소년은 자신의 아버지가 신념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건 사실 아버지를 비롯한 어른들 모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은 신념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성과 혹은 결과만 생각할 뿐 지나온 과정은 아예 고려하지도 않으니까.

노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 소년은 그렇게 그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고 그것은 어느 순간부터 신념이 된다.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느끼며 깨달음을 얻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게 신념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바다에서 노인이 혼자 엄청 큰 청새치와 싸우는 동안, 그는 끝없이 소년을 생각한다. 그 아이가 곁에서 도와주었다면 벌써 이 큰 물고기를 잡았을 텐데, 하고 말이다. 노인은 큰 물고기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 순간순간 소년을 생각한다.

손이 다쳐 아플 때에도, 물고기가 저 깊은 바닷속으로 향해 들어갈 때에도, 먹을 것과 마실 것이 부족할 때에도, 배 위에서 선 잠이 들 때에도, 그리고 겨우 잡은 물고기를 배에 묶고 돌아오다가 상어를 만나 싸울 때에도 그는 소년을 생각한다.

노인은 생각할 것밖에 할 일이 없다고 중얼거리지만, 사실 노인에게 소년은 행운 같은 존재이다. 어떤 순간에도 함께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노인에게는 행운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즉, 소년에게 노인이 신념이라면, 노인에게 소년은 행운이다.

소년이 없다는 걸 계속 확인하면서도 노인은 끝없이 소년을 생각한다. 그러다가 행운의 여신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지금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훤한 불빛'을 소망한다.

그리고 결국 노인은 빛을 만났고, 불빛 또한 노인을 찾았다. 다행히 그는 바다에서 죽지 않고 자기의 집으로 돌아간다. 또 전과 다름없이 소년은 지친 노인이 기력을 차리도록 묵묵히 돕는다. 노인에게 행운의 여신은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계속 다가온다.

마지막에 노인이 잡은 물고기의 머리와 뼈대를 두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에서 두둥,하고 울림을 느꼈다. 그렇지. 상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엄청난 녀석이었으니까. 그게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난생처음 보는 엄청난 물고기겠지. 확실히 노인은 운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

오랜만에 고전을 읽었는데 잔잔한 울림이 매력적이라 손에서 놓지 않고 단숨에 읽었다. 예전에 읽었던 책 같은데 완전히 새롭게 다가오니, 내가 나이가 든 것인지 가치관이 달라진 건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왜 고전이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지 알 것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노인의 태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스스로를 깊이 반성했다. 자기 자신을 의심하지 않는 것, 자기를 믿는 것, 상황이 여의치 않아도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는 것, 매일 반복되는 일도 성실하게 해내는 것, 행운이 올 때를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 신념을 지키는 것, 쉽게 좌절하지도 희망을 잃지도 않는 것.

너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꾸밈없이 단순한 문장으로 이렇게 깊이 있고 좋은 소설을 쓰다니, 새삼 소설이란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를 준 책이다. 이 책을 계기로 다시 고전 읽기를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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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당신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윌리엄 시어스.마사 시어스 지음, 양수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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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안에는 암 퇴치를 도와주는 4명의 의사가 있다.

- 당신의 면역체계 군대 : 당신 몸을 순찰하는 수조 개의 훈련된 군인 세포들로, 암세포를 몰아낼 준비가 되어 있다.

- 당신의 내피 약국 : 내피, 즉 혈관 내벽에 존재하며, 여기에서 몸이 '자체적으로 약을 만들어' 치유를 돕는다.

- 당신의 훌륭한 내장 약국 : 하부 창자 내벽에는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불리는 수조 개 이상의 '작은 의사'들이 살고 있는데, 이는 장 내벽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 및 기타 유기체 공동체이다.

- 당신의 뇌 : 뇌는 당신 몸 안에 있는 모든 의사, 약국, 그리고 약의 최고 사령관으로서, 몸 안의 다른 의사들과 생화학적 문자메시지로 소통한다.

pp.30~31

암은 기본적으로 세포부터 시작해 몸이 불균형 상태라는 걸 의미한다.

암 치유와 미래의 암 예방은 면역체계부터 시작해 몸의 균형을 되찾는 것을 의미한다.

NK세포는 다른 면역 세포와 달리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암세포를 처음 인식했을 때 바로 공격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연' 세포라고 부른다.

NK세포는 골수에서 만들어지고 혈액 중에 있는 백혈구의 10~15%를 구성한다. '좋은 녀석들'(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보호하고 '나쁜 녀석들'(암세포)을 파괴하는 NK세포의 임무는 '수용체'라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

당신의 면역체계 또한 생각으로 더 좋게 혹은 더 나쁘게 바꿀 수 있다. 이것이 긍정적인 사람과 낙천적인 사람이 부정적인 사람과 비관적인 사람보다 면역체계가 더 건강한 경향을 보이는 이유다.

의학에서 가장 신비한 기적 중 하나는 자기통제를 하는 암 정복 사고방식을 가진 암 환자가 절망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환자에 비해 더 똑똑한 NK세포를 지녔다는 관찰 결과다.

NK세포는 양질의 수면을 좋아한다.

pp.46~59

  • 우리의 암 정복 식단이 암을 퇴치하고 예방하는 방법

첨가당이 적게 함유되어 있다 /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 식물성 식품이 많고 동물성 식품이 적다 /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 면역체계의 균형을 잡아주는 진짜 식품이 풍부하다 /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이 똑똑하게 균형을 이룬다 / 조금씩 자주 먹도록 유도해서 혈당의 균형을 유지한다 / 포만감이 높아서 자연스럽게 더 적게 먹는다 / 더 깨끗하다(발암물질이 더 적다)

p.109

  • 암 정복 식단의 8단계

- 먹기 전에 생각하라 (이 식품이 내 암에 영양을 줄까 아니면 암을 배고프게 만들까?)

- 암을 정복하는 식품을 더 먹어라 (색이 풍부할수록 암에 덜 걸린다 / 보통 색이 진할수록 식품에 함유된 항산화물질도 더 많다 / 해산물을 먹어라 / 자연산 연어를 섭취하라)

- 멍청한 탄수화물은 적게 섭취하라 (당 스파이크를 피하라 / 채소는 똑똑한 탄수화물이다 / 쓴 것일수록 좋다)

- 조금씩 자주 먹는 방법은 암 예방과 치유에 매우 좋다

- 섭취하는 것보다 더 많이 소모하라

- 음식을 갈아 마시는 걸 즐겨라

- 암 정복 향신료를 사용하라 (강황 / 닥터 페퍼(갈아낸 흑후추) / 마늘 / 계피 / 생강)

- 과학적으로 증명된 보충제를 즐겨라 (오메가3 / 비타민 D / 식물성 식품 추출물 / 아스타잔틴 / 스피룰리나)

pp.111~159

  • 더 많이 움직이고, 덜 앉아 있고, 더 잘 치유하라

(날씬할수록 암에 덜 걸린다 / 혈액 흐름이 좋을수록 더 건강하다 / 해로운 생각들을 쫓아내려면, 밖에 나가서 놀아라 / 녹색 공간에서 심호흡하라 / 나을 거라고 믿어라 / 과일, 채소, 해산물을 더 많이 섭취하라)

pp.165~180

윌리엄 시어스, 마사 시어스, <암, 당신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中

+) 이 책의 공동 저자는 의사와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부부이다. 이들은 각각 대장암 및 백혈병과 유방암을 극복한 뒤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과 암 치유에 도움 되는 방법들을 엮어 이 책을 만들었다.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자료와 심리적 자료를 함께 싣고 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생각)이 함께 노력해야 암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전제로 한다. 우리의 생각이 몸속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을 수 있다는 믿음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암이 무엇인지, 암에 왜 걸리는지, 그리고 우리 몸속 어떤 세포가 암에 대항하는지 설명한다. 특히 NK 자연세포는 우리 몸속 균형을 깨뜨리는 암세포에 저항하는 중요한 세포로, 저자는 이 책에서 그들이 더 강하고 더 많아지는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또 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사를 만날 때 어떤 자세를 갖는 것이 좋은 지도 언급한다. 의료진과 협력하면서 환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요구하고, 필요하다면 다른 의사의 의견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때도 되도록 치료 중에 생기는 불안과 공포를 다스리고자 노력하며, 의사를 비롯한 환자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암 치유를 위해 식단을 건강하게 조절하고, 운동과 산책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할 것을 당부한다.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여 질 좋은 수면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대장암, 유방암, 뇌종양, 폐암을 개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면서 마무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생각)과 몸의 조화가 암 치유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 단순한 믿음만 있어서도 안되고, 무조건 병원 치료에만 몰두할 것도 아니다. 나을 수 있다는 믿음과 긍정적인 생각, 그리고 자기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 과정이 동반되어야 한다.

또한 먹고 생활하는 자세도 건강하게 유지하면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추천 식단이나 운동 등에 대해서는 각자 상황에 맞게 적당히, 적절히 조율하여 수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기에 현실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암에 걸려서 치료 중인 환자와 그 보호자가 읽으면 유익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암이라는 큰 병에 걸리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 방법이라 여기고 실천해 보고 싶은 사람들이 보아도 도움이 될 듯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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